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외신들도 주목,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비수 무너뜨린 황희찬의 그 장면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0-04 11:31  | 조회 : 1023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4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박문성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축구 이야기 준비되어 있습니다. 축구에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게스트 모셔보죠. 박문성 축구해설위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하 박문성): 안녕하세요.

◇ 최형진: 먼저 황희찬 이야기 간단하게 나눠보죠. 세계 최고 수비수, 반다이크를 제치고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 리그에서 골을 터뜨렸습니다. 일단, 반다이크는 어떤 선수입니까?

◆ 박문성: 프로 선수니까 좀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이적시장에서의 가치, 소위 얘기하는 몸값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아마 지금 반다이크가 팀을 이적한다고 한다면 모르긴 몰라도 1500~2000억 정도가 될 겁니다. 지금 현존하는 수비수들 중에 최고의 선수입니다. 아마 근래 역사를 통틀어 놓고 보더라도 정말 최고의 선수고. 좀 재밌는 데이터를 하나 말씀드리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있지 않습니까. 프리미어리그 지난 시즌 때 수비수인데 상대 공격수에게 1:1 돌파를 한 시즌 동안 한 번도 허용하지 않은 선수입니다. 그런 기록이 거의 없었어요. 생각해보세요. 38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한 시즌에. 그러면 경기 때마다 얼마나 수비수가 공격수와 맞서는 장면이 많겠어요. 그런데 한 시즌을 통틀어서 1:1에 제쳐진 적이 한 번도 없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유럽 전체에 있는 최고의 선수가 누구냐고 하는 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거기서 누가 올랐냐면 메시, 그리고 그 세 글자 선수 하나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왔던.

◇ 최형진: 언급하기 싫은 그 이름. (웃음)

◆ 박문성: 그렇게 세 선수, 반다이크까지 세 선수가 후보로 올라왔고 최종 누가 됐냐면 반다이크가 됐어요. 그렇게 화려한 공격수들을 제쳐놓고 최고 선수가 됐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최고인데, 그 선수 앞에서 황희찬이 이번에 이런 멋진 플레이를 한 거죠.

◇ 최형진: 황희찬 요즘 정말 잘합니다. 사실 황희찬을 황소라고 부르면서 강한 피지컬에 대한 칭찬을 하는데요. 반대로 침착하지 못하다, 축구 지능이 낮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단점이 어느 정도 개선된 겁니까?

◆ 박문성: 황희찬 선수는 사실 국내에서 어렸을 때부터 워낙 좋은 재능으로 많이 평가받았고요. 그런데 좋은 재능이 있는 것과 더불어서 더 올라갔으면 좋을 것 같으니까, 그동안 지적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조금 더 저돌적으로 앞으로 돌파하고 이런 건 좋은데 좀 더 공간을 활용한다든지, 동료를 좀 더 이용한다든지, 이런 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 더 넓고 다양하게 봤으면 좋겠다가 있었는데. 이번에 이 장면이 그래서 굉장히 상징적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반다이크라고 하는 그런 선수가 자기를 수비하려고 하는데 왼발로 걸렸을 때 그냥 바로 때려버렸으면 걸렸을 텐데. 반다이크도 그걸 잡으려고 태클을 걸었는데 그걸 딱 접고 오른발로 때려버렸어요. 제가 그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황희찬 선수에게 우리가 그동안 바랐던 모습이잖아요. 그런 패턴을 보여줬으면. 좀 고개를 들어서 주위를 확인한 다음에 침착하게 했으면. 이런 건데 그런 걸 보여준 거고. 반다이크는 반면에 그런 수비를 제가 본 게 되게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반다이크한테 낯선 장면이었어요. 외신들은 그럼 어떻게 평가할까 봤더니 난리더라고요. 팀은 사실 리버풀이 이겼지만, 그건 어느 정도 예측됐던 결과예요. 리버풀이라고 하는 팀이 잘츠부르크를 이긴 건. 그런데 반다이크가 그렇게 제껴진 적을 외신들도 본 적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그 장면이 오히려 경기 결과보다 훨씬 더 많은 주목과 보도를 받고 있습니다.

◇ 최형진: 황의조, 손흥민, 황희찬, 그 아래 이강인, 상상만으로 행복합니다.

◆ 박문성: 제가 기회 될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3년 뒤에 있을 카타르 월드컵 때 분명히 우리 국내 축구팬들은요. 그동안 우리가 봤던 월드컵에서의 한국 국가대표팀 축구와 다른 축구를 보시게 될 겁니다. 우리가 그동안 축구, 월드컵, 한국 대표팀 이러면 연상되는 단어가 항상 붕대, 투혼, 눈물, 뭔가 쥐어짜는 정신력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다른 차원의 축구를 보여줄 거예요. 말 그대로 그냥 축구, 전술 전략 이렇게 싸울 겁니다.

◇ 최형진: 저번에 박문성 위원님께서 ‘현재 먹거리는 손흥민이고 미래 먹거리는 이강인이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위원님 SNS 보니까요. 약간 황희찬 쪽도 기웃기웃 하시는 것 같아요.

◆ 박문성: 저는 편식하지 않습니다. (웃음) 편식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게 다 저희의 아주 훌륭한 먹거리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스포츠 선수에게 팬이 참 중요한데. 경기에 이겨서 팬들에게 보답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도 중요하잖아요?

◆ 박문성: 저는 그게 어찌 보면 아주 본질적이고 전부라고 생각해요, 프로스포츠의. 한 번 생각해보세요. 아마추어 스포츠하고 프로스포츠하고 차이가 뭘까요.

◇ 최형진: 팬?

◆ 박문성: 그렇죠. 예를 들어서 아마추어와 프로스포츠의 차이를 제가 어디 가서 여쭤보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직업으로서의 선수 아닌가요? 돈을 많이 번다는 것 아닐까요? 더 능력이, 경기력이 뛰어나다는 의미 아닐까요? 이렇게 많이 물어보시는데, 그렇지 않죠. 우리가 올림픽을 나가는 수많은 아마추어 종목들, 유도, 레슬링, 양궁, 이런 종목이 실력이 떨어집니까, 경기력이? 아니죠. 그다음에 돈을 그분들이 못 버시는 것도 아니고요. 여러 가지를 놓고 봤을 때 그래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실력이나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뭐냐면 일상적으로 그 스포츠를 보기 위해서 꾸준하고 일상적이고 지속적으로 자기 돈을 내면서 보러 오는 팬이 있냐, 없냐예요. 그런 팬이 존재하지 않으면 아마추어스포츠로 나오면서 국가나 기업의 후원을 받게 됩니다. 왜냐면 팬이 그것을 자기 돈을 지불하고 보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그 종목은 필요하니 우리가 어떤 공공재의 성격으로 기업이나 국가에서 어느 정도의 지원을 해주는 거고. 프로스포츠는 그 자체로 돈을 벌게 됩니다. 자기의 먹거리를 스스로 찾아내는 거죠. 그게 바로 해주는 게 뭐냐면 기본이 팬입니다. 그래서 프로스포츠 선수가 팬을 대하는 건 고맙다가 아니라 자신들이 존재하는 모든 것 전부입니다.

◇ 최형진: 당연하고 또 의무다. 

◆ 박문성: 전부예요, 그냥.

◇ 최형진: 이런 가운데 이강인 선수가 때 아닌 팬서비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게 정확히 어떻게 된 일입니까?

◆ 박문성: 이런 겁니다. 아마 유럽 축구를 많이 보신 분들,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진데. 선수들이 몸을 풀거나 아니면 전반전이 끝나거나 이렇게 있으면 관중석에서 피켓 같은 걸 들고 나와요. 나는 당신의 티셔츠를 받고 싶어요. 그다음에 아니면 외쳐요, 아이들이. ‘옷 주세요, 옷 주세요’ 하면 기본적으로 보고 선수들이 옷을 벗어줍니다. 그런데 이번에 어떤 거였냐면 어떤 팬이 그렇게 요청한 건데 이강인 선수가 그걸 보고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뭔가 이야기하면서 ‘당신에게는 유니폼을 줄 수 없다’라고 매몰차게 했다라고 하는 게 처음에는 보도됐던 거죠. 그래서 이거 왜 그렇게 한 거지? 그러니까 요즘 표현대로 하면 인성 논란, 이렇게도 갔었죠. 그런데 바로 이강인 선수가 자기 입장을 바로 내놨습니다, 그 보도 이후에. 뭐라고 했냐면, 우리도 똑같이 있는 일인데, 축구 유니폼을 혹시 주위에 모으시는 분들이 있으신지 모르겠어요.

◇ 최형진: 예, 주위에 있습니다.

◆ 박문성: 그러면 어떻게 하냐면, 새 유니폼이야 사면 돼요. 요즘은 그냥 해외 사이트에 바로 들어가서 사면 됩니다. 그런데 이럴 때 있잖아요. 누가 입었던 것, 메시가 입었던 것, 이강인이 입었던 것, 손흥민이 입었던 사인 유니폼을 받고 싶어요. 그러면 내가 가서 직접 받기도 어려울뿐더러, 일단 또 간다고 하더라도 보장이 없잖아요, 사인을 받는다는. 그러니 평화로운 중고나라 같은 데를 갑니다. 그런 델 가면 자기가 갖고 있는 걸 당연히 팔려고 하는 게 있습니다. 리세일즈 한다고 하는데, 자기가 받았던 사인 유니폼을 그런 데다 내놓습니다. 내놓으면 그걸 사게 되는데, 그걸 전문적으로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자기가 그냥 말 그대로 우리도 옷을 입다가 중고장터 같은 데 내놔야겠다, 다른 분들도 입을 수 있도록. 이렇게 선의를 가지고 하는 분들, 아니면 그냥 하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이것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선수들에게 그런 것들을 당연히 공짜로 받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이강인 선수의 사인 유니폼, 입었던 것을 내가 받아서 인증샷 올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 받을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100 단위가 넘어가요. 그런 것들을 전문적으로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구단이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요청하거나 그런 데가 있으면 우리가 이야기해줄 테니 그런 분들한테는 유니폼을 벗어주지 않아야 한다, 가 공식적인 입장이에요. 그래서 이강인 선수도 그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 최형진: 구단 측에서 좀 방어를 했군요.

◆ 박문성: 예, 그래서 이강인 선수가 이랬다는 거예요. 이 옷을, 내가 사인해주는 건 해줄 수 있는데 이 옷을 당신은 판매하면 안 됩니다.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면 제가 드리겠습니다란 이야기까지 했다는 거예요. 그 장면을 우리가 속사정을 모르고 봤을 때는 왜 팬이 요청하는데 지나갔지? 라고 하지만 그건 다 그런 사연이 있었던 거고요. 그것은 K리그도 마찬가집니다. K리그도요. 기본적으로 유니폼을 줄 순 있는데 그건 구단들이 몇 가지 정책에 따라서 주지 말라고 하는 적도 있어요.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혹시 선수가 유니폼을 서로 교환하거나 팬들에게 줄 수 있잖아요. 구단마다 좀 다릅니다. 다른데 만약에 구단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그건 선수 연봉에서 다 까입니다. 그거 모르시죠, 잘?

◇ 최형진: 몰랐어요.

◆ 박문성: 그거 자기가 하면, 물론 구단에서 K리그, 유럽은 좀 다를 수 있어요. 팀마다 다를 수 있는데 유니폼 생각보다 비쌉니다. 매번 벗어주면 구단이 그거 가지고 좀 그럴 수 있으니까 시즌이 끝나거나 아주 중요한 경기에서는 이때는 좀 바꿔도 돼요, 라고 이야기하지만 우리 유니폼 교환 같은 걸 자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드리면 자기 연봉에서 제해야 해요. 그거 모르시는 분들 있더라고요.

◇ 최형진: 남발하면 안 되겠는데요?

◆ 박문성: 네, 물론 팀에 돈도 많고 이러면 팬서비스 차원에서 그럴 수 있겠지만 K리그 팀들 같은 경우는, 안 그런 데도 있겠지만 어쩔 때는 그렇게 합니다.

◇ 최형진: 실제로 이렇게 유니폼을 받아서 판매하게 될 때 법적으로도 문제가 됩니까?

◆ 박문성: 법적으로야 문제될 게 있을까요. 자기가 입던 옷을 그냥 중고로 거래하겠다는 거니까. 그런데 그것보다는 약간 도의적인 문제가 더 크겠죠. 선수나 구단은 선의로 준 거잖아요. 당연히 우리 팬 고맙고 감사하니 선의로 줬는데 그분은 그것을 갖고 악용하는 사례잖아요. 그냥 유니폼 받아가지고 자기는 100만원 200만원에 팔아요. 그러면 그 중간에 있는 사람만 이득 보고 선수는 그걸 통해서 나는 그냥 선의로 줬는데 누군가 사는 사람은. 생각해보면 무슨 사인 하나에 100만원 200만원에 팔아. 그러면 결과적으로 선수도 그 선의와 다르게 산 사람에게는 좀 그럴 수 있고, 산 사람도 사실 그냥 가서 자기가 받을 수도 있지만 100만원 200만원 주고 샀으면 또 돈이 나가는 거고. 그러니까 그런 중간에 있는 분에게만 좀 이득이 가는 안 좋은 행위죠.

◇ 최형진: 그렇군요. 평소에 이강인 선수가 팬서비스 좋은 걸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 박문성: 네. 일단 재밌고요. 또 그런 것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국내에도 그렇지만 프로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팬들이 그렇게 하는데 매몰차게, 이런 거 거의 없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옛날에는 좀 어색하니까 선수들도 이렇게 했지만, 유럽에 가신 분들은 아시겠는데 경기 들어갈 때 경기장을 들어가려면 쭉 출입하는 데가 있어요. 거기에 어린 팬들이 유니폼이나 혹은 유니폼을 살 돈이 없으면 종이 기다려요. 그러면 경기 앞두고 들어가면서 그 슈퍼스타들이 다 사인해줍니다. 다 사진 찍어주고요. 그런 게 몸에 배어있고. 이강인 선수도 스페인 무대에 어릴 때부터 가서 그걸 다 지켜봤기 때문에 그러지 않습니다.

◇ 최형진: 이강인 선수 입장에선 억울한 면이 많아 보입니다. 스페인 언론, 미디어 중에서도 원래 내용과 다르게 편집 보도한 곳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곳이 많습니까, 외국에도?

◆ 박문성: 많진 않을 겁니다. 이게 우리가, 저는 사실 모르겠어요. 운동선수를 우리가 공인이라고 하는 표현을 써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유명한 사람, 알려진 사람, 셀럽 정도의 표현이면 모르겠지만 공공재로서의 공인이라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운동선수 스포츠선수에게 우리가 보면 좀 가끔씩은 지나친 관심들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운동선수들도 경기장 안에서, 혹은 경기장 주위에서 운동선수로서 존재할 때는 사인도 해드리고 사진도 다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아주 그냥 일반적인 일상의 삶을 살아갈 때도 그런 관심들이 있을 수 있고 또 그런 지나친 관심에 대해서 제가 조금 이번에는 그러겠습니다, 라고 하면 마치 그게 대단한 문제인 것처럼. 제가 예전에 잉글랜드 뉴캐슬 갔을 때 뉴캐슬 경기를 현장에서 중계하고 끝나고 나와서 공항에 갔는데 어제 뛰었던 뉴캐슬 슈퍼스타 두 명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거예요. 그것도 우리가 이야기하는 이코노미석 대기줄 줄을 서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의아했어요. 어떤 사람도 가서 사진 찍자는 이야기를 안 하더라고요. 나중에 물어봤어요. 왜 저런 슈퍼스타들이 있는데 왜 아는 척도 안 하냐고 했더니, 여기는 공항이고 보니까 저 친구들은 지금 휴가를 떠나는 것 같은데 우리가 저런 일상에서 저 친구들이 그냥 휴가를 즐기고 삶을 살아가는데 이렇게 개입하는 건 좀 그렇잖아요. 눈인사 정도 하면 돼요. 경기장 가면 난리죠. 사인해 달라, 뭐 해달라 하지만 거기서는 그렇게 하는. 미디어들도 그런 거 보고 너무 지나치게 하면, 좀 오바라고 봅니다. 그 장면을 보고 그랬다고 한다면.

◇ 최형진: 우리나라도 좀 그런 사생활은 보호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팬들이.

◆ 박문성: 물론 알려졌고 인기가 많은 만큼의 관심을 받는 건 자연스럽긴 하지만, 한꺼풀만 생각해보면 그들의 일상이 있을 거예요. 우리가 거기까지 개입하는 것은 좀 지나치지 않는가.

◇ 최형진: 알겠습니다. 지금 해외축구 이야기하다가 뜬금없는 결론인 것 같지만 5090번님께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력 너무 좋아요.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대등하게 잘 맞서고 있어서 대견스러워요’ 하셨는데 사실 여자축구가 많이 무너졌었잖아요. 응원의 한마디만 해주시고 마무리하죠.

◆ 박문성: 오늘 질 겁니다. (웃음) 오늘 많이 질 겁니다.

◇ 최형진: 박펠레. (웃음) 여자축구도 좀 살아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 박문성: 그럼요. 열심히 잘하니까 또 제가 지난번 영국 갔을 때도 조소현 선수 봤는데 굉장히 간절해요. 간절하니까 잘될 겁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박문성: 고맙습니다.

◇ 최형진: 박문성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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