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8/13(화) 환관들의 ‘그것’은 어디로 갔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13 08:34  | 조회 : 492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어제는 궁형에 대한 말씀을 드렸는데요, 죄를 짓고 형벌을 받아서 궁형에 처해진 뒤에 환관이 된 경우가 많았지만요, 사고로 생식기를 잃어버리고 환관이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나라가 지나면서 환관이 실제로 높은 벼슬에 올라가고 또 황제를 지근거리에서 모시다보니 권력을 잡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어떤 때는 보통 문관이나 무관보다 실제로 더 큰 권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문관이나 무관이 될 수 있는 과거를 통해 벼슬을 받는 것보다 눈 딱 감고 스스로 환관이 되기로 선택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이른바 수술을 실시해 주는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북경 자금성의 서쪽 문인 서화문 밖에 ‘창자’라는 공간이었습니다. 창이라는 글자는 요즘 말로 하면 공장이라는 뜻인데요, 정말로 환관을 만들어주던 ‘공장’이었습니다. 여기에 가면 칼을 잘 쓰는 기술을 가진 도공이 있었고요, 이 사람이 계속 환관 만드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옛날에는 마취약제도 발달하지 않았고, 외과 수술도 오늘처럼 위생적이지는 않았기 때문에 죽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상처가 아문 뒤에 환관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환관이 된 뒤에 이들이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정말로 생식기가 없는 사람이라는 걸 증빙하기 위한 자료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궁궐에서는 환관 심사 때, 잘린 생식기를 가져오도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신없는 수술 상황에서 이걸 잘 챙긴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걸 잘 알고 있는 도공이 수술 때마다 이걸 챙겨서 병에 담가 놓았고, 결국 환관들은 승진을 위해 누구것인지도 모르는 그것을 갖다가 증빙자료로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도공은 많은 돈을 벌었겠죠.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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