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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수”신종코로나, 진천주민들 격리교민에 나눔...성숙한 시민의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04 09:49  | 조회 : 1912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4일 (화요일)
□ 출연자 : 송기섭 진천군수

-감염 공포 우한 교민들 귀국, 참 잘한 일
-교민반대 현수막 없애고, 환영SNS...성숙한 시민 의식 보여
-인재개발원 주변 혁신도시 하루 2회 방역 실시
-마스크 부족한 실정에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진천군에 특별 보급
-진천군 주민들이 구운 계란, 흑마늘, 컵라면, 귤 등 교민 간식 갖다줘
-정월대보름, 체육행사 등 지역 행사는 모두 취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지금 충남 진천군 인재개발원에는요.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 173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1인 1실로 생활하고 있는데요. 도시락을 드시고 계신다고 하죠. 주민들의 배려와 양해로 교민들의 건강을 담보할 수 있는 이번 수용과 관련해서 진천군의 모습은 어떤지, 그리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조치들은 어떻게 취해지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송기섭 진천군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세요.

◆ 송기섭 진천군수(이하 송기섭): 안녕하세요. 진천군수 송기섭입니다.

◇ 노영희: 먼저 진천군 주민 여러분들 안부부터 여쭐게요. 다들 건강하시고 별 탈 없으시죠?

◆ 송기섭: 예, 우리 진천군민들은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잘 지내고 있고요. 특히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173명의 중국 우한 교민들이 수용돼 있는데요. 이분들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잘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노영희: 혹시 진천이 원래 처음에 격리수용지로 얘기되면서 오지 말아라, 격앙된 분위기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현지 분위기가 달라졌다. 주민 분들이 환영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신다던데요.

◆ 송기섭: 예. 우리 한국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공포에 떨고 있는 우한 교민들을 국내로 귀국시킨 건 참 잘한 처사라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우한 교민들을 수용해야 할 장소 문제에 있어서 정부당국이 또 진천군하고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되었고, 또 혁신도시에는 209만평이라는 작은 면적에 2만6000명이 밀집돼 있습니다. 그리고 수용돼 있던 인재개발원 주변에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입지로서는 부적절하고, 또 여러 좋은 지역이 많습니다, 진천을 포함해서. 그런 지역에 했으면 해서 반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가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현실적으로 많이 부족했고 또 타국에서 공포에 떨다 들어온 우리 국민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주민들이 이분들을 포용하고, 또 반대 플래카드라든가를 제거하고 또 이분들을 환영하는 SNS 활동을 적극 펼치는 등 높은 역량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영희: 사전에 정부하고 얘기 들은 바도 없고, 협의한 바도 없고, 입지여건도 사실 적당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하니까 좀 섭섭하고 처음에는 그랬지만 어쨌든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고 우리 교민들을 잘 맞이하고 계시다. 그렇군요. 인재개발원 관련해서 혹시 주민분들 말씀 직접 들어보신 게 있으세요?

◆ 송기섭: 예. 저희는 주민들하고 공무원들하고 12명이 24시간 인재개발원 합해서 비상근무 상황실, 또 소독초소, 현장감시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경찰병력 등 외부 경비가 철저하게 격리되어서 이분들이 수용되어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서 군민들도 상당히 안심하고 있고요. 또 우리 진천군에서는 군민들의 안전한 대책, 또 수용된 교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들이 인재개발원 입구에 출입 차량에 대해서 소독을 삼중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동소독이나 수동소독, 대인소독까지 현재 하고 있고요. 또 인재개발원 주변이라든가 혁신도시, 인구밀집지역을 하루에 2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러면 격리나 방역 등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송기섭: 예, 그렇습니다.

◇ 노영희: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게 결국에는 군수님 입장에서 보자면 주민 여러분의 건강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군 차원에서도 좀 지원을 같이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 어때요?

◆ 송기섭: 저희는 군민 안전대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2월 4일 현재까지 마스크를 15만개, 손 세정제 2000개를 아파트 가구마다 또는 어린이집, 경로당,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배부했습니다. 마스크 같은 경우는 1인당 하루에 한 개가 교체 가능하도록 모든 가구에 배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마스크 50만개 또 손 세정제 1만 개를 추가 확보해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영희: 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철저한 방역 대책을 추진 중에 계시고, 마스크나 손 세정제 등도 지금 계속해서 잘 공급하고 계시다. 이런 얘긴데, 그런데 일부 보도에서는 진천에 마스크가 부족하다. 또 지급되는 마스크도 질이 좋지 않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 송기섭: 지금 방역 물품은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으로 물품 확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방역 물품을 만드는 공장이라든가 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진천 같은 경우 특별히 방역 물품을 많이 보급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려움은 있지만 물품 확보하는 데 큰 문제점이 없고요. 얼마 전에 저희들이 보급 받은, 상부기관에서 보급 받은 마스크 같은 경우에 이것은 개별포장을 다 해야 하는데 하도 달리다 보니까 포장을 안 하고 그냥 마스크를 공급했습니다. 그러니까 받는 분 입장에서는 좀 찝찝하고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고 현재는 개별 포장된 KF94 마스크를 확보해서 지속적으로 공급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로 해서 저희들도 적극 홍보도 하고 있고요. 또 언론기관에서 이 부분을 관심을 갖고 국민들이 좀 편안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리고 또 진천에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단 소식이 들리던데요.

◆ 송기섭: 예, 이번 도움의 손길이 사방에서 뻗치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이 어려움에 처할 때 잘 극복한다, 이런 생각이 들고 있고요. 또 서울시라든가 성동구청, 또 일부 남해군, 또 한국군인협회 등에서 방역 물품 등 필요한 것을 많이 대주고 있고요. 또 민간 차원에서 햇반이나 간편식, 또는 어린이집을 무료 소독해준다든가, 또는 후원금이라든가 컵라면, 흑마늘액기스, 또 주민들이 귤이라든가 구운 계란 등을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요. 저희들의 수용된 우한 교민들한테 간식용으로 많이 지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리고 또 진천은 조금 안타까운 것은 지역 행사가 연기됐다, 이런 소식이 들리면서 지역 경제에 타격이 조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야기 나오던데 괜찮습니까?

◆ 송기섭: 예,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진천에는. 우선 지역 행사에 있어서 정월대보름 행사나 체육행사 등을 다 취소를 했습니다. 또 지역 경제가 우한 교민 수용으로 더욱 침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부에 자금융자나 세금 공제 감면 등 건의를 드렸고요. 또 지역 상권을 위해서 혁신도시 내 11개 공공기관이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당분간 구내식당 이용을 자제하고 지역 식당이라든가 상가를 이용토록 협조 요청을 했고요. 또 각종 회의도 진천에서 개최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저번 30일 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지역 농산물 판매 감소에 대비해서 좀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 바도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다각적인 지원이나 그런 것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민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우리 진천 주민들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감사한 마음을 드리는데요. 군수님께서 마지막으로 혹시 하시고 싶은 말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송기섭: 저와 진천군 공직자는 교민 여러분들이 편안하게 계시다가 안전하게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어려운 기회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진실로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우리 진천군은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이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노영희: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송기섭: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송기섭 진천군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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