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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벌거벗은文, 한국당 역풍 맞을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29 08:12  | 조회 : 2039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29일 (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한국당, 지지도 안 오르고 역풍 맞을 것 
- 아무리 험한 정치라도 최소한 금도는 지켜야
- 황교안까지 인형을 들고... 진짜 개그
- 5.18 특별법, 한국당 예산부터 삭감해 
- 진상규명 하지 않으려는 한국당... 원죄 있어 
- 한국당, 5·18 주동자들의 후예들...
- 이낙연, 중재 잘해... 잘한다고 평가해 
- 이낙연, 12월 예산 통과 때까지 그대로 유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이제 매주 화요일마다 저희와 함께 하실 분입니다. 정치10단 박스트라다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죠. 안녕하세요.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노영희: 우리 한 번 빨리빨리 가보겠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이요. 어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발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표현해서 이거 조롱 아니냐. 그리고 또 수갑을 찬 조국 전 장관을 비웃는 그런 게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아무리 애니메이션이고 풍자극이라고 하지만 일국의 국가원수를, 대통령을 발가벗기는 사람들은. 그러니까 지지도가 안 오르고 역풍을 맞을 겁니다.

◇ 노영희: 그런데 저는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그런 걸 만든 것도 좀 뜨악했지만, 황교안 대표가 엄청나게 격려를 하시더라고요.

◆ 박지원: 지지도가 안 오르는 것, 그 이유를 거기서 볼 수 있잖아요. 과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현직 대통령 때 환생경제라는 그런 풍자 연극을 만들어가지고 얼마나 역풍을 맞았습니까. 그런 일을 하면 국민들이 화냅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오히려 한국당의 그 행태를 조롱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리 험한 정치라도 최소한 금도는 지켜야 한다. 그래서 있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있구나. 거기에 황교안 대표까지 인형을 들고 나와서 함께하는 것, 그거 진짜 개그 아니에요, 코미디고?

◇ 노영희: 사실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이번에 한국당에서 예를 들면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선진화법 관련해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본인 당의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 주겠다는 이야기 한 번 한 거 있고, 또 조국 전 장관 낙마에 관련돼 있던 의원들한테 표창장 준 것이 있고, 그다음에 이번에 황교안 대표가 또 애니메이션 관련해서 칭찬해준 게 있는데, 이것들이 전부 다 각자 나름대로 당에서의 입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하는 거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요?

◆ 박지원: 입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할 일이 고작 그것밖에 안 되니까 문제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하지 마라, 그런 말씀을 했습니다. 과연 패스트트랙, 그게 불법인데 불법한 사람들한테 그게 표창장 주고, 또 농협 상품권 50만원 상품으로 주면서 나중에는 궁색하니까 보좌관들하고 밥 먹으라고 줬다. 이런 게 있을 수 있는 거예요?

◇ 노영희: 그런데 원래 해오던 것이라고 그러던데, 다른 당도 그런 걸 해왔습니까?

◆ 박지원: 그러지는 않았어요. 우리 민주당에서 소위 박남매로 유명한 박영선 의원과 제가, 또 우리 박범계 이춘석 전해철 등 항상 팀워크로 많이 낙마를 시켜봤지만 그런 짓을 어떻게 해요. 우리가 무슨 독립운동 해서 돌아온 개선장군입니까. 백범 김구 선생이 상해에서 들어오신 거예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아니, 원내대표가 칭찬하고 잘했으니까 박수 한번 보내주자, 그 정도로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소위 조금 잘되니까 오만하니까 그러한 일을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이제 이야기 조금 다른 걸로 넘어가서요. 오늘 공수처 등 사법개혁안을 두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본회의에 이걸 부의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 나오니까 여야가 극심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문희상 의장께서 이미 오래전부터 부의를 하겠다라고 말씀을 했고, 또 법적으로 하자가 없기 때문에 저는 부의를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자동 부의 자체가 불법이다, 말이 안 된다’ 이러는데요?

◆ 박지원: 자유한국당에서 찬성하는 게 뭐 있어요. 뭐든지 발목만 잡고, 광화문으로 나가고, 국회는 버리고. 그렇기 때문에 거듭 말씀드려서 왜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고 조국 장관이 물러갔는데 지지도가 문재인 대통령이 올라가요, 한국당이 올라가야지. 그러니까 그러는 거예요.

◇ 노영희: 좋습니다. 지금 현재 정국이, 아까 자유한국당이 찬성한 게 뭐 있냐고 말씀하셨는데, 전체적으로 계속해서 대립구도로 가는 것의 원인은 누구에게 있는 겁니까, 그러면?

◆ 박지원: 처음부터 우리가 합의된 데로 패스트트랙이 상정됐으니까 이제 국회에서 논의해서 조정안을 합의해가지고 통과시키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그걸 안 지킨 게 한국당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지금은 법대로 패스트트랙을 상정해서, 부의했기 때문에 상정해서 본회의 표결을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나경원 의원처럼 말하면 안 되는 거다, 이런 얘긴데. 의원님, 법사위 엄청나게 많이 하셨잖아요. 12년 동안 하셨나요?

◆ 박지원: 그렇죠, 12년 동안 했습니다.

◇ 노영희: 법사위 최장수 의원이신데. 자유한국당 문제 하나만 좀 더 연결해볼게요. 자유한국당이 법사위에서 5·18진상규명 관련법을 통과시켜놓고도 정책위에서는 내년도 예산에서 5·18 진상규명 예산안을 삭감하겠다, 이렇게 말했단 말이죠. 이건 무슨 말인 겁니까?

◆ 박지원: 그것이 문제인 겁니다. 지금 현재 황교안 자유한국당에서는 5·18을, 박근혜 탄핵을, 태블릿 PC를 부인하는 거예요. 인정하지 않는 거기 때문에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망각하고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다시 도로 박근혜당이 되겠다고 하는 저 황교안 대표의 저런 일이, 어떻게 5·18특별법 개정안이 우리 최경환 의원이 대표발의했다가 다시 한국당의 백승주 의원이 발의해서 법사위에서 통과됐고 아마 본회의에서 무사히 통과될 겁니다. 그러면 진상조사위원을 합당한 인물을 추천해서 진상조사를 해야지, 그 예산부터 삭감해버렸다. 진상규명을 하지 않겠다는 그런 의지를 나타내는 거예요.

◇ 노영희: 한국당에서 왜 진상조사를 하기 싫어할까요?

◆ 박지원: 그건 많은 원죄가 있겠죠.

◇ 노영희: 원죄요? 무슨 원죄요?

◆ 박지원: 예. 5·18 주동자들의 후예들 아니에요.

◇ 노영희: 5·18 주동자들의 후예다, 한국당이.

◆ 박지원: 그렇지 않습니까, 전두환 노태우. 그리고 최근에 국정감사에서 제가 밝혀냈습니다만 당시 보안사에서 제작된 13개의 사진첩이 있어요. 지금 현재 제보 받은 바에 의거하면 비디오테이프도 군이 보관한 거 있다라고 하는데 이것을, 이 사진첩 최소한 13개는 국방부 장관이 인정을 했어요. 비디오테이프는 아직 확인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을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 넘겨서 공개한다. 이렇게 됐는데 제가 진상조사위원회가 지금 어려우니까 이 사진첩을 공개해라, 그렇게 요구해서 국방부 장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사진첩이나 만약에 비디오도 가지고 있다고 하면 공개를 하면 그 잔혹한, 참혹한 것을 우리 5000만 국민이 알게 되기 때문에, 그러한 원죄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겁니다. 그리고 예산 삭감만 하더라도 제가 들으니까 지금 해양경찰청 경비정 수리가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포에 정비창을 확장했는데 그걸 중소조선이 어려우니까 거기에다 하청을 줘서 하자, 하고 삭감하겠다고 이야기한다는데 과연 그게, 해경경비청이나 해군함정은 특수한 군사비밀과 해경비밀 여러 가지가 갖춰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부산에도 해경 다대포 정비창이 있고 목포에도 만들려고 하는 것을 또 삭감하겠다. 이것은 호남 예산을 삭감하겠다 하는 전초전으로 보이는 거예요. 이래서는 안 되죠.

◇ 노영희: 지금 다른 이야깁니다만 도대체 의원님은 어디서 그렇게 제보를 받으십니까? 지난번 조국 전 장관 따님 표창장도 그렇고, 제보가 엄청나게 정확한 것 같습니다.

◆ 박지원: 저는 뭐 그냥 받습니다. (웃음) 그걸 말씀드리면 제가 어렵죠.

◇ 노영희: 영업 비밀이시군요. 하나만 좀 여쭙겠습니다. 지금 바른미래당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인데요. 문병호 최고위원이 당권파로 분류됐었는데 오히려 이틀 전 탈당을 선언하면서 손학규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바른미래당의 호남권 의원하고 합쳐지는 전초전입니까?

◆ 박지원: 글쎄요. 그런 것은 제가 예측하기는 어렵고요. 저는 그래도 이만큼 성장시킨 손학규 대표, 정치권에서 참 훌륭한 인물인데 제가 이런 꼴 보지 말고 빨리 해라. 그런데 제가 예측한 대로 험한 꼴 보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거기다 대고 뭐라고 이야기하겠어요, 특히 손학규 대표한테.

◇ 노영희: 그러면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 박지원: 기다려봐야죠.

◇ 노영희: 좋습니다. 마지막 질문 하나만 할게요. 이낙연 국무총리가 어제 최장수 총리로 기록됐는데요. 이낙연 총리, 어떻게 보세요? 좋아하세요?

◆ 박지원: 훌륭하죠. 잘하죠.

◇ 노영희: 잘해요? 

◆ 박지원: 예, 예. 아주 훌륭하게. 

◇ 노영희: 뭘 잘하신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국무총리가 특별하게 뭘 잘하고 이런 건 없지 않습니까, 대통령 중심주의라?

◆ 박지원: 본래 국무총리라는 게 그런 자리입니다. 대통령의 국정을 내각과 국민들에게 잘 전파해서 해나가야 하는데, 우리는 국무총리의 역할을 대통령 역할로 착각하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나 저는 이낙연 총리는 잘 중재를 해서 비교적 잘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차기 대통령 후보 1등으로 지금 점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없는 말 하겠어요?

◇ 노영희: 우리 정치 10단 박지원 의원님도 국무총리는 못하셨잖아요. 하고 싶으셨죠?

◆ 박지원: 못했습니다. 시켜줄래요? (웃음) 저는 내년 4월 목포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목포 총선 승리, 소박하십니다. 맨날 승리하셨는데. 그런데요. 여권에서는 이낙연 총리에 대해서 역할론을 지금 들고 나오고 있고, 특히 당에 기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낙연 총리는 계속 대권주자 설문 같은 거 해보면 맨날 1등 나오잖아요. 어떤 역할 해야 합니까?

◆ 박지원: 본인도 충분하게 총리를 했기 때문에 당으로 돌아와서 내년도 총선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지금 현재 우리 정국이, 또 대통령으로서 이낙연 총리를 더 지키고 싶을 거예요. 만약 총리를 새로운 분으로 임명한다고 하면 인사청문회 소용돌이와 국회 인준 여부를 두고 또 한 번 불타는 국회에다 기름 끼얹는 꼴이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낙연 총리도 나와서 총선에 역할을 하고 싶어 하지만 아마 12월 예산 통과될 때까지는 최소한 개각은 없고 이낙연 총리가 그대로 유임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영희: 예산 통과될 때까지는 유임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조화롭게 결정할 것이다. 이거죠?

◆ 박지원: 네, 네.

◇ 노영희: 박스트라다무스 또 맞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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