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여행이별거냐] 열심히 일한 당신, 올 연말엔 바다ㆍ산ㆍ온천이 반기는 속초로 떠나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13 14:43  | 조회 : 659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태원준 여행작가

[여행이별거냐] 열심히 일한 당신, 올 연말엔 바다ㆍ산ㆍ온천이 반기는 속초로 떠나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어떤 직장에는요. 사무실 책상에 가고 싶은 여행지 사진을 붙여 놓는대요. 그것을 보면서 일주일, 한 달, 두 달, 힘내서 보낸다고 말이죠. 훌쩍 떠나고 싶은 금요일, 어디 갈지 알아보고 계신가요? 이맘때는 어디가 좋은지, 이분께 물어볼게요. 이분이랑 이야기하면 그렇게 설레더라고요. 우리의 가슴을 들뜨게 하는 남자, <여행이 별 거냐> 태원준 여행작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 태원준 여행작가(이하 태원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조현지> 제가 설렌다는 의미는 다른 의미는 아니고요.

◆ 태원준> 잘 알고 있습니다. 

◇ 조현지> 작가님하고 여행 이야기를 하다 보면 떠날 마음이 막, 뭐라고 해야 할까요.

◆ 태원준> 펌프질을 자주 해드리죠.

◇ 조현지> 어디론가 가야 할 것 같고, 지금 당장 티켓팅을 해야 할 것 같고, 이런 느낌이 드는데요. 많은 청취자 분들도 얘기 듣다 보면 거기 당장 가야 할 것 같다는 문자를 항상 보내주세요. 지금 태 작가님 같은 경우에는 여행이 업이잖아요. 그러니까 때로는 여행이, 저희는 쉬러 간다, 혹은 새로운 리프레시를 위해서 간다고 하지만, 일로써 다가올 때는 없으신가요?

◆ 태원준> 물론 매일이 일이긴 하죠. 그런데 이게 대단히 피곤하거나 힘들지는 않은 게 입 바른 소리기는 하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지치거나 피곤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한 저는 여행을 갈 때 몸이 피곤하지 않으면 여행의 기분을 못 느꼈어요. 소위 정말 치열한 여행을 하는 편이어서 저는 이 일에 대해서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현지> 그렇군요. 여행하는데 몸이 피곤하지 않으면 못 버틴다고 하는 말을 공감 못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태 작가님을 저희가 4월 정도에 모셨나요?

◆ 태원준> 네, 4월 말에 한 번 뵙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여행 소개를 했던 것 같습니다.

◇ 조현지> 그러니까요. 처음에 어머니와 함께 먼저 나와주셨고, 벌써 봄, 여름, 가을, 겨울 지나서 이제 연말, 한해를 마무리하는 그런 시점인데요. 올 한해는 어떠셨어요?

◆ 태원준> 올 한해도 정말 많은 곳들을 여행한 것 같습니다. 로망 중 하나였던 아프리카도 2월에 다녀왔던 것 같고, 틈틈이 아프리카 이후에 미국 서부 여행도 캠핑카 타고 다니고, 제가 꿈꿨던 여행을 참 많이 했던 한해여서요. 저 개인적으로 여행작가로서 뿌듯하고, 좋았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 조현지> 다행이네요. 아쉬웠다는 이야기보다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요.

◆ 태원준> 무엇보다 이 코너를 진행하게 된 게 너무나 행복했던 한해였습니다. 정말 너무 좋습니다.

◇ 조현지> 미처 생각하지 못 했는데, 또 이렇게 옆구리를 찔러주시니까 감사하네요. 오늘 이번 주 금요일 또 이번 주말 집에 있자니 그런데 어디 갈 데 없을까 하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 텐데, 어디 추천해주시겠어요?

◆ 태원준> 이제 연말인데요. 겨울바다 한 번 보셔야 하잖아요. 오늘은 동해 하면 떠오르는 속초시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속초시에 가시면 동쪽으로는 탁 트인 동해가 펼쳐지고요. 서쪽으로는 설악산의 수려한 산세가 펼쳐지기 때문에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고요. 또 항구도시다 보니까 싱싱한 해산물은 덤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 오늘 제가 특별히 속초를 소개하는 이유 중 하나가 속초에 정말 멋진 온천이 있거든요. 제가 차근차근 소개를 해드릴 텐데요. 이 모든 것들이 갖춰져서 겨울 관광으로 제격이 아닌가 싶어서 오늘은 속초시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조현지> 사실 산, 바다, 거기다가 먹거리. 속초는 먹거리도 정말 유명한 것들이 많잖아요. 거기다가 온천까지. 사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가도 멋진 그런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겨울바다가 특히나 동해 쪽이 더 낭만적인 것 같아요.

◆ 태원준> 그렇습니다. 제가 대학교 때만 해도, 굉장히 오래 전 일인데, 그냥 겨울에 우리 바다 보러 속초 갈까? 이게 유행이었어요. 지금 대학생 분들도 그럴까 모르겠는데.

◇ 조현지> 그때만 해도 속초까지 가려고 하면 엄청 오래 걸렸잖아요?

◆ 태원준> 네, 그러니까 오래 걸린다는 거 자체가 낭만이었던 것 같아요. 뭔가 도심을 한참 벗어나서 바다를 본다는 것 자체가 좋았던 시기여서요. 저는 대학교 때 그렇게 속초를 많이 갔던. 

◇ 조현지> 누구랑요?

◆ 태원준> 노코멘트하겠습니다.

◇ 조현지> 기습 질문에 지금 당황하신 것 같은데, 그렇게 낭만적인 도시가 속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은 많이 가까워졌잖아요, 그렇죠? 

◆ 태원준> 그렇죠. 차로 가셔도 충분히 수도권에서 2시간대면 가실 수 있고요. 그다음에 속초가 좋은 이유가 도심에서 바다까지가 굉장히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도심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실 수 있어서 많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럴 만도 한 게 속초 같은 경우에는 고속터미널에서 내리시면 바다까지 5분도 안 걸립니다. 조금만 동쪽으로 이동하면 그 유명한 속초 해수욕장이 나와서 거기서 겨울바다를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부서지는 파도 너머로 저 멀리 새들의 섬이 있습니다. 조도라고 하는 작은 섬이 있는데요. 그 풍경과 바다가 어우러진 그 풍경이 뛰어나서 속초 8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풍경을 꼭 보시기 바라겠고요. 그다음에 또 좋은 게 속초 해변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시면 외옹치항이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긴 백사장이 이어지고, 뒤로는 해송들이 막 펼쳐지거든요. 그런 모습들이 정감이 넘치는 모습이어서 운치까지 더해지고요. 특별히 외옹치항 같은 경우는 원래 일반인의 접근이 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군사적인 목적이 있어서 개방이 되지 않았던 곳인데, 작년에 외옹치항이 개방되면서 수려한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바다향기로라고 해서요. 약 2km도 안 되는 짧은 거리의 데크가 형성되어 있거든요. 지금 가시면 바다 위로 펼쳐지는 데크 위로 걸어 다니시다 보면 바다풍경이 펼쳐지기도 하고, 이제 막 문을 열었기 때문에 되게 깨끗하고, 또 아직까지 오염되지 않은 그런 모습들을 만나실 수 있어요. 기왕 바다까지 가셨다고 하면 속초 해변에서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가면 되니까 외옹치항에 있는 바다향기로. 이름도 되게 예쁘죠. 이 길도 걸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조현지> 사실 겨울에 뭔가 답답할 때 겨울바다, 파란 동해를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거기다가 바람이 조금 찹니까?

◆ 태원준> 그렇죠.

◇ 조현지> 그 겨울 바닷바람 싸대기를 맞으면 정신이 확 들곤 하는데요. 거기에 또 이렇게 바다향기로를 걸으면서 해송길 사이로 바다도 구경하시고, 나무향도 맡아보시면 참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속초는 사실 바다는 당연한데, 이 해변 근처에 둘러볼 만한 곳이 또 있을까요?

◆ 태원준> 해변에 가셨다고 하면 조금만 서쪽으로 이동하시면요. 그 유명한 청초호가 있습니다. 둘레가 5km 정도 되는 크지 않은 호수인데요. 주변으로 되게 아름답게 호수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걷기만 하더라도 힐링이 되기도 하고요. 운이 좋은 날은 이쪽에 철새 도래지가 있어서 철새까지 조망할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좋은 호수라고 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속초 청초호 바로 북쪽에 그 유명한 속초 관광수산시장이 있습니다.

◇ 조현지> 아, 여기도 먹거리 엄청 유명하죠.

◆ 태원준> 엄청 유명하죠. 도시의 중앙시장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요. 가시면 정말 활기찬 분위기도 맛보실 수 있는데다가 거기서 정말 저렴하게 각종 맛있는 먹거리들을 즐기실 수 있거든요. 제가 하나하나 소개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분명히 가시면 그냥 모든 것들이 볼거리이자, 먹거리이자 즐길거리여서요. 이 중앙시장 격인 관광수산시장도 함께 둘러보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현지> 그러니까요. 저도 속초 갔을 때 이 먹거리, 맛집, 이런 것을 검색해보고 가잖아요. 야식 거리를 간단하게 사와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너무 먹고 싶은 게 많은 거예요. 이미 배는 부른데.

◆ 태원준> 간단하게 못 삽니다.

◇ 조현지> 그러니까요. 저는 아예 한 끼 정도를 이 시장에서 먹거리들로 맛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다와 호수 즐겼다면 아까 말씀하신 설악산을 빼놓을 수 없겠죠?

◆ 태원준> 그렇죠. 이 설악산, 정말 명산이죠. 강원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이어서 속초 가신다고 하면 살짝이라도 맛을 보시면 좋겠죠. 설악산 같은 경우 워낙 커서요. 인제부터 속초까지 펼쳐져 있는데, 인제에 속해 있는 서쪽 지역을 내설악이라고 합니다. 안쪽 설악. 속초 쪽으로는 외설악이 위치하고 있는데, 워낙 등산 코스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래서 체력에 따라서, 기호에 따라서 그런 코스를 정하시고 산행하시면 좋은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겨울에는 워낙 추워서 빙판길이 있어서 등산을 하시기가 쉽지는 않으시겠죠. 그래서 겨울에 설악산을 소개하나 싶으실 것 같은데요. 그럴 걱정이 없는 게 속초 쪽에는 설악산을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굉장히 유명한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아직 잘 모르시더라고요. 가시면 신흥사라고 하는 사찰이 있는데, 그쪽을 통과하신 다음에 권금성이라고 하는 설악산 위쪽에 있는 성이 있거든요. 거기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존재합니다. 가시는 데 한 5분 정도밖에 안 걸렸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왕복 한 1만 원 정도 해서 올라가게 되는데요. 딱 올라가는 순간 케이블카 주변으로 속초 시내의 모습과 올라가는 길의 산이 바위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그런 풍경들이 굉장히 멋져서 충분히 타볼 만한 가치가 있고요. 내리시면 그때부터 동해가 멀리 보이기 시작해요. 그래서 어떤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실 수 있는데다가 말씀드렸던 권금성이 권 씨하고 김 씨가 예전에 피신을 위해서 성을 지었다고 합니다. 권금성이라고 하는데, 여기까지 바로 이어지는 건 아니고, 내린 다음에 케이블카에서 내리신 다음에 10분 정도 위로 올라가시면 이 성을 올라가실 수 있는 거죠. 이 성까지 올라가시면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바다하고, 속초 시내뿐만 아니라요. 뒤쪽으로 설악산 전경이 다 보여요. 정말 수려하거든요. 제가 제 짧은 표현력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멋진 풍경이 펼쳐져서요. 굳이 힘들게 산행하지 않으시더라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시면 설악산의 전경, 속초 시내, 동해까지 두루 다 둘러보실 수 있어서요. 기왕 속초 가신다고 하면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으니까 케이블카를 타고 가볍게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현지> 이거는 오전 중에 일정을 잡아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어도 몇 발짝이라도 권금성까지 올라가서 둘러보고 하다 보면 그래도 산행한 느낌이 나잖아요. 그러면 피로가 조금 쌓일 것 같은데요. 이거를 아까 말씀하신 온천 가서 풀면 될까요?

◆ 태원준> 맞습니다. 제가 오늘 속초를 소개하는 결정적 이유가 이 온천인데요. 겨울 하면 당연히 이 뜨끈한 온천이 생각나시잖아요. 속초 시내 한가운데에 척산 온천 휴양지라고 하는 온천 단지가 있습니다. 정말 척산 온천 같은 경우는 50도 안팎, 굉장히 뜨겁죠. 50도 안팎의 강알칼리성 온천수가 흘러서요. 여기는 딱히 물을 덥히지 않더라도 원천 그대로 유지가 되다 보니까 다 좋겠죠. 피부에도 좋고, 관절에도 좋고, 제가 굳이 다 그 효능을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워낙 좋은 온천수가 쏟아 나오기 때문에 한 번 또 방문해보시면 지금까지 둘러보셨던 피로가 싹 풀리게 되겠죠. 여기는 아예 호텔처럼 공간들도 펼쳐져 있어서요. 숙박도 하실 수 있고, 또 여기가 너무 좋은 게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고, 거기에 노천탕도 있어요. 노천탕에 가시면, 저는 당연히 남탕만 가봤지만, 남탕에서는 노천탕에 앉으면 멀리 설악산 울산바위가 다 보입니다. 정말 약간 신선놀음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뜨거운 온천수를 몸으로 느끼면서 멀리 정말 명산인 설악산까지 보실 수 있어서 가보시기 바라겠고요. 그다음에 탕까지 들어가는 게 부담스럽다고 하시는 분들은 그쪽에 족욕 공원도 있어요. 그래서 간단히 발만 담구시고 온천을 느껴보실 수 있는 그런 체험이 있어서요. 여러모로 척산 온천단지에 가신다고 하면, 하루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을 수 있겠죠.

◇ 조현지> 저는 한겨울에 노천탕의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물이 만날 때 그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지금 이야기하신 것들을 쭉 들어보면 바다에, 호수에, 설악산, 온천까지 사실 하루는 너무나 부족할 것 같고요. 최소 1박 2일은 즐겨야 할 것 같은데요. 조금 주말까지 2박 3일, 이렇게도 가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몇 군데 더 소개해주시죠.

◆ 태원준> 네, 기왕 1박을 하실 거면 속초가 또 동해잖아요. 동해 가시면 일출 한 번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연말에 한 번 일출 보기 좋은 곳들을 소개할 것 같기는 한데, 그중에 스포일러로 속초를 하나 먼저 소개하자면요. 설악산 입구에 내물치라고 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설악산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마을인데요. 이 마을에 설악 해맞이공원이 있습니다. 이쪽이 동해의 7번 국도가 이어지는 길이거든요. 그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포항하고, 양양하고 설악산으로 길이 갈리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시면 해맞이광장이 있어서요. 아침 일찍, 요새는 4시까지는 아니고, 5시대에 나가셔도 충분히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맞이광장이 있기 때문에 조금 부지런을 떠신다고 하면 이곳에서 해맞이를 보실 수 있고요. 또 연인의 길도 있고, 행복의 길도 있고, 여러 가지 길이 있는 것뿐만 아니라 계속 길 따라서 아름다운 조각상들이 있어요. 나름대로 조각공원들도 이어지게 되는 거죠. 그게 단순히 해돋이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길도 조성되어 있고, 조각공원까지 위치하고 있어서요. 여기서 역시나 설악산이 보여요. 설악산이 워낙 커서 어디서나 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산책을 즐기실 수 있어서 기왕 1박 2일이나 2박 3일 여행하신다고 하면 하루 정도는 설악 해맞이공원에 가셔서 일출까지 보신다고 하면 정말 잊을 수 없는 여행의 순간을 맞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현지> 든든하게,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고 일출 보고 그러고 설악산 가서 살짝 등산도 하시고, 내려와서 온천에서 몸 풀고, 맛있는 거 드시면 최고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속초에 워낙 유명한 음식이 많은데, 역시 마무리는 식도락으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태원준> 속초도 유명한 게 너무 많긴 한데, 여기서 제가 뜬금없이 제 입맛을 말씀드리면 ‘초딩 입맛’이기는 해요. 달고, 짜고, 이런 것을 되게 좋아해서, 특히 제가 닭강정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속초에 진짜 맛있는 닭강정이 있습니다. 제가 상호를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굳이 말하자면 MS거든요. 여기가 정말 맛있고, 또 많은 분들이 여기 닭강정이 우리나라 닭강정의 원조격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맛을 봤는데, 워낙 뛰어나서 속초 가신다고 하면 워낙 유명해서 다 아실 것 같기는 해요. 닭강정도 한 번 맛보시기 바라겠고요. 그다음에 대포항하고, 동명항은 워낙 유명하잖아요. 이쪽에 가시면 대게 타운이라든지, 회 타운이 있어서 기왕 동해 가셨는데, 뻔하기는 하더라도 해산물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겨울에 방어가 유명한데, 속초 쪽에서도 방어를 즐기실 수 있기 때문에 조금 가격대가 있기는 하지만 겨울이 아니면 즐길 수 없으니까 맛보시길 바라겠고요. 

◇ 조현지> 이쪽에 가면 요즘에는 새우튀김 골목이라고 그런 것도 생겼더라고요.

◆ 태원준> 네, 맞습니다. 새우튀김 골목이 있어서 튀김도 맛보실 수 있으니까, 저 같은 사람이 좋아하겠죠.

◇ 조현지> 저도 과거에 갔던 기억을 떠올려 보니까 대게도 먹고 싶고, 회도 먹고 싶고, 튀김도 먹고 싶고,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요. 그래서 어떻게 하나 했더니 또 이 근처 가니까 세트로 파는 곳들도 있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태원준> 맞습니다. 다양하게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잘 검색을 해보시면 나오거든요. 같이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맛있는 음식을 더 소개하자면, 학사평 쪽에 순두부 마을이 있습니다. 순두부촌이 있는데, 우리나라 순두부는 여기가 최고라고 하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거든요. 워낙 강원도 쪽이 순두부가 유명한데요. 이쪽도 강릉 못지  않게 유명한 순두부촌이 있으니까 여기 가셔서, 아침으로 좋을 것 같아요. 아침으로 넉넉하게, 뜨끈하게 드실 수 있어서요. 학사평 순두부촌까지 방문하신다고 하면 식도락 여행도 완벽하게 마무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현지> 이렇게 학사평 순두부촌까지. 오늘 정말 속초 다 둘러본 느낌이 드는데요. 여행이 별 거냐, 태원준 여행작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태원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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