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엽: 교수님,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병 중의 하나가 뇌수막염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특히 이게 여름철에 많이 걸린다고 하는데, 제가 들었을 때는 이름이 너무 무서운 병 같이 들려요. 뇌수막염, 이거 어떤 병입니까?
◆ 신현영: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거든요. 우리 뇌는 여러 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막과 막 사이의 공간에 뭔가 원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 이런 것들이겠죠. 염증이 발생하는 거예요. 그런 경우에 뇌수막염이라고 합니다.
◇ 이동엽: 너무 무서울 것 같아요. 감기랑 증상이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대표적인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신현영: 예, 주된 증상이 열이거든요. 그 외에도 두통이나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들이 있어요. 그런데 처음에 전형적이지 않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되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고, 그러면서 치료가 늦어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의사가 적절하게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이동엽: 치료는 쉽게 되는 병일까요?
◆ 신현영: 예. 사실 원인이 확정되면 그것에 맞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증상 요법을 위해서 해열제나 수액요법을 하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진단하고 빠르게 처치하는 게 중요한 거죠.
◇ 이동엽: 미리미리 예방하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백신도 있을까요?
◆ 신현영: 예, 맞습니다. 우리 소아에서는요. 국가예방접종으로 맞게 되는데요. 원인이 되는 폐렴구균, 그리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요. 정기적으로 맞게 돼 있고요. 성인예방백신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숙사 같은 단체생활을 하는 분, 아니면 호발 국가를 방문하시는 분, 그리고 질병의 고위험군들에 대해서는 적정하게 도움이 됩니다.
◇ 이동엽: 그렇군요. 이렇게 해서 오늘도 궁금증 하나가 해결됐습니다. 최고의 치료는 웃음과 함께,
◆ 신현영: 최선의 예방은 주치의와 함께.
◇ 이동엽: YTN 라디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 한양대 명지병원 신현영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우리 가족 낭만 주치의>는 팟캐스트와 YTN 라디오 홈페이지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고요. 자세한 사항은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