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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화) 에이즈 환자의 대모, 고명은 수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21 10:26  | 조회 : 1560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최형진입니다.
평생을 국내 에이즈(AIDS)
환자를 돌보는데 헌신한 고명은 미리암 수녀가 지난 17일 선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향년 79세였는데요. 그녀의 삶을 조명해봅니다.

 

그녀는 평생을 성매매 여성과 에이즈 환자 등을 돌보는데 헌신한 인물입니다.
최근 척추와 장에 문제가 생겨 두 차례 수술대에 올랐다가 숨을 거뒀는데요.

고인은 1941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간호사 교육을 받은 뒤 1971년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전남 목포의 종합병원, 제주와 춘천의 의원 등 의료 시설이 부족한 곳에서 
의료와 교육 활동에 매진했고요.
1989년에는 서울 성매매 집결지에 사마리아의 집을 만들어 성매매·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도왔습니다.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1997년 국내 최초 에이즈 감염인 지원시설인 작은 빛 공동체을 설립해 운영했고요. , 무연고 사망 에이즈 환자들의 장례를 치러주고, 매년 위령미사를 봉헌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자신의 얼굴이 알려지면 HIV 감염자 공동체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 늘 신상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했는데요.

2005년 고인이 한국 정부 훈장을 받게 됐으나 수상을 거부해 관계 기관을 당황하게 한 일화도 있습니다.
그녀는
감염자 공동체가 알려질까봐 수상을 거부했다, “얼굴에 화장하고 귀까지 가리는 수녀복을 입는 조건으로 주변에서 설득해 결국 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48년 가까이 한국에서 소외받고 억압받는 소수자와 함께한 에이즈 환자의 대모, 고명은 미리암 수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나운서 최형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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