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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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경찰 또 실탄 쏴.. 홍콩 시위 격화 外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12 13:52  | 조회 :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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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코너명 : 문희정의 외신브리핑

방송일시 : 20191112() 오전 1010분 경

-문희정 / 국제정치평론가

참고/ 010 2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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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사)

 

1. 어제 아침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 사격을 하는 장면이 SNS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죠?

 

- 지난 8일 홍콩과기대 2학년생 차 우즈 록시가 최루탄을 피하려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어제 오전 720분쯤 홍콩 사이와는 호 시위 현장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는데 경찰이 도로 점거에 나선 시위자를 검거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실탄 발사

- 전혀 위협받는 상황이 아님에도 시위대에 3발의 실탄을 발사해 2명은 부상 1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

- 페이스북을 통해 유포된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총에 맞고 도로 위에 쓰러졌고 경찰이 쓰러진 시위자를 위에서 제압

- 경찰은 팔이나 다리가 아닌 가슴을 향해 정면으로 총을 쌌고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살인자라고 외쳐

 

1-1. 아마 영상을 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정말 충격적인 장면이거든요. 이에 대한 홍콩 정부의 입장은 나왔습니까?

 

- 캐리람 행정장관은 어제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폭도들의 폭력행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의 강경 진압을 옹호

- "시위 5개월이 지나자 폭도들의 전술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들이 마음대로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는 사람들의 마음을 두렵게 만들고 있다"라며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며 모든 책임을 시위대에 돌려

- 중국 중앙정부 역시 관련 질문에 외교 문제가 아니라며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에 문의하라"라고 대답을 회피

- 지난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람 장관을 만나 강경 대응을 주문했고 5일과 6일 홍콩·마카오를 담당하는 한정 부총리가 람 장관을 만나 시위대의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한 이후 홍콩 시민들 사이에서는 중국 공안과 시위 진압부대가 이미 투입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2. 루마니아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현 요하니스 대통령이 또다시 승리해 연임에 성공했다고요?

 

- 현지시각으로 11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현 대통령이 36.9%를 얻어 1/ 하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24일에 결선 투표

- 이어 사회민주당(PSD) 소속 비오리 카 던칠러 전 총리는 23.4%, 루마니아 구 국당(USR)의 단 바르나 대표는 14.2%의 지지를 얻어

- 루마니아는 대통령이 국방과 외교를 책임지지만 행정 실권은 총리에게 있는 이원집정부제

- 독일계 물리학 교사 출신인 요하니스 대통령은 지난 2014년 부패 척결과 루마니아를 정상적인 국가로 돌려놓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

 

2-1. 요하니스 대통령이 다시 루마니아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뭔가요?

 

- 루마니아 국민들은 최근 몇 년 간 정권을 잡고 있던 사회민주당의 부패 혐의와 무능, 과도한 민족주의, EU 성향에 반기

- 지난 5월에 있었던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사회민주당은 24%를 얻는 데 그쳤는데 이는 유럽의회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루마니아 국민투표와 관련이 있어

- 국민투표는 반부패성(DNA)의 권한을 제한하고 부패사범에 대한 정부의 사면권을 확대하는 등 반부패 법을 약화하려는 사회민주당 정부의 사법제도 개편안에 관해 국민의 의견을 묻는 내용

- 루마니아에는 우리나라로 치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와 비슷한 공직 비리 수사·기소 기구인 반부패성이 있는데

- 사회민주당의 당수이면서 꼭두각시 총리를 앉힐 정도로 실세인 리비아 드라 그네 아 대표가 반부패 청의 사정을 피하지 못해 비리 혐의로 총리에 오르지 못하고 수사를 받는 처지에서 이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반부패 청장을 해임시켜 버리고 힘을 빼는 작업을 진행시키다 국민들의 분노를 산 것!

- 그리고 유럽의회 선거 당시 재외 국민들이 제대로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절차를 임의로 바꿔버린 사회민주당 정부 때문에 실제로 몇 시간씩 기다리다 투표를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 국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기도

 

2-2. 결국 루마니아 국민들은 부패 청산을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거군요?

 

- 사법부 독립성 침해 우려를 들며 이 사안을 국민투표에 부친 인물이 바로 요하니스 대통령

- 유럽연합(EU)도 사회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제도 개편안이 반부패 정책 성과에 역행하고 사법부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

- 참고로 사법제도 개편을 끈질기게 추진했던 최고의 실세 드라 그네 아 사회민주당 대표는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날 최고법원에서 부패 혐의에 유죄 판결을 받고 3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돼 교도소에 수감

- 드라 그네 아 대표는 20082010년에 당직자 2명을 가족복지 담당 공무원으로 서류상 채용해 급여를 수령하게 하고는 실제로는 당 업무에 종사하게 한 혐의

- 이와 별도로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2016년 총선에서 사회민주당이 승리했지만 총리에 오르지 못해

 

3. 다음은 호주 산불 소식입니다. 며칠째 계속되는 산불로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고요?

 

- 호주 동부에서 지난주부터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50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돼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현지시각으로 11, 산불 피해를 대비해 향후 7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근 주민을 상대로 재난 단계의 화재 경보를 발령

- 주 교육부는 높은 화재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500여 학교에 대해 휴교령

- 12일 기온이 37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최대 도시인 시드니에도 대피 경우 고령이 내려

- 호주 동부는 몇 달간 이어진 가뭄으로 산불 확산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꼽혀왔는데 AP 통신은 "전례 없는 산불 위험"이라며 이 지역은 호주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주라고 보도

-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와 더불어 연기로 인한 공기질 악화로 시드니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의 수치를 기록

 

4.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현재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요?

 

- ‘바람 파이어로 명명된 이 산불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152분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노스 바람 블러버드 근처에서 일어나

- 이 불로 할리우드에 있는 미국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 건물에 대피령이 내려져 직원 등이 급히 피신하기도

- 불은 15% 이상 진화돼 큰 불길이 잡힌 상태로 더는 확산되지 않고 있어

- 캘리포니아에서는 올해 발생한 화재만 총 6402, 지난달 북부 와인 산지 소노마 카운티와 LA 북서부 부촌 벨에어 인근 등지에 10여 건의 대형 산불로 상당한 규모의 재산 피해

- 전문가들은 잦은 산불의 원인으로 이상기후를 꼽고 있는데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고 가뭄이 길어지면서 화재 발생 확률이 커졌다는 것

 

5. 전 세계가 이상기후 현상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정계 소식인데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책을 낸다는 얘기가 있군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핵심 증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 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유명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사와 책 계약을 한 것으로 밝혀져

- 이곳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폭로를 담아낸 '화염과 분노',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등을 출간한 출판사

- 출판 계약 금은 약 200만 달러(23억 원)로 아직 제목출판 일자 등은 알려지지 않아

-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9월 사퇴한 후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을 비판하는 등 '안티 트럼프' 행보

- 특히 725일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에 배석해 관련 전 모를 직접 보고 들은 핵심 증인

- 민주당은 이미 지난 7일 볼턴 전 보좌관을 청문회에 불렀지만 불출석 / 다만 법원에 의해 강제 출석이 결정될 경우 나와서 증언하겠다는 입장

- 볼턴 전 보좌관과 그의 부 보좌관 찰리 쿠퍼맨은 탄핵 조사에 협조하지 말라는 백악관 지시를 따라야 하는지를 검토해달라고 법원에 문의한 상태

 

 

5-1. 그런데 볼턴 보좌관이 메모광이어서 트럼프 행정부가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면서요?

 

- ·현직 행정부 관료들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가장 많은 기록을 갖고 있는 사람

- 회의에서 다른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 말에 귀 기울일 때 볼턴 전 보좌관은 노트에 실시간으로 어떤 말이 오가는지 모두 받아 적어

-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도 많이 해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모두 전전긍긍

- 일반적으로 백악관 직원들은 퇴직할 때 기밀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자료를 모두 백악관으로 넘겨 검토를 받게 되는데 만약 볼턴이 의도적 숨겼을 경우 법적 논란이 일 수도 있어

-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 오스는 "볼턴 전 보좌관이 탄핵 증언을 하지 않더라도 그는 2020년 대선 전에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풀어 트럼프 대통령을 낙선시킬 수 있다"라고 전망

 

 

6. 슬로바키아에서는 국회부의장이 언론인 살해 사건과 관련해 사임했다고요?

 

- 지난해 2월 슬로바키아 정치인들과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유착 관계를 파헤치던 잔 무치악이라는 기자가 집에서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

- 그가 취재하던 대상에 당시 로베르토 피코 총리의 측근 등 여권 인사들이 포함돼 있었던 것이 알려지면서 결국엔 총리가 사임하고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계속

- 지난 10월 검찰이 10여 개 기업을 운영하는 마리안 코치 네로를 무치악 살해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

- 정치인들과 사법부, 심지어 경찰까지 코치 네루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7일 제1당 스메르-사회민주당 소속의 마르틴 글 바츠 국회부의장도 연관됐다는 의혹에 사임

- 자신은 어떠한 불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페이스북에 일부 야당 지도자를 포함해 코치 네루와 접촉한 다른 정계 인사들도 사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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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사 듣고)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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