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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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당 미래당 호남계 합류? 김관영 “제 코가 석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18 18:57  | 조회 : 2260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 대담 :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3당 미래당 호남계 합류? 김관영 “제 코가 석자”  

- 대통령과 야당 정치 지도자들 만남 자주 있을수록 좋다.
- (대일대응) 국내적으로 서로 냉정 되찾을 필요.  
- 대통령께 당부 ‘국익을 우선해야’
- 토착왜구 비판? ‘심지어 저도 받은 게 사실’, 정치인들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발언해야 
- 국민들 자발적 행동, 정부의 협상력 높일 수 있어 
- 추경해야, 여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 필요. 
- 표결 부쳐도 부결 가능성 높아, 그렇기 때문에 여당이 정정당당했으면
- 홍영표 그 동안 선거제도 개편에 가장 의욕적, 의지 가지고 행동한 분, 한국당도 협조해 줬으면 
- 제3당 추진 바른미래당 호남계 합류? ‘제 코가 석자’ 
- 당내 단합, 자강, 혁신하는 노력이 먼저, 외부에 눈 팔 상황 아니야 
- 제3지대 국민에게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희망 주기 쉽지 않아 
- 손학규 거취? 본인이 판단할 문제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 지금 한창 진행 중에 있죠. 핵심 의제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인 만큼 합의된 메시지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런가하면, 내년 총선을 9개월여 앞두고 제3 정당들 사이에선 인위적 정계개편 조짐도 감지되고 있는데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낸 김관영 의원 연결해서 여러 현안들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하 김관영)> 네, 안녕하세요. 김관영입니다.

◇ 이동형> 지금도 청와대 회동이 계속되고 있는데, 일단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 김관영> 네, 청와대에 대통령과 야당 정치 지도자들과의 만남은 자주 있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이번에 너무 오랜만에 만나지 않았습니까? 대단히 어렵게 모였던 것인 만큼 좋은 결론을 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그런 회동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동형> 네, 오늘 회동의 가장 큰 쟁점은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를 계기로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보자,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대일과 관련해서는 여야 간 온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강경대응, 경제 체질개선. 여기에 반해서 야당은 감정팔이 안 된다,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다. 의원님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김관영> 저는 국내적으로 서로 냉정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여야 간의 충분한, 오늘 대통령과, 특히 야당 지도자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뭔가 공통된 목소리, 한 목소리를 내는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 앞에 분열하는 모습이 가장 최악의 모습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즉흥적으로 감정에 앞선 그런 해결을 하는 것도 자제를 해야 되고, 또 한편으로는 그러나 어느 정도 지금 일본이 대단히 강하고, 단호하게 우리나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도 우리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대단히 어렵지만, 어쨌든 한일 간에 직접적으로 만나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 또 이 문제가 모두가 정치·외교적인 문제에서 불거진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최종적으로는 여야 간의 합의를 통해서 대통령과 외교적으로 우리나라 행정부가 이 부분을 원만하게 해결해나가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지금 보수 언론으로 대표되는 신문에서는 불매운동 소용없다, 하면 안 된다. 혹은 이번에 일본에 양보해야 한다. 이런 류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관영> 일방적으로 양보해야 한다고 하는 것도 저는 맞지 않다고 봐요. 우리나라의 국민성이나 또 일본에 대한 감정을 전혀 무시하고 갈 수도 없는 문제기 때문에. 다만 이 일을 대처함에 있어서 제가 대통령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 지금 당장의 정치적 이해나 또 국민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이런 문제라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나라를 위해서 가장 옳은 방법이 무엇인가, 국익을 위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조금 더 집중적으로 고민하실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장기적으로 멀리 봐라. 그런데 반면에요. 불매운동 반대로 소용없다든가, 감정적 대응은 자제하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신 친일파다, 토착왜구다, 이런 비판이 따라오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관영> 참 어려워요. 정치인으로서. 저도 사실은 과거부터 위안부 문제라든가,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 다소 외교적 해법을 위주로 언급을 해왔는데, 한편으로 보면 너, 일본에 대해서 너무 봐주는 것 아니냐, 너 친일 아니냐, 심지어 그런 비난을 저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정치인으로서는 굉장히 시원하게, 반일감정을 자극하면서 나가면 굉장히 좋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게 단기적으로는 시원하고, 국민에게 카타르시스, 사이다 같은 감정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장기적으로 국익을 위해서는 정치인들은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발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래서 그 중간 방법으로 정부는 감정적 대응 자제하면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국민들이 자발적 불매운동하고, 일본 여행 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그대로 두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투트랙이라고 하는 거죠.

◆ 김관영> 네, 나름대로 투트랙도 의미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의 그런 행동이나 그런 모습들이 정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다른 이야기해보죠. 오늘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한테 추경 협조해 달라, 이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 김관영> 하신 것 같더라고요.

◇ 이동형> 그렇습니까? 어떻습니까? 추경 어떻게 될까요?

◆ 김관영> 해야죠. 추경 꼭 해야죠.

◇ 이동형> 지금 정경두 장관 문제 때문에 조금 막혀 있는 상황 아닙니까?

◆ 김관영> 그렇기는 한데요. 저는 이 부분은 여당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경두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발의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본회의에서 표결한다고 하면 재적 과반수 요구하거든요. 150명 이상의 찬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저는 표결에 부쳐도 그것이 반드시 통과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 이동형> 숫자상으로 봐서는 부결될 확률이 높죠?

◆ 김관영> 부결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당이 그 부분에 대해서 정정당당하게 그러면 좋다, 본인으로서는 정경두 장관이 해임 건의에 사유가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본회의장에서 명백하게 토론을 하고, 찬반 토론을 하고, 표결에 정정당당 임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렇게 표결에 임하는 대신에 야당은 추경 처리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해서 추경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동형> 여당이 먼저 나서서 풀어라, 알겠습니다. 의원님, 원내대표 마무리하면서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시작된 선거제도 개혁 및 사법기관 개혁을 완수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을 담았었는데요. 지금 민주당이 정개특위 맡기로 했고,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하기로 했거든요?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야당이 원했던 것 아니었습니까?

◆ 김관영> 그렇죠. 홍 대표도 사실 굉장히 맡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 과거 그동안 선거제도 개편에 관해서 가장 의욕적으로, 또 의지를 가지고 그동안 행동을 해 오신 분이 홍영표 대표이시기 때문에 그분이 위원장을 맡아서 책임감 있게 끝까지 일처리를 하겠다, 라고 하는 그런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자유한국당도 그동안 패스트트랙 하는 과정에서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이것이 최종적으로 법이 통과된 것이 아니고, 새로운 협상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8월 안으로 선거제도가 합의처리 되어서 조기에 선거제도에 관한 윤곽이 드러나고, 예측 가능한 선거운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사개특위는 어떻게 될까요?

◆ 김관영> 사개특위는 지난번에 검경수사권 조정은 사실 여야 간에 거의 합의가 이루어졌던 내용이고요. 다만 공수처 법안, 그 부분이 조금 논란이 되기는 할 텐데, 서로 만약에 끝까지 합의가 안 된다고 하면 마지막에 패스트트랙에 이미 절차가 밟아져 있기 때문에 그 절차로 쭉 진행될 텐데요. 그것도 저는 마찬가지로 여야 간 논의를 통해서 합의 처리하는 그런 방식을 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동형> 합의가 안 되면 패스트트랙 절차대로 그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간다는 말씀이고요?

◆ 김관영> 법적으로 이미 절차가 밟아져 있기 때문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 이동형> 당 이야기도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이 분당 수순에 들어갔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데요. 반 당권파가 제3 지대 신당 추진 이야기를 했죠. 그러면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가 여기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많더라고요?

◆ 김관영> 과거에 그렇게 주장하는 일부 의원님들이 계셨는데요. 저는 아직 민평당의 그런 움직임에 대해서, 다른 당의 그런 움직임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요. 지금 바른미래당도 눈앞에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지금 제 코가 석자이기 때문에 당장 당의 단합, 또 지도부의 안정 내지는 여러 가지 혁신위가 진행되다가 좌초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당내 단합을 통해서 자강하고, 혁신하는 그런 노력을 해야 될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외부에 눈 팔고 이런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런데 정계개편이라는 게 예를 들어서 민주평화당이 정계개편의 신호탄을 올리게 되면, 연쇄작용으로 바른미래당도 분당수순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게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이더라고요?

◆ 김관영> 글쎄요, 그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굉장히 많은 시나리오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당장 제3 지대 신당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기존에 있는 민평당 가지고 도저히 안 되니까 총선에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해서 뭔가 새롭게 해보자고 하는데, 실제로 새롭게 해보자고 하는 무엇에 관한 뭔가 중요한 콘텐츠나 국민에게 감동시킬 뭐가 없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그런 제3 지대에 뭐가 모였다고 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세력으로써 희망을 주기는 현 상황으로써는 쉽지 않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추석 전 당 지지율이 10%가 안 되면 사퇴하겠다, 이렇게 공헌했는데요?

◆ 김관영> 본인이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시지 않겠습니까? 저는 당 대표 문제를 지금 당장, 그 당시에 그 상황이 되면 그것은 손 대표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그 전까지는 거취문제보다는 혁신위를 빨리 재가동시켜서 마무리하고, 또 당 스스로 실력을 키우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당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습니다. 

◆ 김관영> 참 어렵습니다. 계속 당내 잊어버릴 만하면 싸움이 나는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참 쉽지 않은데요. 그러나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면 결국은 최종적으로는 자산이 되어서 도약하는 데 밑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관영>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냈던 김관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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