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김향훈 / 당신의 이혼을 응원합니다, 이혼 법정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26 07:21  | 조회 : 638 
3.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이혼 법정’입니다. 

책 제목이 <당신의 이혼을 응원합니다>라네요. 너무 도발적인 제목이네요. 혹시 이혼 전문 변호사가 자신의 업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낸 책이 아닐까? 그렇다면 반사회적이고, 부도덕한 건데 싶었지요.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그런 책이 아니었습니다. 저자가 변호사인 것은 맞았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반사회적이고, 부도덕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이혼은 그 자체로서 불행이거나 실패가 아니며, 사람은 어떤 순간이라도 자신의 존엄과 자존을 지켜내야만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지극히 현실적인 관점에서 조언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이혼까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간절하게 필요한 것은 배우자와 진짜 이혼해야 하는 상황인지 객관적으로 분별해주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물론 그들이 처한 힘든 상황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현실적이고 냉정한 조언이 고통받는 그 사람에겐 훨씬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잘 살고 싶은데, 인생의 패배자가 되는 것 같아 싫은데, 이혼남 이혼녀라는 딱지를 달기 싫은데……' 이런 답이 없는 고민을 거듭하는 동안은 주변 사람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조언의 대부분은 '웬만하면 그냥 살아', '남들도 다 그러고 살아', '애들이나 부모님 생각도 해야지' 하는 충고뿐이라는 데요. 이혼을 부추겼다가 나중에 어떤 원성을 들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결론 없는 훈수만 두곤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혼에 대한 판단 자체를 주저하고 망설이는 바람에 인생을 크게 낭비하거나, 회복이 불가능해 질만큼 망가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의 어떤 선택의 국면과 마찬가지로, 이혼이라는 선택 또한 정확한 판단을 신속하게 해야만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김향훈 변호사의 <당신의 이혼을 응원합니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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