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카뱅 라이온 능가하는 제3의 인터넷 뱅크 나올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10 16:45  | 조회 : 1916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정옥주 뉴시스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카뱅 라이온 능가하는 제3의 인터넷 뱅크 나올까?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오는 15일까지 접수를 받고요. 60일 이내에 예비인가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 신규인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뉴시스 정옥주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님?

◆ 정옥주 뉴시스 기자(이하 정옥주)>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오늘 원래 직접 모시려고 했는데, 금융위원장 기자간담회 가셨다고요?

◆ 정옥주> 네, 그렇습니다.

◇ 김혜민> 거기에서 금융위원장이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의지를 굉장히 밝혔어요. 그게 느껴지시던가요?

◆ 정옥주> 네, 오늘도 가장 최우선 과제로 인터넷 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추진하겠다고 가장 먼저 밝혔습니다.

◇ 김혜민> 정부에서 이렇게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려고 하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제1과 제2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죠?

◆ 정옥주> 네, 그렇습니다.

◇ 김혜민> 아마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게 인터넷 전문은행이구나, 우리 청취자 분들이 이해하실 것 같은데요. 우리 기자님께서 인터넷 전문은행의 개념 자체에 대해서 간단하게 먼저 설명을 해주시죠.

◆ 정옥주> 인터넷 전문은행은 말 그대로 오프라인 점포를 마련하지 않고,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영업하는 은행을 말합니다. 현재 아까 말씀하신 대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있는데요. 지점 운영에 드는 비용이 없기 때문에 기존 은행보다 높은 금리 같은 그런 혜택들을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제 친구는 이번에 이것으로 주택담보대출도 받았어요. 이런 것도 가능한 거죠?

◆ 정옥주> 네, 그렇습니다.

◇ 김혜민> 그러게요. 이제 정말 인터넷 전문은행이라고 해서 새로울 게 아니라 기존 은행에서 하는 업무를 다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그런 은행인데요. 이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일이 오늘부터에요. 저희도 다루기도 했지만, 이미 지난 5월에 사업자 선정 시도가 한 번 있었고, 그러면 그때 실패한 도전자들의 재도전이 있을까요?

◆ 정옥주> 사실 이번이 두 번째 시도인데, 아직 명확하게 재도전을 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업계에서는 키움이랑 토스 컨소시엄이 탈락했었는데, 이후에도 금융당국과 소통을 해왔으니까 아무래도 이번에 들어오지 않겠느냐, 이런 예상을 하고는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혜민> 그 지난 5월에 토스하고 키움 컨소시엄이 실패했던 이유를 살펴주시죠. 

◆ 정옥주> 당시에 금융위 설명을 들으면 키움 측은 혁신성이 부족하고, 내놓은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었고요. 그리고 토스는 지배주주 적합성, 그러니까 자본 안정성 측면이 미흡하다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재도전을 할 때 이 두 곳 다 그때 지적받았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들어오겠죠?

◆ 정옥주> 그게 관건이죠, 사실. 

◇ 김혜민> 기자님, 소문 들으신 것 없어요? 잘 보완을 했다더라, 이런 거죠. 아직 도전하겠다는 의사조차도 안 밝혔다고 하셨는데요.

◆ 정옥주> 네, 지금 정확하게 나오고 있는 것은 없고, 현재 조금 변수가 있다고 얘기가 나오는 것은, 키움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같이 구성했던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이랑 SK텔레콤이 불참을 할 것 같다는 얘기가 돌고 있고요. 그러면 키움이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시간이 촉박하니 참여 여부가 가능하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토스 같은 경우에는 SC제일은행이라고 여기서 컨소시엄이 들어오겠다는 얘기가 있다고 들리고 있어요. 그런데 아직 이것에 대해서 둘이 입장을 밝힌 것은 없습니다.

◇ 김혜민> 그렇겠죠. 이제 경쟁을 해야 할 테니까 아마 뚜껑을 열 때까지는 양쪽 다 굉장히 조심스러울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키움 같은 경우에는 혁신성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본력은 괜찮았단 말이죠. 그런데 그때 참여했던 KB하나은행이나 SK텔레콤의 이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게 변수고, 토스 같은 경우는 자본력이 부족했는데, 이 자본력을 채워줄 수 있는 SC제일은행이 만약에 들어온다면 또 가능성이 있는 거잖아요. 이것도 큰 변수네요?

◆ 정옥주> 그렇죠, 아무래도. 그런데 만약 이번에 실패 이유를 알고 둘이서 만약에 한다면, 지난 4~5개월 동안 시간이 있었잖아요. 그동안 보완을 해서 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조금 더 높기는 할 텐데요. 말씀하신 대로 키움 같은 경우는 변수가 생겨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고요. 그리고 토스 같은 경우에도 SC의 참여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만약에 이루어져야 자본 안정성 부분이 해소되기 때문에 이 부분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봐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한 건 아무래도 자본 안정성이 은행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고, 기업들이 참여하느냐, 참여하지 않느냐가 자본력에 대한 그런 아주 중요한 요소 아니겠습니까?

◆ 정옥주> 네, 그렇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기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요.

◆ 정옥주> 토스 같은 경우에 아무래도 구체적으로 보면, 상환전환 우선주라는 게 문제가 됐었어요. 이게 굉장히 비중이 높거든요. 토스 자본금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그런데 이게 상환전환 우선주라는 게 뭐냐면, 투자한 사람이 돌려달라고 하면 돌려줘야 하는, 말하자면 부채 같은 성격이 있어요. 그래서 이것으로 조달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금융당국에서 해왔던 건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서서 케이뱅크도 그런 사례가 있듯이, 사실 케이뱅크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발목이 잡혀서 자본금 확충이 난항을 겪고 있잖아요. 그래서 영업에도 반복적으로 지장이 발생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국민들의 돈과 관련된 사업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것은 안정성을 꼼꼼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 김혜민> 이것은 불필요한 규제나 참견이 아니라 당연히 국민들의 돈을 다루는 은행이기 때문에, 아무리 온라인 은행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업의 자본을 조금 보수적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기자님 개인적으로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셨어요.

◆ 정옥주> 네, 제 사견입니다.

◇ 김혜민>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은행주는 아니고 은행에 돈을 맡기는 사람이니까요. 그러면 또 하나 나오는 곳이 ‘소소 스마트뱅크’라는 곳이에요. 소소 스마트뱅크는 어떤 곳입니까?

◆ 정옥주> 이게 지금 알려진 게 거의 없는데요. 한국 클라우드사업협동조합, 여기가 주력자로 나선다고까지만 알려진 상태고요. 아마 마지막 날인 15일에 접속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정체를 기자님들도 정확하게 모르는 겁니까?

◆ 정옥주> 네, 정확하게 이곳이 어떤 곳이다, 이게 구체적으로 본 적이 없어서요.

◇ 김혜민> 여기를 주도하는 단체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신다는 거죠?

◆ 정옥주> 네, 알려진 것은 한국 클라우드사업협동조합이 주력자로 나선다, 이 정도 수준입니다. 지금까지는요.

◇ 김혜민> 오늘 인터넷 예비인가 접수가 시작돼서 뉴시스의 정옥주 기자와 인터뷰 나누고 있는데요. 기자님, 제가 앞서 제 친구가 주택담보 대출도 인터넷 은행으로 받았다고 했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 편한 것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 없고요. 인터넷 은행에 진입하려는 이런 기업들은 어떤 가능성을 보고 이렇게 뛰어들려고 하는 걸까요?

◆ 정옥주> 아무래도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활용하면 은행 점포 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니까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수가 있고, 그리고 또 온라인을 통하면 오프라인 점포와 상관없이 다양한 국가에 진출할 수 있게 되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글로벌하게 새롭게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게 기업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우리가 그냥 보통 온라인 상거래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거네요?

◆ 정옥주> 네, 그렇게 볼 수 있겠죠.

◇ 김혜민> 그러면 인터넷은행이라는 존재 자체가 기존 금융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은 분명하고, 가져왔고요. 결과적으로 인터넷은행 출범이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 사이의 경쟁. 이것을 선의의 경쟁이라고 할까요? 이런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보세요?

◆ 정옥주> 그것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이후에는 기존 은행권에 변화를 준 것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디지털 경쟁, 이런 것을 촉진시켰고, 기존에는 시중 은행들이 모바일 앱 개발이나 이런 것에 크게 노력을 기울이지는 않았는데, 이제 이들이 나오면서 더 공을 들이게 됐고요. 더 소비자들에게도 편리해진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요. 반면에 인터넷 전문 사업자들이 하게 되면서 사실은 기존 은행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갔어야 하는데, 그것보다 안전하게 이자 수익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은행들의 은행 행태를 그대로 가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인터넷 은행이 기술의 발전만큼 기존 은행권들의 부족한 부분들을 혁신하고, 보완해야 하는데, 오히려 답습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 정옥주> 네, 아쉬운 부분이죠.

◇ 김혜민> 그러면 앞으로 인터넷 은행이 이루어야 할 금융혁신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가요? 지금 말씀하신 것과 동일할까요?

◆ 정옥주> 네,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되려면 사실 다양한 기업들이 들어와야 하는데.

◇ 김혜민> 경쟁 체제가 구축되어야죠.

◆ 정옥주> 네, 아직 일본이나 중국 같은 경우에는 전자업체라든가, 편의점 업체라든가, 이런 다양한 업체들이 주주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게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거든요. 아마 정말 정부에서 바라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나오려면 이런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게 중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혜민> 네, 그러면 이제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오늘 예비인가 신청 받고, 연내에 마무리한다고 했는데, 언제쯤,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 정옥주> 외부 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가 나올 테니까 그것을 참고해서 금융당국에서는 두 달 안에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하니까 아마 연내에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고 나서 본 인가는 그 이후로 한 달 후쯤 이루어지게 됩니다.

◇ 김혜민> 그 평가기준은 그러면 지난 5월에 했던 기준과 동일할까요? 자본력 문제, 혁신성 문제 다요?

◆ 정옥주> 기존과 큰 틀에서는 달라진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혜민> 네, 오늘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시작됐는데요. 관련 이야기, 뉴시스 정옥주 기자와 나눠봤습니다. 기자님, 고맙습니다.

◆ 정옥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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