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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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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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文 미소, 朴 사면복권 긍정 사인으로.. 기쁘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31 18:47  | 조회 : 1819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0월 31일 (목요일)
■ 대담 :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홍문종 “文 미소, 朴 사면복권 긍정 사인으로.. 기쁘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별세한 데 대해서 정치권도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의 조문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홍문종 대표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이하 홍문종)> 네, 안녕하세요. 홍문종입니다.

◇ 이동형> 오랜만에 연락하는 것 같네요.

◆ 홍문종>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오늘 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조문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한참 기다렸다, 그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조문을 정중히 거절하겠다,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하겠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만, 대표님이 그래도 내가 가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 홍문종> 당 대표들은 조문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이런저런 이유로, 저희 아버님 돌아가셨을 때도 조의를 표해주시고 그래서 그것도 감사해야 하고, 또 저희가 정치적으로는 대립관계에 있기는 합니다만, 애사에는 우리가 다, 또 대통령이시고. 그래서 저희가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연락을 드렸더니 오시면 조문을 받으시겠다고 하셔서 갔습니다.

◇ 이동형> 만나셔서 당연히 위로의 말씀을 건넸을 테고요. 오늘 대통령 만나 뵙고 이야기했던 것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누신 겁니까?

◆ 홍문종> 네, 대통령님께서 많이 아프시고, 여러 가지로 고통을 호소하고 계시는데요. 우리 대통령께 많은 배려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간청을 드렸고요. 그랬더니 많이 하고 계시다고, 대통령께서 이미 책상도 넣어드렸고, 또 병원에 수술도 할 수 있게 해드렸는데, 제가 직접 이렇게 배려한 거라고 그렇게 말씀을 해주셨어요.

◇ 이동형>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그렇게 이야기하셨습니까?

◆ 홍문종> 네, 그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하여간 아프시니까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 가지로. 아마 대통령께서 제가 사면복권을 염두에 두고 알고 계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랬더니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만 지으셨어요. 특별히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은 안 하셨는데요. 저는 긍정적인 사인으로 받아들여서 상당히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 이동형> 대표님께서 박 전 대통령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니까 그 의미는 사면 같은 의미가 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 얘기를 듣고 웃음으로 대신했다, 이 말씀이죠?

◆ 홍문종> 상가집에서 웃음이라는 표현은 조금 그렇고요. 하여간 알 듯 모를 듯 그렇게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신 것 같은 느낌을 제가 받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하여간 그렇게 해주실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기쁜 마음으로 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동형> 박근혜 전 대통령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인데, 현재 건강상태는 어떻다고 들으신 게 있습니까?

◆ 홍문종> 네, 지금 재활 중이신데요. 아직도 몸이 완전히 쾌차되신 상황은 아니고요. 여러 가지로 저희가 사청대라고 합니다만, 거기 계실 때보다는 많이 좋아지기는 하셨으나 아직도 재활도 하셔야 하고, 100%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는 전언을 들었습니다.

◇ 이동형> 수술 이후 지금 재활상태라는 말씀이시네요?

◆ 홍문종>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오늘 조문 간 것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모친상 당하신 분 앞에서 박 전 대통령 배려를 요청한 것은 부적절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문종> 그래서 제가 사면복권, 이런 말씀은 일절 말씀드리지 않았고요. 그냥 대통령 사실 제가 사면복권 말씀 드리고 싶어서 여러 번 뵙기를 청했거든요. 비서진을 통해서, 또 청와대를 통해서, 국회의장을 통해서. 그런데 잘 안 됐는데, 이렇게 뵙게 돼서 조금 부적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조금 부적절했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대표님도 조금 부적절하다고 생각은 들었는데, 대통령을 만나 뵙기가 어려우니까 이참에 이야기를 올렸다, 이 말씀이네요?

◆ 홍문종>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을 향해서 지금 우리공화당 체제로는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보도가 났는데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이런 반박 보도가 났고요. 진실은 뭡니까?

◆ 홍문종> 대통령께서 지금 그런 구체적인 말씀하지 않고 계시고요. 우리공화당에 대해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계신 것은 맞습니다만, 아마 많은 분들이 대통령님께 편지도 쓰고, 또 대통령님께서 대답도 하시고 그러는데, 빨리 보수 우파가 정리가 잘 돼서 다음에 보수 우파가 총선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은 기본적으로 하고 계시고요. 그런 의미에서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시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닌 것으로 제가 전해 듣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렇지만 총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박 전 대통령이 선거에 대해서 한 마디씩 하지 않겠느냐, 이런 추측도 있던데요?

◆ 홍문종> 글쎄요. 저희는 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리고 있고요. 아직까지는 대통령님께서 구체적으로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지는 않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또 하나 지금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게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혹은 선거연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문종> 저희가 다 보수 우파라고는 하지만, 서로의 생각이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가 연대를 하자, 이렇게 이야기할 때 탄핵은 무조건 덮고 가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연대를 하자, 이렇게 이야기하고. 그분들은 우리공화당이 탄핵에 찬성한 사람은 대통령 탄핵한 것에 대해서 그래서 문재인 정권이 탄생한 것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고해성사를 하고, 탄핵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대통령 탄핵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하고, 그 베이스 위에 우리 모두 죄인입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뭘 어떻게 하든지, 말든지 할 수 있는 거지 탄핵 문제는 아예 거론하지도 않고, 거기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나는 소신이었다, 내가 잘했다, 이렇게 해서는 보수 우파의 통합이 어렵다, 라는 게 우리공화당 및 정통 우파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총선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의견이 모아지고, 또 서로 조정이 되고, 그러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으로서는 그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보수 우파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상당히 난망하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 이동형> 그러니까 유승민 전 대표가 이야기한 탄핵의 다리를 건너자, 이런 것은 안 된다는 이야기네요? 일단 탄핵을 찬성한 사람의 사과가 있어야지 그다음에 통합이나 이런 논의를 할 수 있다?

◆ 홍문종> 그렇습니다. 하여간 우리가 20대 국회에서 탄핵에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이 모든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해야만 제가 보기에는 보수 우파의 미래가 있다. 자꾸 착각하는데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들만 보수 우파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대한민국 논객들이나 이론가들이나 보수 우파를 떠받치고 있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수 우파가 하나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렇게 얼기설기 대충 엮은 보수 우파 가지고는 다음 총선에서 우리가 이길 수 없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계십니다.

◇ 이동형> 최근에 유승민 의원 지역구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유승민 의원이 생각보다 굉장히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단 말이죠. 이것은 TK, 특히 대구 지역에 ‘배신자론’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분석이 있던데 혹시 동의하십니까?

◆ 홍문종> 제가 정치 오래해서 이런저런 말씀을 드리지만, 유승민 의원은 제가 보기에 대구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당선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일단 그분이 당선을 위해서도 그렇고, 앞으로 정치적인 미래를 위해서도 그렇고, 탄핵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될 거고, 또 만약에 정말 내가 정치적 소신으로 탄핵했다고 하면 이번은 차라리 민주당으로 가시는 것이 정치적인 미래가 더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니면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과 같이 정치를 하는 것이 맞는 거지, 보수 우파라고 자꾸 우기면서 탄핵은 자기가 잘한 거다, 내가 그것에 대해서 정치적 소신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마 보수 우파 유권자들로부터는 틀림없이 외면당하리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유승민 의원 제외하고라도 어쨌든 탄핵에 찬성했던 인사들은 TK 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에 당선되기 어렵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네요?

◆ 홍문종> 그렇죠.

◇ 이동형> 자유한국당 오늘 인재 영입 발표했는데, 보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 홍문종> 제가 보기에는 약간 성급했다고 생각하고요. 인재 영입이라는 게 이렇습니다.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인재는 영입해야 하는데, 사실 또 총선에 딱 맞는 인재를 영입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워요. 왜냐하면 진짜 인재인데 총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많고요. 또 우리가 인재가 아닌데, 인재처럼 보이는 사람도 많고, 또 인재인데 선거에는 부적절한 사람들도 많고. 지금 우리가 총선을 대비해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한국당이 지금 한국당 내부부터 정리를 해야 이게 한국당의 정체성이 드러나고, 한국당이 어떤 정체성 위해서 앞으로 총선 치르고 하겠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고, 사람들이 알아야 인재가 됐든 준재가 됐든 관심을 갖고, 또 그것이 서로 이야기가 잘 되는 것이죠. 지금 도대체 한국당이 저렇게 흐리멍텅 하고, 어정쩡해서는 인재라는 사람이 오지도 않을 것이고, 또 인재라고 영입한 사람도 결국은 이 시대, 그리고 보수 우파 유권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아무리 친정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제가 당을 달리 하고 있는데, 거기서 잘했다, 못 했다,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렇게 썩 잘한 것 같지는 않네요.

◇ 이동형> 우리공화당은 어떻습니까? 우리공화당도 인재 영입하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을 것 같은데요?

◆ 홍문종> 네, 솔직히 말씀드리면 TK 지역에는 차고 넘치고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저렇게 저희와 대화를 하고 있고, 아마 상당히 깜짝 놀랄 만한 인사들이 많이 들어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전반적으로 보수 우파가 정리되고, 보수 우파가 앞으로 총선에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떻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 조금 더 명확해지면 입장을 표출하겠다는 입장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시긴 합니다만, 하여간 TK 지방, 그리고 수도권 지방에는 꽤 많은 분들이 저희와 말씀을 나누고 있고요. 아마 말씀을 들으시면 굉장히 놀랄 만한 사람들이 저희와 이런저런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언제쯤 명단 윤곽이 나올까요?

◆ 홍문종> 제가 생각하기에는 올해 안에 윤곽을 내보려고 하는데요. 아마 연동형 비례가 12월 3일 올라가있는데, 저희는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더 활발하게 인재 영입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자기의 행보도 결정하고, 자기가 원하는 당도 결정하고. 사실 박찬주 대장 같은 분은 저희 당에서도 저와의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 그래서 얘기를 많이 했던 분인데. 하여간 지금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고 있고, 선거제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더 확실히 윤곽이 드러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방금 연동형 비례 반대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공화당의 총선 전략이라고 할까요? 결국은 지역구는 TK, 또 전국적으로 비례표를 많이 받아서 비례 국회의원 몇 명, 이게 전략일까 싶은데요. 그러면 연동형 비례를 찬성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 홍문종> 저희는 연동형 비례가 저희 당에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떠나서 지금 연동형 비례를 주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이나 이 사람들의 의도가 너무 불순하고요. 또 이것이 가지고 있는 독소조항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우파를 궤멸하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를 하겠다고 이 사람들이 나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야당의 힘을 빼서 결국은 계속해서 진보 좌파, 여기가 계속 대한민국의 정국을, 여의도를 리드해나가겠다, 이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그거는 맞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고. 또 선거법 제도라는 게 어찌 되었든 여야가 같이 합의해서 해야 하는 건데, 지금과 같이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 제도가 졸속으로 패스트트랙으로 해결된다면,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국민적 저항도 받을 것이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홍문종>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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