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조현지입니다
  • 제작,진행: 조현지 / 구성: 조경헌

인터뷰 전문

'갑분싸'하는 '꼰대'가 되기 싫다면? 유머로 소통하는 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25 14:12  | 조회 : 880 
[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대담 : 김찬호 성공회대 초빙교수, 김훈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갑분싸'하는 '꼰대'가 되기 싫다면? 유머로 소통하는 법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우리가 인사 대신 하는 말이 있죠. “식사 하셨어요?” “언제 밥 한 끼 해요!” 밥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떠나서 때로는 위로와 격려의 의미도 담고 있는데요. 오늘도 <뉴스FM, 조현지입니다>의 인생식탁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함께 밥을 먹는 사이를 ‘식구’라고 부르잖아요. 괜히 헛헛해지는 이 가을, 인생 식탁에 머리를 맞대고 앉아 식구가 되어 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도 저희 스튜디오를 풍성한 식탁으로 차려주실 두 분이 자리해 주셨어요. 먼저 김찬호 성공회대 초빙교수님, 그리고 지난주에 이어서 함께하는 30대 직장인 대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김훈일 대리, 두 분 함께하십니다. 안녕하세요.

◆ 김찬호 성공회대 초빙교수(이하 김찬호)> 네, 안녕하세요.

◆ 김훈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리(이하 김훈일)> 안녕하세요.

◇ 조현지> 보이는 라디오롤 함께하시는 분들은 오늘 구도가 달라져서 색다르게 느끼시기도 할 거고, 저희 스튜디오 책상 위가 뭔가 풍성하게 차려져 있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음료수와 함께 간단한 다과를 저희들이 준비했는데요. 오늘 인생식탁, 이 코너 만큼은 편안하게 드시면서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두 분께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청취자 분들이 저를 부르는 별명이 있어요. ‘여신’도 있고요. ‘비타현지’도 있고요. 그중에서 ‘조부장’이라고 부르시는 분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그 의미를 알아서 조부장이라고 부르시는 분도 있고, 남들이 부르니까 그냥 조부장이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있어요. 간혹 저한테 왜 별명이 조부장이에요?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두 분 한 번 추측해보시겠어요?

◆ 김찬호> 부장님만큼의 카리스마와 포스가 있어서.

◇ 조현지> 좋은 의미인데요. 그런 정도의 카리스마는 아직 없고요. 어때요?

◆ 김훈일> 제가 생각할 때는 부장님처럼 말씀을 하시거나 딱딱하거나, 이런 건가요?

◇ 조현지> 이건 안 좋은 의미네요. 소위 말하는 꼰대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주신 것 같은데요. 제가 왜 조부장이냐면 사실 ‘아재개그’를 정말 좋아해요. 그리고 ‘아재개그’ 하면 주변 사람들이 뭐야? 이러면서 정색하기 마련인데 저는 청취자 분들이 ‘아재개그’를 보내주면 너무 좋은 거예요. 저 혼자 이야기하면서 막 웃고. 그러다 보니까 청취자 분들도 제가 말도 안 되는 그런 넌센스, 혹은 말장난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게 재밌다 보니까 조부장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셨거든요. 어때요, 교수님? 교수님이 이런 유머 가지고 강연도 많이 하시잖아요. 남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아재개그’를 가지고 청취자들과 소통한다,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 김찬호>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다른데, 실제로 부장님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유쾌하고, 때로는 귀여울 것 같은데요?

◇ 조현지> 그런 의미에서 제가 하나 해드릴게요. 경상도 쥐가 웃기는 말을 했는데, 정말 아무 반응이 없는 거예요. 이때 이 쥐가 뭐라고 했을까요?

◆ 김훈일> 웃기쥐? 

◇ 조현지> 경상도가 힌트에요. 마! 우스라고~ 지금 두 분의 반응이 극과 극인 게 교수님은 웃어주셨고, 김훈일 대리는 아... 하면서 정색을. 이렇게 반응이 나뉠 수 있는데, 저는 이런 게 사실 뭐야, 이러면서도 한 번쯤 아이스 브레이킹이 될 수 있는 그런 것인 것 같아요. 두 분은 이런 개그 코드가 저와 맞으시나요?

◆ 김훈일> 저는 안 맞습니다. 

◆ 김찬호> 저는 그것을 즐기지는 않는데, 그런 것을 꼼꼼히 외워뒀다가 강의 때 너무 지루하면 하나씩 써먹고 할 때는 있어요.

◇ 조현지> 그러면 교수님이 이런 개그를 하면 반응은 어떤가요?

◆ 김찬호> 그게 맥락에 따라서 빵빵 터지도록 잘 배치해야죠. 뜬금없이 하면 안 되고요. 어떤 이야기가 흐를 때 거기에 맞아야지, 갑자기 아무거나 집어넣으면 왜 저 말을 하지? 이렇게 되니까요.

◇ 조현지> 맥락이 참 중요한 것 같은데요. 대리님, 아까 이런 개그가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했잖아요. 회사에도 그런데 이런 거 하시는 분들 있죠?

◆ 김훈일> 네, 많습니다.

◇ 조현지> 그러면 리액션을 어떻게 하는 편이세요?

◆ 김훈일> 의도가 본인 만족을 위해서 하시는 분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드리고요. 뭔가 분위기를 바꿔하고 싶으시거나 이런 분들에게는 더 좋은 유머의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노력을 하는 편이에요.  

◇ 조현지> 그래요? 그것도 궁금하네요. 교수님, 직장상사가 정말 썰렁해지는 이런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런 유머를 하려고 노력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 김찬호> 그것을 듣는 밑의 사람들이 피드백을 안 주거나, 안 줄뿐 아니라 오히려 반대의 피드백, 웃긴 척 감정노동을 하거나. 아니면 피드백을 주는데도 그것을 무시하거나 둔감해서 못 알아차리거나 둘 중 하나겠죠.

◇ 조현지> 진짜 재밌는 줄 알고 계속 하거나 아니면 내가 웃길 때까지 해보겠다, 이런 반응이라는 건데요. 아까 같은 개그라고 하더라도 어떤 맥락인지가 중요하다고 하셨잖아요. 그분들에게 이 기술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김찬호> 일단 데이터베이스가 많아야 해요. ‘아재개그’가 10개 정도밖에 안 되는데, 앉은 자리마다 10개씩 써먹으면 이게 진짜 똑같은 레퍼토리의 반복일 뿐 아니라 제가 말씀드린 대로 뜬금없거든요. 그런데 이게 충분히 많으면 그것을 그때그때 검색해서 탁 시의적절 하게 써먹을 수 있거든요. 그러면 훨씬 덜 지루하죠. 더 근본적으로는 ‘아재개그’ 이전에 상대방의 관계, 이게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그 사람이 매력이 있고, 호감이 가는 인물이면 조금 썰렁해도 재미가 있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으면 그 자체로 더 짜증이 날 수가 있거든요. 자기가 다른 사람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그 감수성이 부족하면 계속 웃겨야 한다는 강박으로만 쏟아 붓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거죠.

◇ 조현지> 그러니까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누가 하는 말은 그렇게 웃기는 말이 아닌데도 계속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누군가는 계속 노력하는데 분위기는 점점 싸해지고, 이런 게 그런 데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많은 분들이 유머가 필요하다는 건 공감을 하세요. 그런데 이것을 언제 써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나는 사실 그렇게 웃긴 사람이 아니라고 아예 포기해 버리는 분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 분들을 위한 팁이 있을까요?

◆ 김찬호> 이게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게 특히 남자들한테는 권력처럼 여겨지거든요. 자기가 다른 사람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자기 효능감, 존재감, 이런 것을 느끼는 것처럼 여겨지니까 자꾸 웃기려고 해요. 그런데 그게 무리가 될 때가 많거든요. 자연스럽게 흘러야 하는데. 그 점을 내려놓는 게 필요하다.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그런 강박관념 없이 웃겼던 기억들이 있어요. 잘 생각해보면. 그거는 내가 노력해서가 아니에요. 그 관계가 먼저 있었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서 동창들을 오랜만에 만나면 그냥 서로 웃습니다. 특별히 웃기는 사람이 없어도요. 그만큼 서로 추억을 공유하기 때문에, 코드가 풍부하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어떤 관계 속에서 자연스러운 웃음이 튀어 나오는가, 그런 것을 더듬어보면 좋겠고, 또 우리 어릴 때 다 웃겼어요. 어린이들을 보면 다 코미디언이잖아요. 개구쟁이이고, 아직 세상에 적응이 안 돼서 그런데, 그런 자신의 어린아이다움, 동심을 한 번 더듬어보고 그것을 회복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너무 무게 잡으려고 하고, 웃기는 것도 권력을 발휘하는 식의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하면 더 경직되니까 자기를 편안하게 나 바보야, 그렇게 망가지는 모습을 스스럼없이 보여주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 조현지> 어릴 때 우리는 다 웃음이 많았고, 누구나 개구쟁이였고, 이런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제가 갑자기 생각난 게 사실 어린아이 때는 우리 똥 이야기 있죠? 그것을 하면 다들 넘어가요. 성인이 되어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지저분한 것 같아서. 그런데 가끔 청취자 분들께서 그런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도 얘기를 하다가 너무 빵 터지고, 청취자 분들은 또 제가 웃는 것을 보고 또 웃기고, 이런 바이러스가 계속 전파가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우리가 동심으로 돌아갈 필요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찬호> ‘아재개그’ 자체가 상당히 어린아이다운 거예요. 애들이 아직 언어세계에 완전히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한 마디로 ‘삑사리’가 나는 거거든요.

◇ 조현지> 제가 더 많이 성숙해야겠네요. 지금 청취자 분들께서 “‘아재개그’가 웃긴 이유가 상대방이 한숨 쉬면 더 재미져요.” 이렇게 보내주시고, 저보고 “좋은 부장이 되라는 뜻으로 부장으로 불러주는 거지, 나쁜 부장 하면 안 돼요,” 이렇게 보내주신 분도 계셨고요. 그런데 우리가 가끔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했는데요. 김훈일 대리도 가끔 누군가에게 유머러스하게 뭔가를 해보고 싶은 적이 있지 않아요?

◆ 김훈일> 저는 유머러스함을 보이려고 억지로 하지 않고요. 제 모습이 웃겨서 많이들 웃으시더라고요.  

◇ 조현지> 예를 들면요?

◆ 김훈일> 지금 방금도 웃으셨는데, 제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야기하는 것들이 예상치 못했나 봐요. 그래서 그것으로 많이 웃으시지.

◆ 김찬호> 이 정도면 최고의 경지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존재 자체가 이미 웃음을 선사하는 거죠.

◆ 김훈일> 저는 그냥 제 머릿속 의심의 흐름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인데,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타이밍에 이럴 게 아닌데, 이러면서 막 웃는 경우가 있어서요.

◇ 조현지> 이거는 약간 4차원 아닌가요?

◆ 김찬호> 자신의 내면의 것이 그대로 흐를 때 뭔가 통찰을 주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거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 조현지> 약간 지금 꿈보다 해몽인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꼭 유머를 일부러 하려고 했든, 아니면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이야기가 나왔든, 가끔 누군가가 불편해지는 상황이 생길 때도 있어요. 피해야 할 유머, 이런 것도 있을까요?

◆ 김찬호> 똑같은 말도 그 자체로 안 좋은 유머도 있겠지만, 예를 들어서 유머 이전에 내가 누군가에게 참 섹시하십니다, 이 말이 칭찬이 될 수도 있고, 성희롱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죠? 그런 것처럼 똑같은 농담도, 설령 그 사람을 깎아내리는 거라고 할지라도 그게 친근감의 표시일 수도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단 성적인 것은 무조건 조심하는 게 좋다. 잘 모르는 사람일 경우에는 적어도 그 사람이 조금 불편합니다, 이런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사이라면 약간 선을 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자기도 교정을 받으니까. 그런데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 일단 성적인 것들은 최대한 안 하는 게 좋다. 자꾸 그것만 하다 보면 다른 식의 유머들이 발달이 안 돼요. 저도 한 때 음담패설을 즐기다가 그것을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니까 더 풍부해지더라고요. 그런 게 하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흔히 코미디에서 나오는 비하하는 것, 신체 부위를 가지고 하는 이런 것들은 무조건 안 하는 게 좋다, 공개된 자리에서는. 단 둘이 있을 때야 친한 사이에는 가능하겠지만요. 중요한 것은 자기를 망가뜨리는 게 제일 안전해요. 

◇ 조현지> 자기를 내려놓으면서 남을 웃기는 거.

◆ 김찬호> 나를 바보로 만들어버리면 그 누가 뭐라고 안 합니다. 그런데 남을 바보로 만드는 게 이게 모험이고, 위험요소가 될 수밖에 없죠.

◇ 조현지> 그것도 하나의 팁이네요. 우리 아까 조부장이 왜 별명으로 나왔을까요, 이런 이야기하다가 꼰대라는 단어가 등장했어요. 사실 요즘에는 ‘젊은 꼰대’ 이런 표현들도 있고요. 그리고 40대 정도 되면 꼰대 되는 것을 너무 경계한다, 내가 스스로 꼰대가 될까 봐 후배들한테 아무 말도 못 하겠다, 선배와의 관계보다 후배와의 관계가 어렵다, 이런 말들도 나오는데요. 이런 세대 간의 소통의 문제랄까요? 이런 것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 김찬호> 재밌게도 꼰대가 BBC에서 최근 키워드로 선정이 됐거든요? KKONDE라고 하는데요. 정의가 재밌습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나이 많은 사람, 이렇게 정의가 됐어요. 나이가 얼마든 간에 아랫사람 앞에서 자기가 항상 옳다고 생각하면 꼰대 기질이 있다는 건데요. 이게 우리 사회의 권위주의, 서열의식, 연장자, 이런 것 때문에 이렇게 되거든요. 항상 자기가 흠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하는 강박인데요. 아랫세대와 소통을 잘 하려면 그래서 많은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생각 가지고 서로 겨루고, 시비를 나누고 하면 긴장이 발생하는데요. 지금 점점 더 세대 간의 공유 문화가 없어지고 있어요. 그것을 몸으로 함께하는 여러 가지 활동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넓히면 감각 감수성, 이런 것이 차이가 줄어들지 않을까.

◇ 조현지> 서로 함께하는 경험의 폭을 넓혀라. 저는 처음에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고 하셔서 나 때는 말이야, 이런 것을 얘기하시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함께 하는 경험 자체를 많이 해라, 라는 그런 이야기죠. 뭔가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유머가 그리 어려운 게 아닌가 싶으면서 또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꼰대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려주시면서 이것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그 경험들을 공유할 것인가를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저희가 지금 함께하고 있는 이 컨셉이 인생식탁이라는 컨셉이에요. 뭔가 서로가 가지고 있던 인생의 이야기들을 뭔가 먹으면서 편안하게 나눈다는 건데요. 인생식탁이 이미 지난번 1차 진행됐고, 이번 주 토요일에 또 2차 행사가 있다고요?

◆ 김훈일> 네, 지난 9월 28일에 1차로 전국 5개 지역에서 시행됐고요. 내일 부산, 서울, 순창, 강릉, 청주에서 2차로 진행이 됩니다.  

◇ 조현지> 1차 때 참여자들의 반응이 어땠나요? 저희처럼 이렇게 화기애애했나요?

◆ 김훈일> 처음에는 긴장해서 오시는데, 막상 음식 꺼내놓은 것을 보면서도 서로 부끄럽고 재밌고 하다 보니까 금방 풀리더라고요. 저희 행사는 끝났는데도 집에 안 가시고 자기들끼리 카톡방을 만들어서 교환하시고, 다른 2차 가셔서 이야기 나누시고. 이게 동년배만 모인 게 아니라요. 세대가 다 모여서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더라고요. 되게 즐거운 반응으로 헤어지셨고, 아마 이번에도 더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조현지> 저희도 10여 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교수님 끝나고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으세요?

◆ 김찬호> 재밌었어요. 

◇ 조현지> 그게 바로 이 인생식탁의 매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끝나고 교수님과 ‘아재개그’ 배틀을 벌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인생 식탁, 두 분과 함께 했는데요. 타인에 대한 공감이 웃음을 만들고, 또 관계를 좋게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김찬호 교수님, 그리고 김훈일 대리,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찬호> 네, 감사합니다.

◆ 김훈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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