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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백원우 조국 DNA가 똑같은 사람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2-02 09:52  | 조회 : 2295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2월 2일 (월요일)
□ 출연자 : 김기현 前 울산시장

-백원우 조국 DNA가 똑같은 사람들, 내로남불의 극치
-고래가 대통령 친인척? 고래고기 검경갈등 조정 말도 안돼
-청와대 하명수사, 민주주의 뿌리 죽이는 국정문란죄
-누가봐도 백원우 송철호 문재인 다 연결되어 있어
-민정비서관실 별동대, 특별감찰관은 명백한 불법조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울산경찰청 관계자들을 시작으로 해서 해당 첩보를 경찰에 보냈다고 지목된 백원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지금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기현 前 울산시장(이하 김기현):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노영희: 지금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할 의도가 확실히 있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와 있기도 하지만 어쨌든. 오늘 기자회견 앞두고 계시는 상황에서 먼저 하시고 싶은 말이 정확히 어떤 걸까요?

◆ 김기현: 예, 기자회견에서는 이 사건은 민주주의의 뿌리를 뽑아서 죽여 버리고 하는 정말 국기문란 국정문란죄에 해당하는데. 이런 경우에 선거의 무효를 선언해야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현행법에 굉장히 제한이 있습니다. 선거를 지방단체장 선거의 경우에는 무효를 하려면 선거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청구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게 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이것은 명백하게 평등의 조항이나 여러 가지 형평성에 위반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헌법재판을 청구해야겠다. 그리고 또 송철호 시장에 대해서는 즉각 사퇴하고 사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려고 하는 것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지금 시장님께서 보시기에는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할 의도가 확실히 있었다, 이렇게 지금 보시는 거죠?

◆ 김기현: 이건 제가 볼 것도 아니고 어느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보면 다 결과 뻔한 것이라고 보고요. 문 대통령과 송철호 현 시장과는 30년 지기, 오랫동안 같이 활동을 해왔던 사람이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절친한 사이인 것은 다 알고 있는 바이고요. 문 대통령의 소원이 있다면 송철호의 당선을 보는 것이다, 그랬다는 것이 공개적인 발언을 통해서도 확인돼 있지 않습니까. 제가 최근에 듣기로는 송철호 시장 이분이 2014년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낙선했습니다. 그래서 총 8번을 떨어졌는데요. 그후에 더 이상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자신의 거주지를 부산으로 옮겼다고 그래요. 본인이 그렇게 옮겼다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리고 출마하지 않는다고 했다는데, 작년 선거에 임박해서는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 얘기가, 주변 사람에게서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추측을 해보면 문 대통령이 출마하라, 이렇게 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의심을 하게 되죠. 특히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송철호 시장하고는 고대 선후배 간이고요. 백원우 이분은 오랫동안 친노 활동을 하면서 노무현 활동, 전대협 사업국장도 하면서 학생운동권 하시던 분인데. 송철호 시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이에서도 또 아주 막역한 호형호제하는 관계였거든요. 그런 걸 보면 백원우,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송철호 이렇게 다 연결되는 고리들이 있기 때문에 이게 뭐 누가 봐도 뻔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백원우 전 비서관 이야기로는 울산 사건만을 특정해서 전달한 것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하고 있고요. 또 제보를 이첩한 후에 후속조치를 보고받은 적도 없다, 나는 별로 관계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 김기현: 그거 도둑놈이 나 도둑질 했다고 거짓말하는 거 보셨습니까. 지금 노영민 비서실장 말하고도 백원우 비서관하고도 말이 틀리잖아요. 노영민은 보고를 받았다고 하는데 백원우는 안 받았다고 그러면 백원우는 투명인간인가요. 거짓말을 하다가 보니까 계속 엇박자가 나고 들키고, 원래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그러다 보면 또 거짓말을 낳고 그래서 나중에는 자신 스스로도 어찌할 수 없는 그런 행보를 하게 될 것으로 보는데. 민정실에 있던 특별 별동대가 불법조직이라고 보는데, 별동대가 울산에서 왜 조사를 합니까. 지시 안 하고 내려갈 수가 있습니까. 아니, 아무리 거짓말 하더라도 상식은 그래도 지키면서 거짓말 해야지, 이분은 거짓말하는 솜씨도 제대로 안 갖춘 것 같아요.

◇ 노영희: 거짓말일뿐더러 거짓말도 정말 못한다. 

◆ 김기현: 거짓말도 그렇게 뽀록나게 거짓말합니까. 자기들끼리 입이라도 맞추지 그랬었어요. 아이고 참나.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노영민 비서실장 해당 첩보 내용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했었는데요. 이 첩보 출처도 이야기가 되는 것 같아요. 청와대에서 첩보를 입수하기 전에도 경찰은 물론 검찰에서도 미리 건설업자 측에서 투서를 접수한 바가 있다. 그러니까 청와대와 무관하게 검경이 이미 다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얘기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기현: 검경이 수사를 한 게 내사를 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다 죄가 안 된다고 무혐의여서 내사 종결했다고 제가 들었고요. 실제로 지금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황운하라는 사람이 울산 경찰청장으로 오기 전에, 오자마자 당장 김기현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첩보보고를 하라고 시켰다고 하는 보도를 봤는데 아마 그렇게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소문을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보고를 할 때 이거 죄가 안 됩니다라고 보고를 했더니 그 담당 직원을 바로 좌천시켰다는 것 아닙니까. 이미 다 죄가 안 된다는 게 이미 내사 결과, 첩보라고 하는 제보를 한 사람이 허위사실로 제보했다는 것이 알려져서 다 죄가 안 된다고 덮었던 일인데 이제 와가지고 죄가 된다고 억지로 덮어씌워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했다가 결국은 다시 또 무혐의로 밝혀졌지 않습니까. 그때 그 당시에 첩보를 제공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듣고서 돌아다니는 찌라시 같은 문서를 봤는데요. 그 문서를 보니까 이게 법을 아는 사람이 쓴 것이 아니고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를 정도로 굉장히 초보 수준의 문서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에 보면 지금 청와대에서 하달됐다고 하는 문서는 굉장히 정제돼 있는 첩보라고 한단 말이죠. 누군가 작업을 한 거죠. 법률을 아는 사람이 작업을 했다라고 보는데. 여러 가지 정황에 비추어보면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직접 무슨 지시를 해서 첩보를 수집하라고 했고, 그래서 민정비서관이 돌아다니면서 그 밑에 있는 행정관, 지금 한 분은 별세하셨습니다만 그런 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첩보를 접수했고, 그것을 자신들이 스스로 만들어가지고 작성을 해가지고 경찰로 넘겨준 것이다. 그렇게 보여지고요. 아니 반부패비서관 박형철 비서관의 경우에는 백원우가 이거만 딱 하나 직접 들고 와서 자기한테 김기현이 것만 딱 전달해줬다, 다른 건 같이 안 왔다. 그렇게 증언했다고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 노영희: 지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당시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별도의 특별감찰반을 운영했다. 그리고 특별감찰반에 있던 행정관이 있었는데 그중에 한 명이 또 이번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이런 이야기가 연결되면서 이게 도대체 왜 그 사람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이게 워낙 검찰에서, 어제였죠. 어제 검찰에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인데 너무 부담스러워서 그랬을까? 이런 식으로 지금 궁금해들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에 그랬는지 혹시 아세요?

◆ 김기현: 저도 언론 보도된 내용밖에는 아는 게 없습니다. 제가 수사할 권한이 있는 건 아닌데.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민정비서관실에 있었던 별동대, 특별감찰반 두 명이라고 하는 것은 명백하게 불법조직이고요. 이것은 민간인 불법사찰로써 범죄조직입니다. 그 범죄조직의 구성원으로서 활동을 했으니 나중에, 이게 김기현에 대한 뒷조사밖에 안 했겠습니까. 온갖 불법이 다 관여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유재수 사건에 지금 관련돼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많은 범죄단체 구성원으로서 활동한 것이기 때문에 아마 그에 대한 그런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있을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죠.

◇ 노영희: 그런데 지금 저희하고 인터뷰를 조금 전에 하셨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시 지방선거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이 상황을 억지로 만들 필요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건 좀 오버해서 해석하는 거다. 이렇게 오해하는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 김기현: 그분 울산에 사셨습니까? 제가 4년 동안 시장하면서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늘 1등 2등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선거 직전에 2월 말에 있었던 조사에서 제가 송철호 후보에 15%p 이상 이기고 있었습니다. 아니 아무것도 모르면 입이나 닫고 계시지, 모르면서 자꾸 떠들고 계세요, 그분은요.

◇ 노영희: 그렇게 지금 보시는군요.

◆ 김기현: 아니 볼 것도 아니고 그걸 가지고 그렇게 하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죠, 그게.

◇ 노영희: 좋습니다. 그럼 다시 이야기 돌아와서요. 그런데 어쨌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얘기한 것은, 백원우 전 비서관이 울산에 내려간 것은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검경 갈등이 심했기 때문에 조율하러 간 거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 김기현: 그래서 고래가 대통령이 친인척이냐 그러더라고요. 민정수석실의 소관이 대통령 친인척의 비위 관련 안 되도록 하는 관리하는 건데, 고래도 관리해야 하는, 고래가 대통령 친인척이냐 하는 그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그런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는데. 참 할 말이 없었겠다. 아무리 둘러대려도 할 말이 없었으니까 고래고기 이야기한 것 아닌가 싶은데. 국민들 중에 고래고기 가지고 검찰·경찰이 갈등 일으켰다는 거 아는 분이 지금 몇 분 계시겠어요. 1%나 되나요. 거기다가요. 그분들이 울산에 내려가서 만난 사람들이 경찰만 만났습니다. 검찰 안 만났습니다. 아니, 검경 갈등을 조정한다면 검찰도 만나고 경찰도 만나야죠. 왜 경찰만 만나고 갑니까. 거기다가 만났다는 경찰이요. 그 고래고기 사건을 담당하는 부서가 아닌 다른 데를 만난 겁니다. 이게 울산경찰청 지방경찰청 안에 광역수사대라는 것이 있고 지능수사대라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광역수사대는 고래고기 담당이고 지능수사대는 김기현 뒷조사 담당입니다. 그런데 김기현 뒷조사 담당하는 지수대는 만나고 갔다는데 광수대는 안 만났다고 하거든요, 제가 듣기로는요. 아니 그러면 고래고기를 조사하는데 왜 옆에 가서 남의 다리를 만지고 갑니까. 그리고 정말 어처구니없는 얘기고요. 특히 이런 검경 갈등이 있다고 해도 이건 민정수석실 소관 아닙니다. 민정수석실이 갈등 조정하는 업무입니까. 그것 자체가 사실들이 월권이고 직권남용인 거죠. 지금 얼마나 급했으면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싶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이 결국 2016년에 불법포획한 고래고기를 유통하고 판매했던 사람들을 검거하면서 시작된 논란 아니었습니까. 여기에 검사하고 경찰 간에 조금 분쟁이 있기 때문에, 이게 좀 시끄러웠긴 시끄러웠는데요. 

◆ 김기현: 시끄러웠다고 해가지고 국민들 중에 여쭤보세요. 1%나 알고 계신 분이 계신가요. 그걸 청와대가 그 현장에 내려가서 할 일인가요. 정히 필요하다고 하면 올라오라고 하면 되죠. 아니 그것은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해야지.

◇ 노영희: 그리고 또 청와대에서는 보고가 들어온 시점에 대해서도 말이 틀려요. 경찰은 지방선거 한 달 전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먼저 사건을 송치했다는 거고. 노영민 실장은 보고를 지방선거 이후에 받았다는 거란 말이에요.

◆ 김기현: 그것도 거짓말인 게 들통 났지 않습니까. 자기는 다 한 번 외에는 전부 다 선거 이후에 보고받았다고 하는데 경찰청에서는 한 번 빼고는 전부 다 사전에 보고했다는 것 아닙니까. 9번인가 10번 보고했다는데, 그중에 한 번만 선거 후에 보고했고 8~9번은 선거 전에 보고했다는 게 경찰청에서 자기들끼리 발표한 사항 아닙니까. 그것은 객관적 문서를 통해서 다 드러나는 건데 그것마저도 거짓말할 만큼 답답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 노영희: 지금 모든 걸 다 거짓말로 보시네요. 

◆ 김기현: 그 보고 중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하기 전에, 집행하기 전에 보고를 했다는 거거든요. 그것은 노영민 실장도 20분 전에 보고받았다고 시인을 했는데 그것도 저는 거짓말이라고 봅니다. 지금 언론 보도에 의하면 벌써 한 달 전부터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그런 사전계획보고가 있었다는 그런 보도가 있었는데, 저는 그것이 매우 사실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어쨌든 본인 노영민 비서실장 말에 의하더라도 20분 전에 보고를 받았다는데 이런 경우는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이것은 공무상 기밀누설이기도 하고요. 청와대 말은 이렇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그런 사건의 경우에는 청와대가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그런 보고를 받기도 한다. 이게 자기들 설명인데, 작년 3월 16일 압수수색을 했던 날인데요. 3월 16일 이전에 이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울산시민들조차도 경찰이 내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 거의 안 사람이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 누가 알고 있었습니까. 한 번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일이 없었던 시점에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서 보고를 받았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면 미리 이야기를 했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얘기했나요. 예언자인가요, 청와대는요? 아니 그러면 미래에 타임머신이라도 있나요? 그런 걸 보면 사전에 다 계획하고 그래서 청와대에서 관심사건이다, 그러니까 잘 챙겨라, 했으니까 미리 보고하고 다 했던 것이라는 걸 알 수가 있는 것이죠. 아니 무슨 9번씩 10번씩 보고를 뭘 합니까. 할 게 뭐가 있다고요.

◇ 노영희: 그러면요. 이건 어때요? 백원우 전 비서관이 뭐라고 이야기했냐면, 검찰이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과 관련해서 고소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는데, 이게 또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는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 김기현: 그것 말을 들으면서 참 이 사람들은 조국 DNA가 똑같은 사람들이다. 정말 조국스럽다. 내로남불의 극치다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자기가 할 때는 잘한 것이고 남이 할 때는 잘못한 것이라는데, 지금 똑같은 이야깁니다. 자기네들이 선거 직전에 없는 죄를 누명을 덮어씌워가지고 김기현에 대해서 선거를 낙선시키는 그런 범죄행위를 해놨으면서도 그것은 정당한 공무집행이라고 큰소리칩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진짜 범죄가 되는 사건을 조사하니까 그걸 정치적 의도라고 이렇게 덮어씌웁니다. 이렇게 조국스러운 사람들이 온 정권에 깔려있으니 나라가 이렇게 질서가 없고 뒤죽박죽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 사건은 단순하게 백원우 수준이 아니고요. 더 권력 깊숙이 저는 개입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최고 권력자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 증거도 상당 부분 확보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울산지검에 수사를 할 것은 했지만 지금 수사해야 할 사람들이 서울에 지금 널려있지 않습니까. 서울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다 울산지검으로 그러면 불러서 할 겁니까. 서울중앙지검으로 가져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죠. 무슨 정치적 의도를 그렇게 이야기할 것이 있습니까. 자신들이 가서 조사를 받으면 될 텐데 무슨 의도를 이야기합니까. 아니면 아니라고 떳떳하게 밝히면 되지, 뭘 치사하게 자꾸 말씀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 노영희: 알겠습니다. 마지막 하나만 여쭐게요. 어차피 이제 논란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 김기현: 이 사건은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양파라는 생각을 하고요. 초기에 더 이상 거짓말하지 마시고 이실직고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떤 분이 결국 권력이 압박을 하는 바람에 아까운 한 분이 또 이렇게 운명을 달리하는 결과도 났는데 참으로 안타깝고 명복을 표시합니다만, 적어도 이 사람을 죽인 사람들은 저는 상급자로 생각합니다. 불법을 지시한 상급자들. 그 사람들 비겁하게 뒤에 숨는 것은 그건 지도자의 역할이 아닙니다. 지도자라면 떳떳하게 나와서 내가 잘못했다, 하고 부하직원의 안타까운 결과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그런 표명을 하는 것이, 그것이 지도자의 도리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현: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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