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불황에도 명절 대목은 따로있다?! 목욕관리사 월 수익 500?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28 16:58  | 조회 : 604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박은혜 목욕관리사 학원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불황에도 명절 대목은 따로있다?! 목욕관리사 월 수익 500?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다른 건 다 참아도 궁금한 건 못 참는다. 저 왕조현지처럼 호기심 왕성한 분들 많으시죠? 평소에 궁금했지만 차마 할 수 없었던 질문들, 제가 대표로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려고 합니다. <그냥 걸었어>. 명절 되면 대목을 맞는 곳 중 하나, 바로 목욕탕 아닐까 싶은데요. 묵은 때를 벗기고 또 정갈한 마음으로 명절맞이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목욕탕 찾으시죠. 그런데 문득 궁금해집니다. 명절 앞두고 목욕 관리사 분들, 세신사 분들이라고 저희가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손님을 얼마나 많이 만나실까요? 어떻게 하면 묵은 때, 깨끗하게 구석구석 밀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해서요. 제가 찾아보니까 목욕관리사 학원이라는 곳도 있더라고요. 그중 한 군데에 전화를 한 번 걸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 박은혜 목욕관리사 학원 원장(이하 박은혜)>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조현지> 네, 안녕하세요. 어디에 계시는 어떤 분이신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 박은혜>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 있는 목욕관리사 교육원 원장 박은혜입니다.

◇ 조현지> 네, 반갑습니다. 저는 이런 목욕관리사를 양성하는 학원이 따로 있는 줄 몰랐어요.

◆ 박은혜> 이 학원이 꽤 오래됐어요. 한 30년 역사가 된 학원도 있습니다. 

◇ 조현지> 그러면 정말 목욕관리사 학원에서 때미는 법을 가르쳐주는 건가요?

◆ 박은혜> 네, 맞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건성, 지성, 중성, 피부톤을 먼저 체크를 한 다음에 어떤 분들은 때를 조금 세게 미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때를 부드럽게 약하게 미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에요. 피부에 맞춰서 때를 밀죠.

◇ 조현지> 그런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주시는 건데요. 지금 학원도 운영하고 계시지만 목욕관리사로도 일을 하시는 건가요?

◆ 박은혜> 네, 맞습니다. 제가 현재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조현지> 설날 대목이 정말 바쁘시잖아요? 목욕관리사 분들이 남들 쉴 때 쉬지 못하는 그런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가장 바쁠 때 하루에 손님은 얼마나 될까요?

◆ 박은혜> 설 대목은 전 부친다든가, 집안 청소를 하든가, 명절 전 준비를 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몸이 다 지치고 힘들어져서 케어하러 오신다고 보면 돼요. 그럴 때는 하루 20명 이상도 밀어봤습니다. 수입하고 연관이 되면, 옛날 같은 경우는 7~800만 원씩도 벌었죠. 24시간 일했을 때 20명인데, 보통은 10명 정도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요즘 같은 경우는 월 4~500만 원씩은 거의 다 벌고, 초보들이 배워서 현장에 나갔을 때 수습기간 3개월 지나고 나면 300 만원 이상은 다 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조현지> 생각보다 고수익 직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저도 목욕탕 가서 목욕관리사 분들께 몸을 맡겨 보면 너무나 신기한 게 제가 밀 때나, 아니면 엄마나 가족들이 밀어줄 때와는 다르게 너무나 힘도 안 들이시고 쓱쓱 시원하게 밀어주세요. 이게 기술 같은데요. 혼자 밀 때 어떻게 하면 잘 밀 수 있을까요?

◆ 박은혜> 보통 사람들이 어떤 데서 실수를 하냐면 몸을 덜 불린 상태에서 때를 거침없이 밀잖아요. 그러면 안 돼요. 때도 아이들이 울 때 달래듯이 피부를 달래가면서 부드럽게 마사지 기술을 넣어야 하는데요. 그 훈련을 안 받은 사람들은 그냥 쭉쭉 밀고 나가잖아요. 그러니까 때가 잘 안 나온다고도 볼 수 있죠.

◇ 조현지> 밀어서 때가 나온다고 해서 계속 미는 것도 좋지 않은 거겠네요?

◆ 박은혜> 그건 안 좋은 거죠. 왜냐하면 피부를 계속 밀다 보면 상처가 납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균도 들어갈 수 있고, 여러모로 세게 밀면 안 되죠.

◇ 조현지> 저는 가끔 오랜만에 목욕탕에 가면 밀어도 밀어도 계속 나올 때가 있어서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요. 참고해야겠습니다. 실제로 손님들의 목욕 관리를 해주시다 보면 때로는 덩치가 정말 큰 손님들이 오실 때도 있잖아요. 괜찮으세요?

◆ 박은혜> 힘은 들지만 저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힘들다고 하면 안 되죠. 와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히 생각하고, 그래서 최선을 다해야죠.

◇ 조현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독 간지러워하는 부위가 있을까요?

◆ 박은혜> 발바닥입니다.

◇ 조현지> 발바닥이요? 저는 겨드랑이나 팔 밑, 이런 데를 생각했는데요.

◆ 박은혜> 그런 분은 잘 없어요. 거의 다 발바닥이에요. 

◇ 조현지> 그렇군요. 저희가 갑자기 전화해서 때 미는 법, 이런 것을 여쭤봐서 당황스럽지 않으셨어요?

◆ 박은혜> 아니에요. 요즘 시대가 때 민다, 때밀이, 이런 용어가 많이 없어졌어요. 요즘은 당연히 목욕관리사, 저희 같은 경우는 피부목욕관리사라는 말을 합니다.

◇ 조현지> 청취자 분들도 오늘 방송 들으시고 말씀하신 것처럼 때밀이나 이런 명칭보다는 피부목욕관리사라고 불러주시면 더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원장님, 이제 내일이 설인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도 번창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박은혜> 감사합니다. 

◇ 조현지> 지금까지 목욕관리사 학원 박은혜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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