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최형진입니다. 지난 2018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기억하실 겁니다.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 모델로 거론되는 독립운동가가 있는데요.

바로 최재형 선생입니다.

지난 12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최재형 기념관에서 ‘최재형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는데요.

오늘은 드라마보다 훨씬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최재형 선생의 일생을 조명해봅니다.

우연이었을까요? 최재형은 1858년 8월 15일에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났습니다.

1869년 함경도 일대에 홍수가 나자 국경을 넘어 러시아 연해주로 갔고요.

블라디보스토크에 정착해 러시아 군대에 물건을 납품하며 연해주 최고의 갑부로 성장했습니다.

1908년에는 의병 유격대인 동의회를 조직해 안중근과 함께 국내진공작전을 펼쳤고요.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의 배후에도 최재형이 있었습니다.

이토를 사살할 때 사용한 권총을 구해준 사람도 바로 최재형이었죠.

이어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 사용된 무기 구입에도 최재형이 크게 힘을 썼는데요.

이처럼 연해주 일대 독립운동에서 최재형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1920년 일본군에 체포돼 결국 총살되었습니다.

그는 끝내 자신의 생일과 겹치는 광복일을 보진 못했는데요.

시신을 찾지 못했고, 묘지도 없습니다.

또, 순국 100년이 되도록 그의 이름 석 자는 국내에 제대로 알려진 게 없는데요.

연해주 독립운동의 불꽃을 지폈던 최재형. 그의 이름을 우리는 기억해야겠습니다.

오늘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최형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