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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촛불집회 사회자 노정렬 "조국 수사 광란에 가까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9-24 09:49  | 조회 : 6290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9월 24일 (화요일)
□ 출연자 : 노정렬 방송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저희가 연일 관련 인터뷰와 대담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조국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습니다. 광화문에서는 또 그 반대 집회가 있었죠. 어쨌든 "검찰 개혁하고 사법 적폐를 청산하자" 이런 요구였는데요. 이 집회가 월요일인 어제까지도 언론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거예요. 어떤 분들이 어떻게 왜 모였는지, 또 집회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시 집회 때 사회를 맡으셨던 방송인 노정렬 씨,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노정렬 방송인(이하 노정렬): 안녕하세요, 노 변호사님.

◇ 노영희: 지난 주말 집회, 봤는데 노정렬 씨가 사회를 맡으셨다면서요?

◆ 노정렬: 예, 그렇게 됐습니다.

◇ 노영희: 규모가 만만치 않은데. 그런데 사실 제가 듣기로는 이게 아주 미리 사전에 고지해서 모여라, 이게 아니라 상당히 제한적으로 알려졌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모였다고 얘기하더라고요.

◆ 노정렬: 네, 말씀하신 대로 물론 이제 SNS를 통해서 알고 계신 분들은 많았지만 3년 전에 있던 국정농단 촛불에 비하면 수백 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범국민운동본부라든가 아니면 특별히 주관하고 주최하는 조직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조국 장관 사태를 보면서 이래선 안 되겠다고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SNS로 퍼지면서 지난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 동안 계속 모였는데 하루가 지나갈수록 계속 불어나서 결국 3만여 명으로 추정되는데요. 그런 것도 언론이 와서 좀 세어보든가 이런 걸 해야 할 텐데 아무도 팩트체크를 안 하더라고요. 일부 언론에서는 분명히 3만 명이 넘어서 3~4만 명으로 알고 있는데 3000명이라고 보도한 한 공중파 언론도 있고.

◇ 노영희: 그랬군요. 그런데 그 집회에서 원래 원하시는, 혹은 주장하시던 내용이 정확히 뭐였습니까?

◆ 노정렬: 노 변호사님 앞서서 잠깐 말씀해주신 바와 같이 검찰개혁하고 사법개혁, 사법부와 검찰에 있는 적폐를 청산하고. 또 한 가지 대안이 이제 그러기 위해서는 너무나 지구촌에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 유일한 나라의 우리나라의 검찰을 권한을 좀 분산하지 않고선 안 되겠다 싶어서 공수처를 설치하자는 대안이 주로 구호였습니다.

◇ 노영희: 그러셨군요. 그런데 지금 이 집회의 성격을 두고도 말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예컨대 보수 성향의 일간지에서는 친문이다, 이러면서 조금 약간 비하하는 방식으로 말하기도 했고요. 어떻습니까, 거기 오신 분들이 친문세력이었다는 건가요?

◆ 노정렬: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친박 세력은 아무도 안 왔고요. 친문은 맞습니다.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 문재인이 아니라 3년 전에 국민들이 6개월 동안 1300만 촛불이 평화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낸 문재인으로 대변되는 국민의 개혁이라는 이름이기 때문에 당연히 친문세력이고요. 그렇게 말한 보수세력은 그렇게 따지자면 아마 친일신문이고 친박신문일 겁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조국 장관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어제 이뤄지기도 하고, 조국 일가가 지금 전체적으로 전부 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슈에 싸여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조국 장관만이 계속해서 검찰개혁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아직도 계속 보시는 건가요?

◆ 노정렬: 원래 조국 장관만이 적임자가 아니었는데 지금 윤석열 총장과 검사들이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수 시절부터 형사법 전문가이시고, 누구보다도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다 검찰개혁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못했지만 이번에 박상기 장관에 이어서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조국 장관이 그동안 이 문제를 가장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연구해 왔고, 지금 우리 국민들이 두 달 가까이 보고 있는 이 검찰들의 광란에 가까운 이런, 변호사님이시니까 잘 아시겠지만 정도를 너무나 심하게 벗어난, 상당성과 비례성의 원칙에 벗어난 걸 보면서 조국 장관이 적임자로 끝을 내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지금 돌아가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지금 너무 지나치게 검찰이 심하게 하는 것 같아서 더더욱 조국 장관이 계속해서 검찰 개혁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되어버렸다. 이런 이야기인 거죠?

◆ 노정렬: 예, 이 기차 열차를 되돌릴 수가 없게 만들어놨어요, 지금 검사들이.

◇ 노영희: 그런데 예를 들어서 지금 2904 쓰시는 분께서는요.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는 인물을 법무부 장관으로 계속 시켜야 합니까? 국민의 과반이 아니라고 하잖아요’ 이러셨거든요.

◆ 노정렬: 3년 전 촛불도 처음에 몇 천 명, 몇 만 명부터 시작했고요. 그리고 양시양비론, 또 과반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 70년 역사 속에서 중요한 것인가. 그 정도를 봐야 하지, 숫자는 물론 하나의 상징일 뿐인데 점점 아마 이번 주 토요일도 하는데 한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리고 또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고 이야기하던데요. 그 내용이,

◆ 노정렬: 네, 그게 특징이에요. 사실 사회자나 우리 정치인이나 이렇게 유명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반 이상은 시민들의 자유발언인데 너무나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외에 3년 전에 촛불을 들었던 이유가 국정농단 심판하고자 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70년 동안 쌓였던 사법개혁, 정치개혁, 특히 언론개혁, 재벌개혁 다 함께하자는 것이었는데 그동안 문재인 정부 2년 반 동안 너무 안일했었다, 개혁의 동력을 잃었다. 그런데 이번에 검사들이 이렇게 시켜줘서 개혁의 힘을 얻게 됐다. 그 자유발언대에서 너무나 다양한데 이겁니다. 검찰이 왜 공평하지 않다고 그러냐면, 사건을 보면 세월호 사건, 국정원 대선개입, BBK,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렇게 국가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미온적이고 안일한 수사를 하다가, 조국 딸 표창장 하나 털자고 수백 명의 검사와 검찰 수사관들이 동원된 것. 어제 말씀하셨다시피 차마 입에 담기도 그런데 8명의 수사관들이 와서 짜장면을 먹으면서까지 11시간을 탈탈 턴다는 것, 이것은 아까 말한 비례성의 원칙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다. 비례를 벗어난 것이 바로 헌법위반 위헌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사람으로 따지면 나경원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또 장제원 의원, 김성태 아들딸들, 이 의혹들이 가득찬데 여기에 비해서 100배 1000배의 지금 인력들로 수사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이 공평하지 않은 검찰이다라고 국민들이 정말 성토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노정렬: 고맙습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방송인 노정렬씨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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