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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제 비상사태 선포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31 11:03  | 조회 : 962 

1. 세계보건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했죠?

 

- 현지시각으로 30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한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해 '국제공중보건 위기상황'이라고 발표

- 중국 외 8개 지역에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발생하고 확진자 발생 국가가 중국을 제외하고도 18개국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

-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의료진과 장비 지원도 확대하겠지만 국제 교역과 이동 제한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혀

- 더불어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분명히 말해 두겠지만, 이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며 "WHO는 중국의 전염병 통제 능력에 대해 지속해서 신뢰할 것"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약한 나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강조

- 참고로 비상사태 선포는 WHO의 최고 전염병 경보 단계로, 이 경우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지는 게 일반적

- 한편 중국은 지난 2017600억 위안(102000억원)WHO에 투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WHO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2. 워낙 확산 속도가 빠르다 보니 확인되지 정보들까지 정말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인들의 야생동물 섭취 문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면서요?

 

-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판매된 야생동물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곳에서 채취한 33개의 샘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

- 중국 당국은 전염병이 소멸될 때까지 야생동물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고 중국 대내외적으로 야생동물 취식을 영구히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기도

- 중국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로부터 기원한 것은 맞지만 직접적으로 사람에게 전염된 것이 아니라 중간에 다른 동물 숙주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을 것이라고 분석

- 박쥐를 잡아 파는 사람들은 박쥐가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며 이뇨작용을 해 부기를 빼고 간을 보호해 눈을 밝게 한다는 등의 영양가가 있다고 광고하고 있어

- 1000여종에 달하는 박쥐는 평균 2.71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면서도 바이러스로 죽지 않아 박쥐를 먹으면 사람도 박쥐처럼 건강해질 것이라는 그릇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도 있어

- 박쥐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먹는 이유는 구하기 어렵고 비싼 야생동물이 몸보신도 된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이 정도 소비가 가능할 정도로 부자라는 식의 과시용 의미도 큰 것으로 알려져

 

 

3. 나라마다 다른 음식문화를 대한 문화적 다양성으로 이해해야 하지만 이번처럼 전염병의 원인으로 지목될 경우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요 중국인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시노포비아(sino-phobia, 중국공포증)가 급속히 확산

- 호텔관광지 등 공공장소에서 중국인 출입을 막거나 중국인의 식습관을 조롱

- 현재 SNS에서는 '중국 식문화는 저질'이라는 식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전세계적으로 등장

- 심지어 중화권으로 분류되는 싱가포르에서도 춘제 연휴 기간 "중국인은 식탁과 비행기를 제외한 모든 것을 먹는다"는 인종차별적 농담이 오갈 정도

- 세계 최대 서명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관광보다 국민 건강이 중요하다"는 청원 글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기도

- 최근 캐나다 토론토 북부 요크리전 교육위원회에는 중국을 방문한 중국계 학생들의 등교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 "(중국인들은) 야생동물을 먹고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전염병을 감염시키고 있다. 스스로를 격리시키거나 당신들의 집으로 돌아가라

- 이탈리아에선 10대 청소년들이 중국인 부부에게 욕설을 퍼붓고 침을 뱉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3-1. 우리 나라에서도 중국인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나타나고 있는데 문제는 차별과 혐오가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동양인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라면서요?

 

- 사실 우리 눈에 서양인들은 거의 다 비슷해 보이듯이 서양인들 눈에 동양인들 역시 다 비슷해 보일 것

- 최근 실제로 우리 교민을 중국인으로 오인해 인종차별 발언을 퍼붓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 일부 북미유럽권 국가에서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전체에 대한 기피와 차별까지 나타나고 있어

- 프랑스 지역신문 르 쿠리에 피카르(Le Courrier Picard)1면에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사를 게재하면서 "황색 경계령"(Yellow Alert)이라는 제목을 내걸었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하기도

-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음악학교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은 최근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잘 알려진 것처럼 중국발 전염병이 돌고 있는 관계로 동양계 학생(중국인·한국인·일본인 등)과 관련 위험 국가들에서 온 학생들의 수업 참석을 금지한다"고 밝혀 논란 / 실제 강의실 출입이 금지된 대다수 동양계 학생들은 꽤 오랫동안 줄곧 로마 또는 인근 지역에서 거주해왔거나 원 출신국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이민 2세들

- 스리랑카에서는 '중국계 혈통'이라는 이유로 싱가포르 단체관광객들이 현지 유명관광지 엘라록 입장을 거부당해

-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서는 확진환자가 나온 후 이 학교 아시아계 학생들이 언어폭력과 멸시하는 시선 등 노골적인 차별을 당하고 있어

- 미국 NBC방송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져나가면서 인종적 고정관념에 근거한 잘못된 정보도 급증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급증하는 외국인 혐오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의 또 다른 부작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해

-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은 이해하지만 차별과 혐오가 해결책이 결코 아니라는 것과 이 소동이 끝나고 난 뒤에 결국은 함께 어우러져 살아야하는 이웃이라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해야 할 때!!!

 

 

4. 다른 이를 향한 차별과 혐오가 결국은 우리에게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환경운동가 툰베리가 상표권 등록을 했다고요?

 

-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자신의 이름과 2018년부터 주도한 환경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집회 현장에서 사용되는 구호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Skolstrejk for klimatet)의 상표 등록을 출원

- 툰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이름과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이 어떠한 동의도 없이 끊임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이것이 내가 나의 이름, ‘미래를 위한 금요일등에 대해 상표 등록을 신청한 이유라고 밝혀

- 다시 말해 취지에 맞지 않는 목적으로 자신과 미래를 위한 금요일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나 기업들에 대해 법적 조처를 하기 위해 필요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

- 또 책 인세와 기부금, 상금 등 돈을 완전히 투명하게 처리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비영리 단체인 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전해

- 한편 툰베리는 자신을 사칭하거나 자신이 대표로 있는 단체라고 속여 정치권이나 언론사 등에 접근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러한 일이 있으면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도 당부

 

 

5. 사우디아라비아 공주가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 사우디 3대 국왕이었던 파이살의 딸인 롤로와 빈트 파이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공주가 인도네시아 발리섬 부동산 구매와 관련해 3700만 달러(437억 원) 상당 사기 사건에 휘말려

- 공주의 법률팀이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경찰에 인도네시아인 2명을 사기 혐의로 신고

- 롤로와 공주가 발리섬의 토지매입과 2개 빌라를 건설하는 비용으로 20114월부터 20189월까지 총 3700만 달러를 송금했으나 2018년까지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고

- 감정 결과 이들 빌라의 재산 가치가 부동산 업자들이 당초 약속했던 것보다 훨씬 적었으며

- 롤로와 공주가 대금을 송금했음에도 빌라 부지와 건물 소유권은 여전히 부동산 업자들에게 있었고, 발리섬의 또 다른 토지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대금만 가로챈 것으로 드러나

- 인도네시아 경찰은 "현재 피의자 1명을 자카르타에서 체포하고, 1명을 추적 중"이라며 "우리는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한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20년형의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혀

 

 

6. 공주도 사기를 당하는군요. 끝으로 태국의 닭고기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입으로 뼈를 발라내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29일 태국 유력 인터넷 매체 카오솟이 공개한 영상인데요 태국 동북부 농카이주의 한 닭고기 가공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입으로 생닭 발에서 뼈를 발라내는 충격적인 모습

- 이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이 지역의 보건 관계자들이 공장을 찾아갔지만 공장주는 예전에는 펜치를 사용했지만 그렇게 뼈를 발라내면 모두 망가져서 아무도 도구를 사려고 하지 않았다고 답해

- 지역 보건소의 한 치과의사는 입을 이용해 생닭을 물어뜯는 행위는 잇몸 질환, 충치, 헤르페스, 독감 등은 물론 침에 의해 호흡기와 소화기 계통에 박테리아를 전염시킬 수 있으며 "A형 간염, B형 간염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고 경고

- 게다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가금류의 접촉이나 생고기의 취식 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황

- 하지만 고소 고발이 이뤄진 것은 아니어서 현재까지 다른 법적 조치는 취해지지 않아

- 태국산 닭발은 '무뼈 닭발' 수요가 많은 우리 나라에도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논란이 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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