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마커스 드 사토이 /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절대 알 수 없는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10 11:24  | 조회 : 414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절대 알 수 없는 세계’입니다. 

알고자 끝없이 노력하면, 결국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하지요. ‘벼는 익을수록 머리는 숙인다’는 우리 속담도 어쩌면 바로 이런 깨달음 속에서 나온, 아주 심오한 뜻이 아닐까 싶네요. 

최근 출간된 과학책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는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고 웬지 심오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독서란, 우리가 모르는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하는 일이지요. 그런데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알기 위한 행위’가 됩니다. 파라독스 같죠?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는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이자 영국 왕립학회 회원이기도 한 마커스 드 사토이라는 사람이 쓴 책입니다. 

양자물리학과 우주론, 지각과 인식, 신경과학과 같은 첨단과학의 경계를 탐험하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입니다. 

저자는 현재 알려진 과학적 지식의 한계점까지 나아가 ‘답을 알 수 없는 질문’과 그로부터 파생된 온갖 다양한 모순을 파헤쳐 갑니다.

과학은 오랜 시간 세상 만물의 수많은 비밀을 우리 앞에 드러내 보여주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 이성과 논리, 추론과 증명, 관찰과 실험은 영원히 침묵할 것만 같았던 생명과 우주의 미스터리까지도 풀 수 있게 만들어준, 인간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래서 과학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은 그 어느 때보다 우주와 인간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이 더 많이 알아내면 낼수록, 더 크고 본질적인 질문들이 우리에게 답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세계는 예측 가능한가, 우주는 무한한가, 빅뱅 이전의 시간을 알 수 있는가, 물질을 이루는 궁극의 구성성분은 무엇인가, 양자 세계의 한계는 무엇인가... 바로 이런 질문들 말이지요. 

마커스 드 사토이는 이 책에서 현대과학의 극단지점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인간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들’이 온 우주에는 과연 얼마나 많이 널려있을까요?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해지는 과학적 주제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마커스 드 사토이의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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