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목) 유사 편의점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이현웅입니다.

편의점, 커피전문점, 치킨집. 이 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편의점인데요. 기존 편의점에 더해 유사 편의점, 변종 편의점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유사 편의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편의점의 수익성이 좋다는 말에 우후죽순 신규 매장이 생겨나자, 편의점 업계는 지난 1994년 점포 간 거리를 80m로 유지하는 자율규약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규약을 담함 행위로 판단하면서 폐지했습니다.

그리고 18년 만인 지난해,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상권 특성을 반영해 50~100m 신규 출점 거리를 제한하는 내용의 자율규약을 부활시켰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편의점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유사 편의점인데요. 그동안 문구류와 생활용품을 주로 취급하거나, Health & Beauty 상품을 판매하던 종합소매점들이 마치 편의점처럼 구색을 바꾸고 있는 겁니다.

이들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즉석식품과 음료 판매 매대를 설치하고 테이블과 전자레인지를 들여놓는 등 취식 공간까지 마련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편의점 운영자들은 과밀출점을 막기 위한 자율규약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고, 한편에서는 유통업계가 성장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려는 융합시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소수의 매장을 통해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유사 편의점. 향후 확장될 경우 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유사 편의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현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