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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언론자유 침해하는 조국, 인사검증 빼고 다 열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18 09:06  | 조회 : 2313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 출연자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황교안 대표, 대통령과 경제기조 변화이룰 1:1대화 원했어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 절실하다 판단해 ‘대승적 결단’
-靑 회동, 대통령이 가진 복안과 국회 협력 부분 등 논의할 것
-대통령, 우려하는 마음 이해하지만 감정적 대응 자제하셔야
-미일관계 역사상 최고 가까운 반면 한일·한미관계 예전만 못해
-美 차관보 ‘갈등해결 지원’, 립서비스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與, 野조언·비판 ‘분열’로 매도...어떤 비판도 수용 않겠단 것
-조국 민정수석, ‘인사검증’ 빼놓고는 다 열심히 하는 것 같아
-민정수석·청와대 대변인 나서서 ‘너희 찍혔어’...언론자유 침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납니다. 1년 4개월 만에 갖는 회동이죠. 특히 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정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떤 의제가 논의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 여야 입장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하 전희경): 안녕하세요.

◇ 김호성: 오늘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이뤄지게 되는데, 당 차원에서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요? 

◆ 전희경: 네, 이번 청와대 회동은 일본 수출규제 무역보복에 대한 대응책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의해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하자는 대승적 결단에 의해서 이뤄졌습니다. 저희는 외교적 문제로 인해서 비화된 사태가 경제적인 문제로 번진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일본이 빨리 자유무역의 본령을 회복하길 촉구합니다. 그러면서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태를 어쨌든 해결해야 하는 실마리는 청와대와 대통령께서 쥐고 계십니다. 외교적 해법이 관건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에 대한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시는지, 또 그 복안에 따라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할 부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전반적인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위기라고까지 인식되는 이 심각한 경제난국을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은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형식과 또 의제에 구애됨 없이 그렇게 이야기를 충분히 드릴 생각입니다.

◇ 김호성: 그동안 여야 대표 회동 형식을 두고서 나름 청와대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왔는데요. 어떻게 마음이 좀 바뀌시게 된 겁니까? 아니면 지금 같은 상황이 펼쳐지게 돼서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하자, 이런 결정을 내리시게 된 것이신지요?

◆ 전희경: 민생 투쟁 대장정을 저희가 시작하고 민생현장을 둘러보면서 저희가 들은 것은 살려달라는 그야말로 절규였습니다. IMF 때보다도 더 어렵다라는 말씀들을 하셨기 때문에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기조에 명백하게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입장을 가진 거의 유일한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과 실질적 변화가 이뤄질 수 있는 대화 형식을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1:1 회담을 이야기했던 건데 그때 이후에도 청와대가 답을 안 주고 있는 사이 이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의 경제보복 문제까지도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이 이렇게 방치되면 안 되고, 그리고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이게 양국 간에 감정대립이나 반일 또 일본에서는 혐한, 그리고 이것이 국내정치에 활용되는 것을 막고 그야말로 우리 기업들이 그야말로 경제가 사는 길을 위해서는 빨리 만나야 되겠다라는 그런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

◇ 김호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가 지금 민주당에서 조직돼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에선 지금 어떤 활동을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 전희경: 네, 경제침략특위 그 이름이 그렇게 경제침략특위라고 붙는 게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지야 각 당이 다 공히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문제는 실질적인 해법과 그리고 양국 간에 무너진 신뢰, 그리고 우호를 회복시키는 방향이 결국 궁극적인 책이 될 것인데요. 저희는 황교안 대표가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힌 그런 대책에도 저희가 당내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국회 내에 일본규제 관련대책 국회특위 같은 것들을 이미 제안한 바가 있고요. 그러나 국회의 역할이 초당적 협력이나 여러 가지 제반, 여건들에 대한 도움은 될 수 있겠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것을 풀 수 있는 그런 키는 대통령께서 가지고 계신다. 이런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면서 그야말로 대통령께서 이번에 이 문제를 정말 냉철하게, 그리고 정말 국익 최우선의 관점에서 국가경제를 정말 쉽게 깨질 수 있는 유리그릇처럼 잘 이걸 어우르면서 이 문제를 풀어 가실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강구해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문제 해결의 키를 대통령께서 쥐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최근에 문 대통령의 대일 강경 발언과 관련된 한국당의 우려 또는 지적 이런 것들이 있어 왔습니다. 경고라는 단어까지도 사용하지 않았겠습니까. 어떻게 보시는지요?

◆ 전희경: 대통령께서 우려하시는 바가 누구보다도 크시겠죠, 이 사태에 대해서. 그러나 그 우려하시는 바를 그렇게 대통령께서 최일선에서 상대국과 이런 강대강 대치로 대통령의 그런 언사를 통해서 표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이 문제는 실무자들이 긴밀하게 상호조율도 하고 어떤 복안도 강구하는 가운데 대통령께서 양국 간에 도대체 어느 지점에서 신뢰가 무너졌고 왜 우리가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가 되는 그 사태에 이르렀는지를 이 길을 잘 찾아서 그 문제를 틀어쥐고 이걸 담판을 짓고 해결하는 데 있고, 이 문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국이라든지 기타 국가들의 협력까지도 이끌어내야 하는 그런 역할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는 감정적인 어떤 대응이나 발언은 좀 자제하시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시는 게 지금을 올바른 해법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호성: 미국의 협력 지금 언급하셔서요.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의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미국 쪽에서는 한일 간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양국은 반드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했단 말입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셨는지요?

◆ 전희경: 네, 강경화 장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말 드릴 말씀이 많습니다. 강경화 장관과 함께 지금 무역보복, 경제보복 문제, 그리고 더 나아가서 미중 패권 갈등 속에서의 대한민국의 기로, 이런 것들을 풀어낼 수 있을 거다라고 보지 않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 전희경: 그렇죠. 그래서 외교라인 교체를 저희는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요. 미국 같은 경우 지금 미국 차관보가 밝힌 그 정도의 언급만 해도 지금 정말 이 사태 속에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해줄 것이냐를 기대하는 그런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한미일 삼각동맹 체제가 지금처럼 사실 나빴던 적이 없었다라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미국의 이 이야기가 어떤 한국에 대한 립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어떤 미국이 미일 일한 한일 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보면 미일관계는 역사상 최고로 가깝다 그러고, 이게 또 한일관계나 한미관계는 예전만 못하다라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우리 정부가 아주 신중하고 또 깊이 있게 봐야 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호성: 어제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성 의원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한국당이 대책없이 정부 비판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방송을 통해서 그렇게 이야기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전희경: 최재성 의원 같은 방식의 사고와 발언이 참 별로 이 사태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재성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의병을 일으켜야 한다’ 이런 표현도 하시고, 반일감정을 자극시키는 듯한 이런 발언도 하시고 그랬는데 지금은 책임 있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그럴 때가 아닙니다. 벌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지, 국민적으로 가지고 있는 우려와 일본에 대한 정말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러날 수 있는 그런 미움 이런 것들을 국내정치에 끌어다가 활용하려고 하면 안 되죠. 게다가 집권여당 아닙니까.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이런 우려와 조언, 비판 이런 것들을 분열이다, 일본을 편드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어떤 비판제기도 수용하지 않겠다라는 선언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이 정부 내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고 이제는 그것을 풀어야 할 책임이 이 정부와 집권여당에 있는 것이고, 야당은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가운데 그러면서도 그 해법의 방향성이나 기조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소통하면서 드릴 수 있어야 오히려 실마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저희도 그런 생각이고 청와대와 집권여당도 그런 생각을 가지셔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당 쪽의 문제만이 아니고 언론사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이 특정 언론사 관련 보도 관련해서 ‘이것이 진정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 또 청와대의 고민정 대변인도 ‘수출규제 양국 간 갈등상황 빚는 것과 관련해서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것을 일본어판으로 번역해서 알리는 것이 과연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냐’ 이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입장표명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 전희경: 조국 민정수석은 우선 인사검증 빼놓고는 다 열심히하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다가 죽창가를 올리지 않나, 지금 이 문제에서도 본인이 페이스북으로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정말 본인 위치를 찾아야 하는데 그 위치가 청와대는 아닌 것 같다. 지금 법무부 장관 이런 이야기도 있지만 이분은 빨리 문재인 정권에서 좀 내려와 주시는 것이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좋은 게 아니냐, 저희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큰 맥락에서 말씀드리자면 아까 드린 말씀과 같습니다. 언론에서의 우려와 조언과 비판 이런 것들도 정부는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받아들이고 그것이 아프더라도 이것을 용인할 부분은 용인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우리가 일본 일각의 그런 자기네 정치만 하겠다라는 정치인들의 발언을 일본 전체의 목소리다라고 보면 안 되듯이, 또 일본의 어떤 언론의 기류를 일본 전체 국민의 기류다라고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되듯이, 이런 목소리가 있다라는 것을 감안하고 착안하는 데에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일본에서도 그런 논조들에 대해서 그대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이것은 가치판단의 여지가 있다라고 하면 그대로 받아들일 거다. 그런 합리성의 범주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런 언론의 논조에 대해서 이렇게 민정수석이라는, 검찰이라는 칼을 가진 민정수석,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이 나서서 너희 찍혔어, 우리가 너희 찍었어, 이렇게 하는 식으로 나서는 것은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이것을 매국프레임으로 씌우는 것은 더더욱 위험한 발상이다. 지난번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일각의 외신의 평가를 보도한 블룸버그 기자에 대해서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느니 어떤 매국적 행위에 가깝다느니, 이런 것을 더불어민주당 공당의 대변인의 입에서 나올 정도가 됐거든요. 이런 것은 심각하게 그동안 인권, 표현의 자유를 주창해온 이 정권의 기류에도 반하는 것이고, 이 정권을 떠나서 어디에서도 이런 식의 그야말로 어떤 매도, 권력의 매도라는 것은 굉장히 언론을 위축시키고 심각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전희경: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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