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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0일 헬마우스 픽!뉴스, 충청도 비상?/신종코로나 ‘루머들’/방위비분담금 난항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30 07:31  | 조회 : 1340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월 30일 (목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화난 진천군 복지부 김강립 차관 물병세례
-가짜 영상들이 만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9천명... 무급휴직 통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답답한 출근길, 진짜 뉴스로 시원하게 뚫어드리는 ‘헬마늬우스’ 오늘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노영희: 첫 소식은 뭘까요?

◆ 임경빈: 정부가 우한에서 전세기를 띄워가지고 고립돼 있는 우리 국민들을 이송해 오는 절차를 시작했는데요. 오늘 새벽에 보니까 좀 돌발상황이 생겼습니다. 원래 오늘 오후 3시 5시에 탑승하기로 했었는데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긴급하게 공지를 냈습니다. "중국 측의 비행 허가가 변경됐다"고 하는데, 일정이 어떻게 변경이 되는지는 오늘 오전 중에 다시 공지한다고 하고요. 입국하는 국민들의 격리수용 시설로 두 군데가 결정됐습니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그리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이렇게 결정이 됐는데.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았다고 해요. 지자체에 일단 부담을 지우지 않아야 하니까 국가 시설이어야 하고, 공항에서 경찰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정차 없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여야 하고, 그리고 인근에 의료시설이 있어야 하고. 이런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러면 이번에 수송해오는 교민들, 새벽에 집결하는 게 취소돼서 좀 불안할 것 같기도 한데. 유증상자를 수송하는 문제, 이런 건 어떻게 지금 얘기가 되고 있어요?

◆ 임경빈: 일단 이번에 격리수용을 목표로 지금 수송할 교민들은 전부 일단 무증상자들로만 결정됐습니다. 유증상자들의 경우는 원칙적으로는 지금 있는 국가, 지금은 중국이죠. 중국 방역당국에서 일단 이송을 못하게 하고, 중국 내에서 격리치료를 받도록 돼 있습니다. 사실 이게 원칙이긴 한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서 유증상자라도 일단 국내로 이송해서 격리치료를 받게 하겠다, 이런 입장이긴 한데 아직은 중국 당국하고 이게 정확하게 조율되고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지금 그런데 이것 가지고 또 님비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 임경빈: 예, 지금 지역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요. 어제부터 트랙터와 경운기를 몰고 와서 진입로를 막고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밤샘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설득을 하기 위해서 복지부에서 김강립 차관이 진천 쪽에 나가기도 했는데 물병 세례만 받고 10분 만에 후퇴하는 그런 상황이 연출됐고요. 애초에 천안을 하기로 해놓고 검토하다가 왜 갑자기 우리 지역으로 변경됐느냐, 이것은 지역 주민들을 우롱하는 거다. 이러면서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중인데.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서 여러 공포스러운 이야기들이 돌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불안한 심경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다만 수송 과정이나 격리조치의 내용을 보면 그렇게까지 걱정할 상황은 아닌데 좀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좋습니다. 이게 또 지역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총선을 의식해서 그런지, 반대하고 나섰다, 이런 얘기도 있어서요.

◆ 임경빈: 예, 아산갑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라든지, 각 지역 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반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총선 출마를 앞두고 있는 정치인들 같은 경우는 현장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일단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양측을 조율하고 지역주민들의 과도한 불안을 누그러뜨리고, 이런 노력을 했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혹시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금 돌아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두 번째 소식은 뭘까요?

◆ 임경빈: 두 번째 소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된 소식들을 가져왔는데요. 특히 온라인을 통해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루머들, 이걸 모아서 팩트체크를 해보고 괜한 불안을 갖지 않으시도록 안내를 드리는 시간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 노영희: 어떻게 우리를 안내해줄 건가요?

◆ 임경빈: 지난 설 연휴 동안에 유튜브를 통해서 엄청나게 확산됐던 영상이 있습니다. 제목이 뭐냐면 “우한 CCTV에 찍힌 영상들”이라면서, 중국 현지, 그것도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이렇게 된다, 이렇게 심각하다. 이러면서 퍼지고 있는 영상들인데. 마스크를 쓰고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갑자기 앞으로 푹 쓰러지는, 그러니까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몰려나와서 일으켜 세우고 이런 영상이 퍼졌는데, 굉장히 유명한 영상이거든요.

◇ 노영희: 알고 봤더니 술취한 사람이었다, 이런 얘기였죠?

◆ 임경빈: 그건 국내 지하철역에서 쓰러진 사람을 보고 중국 사람이 쓰러졌다, 이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 아니냐. 이런 루머가 퍼졌는데 그것은 취객이었다는 게 확인됐고요. 우한에서 찍혔다는 영상도 지금 보니까 검증이 전혀 되지 않은, 출처를 전혀 알 수 없는 영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많이 회자가 되는 것에 비해서 해외 주요 매체에서는 인용하지 않고 있고요. 관련해서 감염내과 등 전문의들의 소견을 들어보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처음에는 감기처럼 증상이 시작해서 점점 열이 심해지고 몸이 쑤시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해당 영상에서처럼 멀쩡히 서 있다가 갑자기 앞으로 팍 쓰러지고, 이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다는 게 의사들의 대체적인 소견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런 식으로 나타나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패혈증이라든지 심장마비라든지 그런 것은 있을 수가 있다. 이런 설명이었고요. 또 다른 영상에서 보니까 환자침상에 모포로 사람을 덮어놨는데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면서 부들부들하고, 이런 영상도 한참 돌아다녔거든요. 이 영상 역시 전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랑 거리가 먼 영상으로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결국 이게 괴담이 되고 가짜 루머가 되는 거고, 사람들의 불안감과 공포심을 부추길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 임경빈: 예, 공포심을 확산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거죠.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또 하나 퍼지고 있는 루머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눈으로 쳐다만 봐도 감염될 수 있다, 전염될 수 있다는 루머인데요. 우한에 살고 있다는 한 중국인 남성이 동영상에서 “의사도 이 점을 확인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더 확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우리 공항에서 찍힌 사진들 보면 물안경을 쓰고 입국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래가지고, 눈으로 전염될 수도 있다고 하니까. 당연하지만, 쳐다보는 것만으로 전염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게 만화영화에서 눈에서 레이저 쏘고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이라는 것은 결국 감염자의 체액이 다른 사람의 몸 안으로 옮겨가야 그게 전염되는 건데, 그러니까 눈으로 전염된단 얘기는 뭐냐면 예를 들면 감염자가 기침을 했는데, 그때 튀어나온 감염자의 비말이 눈으로 튀어 들어가서 그렇게 해서 전염이 되는 그것만 가능하고, 이게 와전되면서 쳐다만 봐도 눈으로 전염될 수 있다, 이런 루머가 된 것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진짜 별별 루머가 정말 다 있어서 이거 왜 이런 게 나오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가요.

◆ 임경빈: 여러 가지 불안감이 커지다 보니까 또 중국 측에서 무증상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것에 대한 공포도 확산되고 있는데. 이 경우는 전문의들한테 확인해보니까 100% 완전한 루머라고 할 수는 없는데 가능성은 거의 없다, 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 그러니까 열이 많이 나거나 목구멍이 아프거나 무기력하거나, 이런 게 나타나기 시작해야 바이러스의 전염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물론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염되는 케이스가 전혀 없는 건 아니라서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고, 아주 특이한 조건에서는 극소수 환자의 무증상 전염 가능성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2015년 메르스 때도 무증상 감염자가 있긴 있었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경우는, 특수한 환자들의 경우는 주변에 감염을 시킨 경우가 거의 없고요. 무증상이라는 얘기는 그만큼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약하다. 그러니까 바이러스의 배출량 자체가 적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무증상은 감염력 자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완전히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지만 거의 제로다, 그 부분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게 의사들의 설명이었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소식 중의 하나가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문제인데. 주한미군이 우리가 60일 전에 통보한다는 명분으로 만약에 협상이 안 되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을 무급휴가를 주겠다, 6000명 상당을.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 임경빈: 예, 주한미군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있는데 거기에 무급휴가를 할 수밖에 없다. 자금집행이 공백상태가 생기니까 이 상태로 가면 4월 1일부터는 다 잠정적인 무급휴직이다. 이런 통보를 하기 시작한 겁니다.

◇ 노영희: 그런데 저는 사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우리가 더 좋을 것 같아요. 왜냐면 최소 필요인력만 놔두고 우리나나 사람들을 일 못하게 하면 누가 불편하겠습니까? 한 번 당해보라 해볼까요? 이런 말은 옳지 않지만.

◆ 임경빈: 주한미군이 불편할 수밖에 없죠. 물론 그럴 경우에는 말씀하신 대로 우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할 수도 있습니다만, 문제는 주한미군이 정상작동을 안 하게 되면 유사시에 주한미군이 대응할 수 있는 속도나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안보상에 문제가 있고요. 다만 지금 협상이 계속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게 문제입니다. 미국에 처음에는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조원 내라. 이렇게 했다가 거기서는 조금 양보하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여전히 지금 한국 당국하고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주한미군 근로자들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러너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정말 저는 강력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매우 감정이 안 좋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 임경빈: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미국 측에서 무급휴직 조치를 하더라도 한국인 주한미군 한국인 노조 측에서는 그래도 우리는 국가안보를 위해서 일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도 미국 측에서 제대로 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노영희: 제가 하나의 팁을 알려드리면, 변호사로서, 무급휴가 주는 것은 그쪽 나라 마음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먼저 돈을 내고 나중에 구상권 청구하는 것도 생각해볼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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