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5~19:00
  • 진행: 이동형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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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보고서 "여행 보이콧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체감효과 15%↓"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13 19:15  | 조회 : 985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8월 13일 (화요일)
■ 대담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현대硏 보고서 "여행 보이콧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 체감효과 15%↓"

- 일본 여행 보이콧 지속되면 일본 경제 곤혹스러워질 것 
- 7월보다 8월 결과 더할 것 
- 日 중국인 관광객 증가? 늘어나는 폭 세 발의 피
- 여행 보이콧, 장기화되더라도 우리나라보다 일본 타격 더 심해 
- 일본 경제 성장률 0.1%p, 일자리 9만 6천 정도 사라져
- 日 연평균 경제 성장률 0.7%, 0.1 감소를 비례로 보면 15% 성장속도 감소 체감효과
- 일본서 계속 경제 전쟁 하고자한다면 우리도 각오해야 
- 우리는 다행히 한류 있다, 피해 최소화될 수도
- 자발적 일본여행 보이콧, 정부가 끼어드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 일본 백색국가 제외? 일본이 하는만큼 우리도 한다, 방향은 맞다고 봐
- 방사능 문제는 가장 아픈 부분, 먼저 거론하면 막 가자는 것으로 받아들일 것... 조심해야
- 민간 교류는 계속 이뤄져야, 정부 차원의 싸움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반발로 이른바 ‘일본 여행 안가기’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이 많이 찾은 일본의 소도시들은 실제로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죠. 지금과 같은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이어진다면, 일본 경제에는 실제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 분석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관련 보고서를 낸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 연결하겠습니다. 실장님, 나와 계십니까?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하 주원)>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일본을 향한 경제 보복 조치 가운에 일본 여행 불매가 가장 치명적이다. 그동안 전문가들이 방송에, 혹은 언론에 나와서 계속 이런 주장을 했었는데, 실장님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 주원>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왜 그러냐 하면, 일본은 우리나라와 조금 다르게 내수 의존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내수 쪽에서도 도소매, 음식, 숙박이라든지, 이런 서민과 관련된 산업. 즉,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 일본 여행 보이콧이 지속되면, 상당히 일본 경제가 곤혹스러워질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일본에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데, 그중에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고, 작년만 해도 750만 명의 사람들이 갔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반복적으로 가게 되고.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은 대도시보다는 일본의 지방 중소도시를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도시들이 더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런 주장도 있던데 그것도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 주원> 네, 7월 통계인데요. 이미 지난 통계긴 한데, 인천국제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예를 들어서 일본행 여행객이 감소한 도시가 25곳. 오사카가 7.9% 감소했고요. 아오모리가 11.8%, 그다음에 마쓰야마가 42%. 이게 7월 이야기거든요. 8월에는 더할 것이고, 최근에는 아마 언론을 통해서 저도 접했는데, 대마도로 가는 배편이 모두 끊겼다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일본 정부는 한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 중국인 관광객으로 대체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자를 간소화하는 조치. 이런 것도 시행하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실질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났다고도 하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대체가 되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주원> 그게 몇 년 전에 사드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막 줄었을 때 그때 경험을 생각해보시면 알겠는데, 우리 정부도 대체하려고 노력을 했거든요. 그게 대체가 한계가 있고요. 단기간에는 그렇게 쉽지 않다고 하는 게 문제고요. 그래서 일본 정부의 노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그 늘어나는 폭은 세 발의 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이동형> 우리나라에 오는 일본인 관광객도 꽤 많지 않습니까? 지리적으로 가깝고 하다 보니까. 또 한류 열풍도 있고. 그런데 지금 한국으로 들어오는 일본인 관광객도 줄어들고 있다고 이야기하거든요. 결국은 그러면 양쪽 다 손해 아니겠어요?

◆ 주원> 당연하죠. 그런데 우리가 최근에 일본으로 여행한 것을 보면 4년 전에 250만 명 선에서 지금 2018년, 불과 4년 만에 750만 명으로 500만 명이 늘었고요. 3배가 늘은 거죠. 그리고 일본은 같은 기간에 한 200만 명대에서 크게 안 늘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일본은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우리 쪽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주는 게 한계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워낙 500만 명이라는 숫자 자체가 약간의 버블이 껴있기 때문에 더 큰 폭으로 줄어든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몇 년 만에 이렇게 몇 배나 폭등하도록 일본에 많이 갔을까요?

◆ 주원>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일본 여행 붐이 불었던 것 같아요.

◇ 이동형> TV에서 방송도 많이 하고.

◆ 주원> 네, 그런 것 때문에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홈쇼핑에서도 일본 관광 소개를 많이 하고, 또 국내 관광이 너무 비싸다, 차라리 가까운 일본이 낫다는 생각도 있고 하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한국으로 들어오는 일본인 관광객의 숫자가 원래 그렇게 크지 않았기 때문에 떨어지는 숫자도 미미하다고 합니다만, 이게 오래 계속 시간이 가면, 일본에 미치는 영향보다 우리한테 미치는 타격이 더 크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전문가들도 있던데요?

◆ 주원> 금액 자체, 그리고 관광객 자체의 감소 폭이 일본 쪽의 타격이 더 크기 때문에 장기화되더라도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의 타격이 더 심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관광객 수의 감소폭 자체가 일본 여행이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이동형> 지금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낸 보고서를 보면, 한국인의 일본 여행이 80% 정도 줄어들 수 있다, 이런 분석이 있고요. 80%가 줄어들면, 일본 경제에 크나큰 타격이 되는 겁니까? 일자리가 감소한다든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주원> 네, 80%가 감소하게 되면 우리가 일본에 지급하는 여행 수지라는 게 그동안 많이 적자를 보던 게 적자 폭이 줄어드는 거거든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일본 쪽에서는 수입이 감소하는 거거든요. 그 금액을 가지고 한국은행, 그다음에 일본 총무성 통계국, 일본 국토교통부 통계를 이용해서 산업 연관 분석을 해봤는데요. 일본의 경제 성장률의 0.1%p, 2020년 기준으로 떨어뜨리고요. 일자리는 9만 6000명 정도 일본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일자리가 9만 6000명 정도 줄어들고, 성장률의 0.1% 정도요?

◆ 주원> 네.

◇ 이동형> 0.1% 정도면 일본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될까요? 구체적으로 느낌이 잘 안 와서.

◆ 주원> 우리나라에서 0.1%p라는 것은 되게 커보이진 않죠. 그런데 일본 같은 워낙 저성장 국가는 최근에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한 0.7%밖에 안 됩니다. 0.7에서 0.1이라는 것은 상당히 크고요. 비례로 보면 한 15% 정도 성장 속도가 감소하는 그런 체감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아까 저희가 초입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지방 경제는 더 타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 주원> 아무래도 우리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쪽이 동경 같은 대도시보다는 지방 소도시 지역이기 때문에요. 말씀하신 대로 지방의 관광산업에 상당히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일본이 지방자치제도가 잘 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인데, 이런 식으로 계속 지방 경제에 타격이 되면, 지방자치를 하는 지자체장들이 중앙정부에 요구를 할 수도 있겠네요?

◆ 주원> 우리가 상식적으로는 그렇게 보는 게 맞는데, 그런데 지금 일본 지자체도 보면, 일본 지자체장들이 한국에 대해서 강경파들이 있는 것 같거든요. 상식대로 안 갈 가능성도 우리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이번 우리 불매운동으로 영항을 받고 있는 지자체에서 한국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만나러 온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어쨌든 상식적으로 움직이지는 않는 것 같군요.

◆ 주원>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일본의 피해가 더 클 것이다, 보고서에 보면 그렇게 되어 있는데요. 국내에 미치는 반작용도 당연히 있겠고요.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하면, 어떤 대응책이 있겠습니까?

◆ 주원> 아무래도 우리가 일본 여행 안 가면, 일본 사람들도 한국 여행을 안 오게 되겠죠. 그런데 당연히 우리가 피해가 있기는 한데요. 원칙적으로는 외교 문제는 외교 문제로 해결을 해야 하고, 경제 전쟁으로까지 가지 않는 양국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데, 그쪽에서 계속 경제 전쟁을 하고자 한다면 우리도 각오를 해야 할 것 같고, 가장 피해를 받는 게 이 이슈에 대해서는 관광 산업입니다. 국내 관광 산업. 아무래도 대일본 의존도가 높고요. 여행사나 항공사의 피해가 많이 갈 것 같고, 이런 쪽에 대비해서 큰 기업들은 상관이 없는데, 작은 기업들이 상당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쪽에 대한 금융 세제 지원, 모니터링, 이런 게 강화되어야 할 것 같고요. 마찬가지로 일본인이 안 왔을 때 우리도 다른 국가들의 수요를 끌어들여야 하는데, 우리는 다행히 한류라는 게 있습니다. 한류 마케팅을 이용한다면, 우리 쪽에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우리 정부의 대응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주원> 아직 관광 쪽에서는 우리 정부가 뚜렷한 대응을 안 하고 있고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일본 여행 보이콧이 일어났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거기에 정부가 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정부의 대일본 전략은 주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했듯이 우리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그런 전략을 쓰고 있는데요. 방향은 맞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이 하는 만큼 우리도 한다. 이거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이번에 연구를 쭉 해보셨으니까.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 갔을 때 돈을 쓰는 비용하고,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쓰는 비용하고, 어느 쪽이 돈을 더 많이 쓸까요?

◆ 주원> 당연히 전체적으로 보면, 관광객 수가 많으니까 우리가 더 많이 쓸 거고요.

◇ 이동형> 개인으로 봤을 때.

◆ 주원> 인당으로 따져 보아도 우리 쪽이 훨씬 더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은 워낙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일본의 숙박, 음식, 이런 것에 들어가는 비용하고, 우리나라 안에서의 숙박이나 음식 비용을 따져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1인당 쓰는 비용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런 게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이 더 큰 타격이라고 보시는 걸 테고요.

◆ 주원> 맞습니다.

◇ 이동형> 아까 우리 정부의 조치 이야기를 했었는데, 일단 관광에 대한 조치는 우리 정부가 특별히 내놓은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에서 한국 가는 것을 막는 그런 이야기가 정부에서 있었던 것 같은데요.

◆ 주원> 그 정도 이야기는 항상 나오는 거고요. 우리도 며칠 전에는 우리 외교부에서 안전 지역이 아닌 그런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정부 차원에서 직접적으로 나서서 민간이 여행을 가는 것을 금지한다, 이런 것을 대놓고 하기에는 우리 정부도, 일본 정부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방사능 문제로 인해서 조금 여행 가는 데 이거를 경고할 수 있는 그런 카드를 쓰면 어떨까 싶어서 여쭤봤어요.

◆ 주원> 그것을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일단은 일본인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가 그 문제인데, 왜냐하면 방사능과 관련된 식품 안전이라든가, 일본 여행을 했을 때 안전 문제, 이게 가장 아픈 부분이거든요. 2020년 도쿄 올림픽이 걸려 있기 때문에 이 문제만 부각되면 올림픽이 실패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일본 입장에서 만약에 우리가 그것을 먼저 거론하면, 일본은 막 가자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요. 그런데 조금 조심을 해야 할 필요는 있고, 다만 저쪽에서 전쟁을 더 심화시킨다면 어쩌겠습니까. 쓸 수밖에요.

◇ 이동형> 일각에서는 어쨌든 민간인들과 민간 단체에서 이렇게 일본 불매운동, 또 여행 안 가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민간 교류는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 이런 주장도 있거든요.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주원>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우리 정부 차원의 싸움이지, 우리가 일본 국민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일본과의 정상적인 교류, 학술 교류라든가, 이런 것들은 계속 이어져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주원>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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