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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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봉사와 인턴십으로 국제 전문가 되는 방법, 코이카 경력사다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8-05 10:18  | 조회 : 6059 
 YTN라디오 (FM 94.5) [열린라디오YTN]

□ 방송일시 : 2019년 8월 3일 (토) 20:20~21:00
□ 진행 : 김양원 PD
□ 출연 : 이상권 (코이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해외봉사와 인턴십으로 국제 전문가 되는 방법, 코이카 경력사다리"

 
<김양원 PD>
1) 국제개발협력 하면, 국제사회에 대한 구호나 지원이 생각나는데요. 이 국제 구호와 지원과 관련된 시장만 200조 원에 가까운 규모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상당하죠.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 넓은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해외봉사와 인턴십을 통해 국제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는 한 젊은이를 오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이상권 씨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권 사원>
네, 안녕하세요.

<김양원 PD>
2) 앞서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는 한 젊은이다..고 소개해 드렸는데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상권 사원>
먼저 코이카의 경력 사다리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경력사다리’는 코이카에서의 활동 경험을 토대로 국제기구와 NGO, 개발컨설팅기업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코이카는 다양한 형태의 ODA 사업에   청년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경력과 경험이 쌓인 인력들이 보다 양질의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경력사다리는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계는 코이카 봉사단, YP(청년인턴)와 같은 제도를 통해 경험을 쌓는 단계입니다. 2단계는 초급전문가로 경력을 쌓는 단계로, 프로젝트의 현지 실무자로 활동하는 PAO, 현지에서 봉사단 관리 및 개발협력 사업관리를 수행하는 코디네이터, 국제기구에 파견되어 2년간 활동하는 다자협력전문가(KMCO) 등이 있습니다.

3단계는 1, 2단계 경험자들이 본격적인 양질의 일자리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코이카에 채용되는 것도 3단계에 포함되나 궁극적으로는 국제기구 진출, ODA 관련 NGO, 글로벌 기업 취업 등을 목표로 합니다.

저 또한 코이카의 청년 인턴 프로그램인 YP 인턴을 거쳐 입사를 하게 된 사례입니다.

<김양원 PD>
3) 그럼 이상권 사원은 어떤 활동을 하신 건가요? 개발 원조 분야라고 생각하면  흔히 해외 활동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인턴 기간 중에 관련 활동을 하셨던 건가요?

<이상권 사원>
코이카 YP 인턴은 크게 코이카 해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인턴과 국내 코이카 파트너기관에서 일하는 사업수행기관 인턴으로 나누어집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중, 사업수행기관 인턴으로서, 국내 NGO에서 6개월 동안 활동했습니다.


<김양원 PD>
4) 그럼 이상권 님은 국내에서 해외 현지를 지원하는 활동을 했던 거네요?

<이상권 사원>
네, 인턴 활동 동안, 국내에 방문하는 해외인력을 지원하기도 하고, 해외 사업 현장을 직접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막연히 아프리카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요. 인턴 활동을 통해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아프리카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당시, 식품 및 의료제품 관련 신규 개발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아프리카 우간다와 탄자니아로 현지 조사를 떠났습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일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연구 보고서에 적힌 제 이름 한 줄을 보았을 때 느낀 보람과 뿌듯함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턴 활동이 끝날 때쯤 베트남 지부장님께서 베트남에서 직접 프로젝트 실무자로 활동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셔서 1초도 망설이지 않고 가겠다고 답변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베트남 중부지역 물리치료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현지 실무자로 파견되어서 약 1년 동안 활동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대학에서 경제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했고요, 개발 협력 분야는 취업 준비를  하기 전까지는 정말 생소한 분야였습니다. 그런데 코이카의 YP 인턴을 통해 개발 협력 분야의 경험을 쌓게 되고, 현지 실무자로 활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코이카에 입사하게 되었고요.

<김양원 PD>
5) 베트남에서 고엽제 피해자 지원 업무를 하셨다고요?

<이상권 사원>
네, 저는 베트남 중부지역에서 고엽제 피해자들이 적절히 물리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 대학교와 함께 물리치료 정규 교육과정을 만들고, 물리치료 기자재와 인프라를 지원하여 지역 사회에 물리치료 전문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물리치료 관련한 전공지식이 전혀 없다보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한국에 계신 물리치료 전문가분들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하고, 물리치료 관련 전공서적을 빌려 밤낮으로 공부했던 적도 있습니다.

물론 담당하는 프로젝트 분야에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프로젝트가 꼭 그 분야의 전문지식만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외에도 행정업무 역량이나, 협상능력, 현지생활 적응력 등 다양한 역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공지식이 없다고 해서 개발협력 분야의 꿈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양원 PD>
6) 네, 이상권 님은 해외 봉사활동을 입사까지 잘 연결시켰는데, 긴 시간 해외 봉사를 다녀오거나 인턴 활동을 하다보면 장래에 대한 걱정도 클 것 같은데요.

<이상권 사원>
네 저도 긴 시간 해외에 체류하면서 장래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코이카에 입사하지 않더라도 해외 근무 경력을 인정받아 개발협력 유관기업이나 타분야 기관 취업에 성공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최근 들어 코이카 봉사단 및 YP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NGO 등 개발협력 유관 분야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 대학, 학교 등에 채용 시에도 경력을 인정받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이카 봉사단은 일반 노력봉사와 달리 간호, 한국어교육, 컴퓨터교육과 같이 전문성을 활용한 경력임이 인정되고 있는 것이죠.

경력 인정이 확대되면서 귀국인재들의 경험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18년간 커리어센터를 통해 귀국인재 총 2,056명이 취업을 했는데 그 중 민간기업, NGO, 공공기관은 각각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육기관과 의료기관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도 18%가 취업을 했고요, 국제기구에도 60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김양원 PD>
7) 해외봉사활동이나 인턴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걸로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라 경력사다리가 개발협력분야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을 지원해 주는 거네요.

<이상권 사원>
맞습니다. 저도 베트남에서 귀국하고 나서 코이카 입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이 때 코이카의 개발협력커리어센터를 이용해서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채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 받거나 면접이나 NCS 등 취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을 수강했습니다.

센터에서 제 경험과 역량을 고려해 관련 수요가 있는 기업과 매칭해주시기도 하고, 커리어와 관련된 전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해 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코이카가 제공하는 ‘국제개발협력 첫걸음’이라는 온라인 강좌와 STEP-up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꾸준히 개발협력 분야 관련 역량을 쌓아나갈 수 있었습니다. 두 가지 강좌들은 모두 YP 인턴이나 봉사단이 아니더라도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누구나 들으실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취업 외에도, 창업을 희망하는 귀국인재를 위해 올 하반기 청년혁신센터가 선릉역에 들어설 예정인데요, 글로벌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청년들이 사회혁신가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코이카의 지원도 확대될 계획입니다.

<김양원 PD>
8) 개발협력분야라고 생각하면 그동안 생각하기엔 개도국을 도와서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찾는다~ 이 정도로 생각했는데요. 청년들, 또 뜻이 있는 분들의 꿈을 찾는  활동이 되기도 하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이상권 사원의 다음 경력 사다리,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어떤 활동을 계획 중인가요?

<이상권 사원>
네, 개발협력 분야의 경력 사다리는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앞으로 제가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만큼 많은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코이카와 함께해온 지난 시간동안 항상 받기만 한 것 같은데, 이제는 코이카가   필요한 것들을 제가 행할 수 있는, 코이카와 개발협력 프로젝트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 일꾼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김양원 PD>
9) 앞으로 개발협력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하시길 바라겠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권 사원>
감사합니다.

<김양원 PD>
10) 지금까지 코이카의 이상권 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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