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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6 헬마우스 픽!뉴스, 신천지와의 전쟁/ 이만희 친형 폐렴/ 경북대병원 인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26 07:42  | 조회 : 1756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경기도 이재명 도지사, 행정력 동원해 종교시설 조사
- 대남병원서 이만희 친형 사망...폐렴은 맞지만 코로나19는 아닐 것
- 경북대병원 인력 부족한 상황, 무증상 인턴, 격리해제 요구...훈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매일 아침 청취자 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드리는 시간, ‘헬마늬우스’ 오늘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노영희: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했다는 소식 가져오셨죠?

◆ 임경빈: 예, 어제 신규 확진자가 144명이 늘어나면서 총 97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 사망자는 11명이 됐고요. 치료를 받는 환자 가운데 6명이 지금 기계호흡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한 상태고, 14명은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되긴 합니다. 위중한 환자 가운데 2명, 그리고 중증환자 가운데 10명이 청도 대남병원 환자고요. 대남병원에서의 코로나 전염 확진이 늦어진 게 결국 이렇게 계속 뼈아픈 대목으로 남아있습니다. 

◇ 노영희: 그동안 신천지에서 계속해서 협조를 잘 안 하다가 협조하겠다고 말하긴 했고요. 결국 어제 신천지 신도들의 명단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 임경빈: 일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21만2000명 규모의 전체 명단을 제공받았다고 하고요. 이들 중에서 지금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 대한 검사를 일단 시작했고, 전체 신도를 조사해나갈 예정입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해서 2주 내에 모든 조사를 끝내겠다. 그래서 중증환자 경증환자 가리지 않고 가려내겠다는 이야기고요. 지금 우리가 하루 검사 가능 수준이 1만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계속 확대돼가는 중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 노영희: 그런데 어제 정부가 확보한 명단에는 교육생 명단이 빠져 있고, 주민등록번호랑 전화번호는 있지만 이름이 없다는 것, 이게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임경빈: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금 신천지에서 제대로 협조하고 있는 게 맞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그래서 지금 각 지자체별로 거의 각개전투를 벌이듯 신천지와 전쟁을 벌이는 수준인데요. 특히 지금 경기도 같은 경우는 아예 이재명 도지사가 직접 지휘해서 어제 과천의 신천지 기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벌였습니다. 강제로 진입해서 문건을 확보한 건데. 이게 보니까 지난 16일에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들 명단을 빨리 달라 했는데 이게 제대로 협조가 안 되고 있었다는 거고. 어제 같은 경우에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지원인력, 그리고 특별사법경찰단의 디지털포렌식 전문가까지 동원해가지고 6시간 만에 신도 4만3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지자체 차원에서 행정력을 직접 동원해서 종교시설을 강제 조사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인데, 당장 검찰만 해도 압수수색이나 이런 것은 아직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하니까요. 그만큼 지금 신천지 신도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게 급한 상황이고, 또 협조는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노영희: 어쨌든 이재명 도지사가 저는 잘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신천지 신도분들도 협조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임경빈: 예, 어제 경기도 이야기도 들어보니까 지난번에 대구 예배에 참석해서 확진을 받은 신자가 신천지 쪽에서 제공한 명단에는 없었다, 이런 설명이거든요. 원본을 제대로 확보를 해야 검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 텐데 제대로 협조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노영희: 그리고 대구에 갔던 사람도 아니다, 거짓말했다고 하고.

◆ 임경빈: 예, 용인의 확진자 같은 경우도 휴대폰 추적을 통해서 드러난 그런 경우죠.

◇ 노영희: 제발 이기적인 생각을 거두시고 협조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어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의 사망에 관련된 소식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지난달 말에 숨지면서, 그 장례식에 신천지 간부들이 대거 모인 것, 그래서 그게 혹시 집단감염 시작이 아니냐. 이런 추정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제 전해진 소식에는 그 친형이 숨지기 전에 급성 폐렴을앓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제가 된 겁니다. 혹시 코로나19에 걸렸던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커지는 겁니다.

◇ 노영희: 사실 저도 그래서 제 SNS에다 이걸 썼는데 홍콩에서 언론들이 보도를 했어요. 신천지 신도들이 작년 12월까지 우한에서 포교활동을 매우 적극적으로 했었다. 그러고 난 다음에 이만희 씨의 형이 급성폐렴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에 연결관계가 집중적으로 회부돼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 나오죠. 

◆ 임경빈: 특히 시기를 앞뒤를 둘러싸고 굉장히 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에 연말과 올해 초만 해도 중국 내의 SNS를 통해서 신천지라는 그 당시 표현으로는 사교죠. 사교들이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퍼졌는데. 그 뒤에 혹시 옮긴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인데요. 그래서 내용을 보니까 신천지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 당시에 부검하지 않아서 이게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연합뉴스에서 이 씨 폐 CT 영상을 확인했던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을 인터뷰를 했는데, 이분 같은 경우는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은 낮은 것 같다. 이런 내용을 이야기했고요. 물론 개인적 의견이다, 이걸 전제로 하긴 했는데 CT상으로는 전형적으로 오랫동안 누워있던 노인, 오래 앓아왔던 노인의 흡인성 폐렴, 또는 세균에 의한 기관지 폐렴으로 보인다. 이런 소견을 전했고, 다른 영상의학과 전문의가의 의견으로도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은 매우 낮다. 이런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노영희: 어쨌든 정확하진 않고 중요한 건 부검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추측해서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뭔가 찜찜하다, 이런 얘기네요.

◆ 임경빈: 그런데 사실 이런 것도 이만희 씨의 지금 행적이 묘연하기 때문에 나오는 문제인 건데. 지금 편지만 2차례 공개하고 별다른 행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혹시 이만희 씨 본인이 감염돼서 그런 것 아니냐,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추측까지 나돌고 있는데. 이만희 씨도 당시 대남병원 장례식 참석자였기 때문에 사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신변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서 이게 앞으로도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이만희 씨가 장례식 참석한 것도 문제지만 사실 우한에서 적극 포교활동을 했던 본인의 신도들하고 직접적으로 접촉을 많이 했을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본인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나타나서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 임경빈: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31번 환자 이후에 신천지 계열 확진자들의 진짜 1차 감염원이 어디냐를 아직도 못 찾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제대로 행적이 드러나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세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어제 제가 이탈리아와 이란에서의 확진자 증가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확산세가 점점 더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또 다시 증가해서 322명을 돌파했고요. 사망자만 11명이 됐습니다. 지난 21일에 이탈리아의 확진자가 3명이었으니까 불과 닷새 만에 100배가 된 거고요. 이란 같은 경우도 역시 90명을 넘어서서 1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고. 문제는 이 나라들이 새로운 확산의 중심 국가가 되고 있다. 이런 이야깁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이 나라들을 중심으로 주변국에 빨리빨리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 임경빈: 어제 이탈리아 주변국에서 추가 확진자가 속속 나왔습니다. 스위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고요. 스페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특이하게 스페인 본토뿐만 아니고 서아프리카 바다에 멀리 떨어져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여기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여행을 갔던 이탈리아인이 현지에서 확진을 받은 건데. 어제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라는 게 별 의미가 없다. 이런 증거다라고 이탈리아 사례를 들었는데 서아프리카에 있는 스페인 영토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 그야말로 국경차단이 얼마나 허망한 기대인지 이걸 보여주는 건데. 어제 미국 매체인 VOX에서 의학전문기자의 글이 실렸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뭐냐면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에 대한 여행금지에 대한 증거, 그것들은 작동하지 않는다’ 이런 제목입니다. 그러면서 부제도 굉장히 의미심장한데 ‘그것은 공중보건정책이아니라 정치적 쇼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해외 매체를 중심으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북한이 그동안에 확진자 한 명도 없다고 했었지만 사실 그게 아니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 임경빈: 예, 그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사실 중국과의 국경은 물론이고 아예 공항을 북한은 막아버렸는데 이걸 소위 밀봉전략이라고 하죠, 아예 꽁꽁 막아버리는 것. 그런데 이미 닫아걸던 시점에는 늦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하고 워낙 밀접하게 교류했었기 때문에 지난달 23일에 중국이 우한의 문제를 인식하고 본격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이미 많은 저증상 감염자들이 북한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다만 북한 당국이 체제가 흔들릴 것을 우려해서 확진자 0명이다라고 계속 우기고 있다라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계속해서 안 좋은 소식만 들으니까 정말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필요해요.

◆ 임경빈: 하나 드리겠습니다. 가슴 뜨거워지는 훈훈한 소식인데요. 경북대병원에서 인턴 의사들이 ‘진료 업무에 빨리 복귀 시켜 달라’ 이런 문자를 보냈다는 얘깁니다. 경북대병원 인턴의사 48명 중에서 13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을 이유로 지금 자가격리 조치 중인데, 인턴 대표인 김영호 씨가 교수한테 문자를 보내서 '무증상 인턴들은 격리를 빨리 해제해 달라' 이런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 노영희: 이렇게 정말 스스로 사지에 들어가서 뭔가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의한 일을 하겠다는 뜻인데, 정말 너무 훌륭하신 분들 아니에요?

◆ 임경빈: 그렇죠. 경북대병원 응급실 이미진 과장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지금 다른 의사들도 며칠째 라면만 먹고 일하는 중이라서 이런 인턴의 문자를 보고 힘이 솟았다. 이런 얘기고요. 지금 그렇지 않아도 대구는 워낙 많은 환자 때문에 의료진 부족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제도 방역당국이 더 많은 의료진을 구하기 위해서 발을 동동 구르니까 전국 각지에서 지원한 의료인력들이 대구로 몰려드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 노영희: 힘내라 대한민국에 이어서 힘내십시오, 의사간호사 의료진 여러분. 이런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노영희: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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