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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6일 헬마우스 픽!뉴스, 개강 늦추라/황교안 출마지는?/한진 줄다리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06 07:33  | 조회 : 1459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6일 (목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중국 유학생 대거 입국 우려 교육부 ‘개강연기’ 
-황교안 종로 출마?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론 못내
-조현아 제외한 한진家 결속..국민연금 칼자루 어디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답답한 출근길, 진짜 뉴스로 시원하게 뚫어드리는 ‘헬마늬우스’ 오늘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노영희: 오늘도 첫 번째 소식도 결국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소식입니까?

◆ 임경빈: 네, 어제 추가 확진자가 3명이 확인되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19명이고요. 1명이 퇴원하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8명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막고 방역망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연일 강경한 조치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는 교육계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서울 중랑구와 성북구의 유치원, 초중고교 42개교에 대해서 오는 13일까지 휴업명령을 내렸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했던 지역이기 때문인데, 기존에도 학교별로 자체 휴업을 하는 사례는 있었는데 이번처럼 이렇게 교육청이 휴업 명령을 직접 내리기는 처음입니다. 이미 어제까지 전국에서 372개교가 자체적으로 휴업 중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학교들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서 영향을 받게 된 셈입니다.

◇ 노영희: 확진자가 3명 늘었지만 그래도 퇴원하신 분도 계시고 퇴원 예정인 분도 계시고, 그래서 조금 다행이긴 한 것 같긴 한데 어쨌든 교육청에서는 휴업 명령을 내렸다, 이거군요.

◆ 임경빈: 네, 네. 선제적으로 좀 강경하게 조치를 이어가는 모양새고요. 교육부는 어제 대학들한테 개강 연기를 권고했습니다. 중국에서 춘절 연휴가 끝나면서 국내로 돌아오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그걸 고려한 결정인데요. 중국 전역을 방문했던 유학생이나 한국 학생들, 교직원에 대해서 등교 중지, 그리고 자율격리 조지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정부부처가 나서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외국에서는요. 대학생들 장기휴업 사태가 길어지게 되면요. 학생들 등록금이 워낙 비싸니까 온라인 수업을 한다, 이렇게 나오면서 수업료 좀 돌려주세요, 이런 운동도 있대요. 우리는 아직 그렇게까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좀 기다려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러면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금방 끝날 것 같진 않다, 이런 이야기 나오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또 부수적으로 정말 하면 안 되는 인종혐오들이 튀어나오고 있다, 이러더라고요.

◆ 임경빈: 해외에서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동양인 전체에 대한 혐오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소식인데요. 국내에서도 사실은 초기에 중국인이나 중국 출신 동포들에 대해서 이런 일부 혐오가 나타나기도 했었는데, 정작 해외에 나가면 그 사람들은 한국인과 중국인들을 구별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모두 싸잡아서 차별하는데요. 동양인들을 향해서 공격적인 혐오를 쏟아내고, 심지어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는 소식입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례들을 제가 어제 몇 개 찾아봤는데 아일랜드에서는 지나가는 동양인 여성을 향해서 “코로나!” 이렇게 소리를 지르고 비웃고, 자기들끼리. 그런 낄낄대는 영상이 올라왔고, 페루에서는 동양인 관광객을 향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왔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쫓아다니면서 촬영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고. 굉장히 폭력적인, 미국 뉴욕에서의 영상인데, 지하철 역 안에서 갑자기 동양인 여성을 향해서 욕설을 하면서 자기가 감염됐다면서 너한테 옮겼다, 이러면서 폭행을 가하는 그런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 노영희: 정말 미성숙한 사람들인 것 같은데, 제가 여기서 딱 보인 것은 동양인 여성을 향해서 이런 게 특히 많다.

◆ 임경빈: 항상 폭력이라는 것은 가장 약한 존재를 향하게 돼 있기 때문에 이런 양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게 마찬가지로 이런 어떤 불안의 시대, 지금처럼 알 수 없는 어떤 감염병이 번지고 그런 상황에서는 나와 다른 사람, 조금이라도 나와 다른 사람들을 적으로 몰아서 공격하거나, 내가 봤을 때 만만한 사람을 이렇게 공격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좀 더 성숙한 태도를 가지고 이성을 제대로 차릴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항상 여성이나 노인 이런 사람들을 향해서 이런 식의 비하나 공격, 분노 이런 것들을 폭발시키는데, 정말 그러고 싶으면 센 사람한테 하세요. 너무 비겁하지 않아요?

◆ 임경빈: 그러니까요. 차라리 제대로 대응조치를 못하고 있는 정부를 향해서 비판한다든지 그런다면 모르겠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 정말 자제해야 할 것 같아요.

◇ 노영희: 맞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하는 것도 나쁘긴 한데,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미지의 질병에 대한 불안이나 공포 이런게 있더라, 이런 얘기죠?

◆ 임경빈: 그래서 사실 제가 이번 정국에서 자주 드는 비유가 영화 <부산행>에서 김의성 씨가 맡았던 일종의 악역 캐릭터, 그런 사람들이 사실 어떤 이런 공포 상황에서 반사적으로 그런 게 튀어나오는 건데. 우리는 다들 문명인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성을 가지고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지 침착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맞습니다. 특히 외국 서양 분들, 동양인들 구분을 잘해보세요.

◆ 임경빈: 예, 정신 차리십시오. 그래서 유럽에 있는 동양인들이 오죽하면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는 해시태그 운동까지 벌이고 있을 정도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노영희: 정말 반성해야 할 것 같고요. 두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총선 출마 지역이 점점 어떻게 될지 늦어지면서 당내 혼란도 커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일각에서는 ‘리더십이 흔들리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온느데요. 어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회의를 열어서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여부를 논의했는데, 이번에도 또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제 회의에 참석했던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제 회의가 마치 "황교안 일병 구하기 회의였다" 이렇게 느껴질 만큼이었다,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 노영희: 솔선수범해야 하는데 대표가 그렇게 안하 니까, 그러면서 남들한테는 가라고 하니까 좀 안 좋은 분위기였는데 여기에 대해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하고 전희경 의원이라든가 홍정욱 전 의원, 이런 분들이 종로에 나올 거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 임경빈: 사실은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모양 빠지는 상황인거죠. 마치 대타를 내보내는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지다 보니까 이런 상황인데. 보통 정치권에서는 어디에 출마할지 먼저 결정한 다음에 내가 이런 험지에 나갑니다, 이렇게 발표하는 게 원래 순서인데 순서가 뒤바뀌다 보니까 약간 스텝이 꼬이는 모양새고요. 이 와중에 정작 대타가 누가 나갈 거냐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가 되고, 무소속 이정현 의원, 예전에는 새누리당 소속이었으니까. 

◇ 노영희: 어제 저희 방송 인터뷰 하셨어요.

◆ 임경빈: 종로에 내가 나가겠다, 이런 선언까지 나오면서 자칫하면 정작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나가겠다고 해도 떠밀려나가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서 벌써 타이밍 그른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노영희: 모양새와 명분에서 조금 밀렸다, 이런 얘긴데. 그러면 황 대표 본인은 뭐라고 해요?

◆ 임경빈: 어제 기자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니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 판단에 따라서, 제 스케줄에 따라서 한다. 이리와라 그러면 이리 가고, 이때 발표하라 그러면 발표하고, 이거는 맞지 않다” 이렇게 답변을 했는데요.

◇ 노영희: 그런데 그렇게 되면 황 대표가 험지 가라고 했던 다른 나머지 사람들도 같은 말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한테 향하는 말이 될 수도 있는 건데. 게다가 이게 워딩이 어떤 모양새를 보면 이래 와서 붙자라고 하면 내가 거기 가는 게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한 건데. 영화 <친구>의 대사를 제가 다시 한 번 인용하자면 “내가 니 시다바리 가?” 이렇게 한 셈이 되는데. 그러니까 상대한테 끌려 다니지 않는다, 이런 의지를 보인 거긴 한데 듣기에 따라서는 좀 초조해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사실 정무적으로는 썩 잘 만들어진 워딩이라고 하긴 어려운 거죠.

◇ 노영희: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임경빈: 이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되고 있습니다. 종로에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데로 나가면 도망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한국당의 한 의원은 ‘결국 불출마 밖에 답이 없다’ 이런 식의 극단적인 주장이 나오기도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홍준표 전 대표라든지 김태호 전 경남지사 같은 분들한테는 고향 대신에 험지에 나가라, 이렇게 종용해 왔는데 이게 점점 힘을 받기가 어려워지는 모양새고요. 이래저래 지역구 선택 하나 때문에 스텝이 꼬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제1야당이 힘들어하고 있다, 공천 관련. 또 세 번째로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런 얘기네요.

◆ 임경빈: 예, 조원태 회장하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줄다리기를 해왔는데. 일단 엊그제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하고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회장 측에 손을 들어주면서 지분 싸움이 더 팽팽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양측이 조 전 부사장 측은 31.98%, 조 회장 측은 33.45% 이래서 불과 1.5% 정도 차이밖에 안 나는 상황이 됐고. 좀 특이할 만한 점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무렵에 사실 이명희 고문하고 조 회장하고 말 그대로 피를 보는 갈등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정작 경영권 갈등 앞에서는 가족이 손을 잡고 맞서는 모양새를 취하게 됐습니다. 다만 이제 이게 좀 여러 가지로 갈등 요소가 많이 남아있는데. 소액주주들이 여전히 조 회장 측에 그렇게 썩 우호적이지는 않다는 여론도 있고요. 4% 이상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양측의 표 대결은 앞으로도 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노영희: 국민연금 측에서도 계속 적극적으로 표 행사를 하자, 이런 이야기도 있는 것 같은데. 이 얘기가 나오니까 어제 관련 뉴스로 뜬 게 조현아 전 부사장 생일파티 때문에 너무 몽이었다, 승무원들이.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이상하게 가고 있더라고요.

◆ 임경빈: 서로 계속 여론전을 하는 모양새입니다. 이게 사실 외부에서는 국민연금이든 KCGI라고 강성부펀드나 이런 데서든 꾸준히 기업 운영을 좀 더 투명하게 하고 경영혁신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계속 내놓고 있는데. 정작 사실 지배구조 개선을 하게 되면 양쪽 다 경영권에서 손을 놔야 하는, 오너 가문을 정리하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자기들한테 사실 칼을 들이대기는 힘든 모양새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앞으로도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런 모양새입니다.

◇ 노영희: 맨날 지켜보기만 해야 해요, 우리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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