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김상희·김사흥 / 사소하지만 중요한 남극 바닷속 무척추동물 남극 바닷속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23 12:51  | 조회 : 581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남극의 바닷속입니다. 

펭귄이나 고래와 같이, 남극을 대표하는 동물들에 가려진 탓에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남극의 또 다른 생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바닷속 무척추동물들인데요. 이 신기한 동물들의 세계를 탐사하여 다양한 신종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기도 하고 저온 적응 물질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둔 대한민국의 남극생물학자들이 있습니다.

최근 <사소하지만 중요한 남극 바닷속 무척추동물 - 킹조지섬 편>을 공저로 펴낸 김상희, 김사흥 박사입니다. 두 저자는 동물학, 해양생물분류와 식물분자유전을 전공한 학자들인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극지연구 전문 과학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전해주는 생물들은 정말 신기하고 흥미롭습니다. 남극 바닷속에는 뜻밖에 수심별로 정말 다양한 무척추동물이 살아가는 수중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15m 내외의 수심이 비교적 얕은 곳에서는 대형 갈조류부터 삿갓조개, 옆새우류가 서식하고, 좀 더 깊은 곳에서는 멍게류와 바다거미, 성게류가 서식하며, 수심 35~50m 정도 되는 곳에서는 산호류가 군락을 이룬 채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며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여러 가지 생물학적 질문들을 던져 놓고 과학자들이 이를 연구하며 풀어가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가령 이런 질문들이죠. 

’남극 바닷속 무척추동물이 저온에 적응한 진화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들의 생존에는 어떤 전략이 숨어 있을까?‘ ’갈수록 빙하가 녹고 얇아지는 환경 변화에 바닷속 생물들은 또 어떤 생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을까?‘

남극 바다의 온도는 평균 영하 1.9℃라고 합니다. 민물이라면 얼음이 어는 온도죠. 이런 온도에서 동물들은 과연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요? 남극 생물 중 절반가량은 저온에 적응해 오랜 기간 종 분화과정을 거쳐 남극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이라고 이 책은 설명합니다. 

이 책에는 남극이 수만 년 동안 꽁꽁 숨겨 놓은 비밀의 해답을 찾아 나선 두 생물학자의 열정이 놀랍도록 생생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김상희, 김사흥 박사의 <사소하지만 중요한 남극 바닷속 무척추동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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