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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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신천지 간부 인터뷰 "청도 장례식장 수수께끼? 영상있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26 19:59  | 조회 : 2288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 대담 : 신현욱 신천지문제상담소 목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前신천지 간부 인터뷰 "청도 장례식장 수수께끼? 영상있을 것" 

- 신천지 제출 명단 21만 2000, 이름 알려지면 곤란할 사람 제외시켜 제출했을 것
- 신천지 교인들 코로나 바이러스에 덜 민감? 14만 4천에 들어가면 죽지 않을 거라 확신해
- 14만 4천 기준? 시험 봐서 일정 점수 맞아야, 전도 열매도 있어야
- 신천지는 피해자? 향후 포교길 막혔다는 측면
- 코로나 푸는 열쇠는 대남병원
- 신천지 대구교회와 대남병원 자원봉사 내부자 증언, 신뢰할 만
- 이만희 형 장례식에 이만희 참석했다면 전국 12지파 간부들 대부분 참석했을 것
- 대구다대오지파 신도들 최소 30명은 장례식 갔을 것
- 장례식장 참석 명단? 신천지 모든 행사에 동영상 촬영해, 대구다대오지파 문화부 영상 압수 분석하면 실체 드러날 것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신천지 신도임이 뒤늦게 밝혀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은 신천지를 믿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길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들은 왜 신분을 감추고 정체를 밝히지 않는 걸까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대체 어떤 종교단체인지, 왜 개신교로부터 이단으로 낙인 찍혔는지, 신현욱 구리 이단상담소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소장님?

◆ 신현욱 신천지문제상담소 목사(이하 신현욱)> 네, 안녕하십니까. 신현욱 목사입니다.

◇ 이동형> 죄송한 질문입니다만 소장님도 신천지 교인이셨습니까, 한때?

◆ 신현욱> 네, 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 동안 신천지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서울교회 담임과 신천지총회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장으로 있다가 2006년 말에 탈퇴를 했습니다.

◇ 이동형> 20여 년 활동하셨는데, 나오게 된 이유는 어떤 것입니까?

◆ 신현욱> 제일 먼저 계시록 20장 4절에 근거로 한 육체영생 교리가 있습니다. 육체가 죽지 않는다는. 

◇ 이동형> 요한계시록입니까?

◆ 신현욱> 네, 요한계시록 20장 4절에 신천지에 육체영생을 성경과 비교하면서, 특히 영어성경을 보면서 이게 성경적으로 해석이 잘못됐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의문을 갖게 됐고요. 그리고 아주 중요한 계기는 이만희 교주의 성 스캔들. 스캔들을 접하면서 더 결정적으로 돌아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이동형> 신천지 교인들은 요한계시록이나 성경은 자기들만 해석 가능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 신현욱> 그렇습니다. 이만희 씨가 성경을 통달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재림하신 예수님의 영이 이만희 씨한테 함께하면서 이만희 씨가 오직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신천지가 교인이 30만 명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21만 2000여 명의 명단을 정부가 넘겨받았거든요. 이게 과연 신뢰할 수 있는 명단이냐, 이런 의문이 드는데, 소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 신현욱> 2018년에 20만이었다가 작년 한해 10만 명 수료를 했다고 홍보를 했는데요. 그리고 사실은 저들이 올해 1월 14일에 총회 보고를 할 때 보니까 24만 명 정도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10만 명이라고 하는 것은 과장해서 홍보를 한 측면이 있는 거죠. 그리고 실제적으로 자신들도 한 4만 명 정도만 더 성장한 것으로 보고된 것을 보면 6만 명 정도는 허수였다는 것이 드러났고. 그런데 24만 명 중에서도 이번에 정작 제출을 한 것을 보니까 21만 명 정도 제출됐거든요. 그것은 아마 거의 그게 사실일 거라고 저는 봅니다. 21만 명 정도요. 나머지는 그동안 신천지 내에서 중단하고 탈퇴한 사람들을 그때그때 바로 정리해주어야 하는데, 담당 책임자들이 이만희 교주의 질책이나 책망이 무서워서 지파 간의 경쟁을 하다 보니까 정리를 하지 않고 그냥 누적된 채 쌓았던 것. 그 수가 이번에 허수로 드러나지 않았나 보고요. 그렇다고 해서 정확하다고 보지 않는 것은 아마도 이름이 알려지면 곤란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분명히 제외시켜서 누락시킨 채 제출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 혹시 이런 사람이 신천지 신도라고 공개가 되면 파장이 크기 때문에 누락시키지 않았겠느냐, 이게 소장님 생각이시네요?

◆ 신현욱> 그렇습니다.

◇ 이동형> 신천지에서 정계, 재계, 학계, 문화계, 각 계층에 많은 신자들을 집어넣었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 신현욱> 그런데 규모에 비해서 그렇게 흔히 말하는 저명인사들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주로 언론계, 그리고 정치인들한테 손을 닿기 위해서 들어가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경우들은 적지 않게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이동형> 네, 언론계나 정치계에는 의도적으로 접근한 경우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신천지 신도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어디에 있을까요?

◆ 신현욱> 첫째는 자기가 신분이 드러나면 신앙생활을 하는 데 직접적으로 곤란을 겪는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죠. 예를 들어서 가족들이 자녀가 신천지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죠. 신천지에 대해서 신자든, 비신자든 간에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하니까 그러다 보면 만류하게 되고, 또 거기서 탈퇴할 수 있도록 상담사를 데려온다든가, 이런 작업들을 하다 보니까 자기 신앙을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대부분 드러내지 않고 신앙하는 사람들이 70~80%입니다. 그러니까 적지 않은 수가 주변에서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이동형> 가족한테도 숨기는 모양이네요?

◆ 신현욱> 그렇죠. 가족들도 대부분 모르고 있죠. 지금 청년 대학생들이 1/3, 7만, 8만 명 정도 되는데요. 그 가운데 가족들이 알고 있는 경우는 거의 10%, 20%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겁니다.

◇ 이동형> 그런데 보통의 교단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개신교나 천주교나 불교나 자신이 믿는 종교를, 혹은 어디 교회 다니고, 이런 것을 다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게 결정적으로 차이점이네요? 숨기고 교회를 다닌다고 하는 것 자체가요.

◆ 신현욱> 그게 제일 일반 교회와 다른 점이면서, 또 하나 이유가 포교를 할 때, 전도를 한다고 할 때, 신천지라는 게 알려지면 전도가 안 된다는 거죠.

◇ 이동형> 만남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으니까요.

◆ 신현욱> 그렇죠. 신천지에 대한 경계심, 이런 게 너무 심하다고 하니까 신천지라고 하면 전도길이 막히니까 그래서 할 수 없이 자기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몰래, 그리고 거짓말, 사칭, 위장, 이런 방법들이 동원되는 게 바로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 이동형> 그러면 일단 친분을 만들어놓고 그 이후에 신천지 이야기를 꺼낸다든가 하는 겁니까?

◆ 신현욱> 그렇죠. 아주 교묘하고요. 친분을 쌓아서 서서히, 서서히, 그렇게 인간적인 신뢰를 이용해서, 성경 공부로 인도해서 신천지로 데려가는 이런 수법이 동원되는 거죠.

◇ 이동형> 소장님께서 86년에 들어가셨다고 하니까 그때도 이만희 총장이 재림예수를 주장했던 겁니까?

◆ 신현욱> 그렇죠. 재림하신 예수님의 영이 이만희 씨 머리에 함께하고 있다. 이만희 씨와 함께하고 있다. 이만희 씨의 육체에 임했다.

◇ 이동형> 그러면 죽지도 않고 그러는 거예요? 아니면 나중에 사망하더라도 부활한다는 이야기입니까?

◆ 신현욱> 이만희 교주는 절대 죽지 않는다고 믿죠. 신천지 20만 신도는 이만희 교주가 절대 죽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본인들도 14만 4000이라고 하는 이 수에 들어가게 되면 절대 죽지 않을 거라고 그들은 확신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지금 신천지 교인들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덜 민감한 요인 중 하나라고 저는 봅니다.

◇ 이동형> 14만 4000명만 천국에 간다, 이런 뜻입니까?

◆ 신현욱> 신천지에 들어가면 다 천국에 들어간 거고, 이미. 신천지라는 것 자체가 천국이니까요. 신천지에 들어가면 다 천국, 구원을 받지만 그 가운데서도 14만 4000이라는 특별한 수에 속해야 육체가 죽지 않고 영생하면서 왕 노릇을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신천지에 들어가면 일단은 다 육체영생, 육체가 죽지 않는 그 복을 받지만, 14만 4000이 저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14만 4000에 집착을 해서 저렇게 모든 것을 뒤로 하고 그 수에 들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14만 4000은 신천지 내에서도 왕이 된다, 왕 같은 제사장 교리인데 왕권을 가져서 세상을 통치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14만 4000에 들지 못하면 신천지에 있어도 그들은 백성이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아까 21만 명의 신도 중에 14만 4000명에 포함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하겠네요?

◆ 신현욱> 그러니까 안에서 어떻게 보면 경쟁을 하는 거죠.

◇ 이동형> 전도 경쟁입니까?

◆ 신현욱> 전도죠. 그러니까 14만 4000의 기준이 시험을 봐서 90점, 100점, 어느 일정한 점수를 맞아야 하고, 그리고 ‘전도 열매’가 있어야 하고요. 이러다 보니까 저들은 성경공부와 포교활동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14만 4000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일념으로.

◇ 이동형> 그 14만 4000명이라는 숫자도 요한계시록에 나와 있는 대목에서 비롯한 건가요?

◆ 신현욱> 계시록에 나오는 14만 4000이라는 수를 실제적인 14만 4000으로 고집하고, 거기에 들어와야만 왕이 된다, 왕권을 얻게 된다, 이런 것으로 사실은 사기를 치는 거라고 보는 거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어쨌든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자신의 동선도 거짓말을 하는 확진자 중 신도들이 몇 명 나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신천지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신천지가 공식 입장을 23일에 내놨는데요. 코로나19는 중국에서 시작된 것이고, 가장 최대 피해자는 신천지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소장님, 이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어요?

◆ 신현욱> 피해자라고 하는 측면이, 표현은 그렇게 피해자라고 했지만 그 속내는 제가 볼 때 아마 이 사태로 인해서 신천지가 이제 모든 국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고, 그리고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것으로 인해서 향후 신천지 포교길이 막혔다는 측면에서 최대 피해자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런 측면에서 최대 피해자라고 하면 피해자일 수 있겠다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러나 그런 표현은 적절치 않죠. 지금 이 상황을 볼 때 어쨌든 신천지가 여느 교회라고 하면 이렇게 대처를 했겠습니까? 비상식적이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비협조, 너무 폐쇄적인 조직의 특성이 여실히 드러나서 그것을 감추려고, 조직의 이익을 우선하다 보니까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 이동형>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만희 총회장의 형이 사망했는데요. 대남병원과 신천지는 혹시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 신현욱> 저는 이 코로나 사태를 푸는 열쇠는 대남병원에 있다고 봅니다. 신천지 지금 대구교회에서 대남병원과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원봉사를 계속 가졌다고 하는 내부자의 증언은 매우 신뢰할 만하고요. 그리고 더 직접적인 것은 이만희 총회장 형의 장례식이 1월 31일부터 2월 2일 사이에 거기서 있었다고 하는 것은, 그 장례식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만희 총회장이 거기 참여한 것은 적어도 직접 확인을 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그것은 틀림이 없고, 이만희 총회장이 거기 참여했다고 하면 전국 12지파 지파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적어도 대부분 다 참석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하면 한 지파에 10명씩만 잡아도 120명 이상. 거기에 대구다대오지파가 거기 지역관할입니다, 경북이니까. 그러면 대구다대오지파에서 그 장례식 모든 행사를 저는 그 지파 청년들이 대부분. 청년부, 장년부, 부녀부에서 가서 협조를 하고, 주도를 했을 거라고 본다면, 적어도 대구다대오지파 신도들만 30명 이상은 최소한 갔을 거다. 최소 잡았을 때. 그리고 전국에서 온 사람이 10명씩만 잡아도 120명이면 150명 이상이 거기 참여했다고 하면, 그들이 거기 있다가 다 돌아갔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대구다대오지파 신도들이 가장 많이 그 장례식에 참여했다고 하면 당연히 대구다대오지파가 가장 위험한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 31번 확진자, 지금 1차 감염원이 아닐 수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는 게 31번 확진자 뿐만 아니라 장례식장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다수 대구다대오지파 본부인 대구교회에 참여했을 것이 틀림없다고 하면 그전에 확진자가 더 있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정부당국의 조사나 이런 것이 필요하겠네요.

◆ 신현욱> 그래서 그 대구에서 장례식장에 갔던 명단이 너무 중요한데요. 이것을 그냥 제출하라고 하면 제가 볼 때는 그것은 얻기가 어렵고요. 신천지는 모든 행사에서 동영상 촬영을 하거든요. 그래서 분명히 대구다대오지파 문화부에서 찍어놓은 영상이 있었을 겁니다. 그 영상을 압수해서 분석하면 거기 참여했던 사람들의 실체가 더 분명하게 드러날 거고, 그것을 가지고 뭔가 추적해야 이것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더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면 지금 중국에 있는 우한 지역에 신천지 성도들의 현황을 빨리 파악해서 그 사람들이 국내에 들어왔을 가능성, 그리고 국내에서 또 우한 지역에 들어갔을 가능성, 이런 것들이 명단이 확보되고, 출입국관리라든가, 또는 예배 출석현황과 같은 정보가 확보되어야 이것을 푸는 키가 되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소장님, 오늘 시간이 없어서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신현욱> 네, 수고하십시오. 

◇ 이동형> 지금까지 신현욱 구리이단상담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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