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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6일 헬마우스 픽!뉴스, 지지율의 진실?/ 슈퍼히어로 ‘웜벳’?/ 강경화 폼페이오 회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16 08:21  | 조회 : 1637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월 16일 (목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황교안 김병준 당 지지율 신경전, 승자는?
-호수 산불 쫓긴 동물들, 웜벳 땅굴이 피난처 됐을까
-북미 대화 교착, 남북 먼저 진도 빼기 가능할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답답한 출근길, 진짜 뉴스로 시원하게 뚫어드리는 ‘헬마늬우스’ 오늘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노영희: 오늘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지지율 데이터는 하나인데,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말을 해서 지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하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얘기인데요. 어제 황 대표가 충북도당 신년회에 가서 자신이 대표를 맡았던 1년 동안 성과가 굉장히 많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당 지지율을 굉장히 많이 끌어올렸다.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자신이 입당했던 지난해 1월 15일, 그때쯤 해서 한국당 지지율이 8%였다. 그런데 지금은 지지율이 30%나 된다. 그러니까 내가 당대표 1년 하면서 거의 4배 끌어올렸다, 그만큼 잘 했다. 이런 강조를 한 거죠.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정말 8%에서 30% 정도까지 올라간 건가요?

◆ 임경빈: 이게 조금 따져봐야 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게 4배 가까이 올린 것은 굉장히 좀 어떻게 보면 충격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건데. 일단 황교안 대표가 어떤 데이터를 인용했는지를 직접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몇 개를 따져봐야 하고요. 일단 그 얘기는, 1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당 지지율이 10%가 안됐다는 이야기는 바로 직전에 당을 총괄했던 김병준 비대위원장 입장에선 살짝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얘기거든요. 왜냐면 자기가 비대위원장으로서 몇 개월 동안 당을 이끌었는데 지지율 끌어올리지 못했단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당장 그걸 지적하고 나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뭐라고 했느냐. 무슨 소리냐, 내가 당 지지율을 얼마나 끌어올렸는데 이거 황 대표가 착각한 것 같다. 그러면서 한국갤럽 기준으로 자신이 취임할 때 이미 10%, 그런데 자기가 그만 둘 때는 20%였다. 그리고 리얼미터 기준 취임할 때 14%, 나올 때 30%였다. 그러니까 자기가 비대위원장 맡고 있던 기간 동안에 지지율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안 된다. 오히려 황 대표가 맡고 나서 지금 30% 수준이면 비슷한 거니까 정체상태다.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 노영희: 황교안 당대표하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하고 정말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누구 말이 맞는 거예요?

◆ 임경빈: 제가 3년 넘게 팩트체크 코너 작가를 했던 경력이 있지 않겠습니까? 영화 타짜식으로 “지금부터 확인 들어가겄습니다” 어느 쪽 숫자가 더 가까우냐를 따져보면 김 전 비대위원장 쪽이 더 가깝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말이 좀 더 맞다, 이거예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엄밀한 비교가 정확하게 될 수는 없는데 일단 언론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고 있는 건 2개 기관이죠. 하나는 한국갤럽하고 나머지 하나가 리얼미터 주간 지지율 조사인데. 갤럽부터 보면 황교안 대표가 입당한 직후인 1월 3주차, 한국당 지지율 16%입니다. 8%라고 했던 황 대표 말하고는 좀 다르죠. 2배죠. 그리고 김병준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 말했던 것, 자기가 비대위원장 맡았던 2018년 7월, 한국당 지지율 10%, 이건 딱 맞습니다. 그리고 19년 2월에 비대위원장 마칠 때는 지지율 19%, 살짝 좀 올려 잡긴 하셨는데 비슷합니다. 20% 가깝게 나왔고요. 그러니까 이건 김 전 비대위원장 말이 맞고. 리얼미터 같은 경우는 이게 조금 더 차이가 큽니다. 황교안 대표 입당 하루 전날 1월 14일이죠. 그때 지지율이 23.9%,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이야기한 8%에 비교하면 3배였던 상태였고요, 그때 당시. 김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임기 시작 직전에 2018년 7월 2주차 17%, 전당대회가 있었던 2019년 2월 마지막 주에 28.8%. 

◇ 노영희: 그렇군요. 사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그만둘 때가 황교안 당대표가 취임하던 때 아니에요? 원래 같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서로 다른 주장을 하다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주장이 조금 더 맞는 것처럼 보인다.

◆ 임경빈: 조금 더 맞고요. 그리고 물론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자신이 퇴임하던 시점의 지지율을 1~2% 정도 약간 손보시긴 했는데 그 정도는 애교로 봐드리는 걸로 하더라도, 성과 부풀리기야 어떤 당대표든 다 하는 거긴 한데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이번엔 좀 과하셨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간에 긴장감을 고조시킨 이유가 총선에 나오시려고 그런 겁니까?

◆ 임경빈: 김병준 비대위원장이야 자신은 수도권 험지에도 출마할 수 있다는 걸 공공연하게 밝혀왔기 때문에 그런 맥락도 있겠고요. 사실은 이게 전임자와 현임자가 숫자 가지고 논박하는 게 그렇게 썩 좋은 모양새는 아닌데, 이 두 분이 다 자유한국당의 유력 대선주자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서로 견제하는 그런 모양새가 된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러면 어쨌든 서로 견제한다고 치고, 황 대표는 어디 나가신다는 거예요?

◆ 임경빈: 지금 당내 이야기를 들어보면 종로 쪽으로 굳힌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같은 경우는 ‘못 나올 걸요?’라고 하긴 했었기 때문에.

◇ 노영희: 저도 그렇게 썩 잘 모르겠네요. 그다음에 두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두 번째 소식은 우리 진행자께서 좋아하실 만한 약간 귀엽고 따뜻한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 노영희: 예, 저 귀엽고 약간 통통하고 이런 거 좋아해요.

◆ 임경빈: 그런 동물인데요. ‘웜뱃’이라는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만 서식하는 대형 쥐 내지는 코알라, 캥거루 이걸 섞어놓은 것 같은, 유대류라고 하죠. 아기주머니를 가진 동물. 그런 특이한 동물인데. 최근에 호주에서 초대형 산불사태가 엄청 번지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와중에 웜뱃에 대한 훈훈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 노영희: 호주에 지금 4개월 정도 게속 산불이 안 잡혀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동물들이 많이 그렇게 많이 피해를 입었단 소식이 있었는데, 이 웜뱃에 대한 이야기가 그래서 나왔군요. 

◆ 임경빈: 예, 지금 추정하기로는 약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생물이나 곤충들까지 포함되는 걸 텐데. 이 와중에 웜뱃의 이타적인 습성이 화제가 됐습니다. 얘가 평소에 땅굴을 파고 생활하는데, 생태학자들의 기록에 따르면 화재 같은 대형 재해가 닥쳤을 때 다른 동물이 자신의 굴로 피신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노영희: 너도 들어와라, 나랑 같이 숨자. 이런 거예요?

◆ 임경빈: 그렇죠. 굉장히 이타적인 행동을 한다고 하는데, 오히려 어떠냐면 양치기 행동이라고 해서 위험에 처한 작은 동물들을 자신의 동굴로 안내하는 그런 행동응을 보이기도 한다고 해요. 그래서 작은 동물들이 종종 웜뱃 굴을 피난처 삼기도 한다고 하고. 이런 이야기들이 호주사람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소식이군요. 그런데 이번 화재에서도 그럼 그런 식으로 선행, 이타적 행동을 한 게 나온 겁니까?

◆ 임경빈: 웜뱃의 선행이 실제로 관찰된 건 아닌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워낙 화재 규모가 컸기 때문에 그런 걸 일일이 확인하긴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은데. 다만 호주 연방정부가 이번 화재와 관련해서 곳곳에서 구멍을 드러내고 무책임한 태도를 드러내기도 해서 여기에 실망한 호주 시민들이 웜뱃 같은 동물한테서서도 일종의 슈퍼 히어로를 기대하는 그런 심리가 반영된 것 같아요.

◇ 노영희: 확실하진 않지만 웜뱃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아라, 그런 의도로 보인다. 이런 거죠?

◆ 임경빈: 이런 슈퍼 히어로가 연방정부에서도 좀 보여달라. 이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세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는데요. 여기서 한 대화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뭐라고 했냐면 강경화 장관이 “특정 시점에 따라서는 남북관계가 북미관계보다 먼저 나갈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그러니까 북미대화가 지금처럼 교착상태가 이어진다면 이 상황을 좀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남북관계를 먼저 좀 진도를 뺄 수도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 노영희: 예를 들면 남하고 북 사이에 철도를 연결한다든가, 이런 걸 말하는 거예요?

◆ 임경빈: 철도 얘기가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 같진 않고요. 어제 강경화 장관이 주로 이야기했던 것은 개별관광 내지는 이산가족 만남 이런 얘기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나라는 다 북한에 대한 개별관광을 허용하고 있는데 우리만 너무 스스로 제약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했고. 최근에 북한이 원산 관광지 개발이나 금강산 관광 등에 대해서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별관광이 어떻게 보면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그런 시각들도 많아서 우리로서는 일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그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강경화 장관이 미국에서 이해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긴 했어요. 

◆ 임경빈: 그게 맥락을 보면 조금 애매한 측면이 있어서요. 자세하게 들여다볼 필요는 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뭐라고 했냐면 “미국이 우리의 의지나 희망을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는데, 이해한다는 것하고 동의하거나 지지한다는 것하고는 외교적으로 봤을 때는 약간 차이는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렇게 될 수 있는 거라서 이건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 같고. 미국 국무부 관계자 발언이 알려진 게 있는데 뭐라고 했냐면 ‘일치된 대북 대응과 긴밀한 조율, 제재 결의 이행’ 이런 얘기를 언급했습니다. 맥락만 보면 지금까지 하던 얘기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거라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가겠다는 의사 전달을 했고, 미국 입장에서는 아직은 좀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랬군요. 지난해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에 사실 조금 여러 가지로 상황이 안 좋지 않습니까?

◆ 임경빈: 예, 교착상태가 좀 길어지고 있어서 우리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해볼까 하다가 아마도 2018년 2월 평창 올림픽 사례를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남북관계를 먼저 진도를 빼면 그것에 따라서 북미관게를 견인할 수 있는 그런 흐름을 만들어보려는 것 같은데, 상황은 앞으로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한국당 지지율 조사 개요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
- 조사기간: 2020년 1월 7~9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4%(총 통화 7,184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2019 자유한국당 지지율 추이 
- 조사기간: 2019년 1~12월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2018 자유한국당 지지율 추이 
- 조사기간: 2018년 1~12월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한국당 지지율 조사 개요
- 조사의뢰자 : YTN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대상: 19살 이상 유권자 2,509명
- 조사기간: 2020년 6일부터 10일
- 표본추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 응답방식: 임의 전화걸기 방법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 응답률: 4.7% 

김병준 퇴임 시점 한국당 지지율 관련 
- 조사의뢰자 : YTN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대상: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총 30,976명
- 조사기간: 2019년 2월 25일부터 28일
- 표본추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 응답방식: 임의 전화걸기 방법
- 표본오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
- 응답률: 6.5%

김병준 취임 시점 한국당 지지율 관련 
- 조사의뢰자 : YTN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대상: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6,343명 통화 시도 최종 2,502명 응답
- 조사기간: 2018년 7월 9일(월)부터 13일(금)
- 표본추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 응답방식: 임의 전화걸기 방법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 응답률: 3.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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