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전진영입니다.
예멘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 2명을 비롯해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후티 반군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모두 풀어주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오늘은 후티 반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슬람 국가인 예멘은,
수니파와 시아파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존재해 종파 갈등이 여전한 나라입니다.
1990년 북예멘과 남예멘이 통일을 하긴 했지만,
끊임없는 정치 세력 간의 갈등과 내전이 쭉 이어져왔고,
이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 말부터 수도 사나를 장악한 후티 반군과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은 압두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 정부 간에 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예맨 내전은 단순히 한 나라 내부에서 일어나는 분쟁이 아니라,
중동의 두 강대국인 수니파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의 대리전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예멘 정부군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고 있고,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겁니다.
우리 국민이 후티 반군에 의해 억류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우리나라 청해부대 강감찬함이 오만 무스카트항에서 예멘 해역으로 이동 중이지만,
군사 작전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전진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