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자다가 자꾸 깬다면? 수면다원검사로 체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22 10:35  | 조회 : 784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혜윤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잠'입니다. 수면 장애와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보죠.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혜윤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이하 김혜윤): 안녕하십니까.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입니다.

◇ 최형진: 반갑습니다. 잠 못 드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이런 기사 많이 보이고요. 주변에서도 불면증 때문에 힘들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십니다. 잠들기까지 한 시간 이상 걸린다, 잠들면 두세 시간 후에 깬다. 이런 증상들이 수면장애에 해당합니까?

◆ 김혜윤: 네, 맞습니다. 일단 수면장애에 해당하고요. 저희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2018년에 56만명 정도가 불면증, 그리고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수면장애로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의 인원이면 전체 보험 가입자 중에 1.1% 정도라고 하니까 상당히 많은 부분이죠. 그리고 문제는 이런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해가 거듭할수록 계속 늘고 있다는 게 문제고요. 지금 방금 말씀하신, 1시간 이상 잠을 청하는데 잠들지 않고, 그리고 자다가 깨는 증상은 사실은 둘 다 불면증의 증상,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가 일반적으로는 내가 잠을 청하는데 잠이 안 오면 불면증이라 생각하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자다가 깨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그리고 흔한 불면증의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피곤할수록 더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왜 이렇게 잠드는 게 힘들어지는 겁니까?

◆ 김혜윤: 우리가 사실은 일반적으로 낮에 어쨌든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피곤하면 자고 싶죠. 피로가 누적되면 수면에 대한 욕구가 더 늘어나게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가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나는 너무 피곤한데 오히려 눈이 말똥말똥해져서 잠이 안 온다, 이런 이야기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은 이게 불면증이 있는 환자에서 더 흔한 증상이고요. 또 이런 경우 경험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자려고 하는데 잠이 안 오잖아요. 그러면 우리 불면증 환자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잠을 못 자면 내가 몸에 병이 있는 게 아닐까? 그리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일상생활을 못하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 계속 꼬리물기를 하면서 눈은 점점 말똥말똥해지고 그런 것이 도리어 불면증을 악화시키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간혹 이런 이야기하시는 분들한테 팁을 드리면 그냥 거꾸로 생각하세요, 라고 말씀드리거든요. 잠이 안 올 것 같으면 그냥 오늘 밤은 안 자버리지, 내지는 또 이렇게 하루 정도 잠 안 자는 건 내 건강에 아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라고 스스로 안도하는 메시지를 주는 것도 중요한 팁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저 같은 경우에도 잠이 너무 안 오면 내일 정말 큰일 나겠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런 불안감들이 오히려 잠을 더 못 이루게 하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2357번님께서는 ‘수면장애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저는 66세 엄마입니다. 과격성 잠꼬대가 너무 심해서 검사를 받고 뇌건강 비타민류의 약을 1년이 넘도록 복용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작용이 치매와 파킨슨병을 가져올 수 있다는데, 정말 그런 건지 궁금합니다’ 하셨네요.

◆ 김혜윤: 네, 사실 아주 흔하진 않지만 저희가 수면 전문의로서 수면클리닉에서 환자들을 만날 때 종종 만나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과격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저희가 수면의 구조 중에 단계라고 하는데, 램수면이라는 게 있습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요. 램수면은 눈을 빨리빨리 도피는 래피드 아이 무브먼트(Rapid Eye Movement)라고 해서 영어로 줄여서 램수면이라고 하는데, 쉽게는 꿈꾸는 잠이거든요. 우리가 꿈을 꾸는 잠을 잘 때는 근육이 늘어지면서 톤이 떨어져서요. 그냥 아주 늘어져라 자는 잠을 자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근육의 톤이 떨어지지 않아서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우리가 도둑을 잡으러 가는 꿈을 꿨다고 보면요. 실제 자다가 도둑을 잡으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또는 그런 행동들, 과격한 행동들. 즉 꿈에서 있었던 일들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장애인데요. 이것을 램수면행동장애라고 합니다. 램수면행동장애가, 물론 모든 램수면행동장애를 보이는 환자들이 나중에 파킨슨이나 치매로 이완될 거다, 라고 할 수는 없는데, 이중에 일부분 환자에서 파킨슨병을 일으킨다는 보고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경우 조금 면밀하게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받는 게 중요합니다.

◇ 최형진: 치료받으면 치료가 가능한 겁니까?

◆ 김혜윤: 사실은 이 병 자체를 완전히 뿌리뽑는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요. 약물치료로 많은 부분 개선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2999번님, ‘저도 몰랐는데 요 근래 코골고 무호흡증이 있다네요. 원인과 치료방법 좀 알려주세요’ 하셨네요.

◆ 김혜윤: 코골이가 사실은 불면증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최근에 많이 수면클리닉을 찾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그냥 우리가 드르렁 드르렁 하는 코골이뿐만 아니라, 코를 고는 사이에 갑자기 숨을 멈추는 것을 무호흡이라고 하는데요.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이런 증상들을 우리가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그래서 코골이뿐만 아니라요. 아침에 일어나서 목이 아프거나 입이 마르거나, 또는 낮에 뭔가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리가 자고 일어나면, 숙면을 잘, 꿀잠을 자고 일어나면 개운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개운함이 없고. 그렇다면 우리가 한 번쯤은 나의 수면의 건강상태가 안 좋지 않을까, 라고 고민을 해봐야 하는데 흔한 것이 사실 수면무호흡증입니다. 2018년 7월부터 수면다원검사라고 해서요.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질환을 진단하는 매우 정확하고 가장 좋은 진단 검사 방법인데요. 2018년 7월, 작년부터 건강보험 하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받고 또한 우리가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하면 자는 동안에 기도가 막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도를 열어주는 수면 양압기 치료를 보통 1차적으로 권하게 되는데, 수면 양압기 치료 역시 작년 7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서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지금 답변과 관련해서 유튜브로 소백서님께서는 ‘수면장애 최선의 예방방법으로는 환경 조정하는 방법 외에 어떤 게 있을까요?’ 하셨거든요.

◆ 김혜윤: 우리가 환경이라고 하면 수면위생 이런 이야기를 많이 쓰는데요. 수면환경이 여러 가지가 있겠죠. 환경 이외에도, 수면환경이라고 하면 적당한 온도, 적당한 조도, 깜깜하게. 적당한은 아니죠, 완전히 깜깜하게. 그리고 습도도 좀 조절해줄 필요가 있고요. 그런 환경을 잘 조절하는 것을 우리가 수면위생이다, 이렇게 하는데요. 그것 이외에도 사실은 우리 청취자님께서 질문하신 그런 팁은 예를 들면 낮 동안에 낮잠을 자게 되는데 낮잠을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낮잠을 제한한다거나, 그리고 늦은 시간 카페인을 조금 줄인다거나. 그런 습관들을 조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개인적인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최근에 유튜브를 통해서 ASMR이란 주제로 방송을 많이 합니다. 조금 잡음 같은 것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띄워서 주무실 때 이걸 보고 주무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백색소음들은 실제로 잠에 도움이 됩니까?

◆ 김혜윤: 백색소음이 된다는 일부 연구도 있고, 그렇지 않는 분들, 사실 조금 개인차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유튜브가 단순한 소리만 전달하는 게 아니고 사실 자극이, 보이는 것도 본다면 시각적인 자극들은 사실은 우리가 광자극이라고 하는데, 자기 전에 광자극은 사실 숙면에는 도움은 안 된다고 생각이, 일반적으로 광자극은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늦은 오후나 저녁에 마시는 커피가 숙면을 방해한다는 이야기 많이 하는데, 커피와 잠의 연관관계, 사실입니까?

◆ 김혜윤: 네, 사실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죠. 어떤 분들은 나는 아무리 늦은 시간에 커피 여러 잔 마셔도 괜찮아요,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특히 내가 숙면을 하지 못하고 불면증을 호소한다 하면 저희는 늦은 시간에 카페인 섭취는 조금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요즘 사실 청소년들이 수능도 얼마 안 남았잖아요. 고카페인음료를 잠을 쫓으려고 많이 마시는 것 같은데, 사실 그것은 오늘밤만의 문제가 아니고 이게 오늘밤에 수면이 뒤로 밀리면요. 우리가 수면과 각성의 주기라는 게 있는데 이 주기가 깨지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을 수 있어서 카페인음료는 사실은 주의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 최형진: 평일에는 일이 많으니까 잠을 좀 줄이고, 평일에 모자란 잠을 주말에 몰아서 주무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런 생활 패턴이 수면 질적으로 좋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입니까?

◆ 김혜윤: 주중에 너무 바삐 일하고 주중에 내가 일하는 시간, 또는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줄일 수 있는 시간이 수면 밖에 없잫아요. 그러니까 자꾸 수면시간을 줄이게 됩니다. 그러면 그렇게 생기면, 그런데 우리 몸은 적당한 정도의 수면시간을 원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 줄이는 만큼을 우리가 수면의 빚을 진다라고 합니다. 수면부채, 수면의 빚이라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의 내가 상환이 가능한 빚은 괜찮겠죠, 용인이 되겠죠. 하지만 이게 주말에 몰아 자서, 우리가 주말에 몰아 자는 잠은 한두 시간 정도만 몰아 자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런데 한두 시간으로 갚을 수 없는 정도의 수면의 부채가 생긴다면 그것은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날 밤의 문제가 아니라 계속 수면의, 그리고 수면과 각성의 주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조금 주의하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최형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그러면 적당한 시간, 잠의 시간, 몇 시간 정도입니까?

◆ 김혜윤: 제가 수면학회 홍보이사를 하고 있는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몇 시간 자야 해요?’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명확한 답을 드리기는 좀 어려운데, 아주 대규모 연구들을 해보면요. 7~8시간, 성인에서 7~8시간은 잠을 자야 다른 건강상의 위해가 생기지 않는다라고 이야기는 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내가 나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4시간이나 5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개운한데 굳이 8시간을 더 자려고 안 일어나고 버텨야 하나요? 이런 질문 하시는 분도 있는데, 내가 자고 일어나서 어느 정도의 개운함이 유지된다면, 그리고 숙면의 느낌을 취할 수 있다면 사실 굳이 강박적으로 몇 시간 자야 해, 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4322번님께서는 ‘제 남편은 밤 10시경 잠들어서 2~3시쯤 깹니다. 그리고 5시까지 잠을 못 들어요. 매일 지속적인데 병원 진료 시 어디로 방문해야 할까요?’ 하셨거든요.

◆ 김혜윤: 굉장히 단편적인 정보이긴 하지만 2~3시에 잠에서 깬다라고 하시면 몇 가지 체크해보셔야 하는 것이 있는데요. 특히 혹시 술 드시는지 궁금한데요. 일단 음주를 하게 되면요.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충분한 시간 확보가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중간에 깨는 일이 많고. 그리고 새벽 2~3시의 경우에는 앞에 말씀드렸던 꿈꾸는 잠, 램수면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한 램수면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또 깰 수도 있겠죠. 보통 우리가 수면클리닉, 수면 전문의라고 찾아보시면 있는데요. 수면클리닉을 찾아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가장 좋으실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이런 분들이 요즘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주위에도요. 4823번님, ‘저는 10년 전부터 잠들기가 힘들고, 중간중간 수없이 잠이 깨고 자는 동안 주변 소리가 들릴 만큼 예민합니다. 어떤 처방이 필요할까요?’ 하셨네요.

◆ 김혜윤: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일단 깨는 이유를 찾아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모든 수면의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한테 수면다원검사를 추천을 1차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만 지금 질문하신 청취자처럼 자다가 깨는 일이 생길 때는 수면다원검사 받아보시는 걸 추천 드리는데요. 그 이유는 수면다원검사라고 하는 것은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뇌파, 그다음에 눈이 돌아가는 것, 호흡하는 것, 심전도, 그리고 우리 몸이 움직이는 것, 이런 것들을 모두 다 측정하게 되거든요. 그렇다면 이분이 왜 깨는지의 실마리를 찾는 데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그래서 어떤 실마리를 찾는다면 그 부분을 교정하는 게 좋겠죠.

◇ 최형진: 저와 같은 많은 직장인 분들이 궁금할 사항입니다. ‘밤에 푹 자려고 낮에 졸려도 꾹 참고 버티는데요. 점심시간에 낮잠 30분 정도 자도 괜찮을까요?’ 하셨네요. 조금 전에 15분 이내라고 말씀하시긴 했는데.

◆ 김혜윤: 사실 의학적 견해는 15분 이내로 자야만 그것이 밤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낮 동안에 잠깐 낮잠을 취하는 것은 사실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길어지면 밤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고요. 그래서 저는 저희 환자분들한테 알람을 크게 틀어놓고 딱 15분 뒤 알람을 정해놓고 딱 15분 정도 잠을 취해서 어느 정도 피로를 풀 수 있는 정도만 낮잠을 이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최형진: 제가 오뉴스 방송 전에 좀 피곤해서, 새벽에 출근하다 보니까 조금 피곤해서 쉬는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눈을 붙였는데 40분이 흘러버렸더라고요. 이거 많이 잔 겁니까?

◆ 김혜윤: 그런데 좀 전이라고 하시면 사실은 이게 낮은 아니기 때문에 아나운서님 그 시간이면 부족한 밤잠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아마 내가 조금 자야지, 했어도 좀 길게 자게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 최형진: 그렇군요. 1532번님, ‘안녕하세요. 남편이 양압기를 착용하는 중인데 잘 때마다 본인도 모르게 벗어버려요. 못 벗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하셨거든요.

◆ 김혜윤: 네, 못 벗게 하는. 일단 양압기를 왜 벗는지 생각해봐야 하거든요. 고려해봐야 하는데요. 압력이 적당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양압기를 착용하고 계시니까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우리 양압기라고 하면 코나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는데요. 일단 마스크 사이즈가 잘 맞는지, 그리고 잠을 자면서 뒤척임이 많은데 이 뒤척임이 많은 것이 앞서 말씀드린 다른 수면장애를 동반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입으로 바람이 새지는 않은지. 사실 양압기를 사용하게 되면 그 양압기에서 많은 데이터 정보를 저희한테 주거든요. 그 정보를 한 번 검토해보면 벗는 이유, 깨는 이유를 찾아낼 수 있고 그것에 맞춰서 교정을 하시면 벗지 않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최형진: 일단 자꾸 벗는다는 건 불편한 부분이 있다는 거잖아요.

◆ 김혜윤: 네, 네. 그 불편한 부분이 뭔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0071번님, ‘저는 10일 이상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수면제를 먹고도 잠이 잘 안 오고요. 밤새 잠 못 이룬 적도 있습니다. 참고로 수면제를 먹고 잔다고 해도 깊은 잠을 못 자고 12시에 자서 새벽 3~4시에 깨곤 합니다. 도와주세요’ 하셨는데, 수면제를 먹고도 잠을 못 자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 김혜윤: 수면제가 사실은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있고, 그리고 한 10일 정도 되셨다면 우뤼가 만성 불면증은 아니거든요. 만성 불면증이 되면 어떤 연유로 불면이 시작되었든 간에 치료가 크게 다르진 않은데요. 급성기의 이런 불면증은 분명히 불면증을 야기한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내가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다른 이유는 없는지, 또는 혹시 수면위생이라고 하는데 가끔 이런 분들이 있거든요. 아까 카페인도 말씀드렸지만 자기 전에 식습관, 또 그리고 자기 전에 내가 갑자기 최근에, 사실 운동하면 잠이 잘 온다고 생각해서 자기 전에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과도한 운동이 오히려 잠을 쫓게 되거든요. 그래서 혹시 최근에 자기 전 과도한 운동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런 것들을 한 번 약을 먹기 전에 저는 수면과 관련된 위생을 한 번 점검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또 수면제를 먹어서 보통 2시간 있다 잠들었어요, 라고 말씀하시면 그건 수면제에 의해서 잠들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조금 우선 약 먹기 전에 다른 주변의 수면위생과 환경을 체크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최형진: 정말 많은 분들께서 잠 못 이루시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상담 사연이 굉장히 많이 왔는데요. 다음번에 기회 되면 또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혜윤: 감사합니다.

◇ 최형진: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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