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우원식“필리버스터 풀어야” 주호영“헌정사 웃음거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09 08:19  | 조회 : 2061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촌철살인

□ 방송일시 : 2019년 12월 9일 (월요일) 
□ 출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협치가 가능한 원내대표가 됐으면 좋겠다 
- 황교안 단식 후, 김세연 나경원 바꾼 꼴
- 황교안 강경투쟁, 원내대표 누가 되도 협상 쉽지 않아  
- 필리버스터 풀면 야당이 싫어하는 건 다음으로 넘겨 
- 짧은 임시국회는, 자유한국당 필리버스터 때문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 황심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 둘 셋 있어 
- 황심을 가지고 논쟁, 저쪽은 아닌데 판다며 항의
- 당내에서 협상론도 고개 들고 있기는 해
- 임시국회를 하루씩 끊어서? 헌정사에 웃음거리
- 필리버스터 5건 정도만 걸어, 나중에 보니 199개 다 걸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월요일의 정치토크 <여의도 촌철살인> 여야의 불꽃 튀는 토론 시작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나오셨고요. 안녕하세요.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우원식): 네, 안녕하세요.

◇ 노영희: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주호영): 안녕하셨습니까.

◇ 노영희: 날은 풀리고 있는데 정국은 저는 점점 잘 모르겠더라고요. 우선 패트 정국 한 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차기 원내사령탑 선출, 이게 오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은데. 치열한 4파전. 오늘 왜 우리 주 의원님, 안 나가셨습니까, 원내대표에? 

◆ 주호영: 하도 여러 사람이 나와서 저보다 잘할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 노영희: 지금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되고 있지 않습니까. 가장 중요한 건 ‘황심’이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 주호영: 이 세상 선거 중에 가장 어려운 선거가 당내선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원들이 선거에 이골이 난 사람이기 때문에 속내를 잘 안 드러내요. 그래서 아마 지금 네 후보의 표를 합치면 자유한국당 의원수의 2~3배 되는 표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상황이고. 각자 당심이 어디에 있다, 대표의 마음이 어디에 있다고 주장은 하는데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니고 몇 사람이 주장하니까 그것도 선거전략으로 보이고요. 또 대표 측에서는 절대 대표가 어디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고, 또 그런 것이 드러나면 후유증이 심하기 때문에 서로 활용하지, 드러나게 누구를 지지하거나 이런 일은 없을 걸로 그렇게 보여집니다.

◇ 노영희: 그래도 다들 알고는 계시죠, 황심이 어디 있는지는?

◆ 주호영: 아니, 어디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둘셋이 있으니까.

◇ 노영희: 알겠습니다. 그러면요. 우원식 의원님, 원내대표도 하시고 그러셨는데 어떠세요?어느 분이 되실 것 같으세요? 아니면 어느 분이 되는 게 좋겠어요?

◆ 우원식: 주호영 의원이 됐으면 제일 좋았을 텐데 안 나와서 아주 섭섭해요. 글쎄요, 누가 될지는 잘 모르겠고요. 자유한국당 안에서도 누가 될지 모르는데 당 바깥에 있는 제가 어떻게 그걸 알겠습니까. 하여튼 저희들 바라는 것은 이제는 이번 국회의 맨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제 임기가 얼마 안 남았잖아요. 사실상 12월 국회, 정기국회 맨 마지막, 그다음에 임시국회 한두 번 정도 역할 하실 텐데, 이번 국회 성적이 너무 나빠서요. 최악이라고 하기도 하고, 법안 통과율도 30%도 채 못 미치고. 그래서 이번만큼은 협치가 좀 가능한 원내대표가 됐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바람인데. 걱정은 그래요. 지난번 황 대표께서 단식한 이후에 당직자 사표를 다 받았는데 결국 끝에 가서 보니까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하나 바꾸고 나경원 원내대표 바꾼 꼴이거든요. 그러고 보면 황 대표가 당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황 대표께서 지난 2월 달에 당대표가 되시고 난 이후에 장외투쟁을 너무 좋아하시고, 삭발단식 야당의 당대표가 이렇게 3가지를 다 해본 적은, 그런 분이 거의 없을 거예요. 그래서 굉장히 강경한 투쟁을 하시기 때문에 누가 되더라도 협상이 쉽지 않을 것 같다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협치가 가능한 분이 되시면 좋겠는데 사실상 전망은 어두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사실 황 대표께서는 요즘에 보니까 친박을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그렇게 되면 친박 유기준 의원 쪽에 힘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 제 개인적인 생각에. 그런데 이번에 나오신 네 분들은 각각 파트너들이 또 반대 성향의 분들을 파트너로 하셨단 말이죠. 그래서 친박 비박이 아주 썩 중요하진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좀 알려주세요.

◆ 주호영: 저도 잘 모르겠어요. 말씀하신 대로 정책위의장 파트너는 예전에 성향이 다른 사람을 다 선택해서 이제 우리 당 안에는 친박이네 비박이네, 이런 것이 없다고 다들 이야기하고 다녀요. 그래서 진실로 마음까지도 그렇다면 그건 좋은 일인데, 다만 선거전략으로, 말하자면 같은 정파가 아니었던 사람들의 마음을 이 조합으로 얻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일회적인 것이 될 테고, 정말 이전처럼 친박 비박 구분이 없는 거라면 바람직한 거고, 이런 상황인데. 각각 다 무슨 대표와 친분이나 협력관계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소위 황심을 받고 있는지 아무도 잘 모르고 있어요. 그걸 가지고 또 논쟁이 있어요. 저쪽은 아닌데 팔고 있다, 이러고 또 항의까지 하고, 이런 일이 있으니까 알 수가 없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저는 문외한으로서 그냥 얼핏 보기에 강석호 의원은 사실 비박이기도 하지만 왔다갔다한 분이니까 안 된다라는 생각을 사실 할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복당파이기도 하시니까.

◆ 주호영: 그런데 당내 선거를 여기에서, 지금 조금 알고 계시는 게 약간 다른 정보도 있고 해서 상당히 위험합니다, 말씀하시는 게.

◇ 노영희: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가장 강력한 사람은 심재철 의원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 주호영: 그건 각각의 장점이 다 있기 때문에. 또 각각의 장점도 있고 각각의 불리한 점도 있기 때문에.

◇ 노영희: 알겠습니다. 제가 참 이렇게 정치를 모릅니다.

◆ 주호영: 그리고 우리 황 대표께서 단식하시고 삭발하시고 한 것 때문에 강경하게 가시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당내에서 협상론도 조금 고개를 들고 있기는 해요. 있기는 한데, 문제는 조금 뒤에 이야기가 나오겠습니다만 소위 법적 근거 없는 4+1 가지고 예산도 함부로 심사하고. 그다음에 지금 각각 색깔이 다른 당들이 절묘하게 한두 법에서 자기들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지금 야합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협치를 하자 하는 것이 그냥 빈말에 불과한 상황. 말하자면 협상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협상의 길이 열릴 수도 있는데 딱 정해놓고 가면서 말로만 협치하자 들어오느라. 이런 상황이라고 저희들이 보고 있어요. 그리고 보세요.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께서 임시국회를 하루씩 끊어서 하는 이런 게 헌정사에 남을 아마 웃음거리가 될 거예요. 이런 식이니까 우리가 들어가 봐야 그냥 모양새만 갖춰주는 것이다. 이런 생각, 이용당하는. 이러니까 안 열리는 거예요. 그래서 들어오라고만 이야기하지 말고 역지사지해서 어떻게 하면 저쪽도 받을 수 있을지, 이런 것을 여당이 끊임없이 고민해줘야 하는데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 우원식: 그런 점에서는 주호영 의원께서도 지난번에 저랑 토론할 때 필리버스터는 우리가 여당이 필리버스터에 걸지 않은 것들만 처리하고 처리 안 할 것 같아서 그렇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우리 원내대표 이인영 원내대표께서 최근에 제안한 게 이런 거예요. 199개 민생법안에 걸은 필리버스터만 푼다면 이번 정기국회 때는 예산과 민생법안만 처리하고, 그리고 패스트트랙 법에 올라와 있는 법들은 다음 임시국회로 넘기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도 그걸 안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은 199개에 걸려있는 필리버스터를 안 풀겠다는 거죠. 이 법은 어떤 거냐면 어린이 안전, 소상공인의 삶, 청년의 꿈, 경제 활성화, 이런 민생법안을 지키는 법이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먼저 푸세요. 그러면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야당이 싫어하는, 자유한국당이 싫어하는 것들은 일단 다음으로 넘기자는 거거든요. 그래서 할 수 있는 것 먼저 하고 민생은 민생대로, 패스트트랙 법은 패스트트랙 법대로 그렇게 처리하자고 하는 건데 이런 제안도 수용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안 들어오겠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죠.

◆ 주호영: 국민들이 보실 때 정치가 욕 얻어먹을 이유는 저는 오늘 또 하나 발견했어요. 이 사람 말 들어보면 이 사람 말이 맞는 것 같고, 저 사람 말 들어보면 저 사람 말이 맞는 것 같은데, 그 두 사람 사이에서는 진실이 있어요. 그런데 이 뒤에 질문이 나와서 제가 미리 말씀을 드리면,

◇ 노영희: 주 의원님께서 필리버스터 전략을 기획했고 첫 필리버스터 주자라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이거 말하시는 거죠.

◆ 주호영: 예, 필리버스터 아이디어를 제가 난 건 맞아요. 맞는데 왜냐하면 이대로 진행해서 12월 10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소위 저희들이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공수처법이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법안을 오늘처럼 9일이나 올리면 저희들이 필리버스터를 해봐야 하루 하고는 그다음에 다음 임시회가 열리면 통과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면 이게 필리버스터가 유효한 수단이 되지 못한다. 미리부터 필리버스터를 몇 건 거는 게 좋겠다고 아이디어만 제가 냈어요. 제가 무슨 기획하고 이런 것이 아니고. 제가 당직 밖에 있고 아무런 그것이 없는데 제가 무슨 기획하고 이럴 정도는 아니죠. 그런데 199건 중에서 저는 5건 정도만 거는 걸 바랐습니다. 왜냐하면 꼭 쟁점이 있는 것, 

◆ 우원식: 뭐뭐죠, 그게 5건이? 유치원3법?

◆ 주호영: 올라온 법들 중에서 유치원3법하고 한두 개 정도 더 걸어서 쟁점이 있을 수 있는 것. 그래서 이걸 하고 나머지는 통과시키는 게 좋겠다고 의견은 그렇게 냈는데 나중에 보니까 199개를 다 걸었어요. 왜 다 걸었느냐. 지금 그런 것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만 몇 개 걸어 봐야 그걸 뒤로 넘기고 순서를 막 빼넘길까 봐 한 것이고, 실제 199건을 다 필리버스터 할 생각도 없고. 민주당이 순서를 바꾸지 않겠다고 하면 나머지는 다 처리하겠다, 이런 생각이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민주당이 선전전으로 민생법안도 다 필리버스터 하고 안 한다, 이랬는데. 저희들이 본회의 열린 첫날에 밤 9시까지 기다리면서 민생법안 처리할 테니까 본회의장에 들어오라고 했는데 의장도 사회를 보지 않고 민주당도 안 들어왔어요. 그러면서 소위 그런 민생법 통과가 안 된 책임을 저희들에게 떠넘기기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민생법에 관해서 대부분은 민생법안이라고 동의되지만 한 두세 건은 서로 간에 쟁점 있는 법안들이 있어요. 그런 것이 정리 안 된 상태이고요. 그다음에 보십시오. 오늘내일 법안 올리는데 그렇게 통과를 주장하던 민생법을 먼저 하지 않고, 민식이법이나 데이터3법을 먼저 하지 않고 자기들 선거 혹은 집권에 유리한 이런 법만 앞에 올리면서 팔기는 자꾸 민생을 팔아요. 민생법안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이번에도 오늘도 민식이법 같은 걸 제일 먼저 처리해야 할 것 아닙니까, 데이터3법이나. 그래서 자꾸 무슨 민생을 우리가 거부하는 것처럼 저렇게 떠넘기는 걸 보니까 제가 억장이 무너져요.

◆ 우원식: 그러니까 지금 앞뒤 말이 굉장히 다 안 맞아요. 199개 법안이 아니라 몇 개만 걸었으면 그러면 차례대로 가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전체를 다 걸었단 말이에요. 이 이야기는 뭐냐면 선거법 이런 걸 못 올라오게 하려고 민식이법에다가 패스트트랙을 걸어서 여기에서부터 필리버스터를 하는 거죠. 그런 생각이죠. 그러니까 선거법 같은 건 아예 못 올라오게 민생법안에서부터 필리버스터 하겠다는 생각이었죠. 순서를 왜 바꿉니까. 민생법안 하고 이렇게 하면 패스트트랙 법에 대해서 우리는 통과시키려고 하고 그쪽은 필리버스터로 해서 막으려고 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어차피 거기 가서 쟁점이 걸리게 돼 있습니다. 그럼 민생법안은 앞에서 그냥 처리하고 패스트트랙과 관련돼 있는 법에 필리버스터를 걸면 다 걸리게 돼 있는데 무슨 순서를 왜 바꾼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것도 말이 안 되는 거고. 문제는 그쪽은 선거법이나 이런 패스트트랙에 걸린 법을 상정조차 못하게 하려고 앞에다 199개를 다 걸은 거죠. 그런데 그 법들이 너무 이치에 안 맞는 법들이란 말이에요. 그 법안의 많은 법들이 민생법안이기도 하고 자유한국당이 발의한 법안이고, 자유한국당이 다 심의해서 통과한, 본인들이 동의해서 통과한 법을 무한토론을 통해가지고 뒤에 법 때문에 막겠다고 하는 건 사리에 안 맞는 일이죠. 그러니까 그렇게 사리에 안 맞는 일을 하다 보니까 너무 무리가 생긴 거예요. 국민들한테 지탄을 받으니까 나중에 가서 민생법안은 통과시켜주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앞뒤에 안 맞는 이야기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지금이라도 이런 민생법안들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다 푸세요. 그러면 민생법안부터 처리합시다. 그리고 임시회 넘어가서 패스트트랙 법은 어차피 논의해야 하니까 필리버스터를 걸어서 방해하세요. 그러면 그다음에 임시국회 끝나면 하나씩 처리해가는 방법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거죠. 문제는 짧은 임시국회를 하는 이유는 자유한국당에서 말도 안 되는 199개 민생법안에 필리버스터를 걸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거죠.

◇ 노영희: 1부는 여기서 마치고요. 두 분과 함께 2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