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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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조국 SNS 항일 메시지? “수석의 의무이자 사명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7 19:20  | 조회 : 2151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8월 7일 (수요일)
■ 대담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청래, 조국 SNS 항일 메시지? “수석의 의무이자 사명감”

- 개각 인물난, 총선 준비 늦어
- 정치인 출신 장관들, 하루빨리 총선 준비 하고싶은 생각에 발 동동 구를 것 
- 조국 법무부 장관설? 기정사실화된 듯, 유일한 카드 
- 조국 SNS 항일 메시지, 수석의 의무감 사명감
- 노재팬, 국민들 자발적 애국심이지 관청 나설 일 아냐... 서양호 숟가락 얹은 것 
- 아베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지 일본 시민 반대하는 것 아냐 
- 北 미사일, 지금 북한도 하계 훈련기간
- 안보 내팽개쳤다? 北 핵 실험 여섯 번 중 네 번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 9.19 군사합의 위반 아냐
- 볼턴 ‘중거리 미사일 배치’ 언급, 사실상 안 좋은 조짐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매주 수요일 이시간은 ‘청래당’ 하는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정청래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이하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이동형> 개각 시기와 폭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지금 늦어도 많이 늦었죠. 지금 정치인 출신, 국회의원 출신 장관이 여러 명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은 빨리 지역으로 돌아가서 내년 총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지금도 늦었어요. 일단 늦었고, 늦었다는 측면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선뜻 나서는 사람이 적다. 그래서 인물난을 겪고 있다고 저도 간접적으로 전해듣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예를 들면 김현미 장관이나 유영민 장관 같은 경우에는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총선에 나오고 싶어 할 텐데, 후임자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계속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청래> 그렇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실제로 최종호 전 차관 했다가 낙마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냥 한두 달 더 하고 있고. 유영민 장관 같은 경우도 해운대구거든요. 부산. 거기도 녹록치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본인들은 개인적으로 속으로 하루빨리 그만두고 총선 준비를 하고 싶은 생각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인사청문회가 신상털기 식으로 흐르다 보니까 선뜻 나서는 인물이 없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사청문회를 조금 변화시킬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런 지적은 예전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정청래> 그러니까 중소벤처기업부 같은 경우는 27명을 찾았다, 이렇게 할 정도로 문제가 있는데, 첫 번째는 대체로 주식을 가지고 있는 기업체 사장 같은 경우는 꺼려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있고. 또 요즘 워낙 그야말로 신상털기 식, 모든 것을 다 헤집으니까 가족들의 피해,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꼭 장관 하는 것이 옛날 과거처럼 크게 영광도 아니고, 그리고 돈 잘 벌던 사람 같은 경우는 크게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고. 또 국회에 와서 좋은 소리 듣는 것도 아니고 해서 장관직이 예전 같은 영광스러운, 영예로운 자리는 또 아닌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럴 수도 있겠네요.

◆ 정청래> 이 작가는 시켜주면 하겠습니까?

◇ 이동형> 저는 안 합니다. 무조건 안 합니다.

◆ 정청래> 이런 사람이 많다니까요.

◇ 이동형>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여야, 또 언론에서 거의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청래> 지금 확정의 확정에 대한 예상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래서 기정사실화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생각해보면 예전에 검찰 개혁 중 하나가 법무부와 검찰의 관계가 사실은 을청관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검찰이 실제로 모체인 법무부에 가서 장악을 했다. 그래서 법무부의 검찰화, 이것도 개혁의 대상이었는데, 그것을 어느 정도 개혁했다는 거죠. 그렇게 보면 검찰 출신이 아닌 민간인 교수 출신. 박상기 장관도 그렇기는 하지만. 검찰 출신이 아닌 사람이 법무부 장관을 해도 괜찮겠다. 또 하나는 지금의 검찰 개혁안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은 국회를 상대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수 간 국회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조정해야 할 것도 많고. 그러면 결자해지 차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카드가 어떻게 보면 유일한 카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반대로 검찰 측에서 조국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검찰 측에서 소위 말해서 왕따를 시킨다든가, 의도적으로 무시를 한다든가, 영이 안 서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 정청래>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봤을 때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가 앞으로 입장이 중요할 텐데, 나름대로 검찰총장이 되기 전에 조율을 하지 않았겠느냐, 이런 추측이 많은데. 저는 그것은 반반입니다. 왜냐하면 워낙 검찰 원칙주의자, 검찰 소신, 이런 것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조국 법무부 장관이 기용되는 것이 조정 중재하는 데 좋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조국 전 수석이 수석 재임 시 때도 본인의 SNS에 글을 올려서 논란이 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한동안 쓰지 않겠다고 했다가 지금 다시 수석직에서 물러나고 나서 연일 항일 메시지, 혹은 야당을 비판하기도 하고 있거든요. 이런 SNS 정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정청래> 조국에 대한 조국 수석의 사명감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정 의원님도 SNS 자주 하시잖아요?

◆ 정청래> 저도 매일 하고 있죠. 그런데 지금 같은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런 가운데 국민들에 대한 위대함, 존경심, 이런 것에 대한 박수라도 쳐주어야 하지 않을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저도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많이 하고 있어요.

◇ 이동형>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치 않든 간에 어쨌든 본인이 SNS에 글을 쓰게 되면 언론의 주목을 받고, 논란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으로 봤을 때는 조금 자제할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 정청래> 그런데 오히려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때 여러 가지 홍보 차원에서라도, 또 관점, 원칙, 이런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본인의 의무감, 사명감 때문에 더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또 하나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서양호 중구청장입니다. 민주당 소속이고요. ‘NO 재팬’ 깃발을 중구에 걸었다가 논란이 돼서 철회하고 다시 내렸습니다. 내렸는데,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고요.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 이런 강경론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사항, 어떻게 보세요?

◆ 정청래> 이것은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의 페이스북 글을 제가 인용하고 싶은데요. 중구라는 말의 어원이 일제 시대 때 무슨 구, 무슨 구로 편성할 때 6개, 7개 정도밖에 안 됐대요. 그때 중구라는 말이 탄생했고, 그런데 중구가 있으면 동서남북 구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거죠. 왜 중구라고 하냐면 서울의 중심, 일제 식민지의 중심이라고 해서 중구라고 했다는 거예요. 일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이 많이 살고, 또 중구에 있는 호텔들이 일본인 소유였다는 거죠. 그래서 일제 잔재를 청산하려면 중구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 그 이름을 그냥 놔둔 상태에서 NO 재팬, 이렇게 하는 것은 일단 맞지 않고, 또 하나는 이런 것은 국민들의 자발적 애국심이지, 관청이 나설 일은 아니다.

◇ 이동형> 그것 때문에 큰 논란이 된 거죠.

◆ 정청래> 이게 이렇게 지적을 하던데, 그 관점에 저는 동의를 합니다. 그나마 철회를 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 와중에 또 서양호 중구청장이 본인의 SNS에서 이것을 비판하는 국민들과 논쟁을 벌이기도 했고, 자신을 비판하는 글에 대해서 삭제 조치를 하기도 했고, 이랬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커진 것 같아요.

◆ 정청래> 국민들은 정치인에 대해서 세 가지를 항상 주목하거든요. 팩트, 의도, 태도. 그런데 이거 같은 경우는 국민들이 의도를 본 거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서 하는데 숟가락 얹는 거 아니냐. 이런 차원의 불매운동이 아니다. 국민들은 그렇게 의도를 간파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리고 중구가 아무래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오는 곳인데, 우리가 지금 싸우고 있는 건 일본 정부지, 일본 국민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 정청래> 그렇습니다.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아베의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지, 순수한 일본 시민, 국민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도 지금 서울시 49개 지역구에서 대한민국은 승리합니다, 이런 플랜카드를 붙이라고 저도 그대로 그 문구를 붙였어요. 그랬더니 페이스북에 어떤 분이 이렇게 지적했어요. 홍대 근처는 조금 안 붙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우리는 일본 정책을 반대하지, 일본인은 싫어하지 않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홍대입구만이라도 바꿔 달면 어떻겠느냐는 페이스북 글을 써주신 시민이 있었어요. 굉장히 혜안이 있고, 감사하더라고요. 그런데 일괄적으로 다 한 거라서 그것만 따로 할 수가 없어서 그냥 붙이기는 했는데, 대한민국 국민이 그렇게 대단히 현명하고, 똑똑합니다.

◇ 이동형> 어쨌든 이 문제는 민주당 지도부가 지적한 것처럼 신중하지 못했다, 이렇게 결론내리면 될 것 같고요. 이해찬 대표 사케 논란은 어떻습니까?

◆ 정청래> 이거는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너무 싸게 놀았다. 일본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더구나 일식당이라는 것이 일본 사람이 하는 것도 아니고, 거기 수입이 일본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국산을 사용하고 있고, 그리고 일식당 사장님이 우리는 일본 술을 팔지 않고, 국산으로 다 바꿨다고 사진까지 올렸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문제제기 한 사람들이 우리가 조금 ‘오버’ 했다, 이렇게 하면 될 것을 가지고 끝까지 우기고 그러더라고요. 이 시기에 무슨 일식당이냐. 그러면 본인들은 밥 안 먹어요?

◇ 이동형> 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이와 관련해서 만일 일본 정치인들이 김치를 먹었는데, 그것으로 싸우로 있으면 우리가 일본 정치인들을 우습게보겠느냐, 무섭게 보겠느냐. 이런 비유도 했던데. 그게 맞아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지난주 방송에서 정 의원님이 아마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거냐고 물었던 저의 질문에 대해서 추가 도발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바로 쐈습니다.

◆ 정청래> 제 말 듣고 쏜 건가요? 왜 그러냐 하면 이거는 흥분하고, 감정적으로 볼 것은 아니고요. 북한도 지금 하계 훈련기간이에요. 그리고 미국에서도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한미 연합군사훈련 하듯이 북한도 일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거다, 이런 거고. 또 하나는 지금 북미관계, 정상 간의 신뢰가 있어서 판을 깨지는 않겠다. 이런 의도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단거리 미사일을 지금 계속 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별 거 아니다. 또 아베 총리한테 전화를 걸어서 너무 흥분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우리도 한미연합 군사훈련 하듯이 북한도 그냥 하는 거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더 쏠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 이동형> 그렇지만 보수 야당은 강력 반발하고, 성토하면서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거든요? 안보를 내팽개친 거 아니냐.

◆ 정청래> 본인들이 그러면 안보를 내팽개쳤다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해요. 북한이 핵 실험을 여섯 번했습니다. 한 번 첫 번째가 노무현 대통령 때. 마지막 때가 문재인 대통령 때. 네 번, 더 많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했어요. 그러면 본인들은 그거는 뭐라고 설명할 거예요? 북한도 하나의 국가에요. 그 국가의 훈련 차원에서 하든, 경고 차원에서 하든, 한·미·일을 상대로 심리전을 하든, 북한은 그렇게 하는 거죠. 그런데 그거 할 때마다 안보 무능이다, 무책임하다, 이렇게 공격하는 거 자체가 공격을 위한 공격이죠.

◇ 이동형> 9.19 군사합의 위반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 정청래> 9.19 군사 위반은 아니에요. 그리고 미사일 부분이 있잖아요. 그것은 군사합의에 들어가 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미사일 쏘는 데 무슨 군사합의가 필요하냐, 다 휴지조각으로 만들자, 그렇게 되면 비무장지대를 다시 중무장지대로 하자는 건지. 판문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경호상의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갔던 것은 뭐냐면, 거기에 중화학 무기가 없었어요. 다 무장을 해제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갈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거든요. 평화로 하나하나 가야지, 한 가지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그러면 다시 전쟁 태세를 갖추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하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중요한 것은 북한이 저렇게 미사일을 쏘는 것은 미국하고 대화할 때 조금 유리한 조건에서 대화하자, 이런 생각인 것 같네요?

◆ 정청래> 심리전이고 샅바 싸움이죠. 그리고 빨리하자, 북미대화를.

◇ 이동형> 언제쯤 되는 겁니까?

◆ 정청래>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일단 끝나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어제 쏜 미사일 같은 경우는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시찰을 하고, 참관하고, 노동당 부위원장, 그리고 인민군 참모장, 이런 사람까지 다 가서 9명이 기념사진까지 찍었대요. 그러면 미사일 쏘는 것은 중단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해야 한다면서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언급했고요. 중국은 즉각적으로 반발했습니다. 한국, 일본, 호주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거 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거 아닙니까?

◆ 정청래> 그럴 조짐이 보이는데요. 사실상 안 좋은 조짐입니다. 방위비를 몇 배를 더 올려 달라, 또 제2의 사드 논란이 갈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는 중국의 급작스러운 부상, 이것을 견제하기 위해서 경제, 군사, 정치외교, 이런 부분에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같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중에 이것을 하나 써먹을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런데 지금 미국이 우리에게 방위비 분담금을 올려 달라, 호르무즈 파병 해 달라, 중거리 미사일 배치하겠다. 그러면서 한일 간 분쟁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중재하지 않고. 너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안 들어주고, 이런 거 아닙니까? 
◆ 정청래> 사실상 이런 말이 있어요. 외교나 경제는 항상 전쟁 중이다, 그것이 크게 불거지느냐, 안 불거지느냐. 아니면 물 밑에서 하느냐, 물 위에서 하느냐, 이런 문제다. 그래서 외교는 항상 외교전이고요. 그리고 경제 부분도 항상 밀고 당기는 심리전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끊임없이 세계 패권을 놓고 미국은 본인들이 패권 국가로서 지위를 놓지 않으려고 하고, 또 중국의 부상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거고, 또 아베가 우리한테 이렇게 하는 것도 30년 전에 우리가 GDP 대비 1인당 국민소득 있지 않습니까? 일본의 17%밖에 안 됐어요. 그런데 지금은 80%로 따라왔거든요. 거의 다 따라왔거든요. 그래서 한국이 크는 것에 대해서 나름대로 미리 단속을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그런데 지금 일본의 무역 도발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태에서 만일 미국이 강력하게 요구를 해서 중거리 미사일 도입된다면, 우리가 미국의 요구를 No 하기는 어려우니까요. 그러면 아까 정 의원 말처럼 제2의 사드 사태가 벌어져서 중국하고도 무역 파장이 커지면 우리는 정말 샌드위치에 껴버리는 거 아니겠어요?

◆ 정청래> 우리는 한국 현대사 100여 년 동안 항상 이런 일을 겪으면서 살아왔어요. 그래서 또 지혜롭게 헤쳐나가야겠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지켜보기로 합시다. 일단은 우리 국방부도 그렇고, 대통령 비서실장도 계획은 없다, 검토한 바 없다, 이렇게 얘기한 것 같습니다.

◆ 정청래> 그렇게 얘기 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지난번 사드 때도 그렇게 얘기했죠, 사실은. 그렇게 하고 배치했으니까. 알겠습니다. 오늘 정청래 전 의원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정청래>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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