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가공식품 감별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09 16:59  | 조회 : 1702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김태민 식품 전문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가공식품 감별법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지난주 월요일부터 저희가 새로운 코너를 보내드리고 있어요. 지난주에는 기업과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는 조변도감을 준비했고요. 오늘도 명품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김태민 변호사의 식품 진품명품입니다. 요즘처럼 먹거리 많은 세상이 어디 있어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건강하게 먹을거리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시간은 건강한 먹거리가 뭔지 알아봤고요. 식품과 관련한 경제 뉴스들이 있으면 또 함께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 진품명품 감별사, 이 코너를 이끌어 가실 유튜버, 밥변 아빠의 식품 전문 변호사, 김태민 변호사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변호사님?

◆ 김태민 식품 전문 변호사(이하 김태민)>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혜민> 변호사님을 소개할 말이 많은데요. 영양사 면허를 가지고 있으면서 식약처에 근무한 경험한 있는 식품 전문 변호사고요. 방통대 유아교육학과를 다니시는 사남매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재 아이들 먹거리를 소개하는 밥변 아빠라고 하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이 다양한 경력을 가진 분을 한 번 부를 수는 없다, 이분을 격주로 불러서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각오 한 말씀해주시죠.

◆ 김태민> 일단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라디오 방송하는 게 저도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정말 너무 영광이고, 제가 알고 있는 지식, 정보를 우리 청취자 분들과 공유하면서 꼭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김혜민> 이번 코너에서 어떤 것을 다루실 거예요?

◆ 김태민> 일단은 우리가 예전처럼 직접 경작을 해서 식품을 다 먹을 수는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공식품을 사먹어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이 가공식품을 어떻게 사는지 선택할 수 있는 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표시를 어떻게 읽는지, 또 각종 인증이 뭐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올바르게 알려드리고. 또 요즘 불량식품이 워낙 많습니다. 그래서 그 불량식품을 어떻게 골라내고, 또 어떻게 신고까지 하는지, 이런 것들도 저희가 한 번 논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본격적인 오늘 이야기 나누기 앞서서 오늘 경제 뉴스 중 가장 큰 뉴스가 사실 암호화폐 아니었고요. 치킨 뉴스였어요. 오늘 제작진들도 아침부터 굉장히 분노를. 왜냐하면 치킨은 대한민국의 소울푸드 아니겠습니까? 오늘 어떤 뉴스가 있었죠?

◆ 김태민> 일단 한국소비자원에서 가맹점 수 상위 8개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 서비스 이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및 이용 실태를 조사해서 공개를 했는데요. 이 만족도를 보면 시중에 나와 있는 우리가 많이 사먹는 업체들과는 조금 다른 순서가 있어서. 페리카나, 또는 처갓집 양념치킨, 네네치킨, 호식이 두 마리 치킨, 굽네치킨, BBQ와 BHC, 그리고 교촌치킨이 마지막으로 있는 순서였습니다.

◇ 김혜민> 지금 만족도 거꾸로 된 순위부터가 사실 저도 많이 시켜먹는 치킨 순위거든요.

◆ 김태민> 최근 많이 인기가 있는 그런 회사들이죠.

◇ 김혜민> 그러면 만족도 기준이 뭐였습니까?

◆ 김태민> 기준을 보면 일단 서비스 품질, 그리고 음식의 구성과 맛, 가격, 가성비, 그다음에 고객 소통 및 정보 제공 등이 있었는데요. 사실 제 입장에서 보면 조금 아쉬운 게 위생 문제가 빠져 있습니다. 얼마 전에 뉴스도 나왔지만 햄버거 프랜차이즈 단속 결과 굉장히 많은 프랜차이즈점들이 위생에 문제가 있는 게 적발됐었거든요. 이런 것들도 추가를 해서 발표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김혜민> 중요하네요. 이번 조사 결과에는 위생 부분이 빠졌는데, 사실 꼭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다, 라고 식품 전문 변호사께서 지적을 해주셨고요. 사실 요즘 에어프라이어가 굉장히 많이 보급되어 있어서 치킨도 집에서 건강하게 구워먹자, 기름도 덜 쓰고. 그러나 치킨은 그 기름에 퐁당 빠뜨려서 치킨집에서 구운 그 치킨을 먹어야 제맛이거든요. 치킨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 김태민> 사실 건강하게 드시려면 결국은 삶아서 드시거나 이렇게 해야 하는데요. 저희 집도 에어프라이어가 있는데, 사실 설거지가 귀찮기도 한데요. 실제로 맛있게 하려면 겉면에 식용유를 발라놔야 맛있게 되더라고요. 일단 말씀하신 대로 튀겨 먹는 음식은 어쩔 수 없이 지방이나 이런 것들이 많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은데, 그래도 우리가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 냉동식품들이 많이 짠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먹거나 또는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덜 짠, 표시를 보면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들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 김혜민> 그런데 적다는 기준을 어떻게 알아요?

◆ 김태민> 제품의 뒷면에 보면 영양성분이나 이런 것들에 나트륨 함량, 열량, 이런 것들이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나트륨 함량이 몇 이상 되면?

◆ 김태민> 거기에 1일 섭취량의 몇 % 정도가 이 한 봉지를 먹으면 된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참조하시면 그렇게 보는 것을 제가 앞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변호사님은 네 남매의 아빠잖아요. 그런 것을 다 따지고, 가공식품 안 먹고, 유기농 쓰고, 그렇게 먹어요?

◆ 김태민> 그럴 수 있겠습니까?

◇ 김혜민> 그럴 수 없죠?

◆ 김태민> 그럴 수 없죠. 절대 없죠. 사남매기 때문에 사실 저희 집은 아마 어느 집보다도 가공식품을 많이 먹을 겁니다. 사실 김치부터 해서 반찬까지 전부 저희는 사먹습니다. 제가 그것을 와이프한테 같이 해먹자고 말할 수도 없고, 오히려 더 많이 사서 먹되, 그 세이브 된 시간을 아이들하고 같이 보내는 데 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대신 모든 식품을 다 꼼꼼하게 표시를 보고 살 수는 없지만 제가 평소에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서 주로 어떤 제품들을 선택해서 구매하고는 있습니다.

◇ 김혜민> 오히려 가공식품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는 운명인 사남매의 아빠기 때문에 어떻게 따지는지를 연구하고, 더 잘 살펴보시는 군요. 삶에서 나오는 노하우를 저희가 배워보도록 할게요. 그전에 사실 저는 가공식품이 정확하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 김태민> 일단 식품위생법의 규정대로 하면 결국은 공장에서 만든 식품이라고 간단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장에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위생 관리 면에서 조금 엄격하게 관리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하고 있고요. 다만 공장에서 만들다 보니까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가 되기 때문에 불량식품들이, 그러니까 위법한 제품들이 많이 시중에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일상적으로 식약처에서 지금 배포하고 있는 ‘내 손 안의 식품 안전 정보’라고 하는 앱이 있습니다. 거기서는 불량식품이나 회수가 되고 있는 제품들이 제일 먼저 뜨게 됩니다. 그런 것으로 우리가 1단계를 거를 수 있고요. 결국은 그런데 이렇게 걸러지더라도 마트나 온라인으로 구매를 할 때 그 제품 표시 면을 봐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 제품이 어떤 원료로, 어떤 첨가물이 들어가고, 얼마나 나트륨이나 또는 트랜스 지방이 들어 있는지, 이런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 결국은 그런 것들을 꼼꼼하게 따질 줄 알아야지 제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내 손 안의 식품 안전 정보’라는 앱도 있고.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마트에 장 보러 가서, 특히 애 넷 데리고 마트 가보셨어요?

◆ 김태민> 절대 못 가죠. 선택 받은 한 명만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저는 애 둘 데리고 가면 한 놈 저기 가 있고, 한 놈 저기 가 있고, 저는 마트에서 발성 연습을 하죠. 그 와중에 어떻게 앱을 켜보고, 어떻게 알아봅니까. 그냥 몇 가지만 간단하게 말해주세요. 첫 번째, 아까 나트륨. 권장량 넘어가는 거 안 되고요. 또 식품 첨가물 중에 이거는 정말 안 된다, 이런 게 있어요?

◆ 김태민> 식품첨가물 중에 사실은 이거 안 된다는 건 일단 법에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없을 텐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제품들이 제품표시 면에 무첨가라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7無, 5無, 3無 이래서 어묵이나 햄, 이런 제품들을 보면 많이 되어 있거든요.

◇ 김혜민> 무첨가 좋은 거 아니에요?

◆ 김태민> 무첨가가 좋은데, 사실은 그 식품첨가물 대신에 다른 성분 또는 똑같은 성분이 들어간 다른 원료를 써서 그런 효과는 똑같이 내는데, 사실 마케팅 수법 중 하나라 이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법을 개정해서 그런 것을 못하게 하기는 하는데요. 아직은 유예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제품들은 사실은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그런 제품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제품들은 되도록이면 안 사용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저 충격 받았어요. 그러니까 무첨가, 보통은 저 같이 따지지 않고 단순한 엄마들은 무첨가라고 하니까 그거 사는 데 그거 믿지 말라고요?

◆ 김태민> 그렇죠. 예를 들어서 햄에 들어있는 발색제, 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가면 안 좋다고 소비자들이 많이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일부 업체들이 그 발색제가 사실 샐러리에도 들어가 있는데, 아질산나트륨 자체의 첨가물은 안 쓰지만 샐러리를 써서 똑같은 효과를 내서 사실은 이름만 바뀌는 거지, 결국은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는 것과 똑같은 효과인데요. 마치 광고를 할 때는 우리는 아질산나트륨을 쓰지 않는 굉장히 좋은 제품입니다, 이렇게 소비자를 현혹하게 되면 결국은 똑같은 말이거든요.

◇ 김혜민> 그러면 뭐를 먹어야 해요?

◆ 김태민> 사실은 시중에 나와 있는 것들이 다 합법적으로, 일상적으로 안전하기는 한데요. 굳이 선택을 하자면 그중에서 더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같이 이야기해보자는 거죠.

◇ 김혜민> 그러면 우리가 다 찾아보기 힘드니까 유명한 기업들이 있잖아요. 그냥 대기업 제품을 구매하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어서 구매하는데, 그런 태도도 바람직하지 않습니까?

◆ 김태민> 사실은 그것도 정확히 말하면 표시를 보시면 뒷면에 대기업이 브랜드는 분명히 대기업이에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런데 제조원을 보면 사실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중소기업 제품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 김혜민>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그런데 다 나쁜 건 아니잖아요?

◆ 김태민> 나쁜 건 아니죠. 나쁜 건 아닌데, 아무래도 대기업이 관리를 하면서 본인들이 직접 생산하고 관리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우리 소비자들은 그 대기업 브랜드를 믿고 사는 건데 실제로 제품은 다른 회사에서 만들어지니까 대기업 제품들도 요즘 보면 문제가 많이 발생하거든요. 우리가 대기업 제품이라고 해서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구매를 하는데, 무조건 대기업 제품이 좋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 그런 것들도 어떤 처벌을 많이 받았는지, 이런 것까지 알아보려면 쉽지는 않지만 관심만 조금 가지고 있으면 우리가 얼마든지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 김혜민> 변호사님도 유튜브에서 여러 제품들, 예를 들어서 소시지면 소시지의 여러 제품들을 비교하는 것들을 하시잖아요. 그거 비교할 때는 어떤 기준으로 하세요?

◆ 김태민> 일단은 원료가 많이 들어가 있는지. 소시지인데,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지. 그리고 국내산을 썼는지, 외국산을 썼는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방이나 나트륨 함량을 본다든지. 가격도 봐야 하고요. 또 제가 유튜브를 하는 이유는 엄마들, 아이들이 먹을 것이기 때문에 성인들이 먹는 것과는 또 조금 다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맛을 위한 게 아니라 영양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조금 기준일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을 해서 고르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저희가 매주 월요일에 격주로 식품 진품명품, 우리 김태민 변호사님만이 할 수 있는 코너에요. 본인 같은 사람 있어요? 변호사인데 영양사 자격증에 사남매 아빠. 이것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

◆ 김태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혜민> 제가 보기에 없습니다. 식품 전문 변호사까지는 있을 수 있어도 사남매까지는 없을 것 같아요.

◆ 김태민> 또 제가 식약처에 근무했었기 때문에요.

◇ 김혜민> 앞으로 이 시간을 통해서 여러 가지 식품 이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실 텐데요. 최근에 되는 이슈들 뭐 있는지 간단하게 몇 개만 짚어주시겠어요?

◆ 김태민> 올해 제일 중요한 이슈들이 GMO 완전표시제, 소비자들, 우리 단체 급식에서 굉장히 많이 걱정하고 있고요. 그리고 일반 식품에 기능성 표시제도, 이런 것도 있고요. 사실은 우리 작년에 발생하기는 했지만 식중독 사건도 있었고, 또 햄버거 관련해서 사건이 있을 때 소비자들이 직접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하거나 하는 게 굉장히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집단소송제 같은 것들이 어떻게 될지.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혜민> 오늘 첫 시간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주 뒤에 만나요. 

◆ 김태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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