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진의 오~! 뉴스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전문

강제징용, 친일청산... 역사의 법정은 다른것 - 주진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30 11:32  | 조회 : 769 
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8월 30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주진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오! 뉴스 초대석'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초대손님 모셔볼까요. 주진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주진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이하 주진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형진: 처음 뵙겠습니다. 출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진오: 감사합니다, 불러주셔서.

◇ 최형진: 저희가 초대석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제가 프로필을 따로 작성했습니다. 소개를 드려볼게요. 이름 주진오. 1957년 1월생이시고요. 1987년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에 임용돼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종사하셨습니다. 2015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셨고요. 이 영화 저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 영화 <암살>의 자문을 맡기도 했습니다. 책도 굉장히 많이 내셨고요. 역사콘서트 등 강의에 직접 해설을 하기도 하십니다. 현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으로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는 데 힘을 쏟고 계십니다.

◆ 주진오: 감사합니다.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 최형진: 저도 누구보다 애국자 중의 애국자라고 자부하는데요. 얼마 전에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이 있습니다. 제가 그 뮤지컬을 보고 나서 애국심이 더 고취돼서 왔거든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도 다양한 공연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로 어떤 공연을 하십니까?

◆ 주진오: 네, 물론 저희는 박물관이기 때문에 전시가 가장 중요하고요. 물론 상설전시도 있지만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관람해주고 계시고요. 이번 8월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거의 13만명이 넘는 그런 분들이 관람을 하고 계세요. 그리고 저희는 한 달에 두 번 정도의 공연을 하고 있는데요. 문화가 있는 날이라고 하는 마지막 수요일 날 공연도 있고, 격주로 또 공연을 하는데, 모든 것을 다 역사랑 직접적으로 연관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아주 생활 속에 우리 현대사 속에, 삶 속에 있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또 음악과 함께 하기도 하고. 사실 지난 수요일 날 같은 경우는 세종문화회관이 9월에 공연할 예정인 ‘극장 앞 독립군’이라는 음악극이 있어요. 그게 굉장히 커다란 대형 공연인데요. 그것을 사전에 좀 맛보기로 보여드리기로 하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홍범도 장군이 거기 주인공인데 제가 30분 정도 역사 강의를 사전에 좀 해드리기로 하고, 이런 식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이런 전시나 공연들이 실제로 우리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데 도움이 많이 되죠?

◆ 주진오: 저는 애국심이라는 것이 누군가에 의해서 강요되는 것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자연스럽게 마음속에서 솟아나는 것이 돼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사실은 어떤 문자나 또는 책을 통한 이성적인 접근도 중요하지만, 예술을 통한 문학을 통한 감성적인 접근이 사실 오히려 더 울림도 있고, 또 오래 기억도 되고 하는 관점에서, 그래서 바로 역사 콘텐츠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앞으로 우리 국민들 마음을 많이 울려주실 공연 전시 해주시길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봅니다. 예전부터 우리 역사에 대해 줄곧 일관된 목소리를 내오신 역사학지시잖아요.

◆ 주진오: 네, 여러 가지 활동을 해왔고요. 아무래도 제가 역사학자로서 일찍 교수가 됐고 했기 때문에 또 그런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여러 가지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그런 기회들에 적극적으로 임해 왔습니다.

◇ 최형진: 요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달 28일부터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강행했고요. 최근 한일관계를 두고 구한말 조선의 모습이 재현됐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도 많거든요. 구한말까지 거론되는 이 상황, 관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 주진오: 사실 우리가 과거에 구한말이라고 하는 것이 19세기 말, 20세기 초를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그때 정말 여러 가지 복잡한 국제적인 상황과 국내적인 환경들이 있었고, 그 결과 다 아시다시피 식민지로 귀결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오늘날 우리가 처해 있는 여러 가지 복잡한 국제적인 환경 속에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게 되죠. 더군다나 우리가 과거에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던 뼈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우리는 역사적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그것을 오히려 가해자인 일본 측이 우리를 압박하고 또 다시, 이런 것들이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런 과정을 우리가 잘 헤쳐 나가서, 지금은 19세기 말의 대한제국은 아니죠, 우리가. 우리 국력이라든가 또 국제적인 환경도 다릅니다. 여기서 우리가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빠질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지나치게 과거의 역사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는, 이제는 우리가 콤플렉스나 또는 감정적인 대응을 할 만큼의 그런 취약한 나라가 아니거든요. 우리는 차분하면서도 냉철하고 그러면서도 분명하게 이 현실을 이해하고, 또 그것을 타개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아베 총ㄹ가 왜 이런 식의 문제를 자꾸만 일으키는 겁니까?

◆ 주진오: 사실 아베는 일본 소위 보수 주류의 역사인식을 대변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제가 과거에 제2차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근현대분과 간사를 지내면서 그 당시 일본의 총리가 아베였습니다. 아베 1기죠, 그때가. 그러면서 아베가 임명한 일본의 보수 학자들과 정말 치열한 논쟁도 하고, 참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러면서 제가 많은 것을 알게 됐는데, 말하자면 그들은 과거 우리를 식민 지배했던 세력의 후예들입니다. 말하자면 식민지배자들의 역사인식을 그대로 이어받았죠. 그러니까 그들에게 있어서는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조선을 자신들이 근대화시켜줬고 발전시킨, 은혜를 준 그런 나라라는 인식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당시 조선에 대한 어떤 멸시관, 낮게 보는 그런 식의 사고방식을 여전히 그대로 갖고 있고, 그러한 흐름이 지금 일본 보수 주류의 그리고 아베의 역사인식의 뿌리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전혀 변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예를 들자면 사과를 요구한다든가, 이번에 우리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개인 보상을 요구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그들에게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정도를 넘어서서, 

◇ 최형진: 왜냐면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성을 왜 하냐, 이런 거잖아요.

◆ 주진오: 그렇죠, 그런 거죠. 거기다가 지금 1965년에 한일협정으로 모든 그런 청구권 문제는 다 끝났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사실 그건 옳지 않은 것이, 1965년 한일협정이라는 것도 물론 대단히 불안정하지만 그러나 어쨌든 국가 간에 맺은 것이니까 우리가 그걸 뒤엎기는 어려워요, 지금 현재는. 하지만 거기서 분명히 개인의 문제에 대한 청구권은 별개라는 것이 그때 분명히 확정된 이야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 대법원의 판결 같은 경우도 바로 그 부분이에요. 개인 청구권에 대한 판결인 거거든요. 거기다 우리나라는 삼권분립 국가 아닙니까. 대법원의 판결을 행정부가 마음대로 뒤집으려고 해서는 안 되고, 그것을 과거 정권에서 시도했다가 지금 예를 들자면 그 당시 대법원장이라든가 판사들이 여러 가지 고초를 겪고 있지 않습니까.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건 헌법 위반이죠. 지금 우리는 대법원 판결에 입각해서 진행하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서 우리 정부에게 책임을 돌리겠다든가 이런 것은 그건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을 모독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그렇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제품을 쓰거나 일본에 여행가는 사람을 비난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우리가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본이 경제적으로 더 힘이 센 나라니까 잘 지낼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양분돼 있습니다. 중심을 어떻게 잡고 바라봐야 할지 어렵다는 생각 많이들 하실 텐데, 관장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 주진오: 저는 이런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라든가 이런 운동들이 정부라든가 비롯한 관 주도로 되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제가 볼 때는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런 불매운동이나 이런 것은 일종의 풀뿌리 운동입니다. 

◇ 최형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행동.

◆ 주진오: 그런데 여기를 좀 편승해서 오히려 정부나 지자체나 이런 데가 그걸 주도하는 양상으로 가서는 저는 오히려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야말로 풀뿌리 운동으로써 그것은 누가 누구를 하지 말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예를 들자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라든가,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이라든가, 이런 분들에게까지 그런 것을 감정적인 대응을 하고 공격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올바른 대응이 아니다.

◆ 주진오: 말하자면 지금 일본 사회 물론 많은 사람들이 아베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한국 사람들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우리 한국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을 무조건 싫어하지 않습니다. 반성하고 또 한국에 대해서 호감을 보이는 일본인들에 대해서는 또 굉장히 따뜻한 게 한국 사람들의 특징이거든요. 저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자꾸만 일본과의 문화교류라든가, 서로 방문, 이런 것들을 단절할 것이 아니라 저는 적극적으로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 오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일본의 정권, 일본의 언론들이, 일부 혐한 서적들, 이런 사람들이 만들어낸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그들이 직접 한국에 옴으로써 벗어던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그것이야말로 오히려 아베에게 커다란 타격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지금 현재 이미 일본 내에서도 다양한 분들이 아베 정권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거든요.

◇ 최형진: 그러게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주진오: 네, 그렇습니다. 이게 과연, 사실 한일관계는 가급적 서로 평등하고 서로 도와주는 그런 형태로 앞으로 가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죠. 그걸 누가 마다하겠습니}까. 하지만 상대가 부당하게 압력을 가하고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고통을 가하는데 그냥 우리는 참자. 우리가 약하니까 피하자. 이런 논리는 굉장히 패배주의적인 것이고, 나아가서 그것이야말로 과거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가 될 때 일부 지식인들이 보였던 행태들이고, 그것을 우리는 지금 친일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에서 그런 것들을 배워야죠.

◇ 최형진: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요. 아까 전에 간사로 활동하시면서 일본 측과 역사 논쟁을 벌이기도 했는데, 좀 말이 먹힙니까?

◆ 주진오: 잘 안 먹힙니다. 속된 말로 정말 인내와 인내를 거듭하면서 하지 않으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일들이 많았고요. 물론 일본의 학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그 당시 일본의 아베 정부가 내세운 학자들이 대체로 보면 그런 성향의 사람들을 내보내서 아주 한일 역사공동위원회 자체를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그렇게 만드는 그런 일들이 있었죠.

◇ 최형진: 히로시마·나가사키의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에 평화기념관이 있지 않습니까. 그들이 생각하는 평화주의, 무엇인지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 주진오: 이게 바로 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히로시마나 나가사키는 원자폭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도시잖아요. 거기에 바로 평화기념관들이 서 있습니다. 저는 두 군데를 다 가봤고. 그것뿐만 아니라 맞지도 않았던 도시에도 여러 평화기념관들이 서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기조가 뭐냐면, 피해의 시작을 원자폭탄의 투하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자기들은 그것을 딛고 평화로 가겠다고 하는 것이죠. 그러면 뭐가 빠져 있냐면, 그들은 왜 원자폭탄을 맞았나. 그들은 과연 어떤 짓을 했기에 원자폭탄을 맞아야만 했던 것인가. 자기들이 예를 들면 미군으로부터 공습을 당해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그 공습은 왜 일어난 건가. 이 이야기는 다 빠져 있죠.

◇ 최형진: 본인 문제는 아예 빼버리고 당한 것을 시작으로 만들어가는군요.

◆ 주진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반성 없는 피해의식이라고 제가 개념 규정을 해서 비판을 그때 일본 학자들한테도 했었는데요. 이런 식의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일 간에 진정한 화해와 협력이라는 것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 말하자면 당신들이 다른 나라에 입혔던 피해, 이게 왜 그런 것인가. 그 역사, 그것에 대한 반성, 이런 것이 있어야 당신들이 이야기하는 피해와 평화, 이게 공감이 가는 것이지, 어떻게 자기들이 받은 피해만 그렇게 강조하고. 이런 식의 인식을 가지고는 결코 진정한 화해와 협력으로 갈 수가 없다. 반성이 필요하다, 우선. 그런 이야기를 했죠.

◇ 최형진: 지금 관장님이 말씀하신 자기반성 없는 피해의식이 굉장히 와 닿습니다. 반성이 먼저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근현대사에 대한 전시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시기상 언제부터 근현대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 주진오: 대체로 19세기 말부터 대개 근대라고 이야기하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시하고 있고요. 지금 새로 전시를 개편하기 위해서, 상설전시를 개편하기 위해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고요. 그래서 올해 그리고 내년까지는 좀 관람객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릴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훨씬 더 좋은 전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지금 아주 열심히들 준비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전을 통해서 그때그때 계기가 되는, 앞으로도 소리로 보는 현대사, 소리 역사를 품다. 그다음에 내년 같은 경우에는 5·18 40년 전시라든가, 6·25 70주년을 맞이한 전시나 이런 것들이 저희들이 특별전으로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한 번 관심을 가지고, 교통도 굉장히 좋습니다. 광화문 바로 앞에 있어서. 많이들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0822번님께서는 ‘안녕하세요, 관장님. 최근에 우연히 이완용 자손들의 현대 삶에 대해서 검색하게 됐는데, 주요 지책들을 맡거나 맡았고 그 후손들의 과거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들이 진행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관장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하셨거든요.

◆ 주진오: 말하자면 이런 것들이 법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있고요. 정서적으로 해결할 문제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역사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법적으로 어떻게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요. 그것은 사법적인 판단을 해야 할 부분이니까. 하지만 역사적인 판결은 그것은 영원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지금 현재 알려져 있는 분들 가운데는 사실은 이완용의 직계가 아닌데 이완용의 자손이라고 인터넷에서 잘못 다니는 경우들이 있어요. 비슷한 경우가 지금 아베 총리의 할아버지가 조선총독부의 총독이었다. 그런 게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니거든요.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가 되도록 사실에 기반을 두고 그런 논의들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역사적인 법정은 그건 영원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는 준엄하게 판결하고 그들을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다음번에 한 번 더 저희가 모셔야겠네요. 시간이 다 됐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진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주진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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