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이상원 /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엄마와 함께 간 남미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15 12:35  | 조회 : 362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엄마와 함께 간 남미입니다.

 

번역가로 유명한 이상원 씨는 쉰 살이 되던 해에 남미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특별합니다. “80세는 여행하는 한 해로 삼을 거야.”라고 선언하신 엄마와 함께 떠나기로 했거든요.

 

그렇게 해서 여든의 엄마와 쉰 살의 딸은 한 달 동안 아르헨티나부터 칠레, 페루까지 남미의 3개 나라, 10개의 도시를 함께 돌아다닙니다. 그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저자는 엄마와의 아주 특별한 여행을 두 번 더 하게 되는데요. 최근 출간된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은 엄마와 딸이 함께 한 그 세 번의 여행을 기록하고 있는 에세입니다.

 

남미 여행 이후, 이 모녀가 함께했던 두 번의 여행이 왜 특별하냐고요? 엄마 없이 엄마와 함께한 여행이었거든요. 그런데 남미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 날, 이들에겐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엄마가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았거든요.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이 책에서는 모녀가 예정된 이별을 알지 못하고 즐겁게 다녀온 남미 여행, 남미에서 돌아온 엄마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날부터 시작된 약 7개월의 이별 여행, 그리고 엄마가 남긴 일기를 통해 먼 옛날, 엄마의 삶을 들여다보는 여행. 이렇게 세 번의 여행이 등장합니다.

 

엄마는 말합니다. “나는 집에서 자연사하기를 원해.” 그 말을 들으며 딸은 생각합니다. ‘그래, 그게 가장 엄마가 내릴 법한 결정이지.’ 가장 평화롭고 편안한 곳에서 지난 삶을 반추하며 고요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것, 그게 바로 엄마다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딸은 엄마의 뜻을 따르기로 합니다. 의사도 간병인도 없이 엄마는 딸과 생의 마지막을 함께 보냅니다.

 

딸은 아픈 엄마의 물건을 정리하던 중에 엄마의 일기를 발견합니다. 1962년부터 시작되어 20172월까지 매일의 일상을 적어둔, 방대한 기록이었습니다. 엄마가 떠난 후 딸은 그 일기 속에서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엄마의 지난 삶과 만납니다.

 

이 세 번의 여행을 통해 딸은 엄마의 삶을, 그리고 엄마와의 이별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깨닫게 됩니다.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은 우리에게 일상의 시간들을 좀 더 충실히 보내고 싶도록 만드는 책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이상원의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이었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