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8/9(금) 등골 오싹해지는 형벌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9 11:05  | 조회 : 781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무더운 여름 등골이 오싹해지는데는 중국의 형벌 이야기가 한 몫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대표적인 다섯 가지 형벌, 그러니까 이른바 ‘오형’이라는 게 있습니다. 주나라 때에 벌써 제도적으로 시행이 됐다고 하는데요, 첫 번째는 묵형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이마에다가 ‘죄인’이라고 크게 문신을 하는 형벌인데요. 옛날 중국 사람들은 모두 머리를 뒤로 넘겨 이마를 드러내놓고 다녔기 때문에 이건 대중 앞에 매우 모욕적인 형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형벌을 당한 사람들이 종종 앞머리를 내리고 다니기도 했는데요, 그 자체가 이미 이마에 문제가 있다는 걸 뜻했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스스로 죄인임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형이나 이형은 코나 귀를 베어버리는 형벌이었습니다. 역시 얼굴에 드러난 중요한 신체기관을 훼손하는 형벌이었기 때문에 매우 참혹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월형 혹은 비형은 발꿈치를 잘라버리는 형벌이었습니다. 궁형은 생식기를 잘라내는 형벌이었습니다. 궁형은 남성성을 잃게 되는 상징적이고 실제적인 형벌이었습니다. 이런 형벌은 대개 남성에게만 시행했습니다. 왜냐면 옛날에는 여성이 남성의 부속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여자가 되를 지어도 남자가 대신 벌을 받았던 겁니다. 그러나 간혹 여성이 직접 벌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런 경우 여성에게 궁형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여성의 경우 이걸 깊을 유, 막을 폐 자를 써서 ‘유폐’라고 불렀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형벌은 대벽이라고 불렀습니다. 큰 대 자, 벌할 벽자를 써서 가장 큰 벌이라는 뜻입니다. 즉 사형이 되겠습니다. 사형은 주로 극약을 내리거나 생매장합니다. 고대 중국의 형벌은 이렇게 주로 돌출된 신체 부위를 훼손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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