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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中우한폐렴 세계 각국 정부 대응은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28 11:01  | 조회 : 804 

1. 중국 정부가 지난 23일 우한시를 봉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27일 현재 중국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81, 확진자도 2862명으로 증가

- 중국은 당초 30일까지였던 춘제 연휴를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고 전국 각 대학과 초··, 유치원의 개학도 연기하며 바이러스 확산 억제에 나선 상태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춘절 당일인 지난 25일에 중국 최고 권력기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주재해 우한 폐렴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영도소조(특별 임무 수행을 위한 비공식 의사결정 기구)를 구성키로 한 데 이어 어제는 인민이 단결해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공산당에 모든 차원에서 과학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폐렴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문

-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우한발 항공기, 기차가 모두 중단되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도 모두 폐쇄되면서 생필품 공급도 원활하지 못할 정도로 도시가 봉쇄된 상황 / 조치 전 약 500만 명의 사람들이 우한을 떠났고 900만 명의 사람들은 여전히 우한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져

- 한편 발병 근원지인 우한시와 후베이성 사람들이 중국 전역과 인접국에서 쫓겨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

- 현재까지 태국 8, 미국·호주 각 5, 한국을 비롯한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각 4, 프랑스 3, 베트남 2, 캄보디아와 네팔, 독일 각 1명의 확진자 발생

 

 

2.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로도 확산이 되고 있는 만큼 각국 정부의 대응도 상당히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죠?

 

- 북한은 지난 22일부터 국경을 폐쇄한 데 이어 북한 고려항공은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 / 또 언론 매체를 통해 발병 상황이나 에방법 등에 대해 신속하고 상세하게 보도하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기도

- 몽골도 27일부터 중국과의 접경지역을 폐쇄했으며 접경지역 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려

- 러시아는 후베이성 내 자국민 철수 방안을 검토 중이며, 중국 여행 자국민들에게 우한 방문 자제를 권고

- 대만 정부는 현재 대만에 머무르고 있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6천여 명을 오늘까지 내보내기로 하고 추가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경도 차단 중

- 홍콩은 270시부터 후베이성 거주자나 최근 14일간 후베이에 체류한 적이 있는 이들의 입경을 원칙적으로 불허

- 싱가포르는 중국을 다녀온 학생이나 의료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귀국 후 14일간 의무휴가 조치를 시행

- 말레이시아 정부는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일시 금지

- 일본 정부는 '법정 감염증'으로 지정해 감염자를 특별관리하겠다고 밝혔고 중국 우한 등에 거주하는 자국민 430여 명을 귀국시키기 위해 오늘 민간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

-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각으로 26일 우한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보낸 e메일에서 영사관 직원을 포함한 자국민 1000여명을 태울 전세기가 28일 우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한다고 밝혀

- 영국, 프랑스, 호주 역시 자국민 철수를 위해 우한에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1. 우리 정부 역시 중국 우한에 있는 교민들을 위해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죠?

 

- 현재 우한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은 유학생, 자영업자, 여행객, 출장자 등을 합쳐 600여명으로 파악

- 주우한총영사관은 어제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기 탑승 신청 공지문을 띄워 밤 1155분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고 694명 정도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 30~31일 전세기를 띄울 예정

- 중국 국적자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 국민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고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는 중국 내에서 격리돼

- 탑승권 비용은 성인의 경우 30만원, 211세 소아는 225000, 2세 미만 동반 유아는 3만원으로, 다음 달 28일까지 외교부 계좌로 송금해야

-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이들은 잠복기를 고려해 최소 14일 간 국가지정시설에서 격리토록 할 방침

- 현재 우리 보건당국은 전염병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올린 상황

 

 

3. 저희가 우한 폐렴이 처음 발병할 당시부터 이 시간을 통해 꾸준히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분명 처음엔 중국 정부가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공식 발표를 해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과연 중국 정부의 발표를 믿어도 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죠?

 

- 초창기엔 사람 간 전염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가 부부 사이에 전염이 된 사례가 나오자 제한된 사람 간에 전염이 된다고 발표

- 하지만 지금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서

- 둥차오후이 베이징 차오양병원 부원장은 베이징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스는 감염 후 발열,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전염력이 생겼는데 신종 코로나는 초반에도 비교적 강한 전염력을 가진다고 언급 / 또한 무증상 감염도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어 이 부분이 더 심각한 상황

-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스는 확진자 수가 1000명에 도달하는 데 약 4개월이 걸렸지만 우한 폐렴은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에서 처음 확진자를 발표한 후 25일 만에 1000명을 넘어서 전염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른 특징을 보여

- 영국 랭커스터대학 연구팀은 감염자들이 평균 2.5명씩 새롭게 감염시키고 있다며 이 속도대로라면 다음달 4일에는 우한에서만 감염자가 1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

-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공중의료 전문교수인 닐 퍼거슨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가 추측건대 아마도 현재 전세계적으로 10만 명 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3-1. 신종이기 때문에 백신이 없는 상황인데 개발에 착수한 상태죠?

 

- 현재 미국·중국·호주 등 전세계 공공·민간 공중보건 실험실마다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개발 작업에 돌입한 상황 / 미국 베일러 의대와 텍사스대, 뉴욕 혈액센터, 중국 푸단대 국제 연구팀도 우한폐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 중이고 러시아 보건당국 역시 백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 하지만 신종 바이러스인 만큼 효과적인 백신 개발 완료까지 적어도 3개월은 걸릴 것으로 전망

- 참고로 2003년 사스 대란 당시엔 미국 과학자들이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활용해 인간에 접종할 백신 처방을 개발하는데 20개월이 걸려

- 한편 지난 2017년 미래 전염병 확산을 위한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글로벌 연합체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은 미국 바이오기업인 이노비오가 현재 우한 폐렴 백신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INO-4800'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1상 단계 지원을 위해 900만 달러(105억 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혀

- 이노비오는 지난 2018년에도 자금 지원을 받아 메르스 및 라싸열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 바 있어

- 이노비오 외에도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은 미국 보건복지부(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호주 퀸즈랜드대학, 나스닥 상장 민간 의료기업들과 각각 파트너십을 맺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가동하고 있어

 

 

4. 어쨌든 앞으로 3개월은 백신없이 이 상황을 버텨야 하는데 이 정도면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지난 2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단계가 아니라며 여행과 무역과 관련해 어떤 국경선 제한도 권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어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정부 및 보건당국자들과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비상사태의 정확한 명칭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경우, 사건이 이례적이거나 예상하지 못한 경우, 국가 간 전파 위험이 큰 경우, 국제무역이나 교통을 제한할 위험이 큰 경우 중 두 가지 이상이 해당하면 WHO 긴급위원회를 통해 사무총장이 선포할 수 있어

- 지금까지 5번이 선포됐고 원칙상 국경을 폐쇄하거나 여행·무역을 제한할 수 있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고 권고 수준이고 이마저도 강력하게 시행되지도 않아

- 워싱턴포스트는 "WHO가 비상사태를 가볍게 선언하진 않는다"면서 "이 선언은 이웃국에 공포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해당국에 대해 여행이나 무역을 중단케 할 수도 있다"고 설명

 

 

5. 이번에는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로켓포의 공격을 받았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26일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5발의 로켓포 공격을 받은 가운데 직격탄 3발 중 1발은 저녁식사 시간 즈음 대사관 구내식당에 떨어졌고 다른 1발은 부대사의 거주지 부근, 나머지 1발은 대사관 담장 안쪽에 떨어져

- 미 합동군사령부와 이라크 보안군은 성명을 통해 사상자는 없다고 밝혀

- 미국 대사관은 바그다드 내 고도 경비 구역인 그린존 안에 있지만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 공격을 받아

-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란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소행으로 보고 있어

- 미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 정부에 자국 외교 시설 보호 의무를 이행해 달라고 촉구

- 이라크의 아델 압둘 마흐디 총리는 이번 로켓 공격에 대해 이러한 행동이 계속되면 이라크가 전쟁터가 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

 

 

6.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미군 군용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탈레반과 미국 측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27일 아프간 가즈니주에서 미 공군 E-11A 항공기가 추락했는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적의 발포로 발생한 것이라는 조짐은 없다"고 밝혀

- 하지만 이 지역을 장악 중인 탈레반은 첩보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항공기가 가즈니주에서 격추됐으며 탑승자가 모두 사망했다며 미 군용기가 자신들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주장

- 그러면서 탑승자 중에 미군 고위 당국자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지만 어떻게 격추가 이뤄진 것인지는 밝히지 않아 / 탈레반 측은 자주 자신들의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허위, 과장 주장을 하기도

-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탈레반의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탑승자가 몇 명인지, 사망자가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

- 현재 미국과 탈레반이 평화협상을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평화협상을 매듭짓고 철수하기를 바라는 미국 측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계속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탈레반 사이의 입장 차가 이번 사건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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