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수) 연초박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유다원입니다. 
 전북 익산 장점마을에서 나타난 ‘암 집단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담뱃잎 찌꺼기, 즉 연초박이 최근 10년간 전국 13개 비료업체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연초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초박은 담배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담뱃잎 찌꺼기를 말하는데요.
니켈과 벤젠, 비소 등 93종의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연초박은 연소 과정에서 담배특이니트로사민(TSNAs)을 발생시키는데요.
 이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은 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 물질로 지정한
NNN과 NNK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열 과정에서도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가 발생되는데, 이 역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물질들은 폐암과 피부암, 비강암, 간암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실제 장점마을 주민 전체 99명 중에서 22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장점마을의 남녀 전체 암 발병률은 갑상선을 제외하고 간암, 기타 피부암,
담낭 및 담도암, 위암, 유방암, 폐암에서 전국 표준인구집단에 비해
약 2~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연초박에 열을 가하면 유독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가열하지 않는
퇴비 생산에만 쓰도록 규정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비료로 생산할 때도 발효과정을 통한 천연비료인 퇴비로만 가능하지만
발효과정에서도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전수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담뱃잎 찌꺼기, 즉 연소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유다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