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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허둥지둥...난장판 된 아이오와 코커스, 왜?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05 11:07  | 조회 : 683 

1.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 오는 11월 대선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인 각 당의 후보 경선이 늘 그렇듯 아이오와주에서 먼저 시작

-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가 시작된 지 25분만에 97.1%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지만 민주당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투표 결과를 제때 발표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 전체 득표율 하나만 발표해왔던 기존의 규정을 바꿔 1차 투표 결과와 1.2차 투표 합산 결과 그리고 그걸 대의원수로 환산한 결과까지 3개의 결과를 발표하려고 했지만 수치가 일치하지 않아

-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전국 대의원은 4750명이고 이중 아이오와는 1%에 불과한 41명의 대의원을 뽑지만 여기서 이기면 인지도가 오르고 선거자금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년간 이곳의 승자가 모두 대선 후보에 올랐기 때문에 상당한 관심이 집중된 곳!

- 후보들은 결국 결과를 보지 못하고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로 떠났고 수작업을 통해 개표를 진행

- 이러한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전자 개표 시스템이 해킹당했다는 얘기와 함께 무소속이지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 후보를 불리하게 만들기 위해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등장하기도

- AP통신은 "민주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아무런 결과가 없는 알을 낳았다"고 조롱했고 CNN 방송은 "코커스의 밤에 벌어진 난장판은 아이오와에서 아무 승자도 없도록 만들었다"고 비판

- 성소수자 후보인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 전 사우스벤드시장이 주요 주자들을 제치고 초기 개표 1위를 차지해 또 다른 이변을 연출

 

 

1-1. 미국 대선은 그 제도가 상당히 복잡하기로 유명한데요 다시 한 번 간단히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미국 대선 시스템이 이렇게 복잡한 것은 독립 이후 연방을 만드는 과정에서 작은 주의 권리도 보장해주기로 각 주들이 합의했기 때문

- 이에 따라 상원은 모든 주에 동일하게 2석씩 배정해 주고, 하원은 인구에 비례해 의석을 배정

- 대선 역시 마찬가지로 큰 주가 주장하는 국민직선제도 아니고 작은 주가 요구한 의회 간접선거도 아닌 선거인단 제도가 만들어진 것

- 미국 대선은 각 주의 인구수에 따라 배분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간접선거 형태 /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도

- 미국 대선 총 선거인단은 총 538명으로 상원 의석 100, 하원 의석 435석에 워싱턴 D.C. 3석을 더한 숫자

- 지금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내 경선을 시작한 것

- 당원대회인 코커스는 각 주의 당에서 주관하는 반면 일반인도 참여해 투표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는 주 정부가 관리하는데 현재 50개 주 중 33개 주가 프라이머리 방식을 채택

-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7월 중순과 8월까지 당내 경선은 계속될 예정

 

 

2. 앞으로도 미국 대선 관련 소식은 11월까지 계속 전해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또 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던데요?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현재 중국 31개성에서 누적 확진자는 23696, 사망자는 490

- 홍콩에서는 우한을 다녀온 39세 남성이 숨지면서 첫 사망자가 발생해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필리핀에서 우한 출신 중국인 남성이 숨진 데 이어 두 번째

- 쓰촨성과 지린성에서는 우한 방문 이력을 일부러 숨기고 외부 활동을 해온 감염자들이 확인돼 당국이 조사에 나서

- 헤이룽장성 고등인민법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고의로 유포하는 사람은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긴급 통지'를 발표

- 한편 중국 보건당국의 최고 사령탑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 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

- 감염 후 완치 땐 항체가 형성되고 평생은 아니지만 적어도 반 년 동안은 저항력을 가진다고 밝혀

- 또 현재로선 바이러스 변이를 확인하지 못했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 하에서는 공기 중에서도 5일 간 생존한다고 설명 /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특수한 조건이 갖추어진 실험실 내에서 가능하다고 우리 전문가들은 지적

 

 

3. 이런 가운데 주한국 중국 대사가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죠?

 

- 지난달 30일 부임한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어제 서울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우리말로 기자회견을 열어

- 싱 대사는 북한 평양과 서울의 중국대사관을 오가며 경력을 쌓아온 중국 외교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통으로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

- 기자회견을 통해 싱 대사는 중국 정부가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있다고 강조

- 그러면서 관련국가들이 여행이나 교역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WHO의 건의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

- 일부 입국 금지를 발표한 우리 정부의 조치들에 대해 평가하지는 않겠다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해

- 싱 대사는 또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땔감을 보내주듯 우리의 전염병과의 투쟁에 큰 힘을 실어 주었다" "중국측은 이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하며 중국 국민들도 이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측에 감사의 인사도 전해

-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고 청와대 관계자 역시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달라며 "주한중국대사가 한중간에 이 문제를 긴밀하게 협력해서 풀자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시간상 이 질문은 빼도 됩니다!!!) 3-1. 그런데 이번처럼 대사급 외교관의 기자회견이 일반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나요?

 

- 상대국 대사가 주재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

- 게다가 외교적 관례상 대사나 공사 등의 외교사절을 파견할 때 파견국 국가원수는 접수국 국가원수에게 외교관으로 임명했다는 것을 통고하고 그 외교관을 신용해주기 바란다는 의미로 일종의 신분증명서와 같은 신임장을 제출해야 하는데 싱 대사는 아직 우리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 제정도 받지 않은 상태여서 더더욱 이례적

- 참고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입국 제한 조처를 시행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어제 주일 중국대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 이집트, 가나, 인도에서도 현지 중국대사관 쪽에서 브리핑 등의 방식으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나타나

- 따라서 싱 대사의 의도가 무엇이었던 간에 받아들이는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생각한다면 차라리 외교채널을 통해 조용히 중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어

 

 

4. 이번에는 볼리비아로 가보겠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해외로 망명한 가운데 대통령 재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요?

 

- 지난해 10월 치러진 대선이 개표 과정에서 논란이 일면서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내 죄는 원주민이자 좌파이고, 반제국주의자라는 것이다.”라며 사실상 미국이 조종한 군부 쿠데타에 의해 사임당한 후 대선이 무효 처리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지는 것.

- 오는 5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지시각으로 3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8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최고선거재판소(TSE)는 등록한 후보들의 적격 여부를 검토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

- 현재 아르헨티나에 망명 중인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가 아닌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에서 코차밤바 지역 상원의원 후보로 나선 상태

-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이끄는 좌파 사회주의운동(MAS)12년 간 경제장관을 역임했던 루이스 아르세를 후보로 내세워 / 현재 여론조사 결과 1위를 기록 중

- 스스로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자니네 아녜스 상원 부의장과 지난 대선에서 2위를 차지한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과 지난해 대선 불복 시위를 주도했던 시민 지도자 페르난도 카마초도 후보로 나서

- 지난 선거에서 깜짝 3위를 차지한 볼리비아 국적의 한국인 정치현씨도 재도전 / 하지만 카마초 후보 지지를 선언한 기독민주당이 아닌 우파 야당인 승리를 위한 전선 후보로 나서

 

 

5. 앞서 미국 대선 관련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선거 조작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죠?

 

- 지난달 7일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컴퓨터로 제작했거나 고도의 기술로 조작된 딥페이크 동영상이 올라올 경우 앞으로 이를 삭제하겠다고 밝혀

- 딥페이크란 정교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작된 이미지나 동영상을 뜻해

-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의 동영상에 대통령 후보의 얼굴을 합성해 실제로 하지 않은 발언이나 행동이 있었던 것처럼 꾸민 동영상으로 진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정교해져서 문제가 되고 있어

- 하지만 풍자나 패러디를 위해 조작된 동영상이나 일부 내용을 생략하거나 어순을 바꾸기 위해 편집한 동영상 등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

-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업체 유튜브도 지난 3일 조작된 선거 관련 동영상을 삭제할 방침이라고 발표

- 예를 들면 '어떤 정부 관료가 사망한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부정확한 투표 날짜를 알려주는 것처럼 투표·인구조사 과정에서 사람들을 오도할 목적을 가졌거나', '후보자의 시민권 요건과 관련한 허위정보에 근거해 그가 공직 자격이 없다는 주장과 같은 후보자 자격요건에 대한 허위사실이 담긴' 동영상 등을 제시

- 더불어 다른 사람이나 채널로 가장하려는 시도, 허위 출생지 정보 전달,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조회수좋아요횟수 등을 조작하는 채널들은 폐쇄한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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