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박균호 /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 고전 속의 엉뚱한 구석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03 07:13  | 조회 : 547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고전 속의 엉뚱한 구석’입니다. 

프랑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은 인간의 구원과 휴머니티를 담은 고전 명작입니다. 이런 작품을 읽고는 프랑스 하수도의 역사를 탐구하는 엉뚱한 학생이 있다면 칭찬을 해주어야 할까요? 아니면 작품 자체에만 집중하라고 말해줘야 할까요?

현직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자 유머러스한 서평으로도 유명한 박균호 선생님이 쓴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는 칭찬해줘야 한다는 쪽에 지체 없이 손을 들어줍니다.

스마트폰 게임과 유튜브 동영상에 빠진 아이들에게 고전 읽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박균호 선생님은 고전 독서에서 재미를 얻는 자신만의 방법을 알려주려고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는 동서고금의 고전 37권을 사회, 역사, 경제, 심리, 예술, 로맨스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엉뚱하고도 재미있게 소개하는 책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에게 익숙한 '돈키호테'는 17세기 유럽 음식 문화를 중심으로 풀어냅니다.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서는 예술가의 가난에 대해 수다를 펼치기도 하고, 또 <햄릿>에 대해선 여러 가지 근거를 대면서 우유부단하기는커녕 복수에 관한 가장 치밀한 기획자라며, 전혀 다른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고전을 나와 상관없는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읽는 것은 재미도 없고,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내가, 어떤 사유를 하고, 인생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는 고전을 온전히 내 것으로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때론 엉뚱하고, 때론 기발한 저자의 고전 해석은, 화석화된 고전을 살아움직이는 지식으로 바꿔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박균호 선생님의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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