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타라 부스,존 마이클 프랭크 / 죽는 대신 할 수 있는 일 99가지, 99곳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01 12:49  | 조회 : 413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안녕하세요 독서여행 가이드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99곳’이나 됩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인 타라 부스, 그리고 존 마이클 프랭크, 두 사람이 공저한 <죽는 대신 할 수 있는 일 99가지>라는 그림책인데요. 

  제목 그대로, 죽는 대신 할 수 있는 일을, 99개의 삽화와 짧은 글로 소개합니다. 이 책이 제시하는 99가지 일들은 모두 기발합니다. 어떤 것들은 폭소를 터뜨리게도 하는데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삶의 의욕이 모두 사라지고, 삶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아주 우울한 순간들을 맞기도 합니다. 자신을 되돌아볼 여유도 없이 살아가야 하는 바쁜 현대인에게 흔한 정신적 증상이기도 하죠. 

  이 책을 쓴 두 사람 역시 오랫동안 우울증과 불안, 심지어 자살충동까지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오히려 이런 고통스러운 내면적 상황을 자신들의 작품 소재로 삼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방식이지 않을까요? 우울을 일에 활용하는 것은, 우울로부터의 도망이 아니라, 우울과 정면으로 대적을 하는 것이니까 말이죠. 

  저자들은 쾌활한 어조로 말합니다. 죽고 싶을 만큼 우울하다면, 차라리 정신 나간 짓이라도 한번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죠. 정답 없는 고민 때문에 골머리를 싸매고 있느니 아예 일탈을 한번 감행해보라는 것입니다. 

  잼이 가득 든 도넛 밟기, 가장 아끼는 스웨터에 슬픈 얼굴을 수 놓기, 카페인인 잔뜩 든 에너지 드링크를 토할 만큼 마시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 같이, 이 책이 제안하는 방법들은 기발합니다. 이렇게 모두 장난스럽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나무 한 그루를 심고 백 년을 느긋하게 기다려보기’ 같은 제안은 기발하면서도 사색적입니다. 

<죽는 대신 할 수 있는 일 99가지>는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마음을 단숨에 환기할 수 있게 만드는, 밝고 유쾌한 힘이 있는 책입니다.

오늘 첫 방송을 하게 된 ‘YTN라디오 3분 독서여행’도 여러분의 삶과 일상에 활기찬 책의 감동과 지식의 힘을 불어넣어드리겠습니다. 독서여행가이드 저 김성신만 믿고 따라오세요~

3분 독서여행, 타라 부스와 존 마이클 프랭크가 쓴 <죽는 대신 할 수 있는 일 99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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