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필리핀 화산 또 터진다... 교민 안전 상황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16 12:24  | 조회 : 895 
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20년 1월 16일 목요일
□ 출연자 : 이동활 필리핀 교민보호단체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아나운서(이하 전진영): 지난 12일 폭발한 필리핀 탈 화산에서 더 큰 폭발의 징후가 포착되면서 필리핀 당국과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진화산연구소가 경보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4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 3만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고요. 반경 14㎞ 이내 주민 50만 명에게는 현재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오늘은 필리핀 현지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필리핀교민보호단체 이동활 대표,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이동활 필리핀 교민보호단체 대표(이하 이동활): 안녕하십니까.

◇ 전진영: 지금 일단 대표님께서 살고 계시는 곳이 정확히 어디입니까?

◆ 이동활: 필리핀 마카티 지역이라고 해서 화산지역하고는 60㎞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 전진영: 60㎞ 정도요. 

◆ 이동활: 예, 예. 한 시간 정도 거리입니다.

◇ 전진영: 탈 화산이요.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이라고 저희가 보도를 통해서 봤는데, 그럼 마닐라랑 화산이랑은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나요?

◆ 이동활: 마닐라하고 60㎞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하는 거리입니다.

◇ 전진영: 그러면 대표님께서 지금 살고 계시는 곳이랑 마닐라랑도 거의 가까운 거리네요.

◆ 이동활: 예, 예.

◇ 전진영: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살고 계시는 곳에서 화산이 분출되는 모습이나 화산재가 나오는 모습이나, 그런 게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까?

◆ 이동활: 육안으로 확인은 잘 안 되는데 그날 화산 터지고 주변에 도로나 이런 곳에서 분진들이 가루들이 많이 있어가지고 길거리가 상당히 미끌미끌할 정도로. 그리고 이틀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이지만 애들 학교 등교를 정부에서 이틀 동안 하지 않는 걸로 그렇게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미세먼지처럼 화산 분진들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차량을 운전하고 가는 중에서도 와이퍼를 이용해서 분진을 닦을 정도로 그 정도로 화산재가 심했습니다.

◇ 전진영: 그러면 지금은 어떤가요?

◆ 이동활: 지금은 현지 언론 뉴스 라이브로 보면 이제는 연기는 많이 잦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적으로 연기는 분출되고 있습니다.

◇ 전진영: 아까 화산재 때문에 공기도 굉장히 안 좋다고 얘기해주셨는데, 저희가 보도 내용을 보니까 지금 마스크까지 동이 나는 상황이라고 하던데요.

◆ 이동활: 예, 가까운 지역에서는 한인단체에서는 마스크를 인당 3개씩 나눠줄 정도로 지금 에어컨 사용도 불가할 정도로 심하게 먼지가 들어오는 걸로 그렇게 주변에 30㎞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그렇게 지금 교민들이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 전진영: 그러면 지금 대표님께서 계시는 곳에서 체감하기에도 여전히 공기도 굉장히 안 좋고, 꼭 마스크를 써야지 가능할 정도로 그렇게 공기가 안 좋은 상황인가요?

◆ 이동활: 그 정도는 아닌데 길거리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많이 늘었습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그밖에도 혹시 생활하시는 데 불편함은 없으신가요? 물이나 전기 공급, 인터넷 공급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잘 됩니까?

◆ 이동활: 예. 그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지금 활화산 쪽이 호수 안쪽이라서 20분 정도 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지역이라서 실제적으로 사람들 산느 지역하고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그 주변도. 그래서 지금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화산재 때문에 피해가 심하고 그 지역에. 그리고 타가이타이 자체가 고급 휴양지로 돼 있기 때문에 일단 보트를 타는 지역, 현지 로컬 동네는 피해가 심하지만 그 위 지역에는 전망대나 그 위에는 고급 별장들이 많고 또 전망대들 형식으로 많이 꾸며진 지역은 지금 복구가 거의 많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전진영: 화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는 어느 정도 복구된 상태지만 어찌 됐건 그 부분이 가장 지금 피해를 많이 입었고, 그리고 대표님께서 계시는 조금 떨어진 지역은 화산재로 인한 지금 불편함이 가장 심하다는 말씀이시죠. 

◆ 이동활: 예, 그렇습니다.

◇ 전진영: 그러면 아까 아이들 학교가 잠깐 휴업을 했다고 들었는데, 그럼 지금 학교나 병원, 기업들이나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지금 정상적으로 운영이 이뤄지고 있나요?

◆ 이동활: 그렇습니다. 지금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고, 지금 화산지역, 가까운 지역은 지금 아직까지 재난지역으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피해 입은 사람들이 저소득층의 사람들, 또 어려운 사람들 현지 로컬 사람들 피해가 지금 상당히 심합니다, 그쪽 지역이.

◇ 전진영: 아까 화산에 대해서 잠깐 언급해주셨긴 했습니다만, 탈 화산이 필리핀에서 워낙 유명한 관광지죠?

◆ 이동활: 그렇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필리핀 그러면 타가이타이 지역이 1순위로 들어가는 관광지역이기 때문에 저도 2주 전에 그곳을 다녀왔는데 또 많은 관광객들도 있고, 관광차들이 늘 주차하기 힘들 정도로 차들이 많이 있을 정도로 관광객이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 전진영: 워낙 유명한 관광지역이군요. 그런데 탈 화산이 예전에도 폭발한 적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휴화산이 아니라 계속 활동을 하고 있는 활화산이라고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건가요?

◆ 이동활: 그래서 또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았습니다. 필리핀에 관광객들이 살아있는 화산인데 또 가장 세계에서 작은 화산이다 이래서, 그래서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게 된 요인이 됐습니다. 

◇ 전진영: 그 화산이 규모는 작은데 활화산이고, 또 호수 안에 있어서 그런 특징 때문에 관광객들이 더 많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 이동활: 예, 맞습니다. 

◇ 전진영: 그렇다면 그 근처에서 민박을 운영하신다거나, 한인 분들 중에서도 관광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걸로 알고 있어서 이번 화산폭발 피해가 굉장히 크실 것 같거든요. 혹시 파악된 게 있으신가요?

◆ 이동활: 한국 분들이 관광객들 위주로 투자도 많이 하고 또 그 관련 사업을 하시던 분들이 이제 잠정적으로 타가이타이 화산지역 관광이 금지되는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투자금액이 상당히 피해를 본 걸로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 전진영: 투자 금액도 문제지만 거기 현지에서 민박이나 관광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그런 분들은 어떻습니까?

◆ 이동활: 전체적으로 관광객 상대로 사업을 하시고 그쪽에서 상주하시는 분들은 이제 타가이타이가 잠정적으로 재난지역이 되면서 관광을 금지하는 비슷한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필리핀 정부에서는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를 보면, 또 정부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해보면, 그러다 보면 실질적으로 거기에 많이 가계시고 그쪽에서 생활하시던 분들한테는 직접적인 피해가 오는 거죠.

◇ 전진영: 그렇죠. 그럼 관광업이나 이런 부분에 종사하시는 분들 말고도 혹시 우리 교민들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된 게 있습니까?

◆ 이동활: 교민들 실질적인 피해는 지금 불편하다는 것 외에는 그렇게 큰 피해는 없습니다. 

◇ 전진영: 그 부분은 좀 다행이네요. 화산폭발 지역에 우리 교민들이 얼마나 살고 계시나요?

◆ 이동활: 은퇴이민 지역으로 상당히 인기가 있던 지역이었습니다. 공기도 좋고 또 조금 높은 지역이다 보니까 2도 정도 마닐라하고 거리가 있다 보니까 대개 은퇴이민 하고 또 유학생들도 제법 많이 생활하고. 그러다 보니까 또 한국 식당도 주변에 제법 많이 있고. 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화산재가 있다 보니까 크게 한국 사람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그쪽에 메리트가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화산재가 쉽게 사라지진 않는다고 합니다.

◇ 전진영: 지금 다들 그쪽에 계시는 교민 분들이나 유학생 분들 대피도 다 한 상황인가요?

◆ 이동활: 지금 크게 대피할 정도는 아니고, 왜냐면 주변 사람들하고 실질적으로 화산 폭발 지역하고는 한국 사람들이 조금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다들 생활하고 계십니다. 호수 안에 있는 화산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화산재 때문에 피해가 많지, 체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렇게 큰 피해는 없습니다. 

◇ 전진영: 안전상의 그래도 큰 문제는 없으시다고 하니까 일단 다행인데요. 화산폭발이 지금 끝나는 게 아니라 여진도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 폭발이 장기화될 수 있다라는 지금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더 문제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필리핀 정부당국이 어떻게 대응하겠다, 이런 보도가 나온 게 있습니까?

◆ 이동활: 현지 언론에서는 계속적으로 타가이타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분석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 전진영: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그러면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라든지, 국민들은 이런 식으로 대응해달라, 이런 정부 차원의 요구나 이런 건 없었나요?

◆ 이동활: 일단 그 지역에 계속적인 화산폭발 위험이 있고 여진도 수백 차례 지금 있답니다. 그러니까 일단 대피하고 하라는 현지 언론 뉴스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인들 상대로.

◇ 전진영: 그러면 대표님 주변에도 현지인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필리핀 국민들은 지금 어떤 반응인가요? 대피를 빨리 해야 하나, 여러 가지 걱정들이 많을 것 같거든요.

◆ 이동활: 지금 그쪽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조금 떨어져 있는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관망하고 지켜보는 단계입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소식 들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이동활: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필리핀교민보호단체 이동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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