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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청와대, ‘조선·중앙일보’ 공개적 비판? 문제없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18 09:27  | 조회 : 3169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 출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靑 회동, 주요 기업 피해에 대한 근본적 지원책 논의할 것
-이번 회동 통해 한국의 초당적 메시지 분명하게 전달돼야
-조선·중앙일보, 악의적 기사...이미 시민단체에서 여러 차례 지적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일본어판 기사’
-국내 사설과 달리 제목을 좀 더 악의적으로 달고 있어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문제 일으킨단 인상 줘
-청와대가 특정 언론사 거론한 건 문제가 아니야 
-과거 박근혜 정부 때처럼 언론사와 뒤로 거래하는 게 문제
-文대통령 대일 발언? 강경발언 아냐...차분하고 담담한 우리 입장
-日 정부, 어떤 형태로든 현재 대화 응할 생각 별로 없는 듯
-G20 회의 당시 한일 정상회담 여러 차례 타진...아베 대화 회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앞서 1부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을 통해서 제1야당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한일 무역갈등과 관련된 이슈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당의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하 홍익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호성: 오늘 저녁에 문재인 대통령-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의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 홍익표: 네, 어제 오후부터 관련 주요 당직자와 당대표가 함께 했었고요. 오늘 오전 중에도 사전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 김호성: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된 대책이 주가 될 것이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홍익표: 아무래도 국민적 관심사나 지금 국가적 현안으로 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외교적 현안 및 우리 산업에 대한 관련 지원대책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초당적 협력을 여야 지도부 모두 언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은 이번 만남에서 어떤 해결책이 제시될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어떤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꼭 논의되어야 할 대책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홍익표: 네, 여러 가지 논의가 있어야 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지금 현재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우리 관련 산업계, 특히 반도체 소재 관련 분야와 관련된 우리 산업 분야나 또는 삼성을 비롯한 우리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책, 단기적으로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건가 하는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분명히 있어야 할 것 같고요. 두 번째 더 근본적으로는 일본에 대한 우리 한국의 초당적인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언론을 통해서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우리 국내적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서 일본에 대한 메시지가 다소 분산된 듯이 비춰지는 것이 도리어 일본 정부에게 힘을 주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청와대 회동을 통해서 각 당이 함께 공동의 메시지를 보낸다면 보다 일본 정부에게 이번 사안에 대한 엄중함과 우리가 받아들이는 심각성을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지금 일본에게 건네게 될 초당적 메시지 말씀하셔서요. 좀 뒤에 질문을 드릴까 했는데 미리 드리겠습니다. 최근에 보면 일부 언론에서 이 같은 한국 내 상황에 대한 서로 다른 목소리가 지금 전달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것 같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특정 언론사의 보도를 거명하면서 비판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보도에 관련해서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 홍익표: 글쎄요, 이게 지금 저는 그 언론사에 대해서 애국심을 요구한다, 이렇게까지 요구하진 않겠습니다만. 다만 사실 관련된 보도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조선일고 그리고 중앙일보 두 개 언론사가 지금 분명하게 거론이 됐는데, 이것은 우리 정부가 이야기하기 이전에 이미 언론 시민단체에서 여러 차례 지적했습니다. 이미 16일 오전에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라든지 민족문제연구소, 그다음에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여러 언론단체 등이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한 바가 있어요. 조선일보가 현 국면에서 도리어 일본을 두둔하고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적 기사, 그것도 일종의 악의적 기사를 쓰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어판 기사입니다. 국내 사설과 달리 제목을 좀 더 악의적으로 달고 있는데. 예를 들면 7월 15일자 조선일보인데요. ‘국채보상 동학운동 1세기 전으로 돌아간 듯한 청와대’ 이렇게 돼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제목을 바꿨냐면 일본어판에서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국민의 반일감정에 불을 붙인 한국 청와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도리어 일본의 독자들이 이것을 보면서 아베 정부가 더 잘하고 있고 마치 우리 한국 정부가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의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더 감정적, 민족적 정서에만 기대고 있다. 이런 인상을 줄 수 있게 만들고 있고요. 중앙일보 역시 비슷한 야후재팬 국제뉴스 면에 그런 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칼럼은 ‘한국은 일본을 역시 모른다’ 조선일보는 수출규제 외교장에 나오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다음 날 뭐라고 했냐면 ‘외교가 사라진 한국’ 이런 기사가 지금 올라가 있거든요. 그래서 특히 중앙일보는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 이런 칼럼까지 올리고 있어요. 일본어판으로요. 이것은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호도하는 측면이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바로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던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자면 이 같은 특정 언론사에 대한 문제제기가 너희는 찍혔어, 이런 프레임에 가둬놓는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라는 그런 요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익표: 저는 그런 발상에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살펴봐야 하는데요. 그러면 청와대가 특정 언론사 이름을 안 하고 이런 언론의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면 문제가 없는 건지요. 저는 문제가 된다면 청와대가 이런 발언을 한 것 자체가 문제냐, 아니냐로 논의해야지, 특정 언론사를 거론했다로 문제가 된다, 아니다. 이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잘못된 언론을 분명히 이야기해서 그 언론과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 과거 박근혜 정부와 같이 뒤로 거래를 하거나, 언론사하고. 또는 언론사에 대해서 부당한 압력을 비공개적으로 뒤에서 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저도 일부 언론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특정 언론사를 거론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라는 다른 언론사의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저는 그거야말로 일종의 언론사 내부의 침묵의 카르텔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정치권에서만 서로 봐주기 담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언론사 내부적으로도 이런 침묵의 카르텔과 담합도 저는 역시 동일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어떤 언론의 논조가 결국에는 여론을 통해서 걸러지면 되는 것이 아니냐, 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굳이 정부 쪽에서 이 같은 비판적인 논평을 하는 것이 옳으냐는 지적이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홍익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여러 차례 특정 언론을 분명히 지적하면서 대변인 브리핑을 한 적이 있었고요. 저는 그것이 분명하게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언론사에 대해서 거론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서로를 피해간다는 것은 약간 좀 저는 도리어 더 그런 것이 위선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정부가 공개적으로,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언론도 자기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검증받는 것이고요, 여론을 통해서. 정부 역시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면서 여론의 검증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보이지 않는 속에서 서로 거래하거나 담합하거나 또는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하는 게 문제지, 만약에 우리 정부가 또는 우리 여당에서 언론사에 전화를 하거나 부당하게 압력을 가했다. 이것은 문제가 되겠죠. 그러나 저는 그렇지 않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서로 간에 공개적으로 이 문제는 공론화시켜서 논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언론자유의 침해가 아니라 정상적인 서로 간에 의견수렴이고 여론형성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경제보복조치 이후에 대일강경발언 기조라는 표현은 사실 대일강경발언기조라기보다는 정부 측의 강한 입장표명, 이렇게 지금 해석을 해도 되겠습니까?

◆ 홍익표: 그래서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강경발언이라고 하는데요. 어디서도 저는 대통령의 강경발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굉장히 차분하고 담담하게 우리의 입장을 밝혔고, 그다음에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신 거지, 마치 이것을 강경기조라고 해서 우리 정부가 무슨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저는 동의할 수 없는데요. 어쨌든 이번에 대통령의 입장으로서는 포괄적으로 이 문제가 단순히 촉발된 것은 한일 간에 과거사, 특히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로 시작됐지만 궁극적으로 보면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어떤 경제질서, 그리고 새로운 산업에 대한 미래에서의 한일 간의 경쟁을 다 내포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기회에 우리가 정말 한 번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대일본에 대한 산업의존, 경제의존도를 낮추고 수출다변화라든지 무역다변화 또는 국내 산업에 대한 육성을 통해서 자급률을 높이는 쪽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적절한 지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해법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의 특사 파견 문제 같은 것은 어떻게 돼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홍익표: 저희들은 언제든지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만 그 문제는 시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직까지는 일본 정부가 어떤 형태의 대화에도 현재로서는 응할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미 대통령께선 6월 달에 있었던 G20 오사카 정상회담 때 한일 정상회담을 여러 차례 타진했습니다. 그러나 그 대화조차 회피한 것은 아베 총리였고, 아베 총리가 결국은 이런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이끌어가기 위한 이미 그런 내부적 결론을 가지고 이런 우리 한국과의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당국 간 회담 자체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시점이 된다면 반드시 특사든 또는 더 높은 수준의 어떤 대화 연계를 통해서라도 한일 간의 관계는 대화로 푸는 것이 합당하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한일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자로서의 미국의 역할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홍익표: 지금 현재 미국 측에서는 우려를 많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보기에는 미국 내 여론이 상당히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특히 뉴욕타임즈라든지 워싱턴포스트 같은 쪽에서는 공개적으로 사설을 통해서 일본이 국제무역질서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는 내용의 사설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즉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훼손하고 있는 것인데요. 미국 내에서도 매우 우려의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틸웰 미 국무부 관계자가 지금 동아시아 지역에 오면서 아마 일본과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 문제가 조기에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것을 아마 미국 측은 중요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 측이 응할지 어떨지는 좀 지켜봐야겠지만 미국으로서는 동아시아 지역의 질서, 그다음에 최근에 한반도의 북한과 여러 가지 문제, 그리고 국제무역질서를 감안할 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로 해결할 것을 아마 여러 가지 측면으로 노력할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익표: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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