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김주성 /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남한의 서점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06 11:37  | 조회 : 430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남한의 서점’입니다. 

북한에서 현직 소설가로 활동하던 김주성 씨는 지난 2009년 탈북해 남한으로 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된 후,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칼럼리스트로서 그리고 방송인으로서 누구보다 려심히 사회 활동을 하며 성공적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했습니다. 

하지만 정착해가는 지난 10년이 쉬운 일이었겠습니까? 일상의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겠지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북한에서 지식인으로 살았던 그는 대한민국에서도 지식인이었습니다. 그는 지식인답게 일상에서 부딪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독서를 통해 해결하려고 마음먹습니다. 

그는 남한에 와서 서점을 보고 깜짝 놀았다고 합니다. 일단 책이 많은 것에 놀랐고, 정부나 권력을 마음껏 비판할 수 있는 자유로움에 대해 놀랐다고 합니다. 서점에서 민주주의를 실감했던 것이죠. 

최근 출간된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는 김주성 씨가 대한민국의 작가로서 거듭나기 위해, 그리고 지식인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읽었던 책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독서일기입니다.

그가 대한민국에서 읽은 책들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지식인답게 한국 사회 최전선의 이슈들을 독서를 통해 하나하나 섭렵해갑니다.

최인훈의 <광장>부터, 김훈의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 한강의 《소년이 온다》,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 기록단의 《금요일엔 돌아오렴》 등을 포함한 50여 권의 책을 읽으며, 김주성씨는 한국현대사의 중요한 흐름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섬세하게 파악해 나갑니다. 

그는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를 읽고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책을 읽으면서 내심 크게 놀란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자유와 인권에 대한 끝없는 모색과 의지와 노력이 이곳을 북한보다 훨씬 나은 나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나는 책을 통해 깨달았다.”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는 독서의 의미와 위력을 우리에게 다시 확인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김주성 작가의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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