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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버티기’, 설훈 “꼴사납다” 홍문표 “찾아와 사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12 08:32  | 조회 : 2455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19년 7월 12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개특위, 사개특위 위원장...지도부 고민이 많아 
-감투를 놓고 싸운다는 것...꼴사납다. 
-개인적인 특별한 사정이 있을 듯 그렇다 해도 내려와야 
-당 지휘부가 조정 못하면 지휘부의 능력 문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상임위원장 자리, 개인의 욕심이 개재되니 이러쿵저러쿵 
-박순자 의원, 이미 1년을 해먹고 6개월 더 달라고 찾아와 사정
-국토위원장 자리를 사리사욕, 지역구 때문에 더 앉는다는 것
-정당이 놀아나는 건 정당답지 못한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한국 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여의도 정치 상황을 누구보다 명쾌하게 풀어주실 두 분 나오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설훈): 반갑습니다. 설훈입니다.

◇ 김호성: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홍문표): 반갑습니다. 홍문표입니다.

◇ 김호성: 본격적으로 여의도 상황에 대한 질문을 몇 가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많은 이야기가 오간 것 같습니다. 저는 궁금한 것이, 지금 두 분 의원님께서는 상임위원장 어떤 걸 맡아보셨는지요? 

◆ 설훈: 저는 좀 특이하게요. 교문위원장도 맡았어야 했고요. 농해수위원장도 맡아야 하고. 원래 위원장을 한 번만 하는데 특이하게 두 번 했습니다. 두 번 하게 됐는데, 우리 당도 위원장을 맡아야 할 다선의원들이 많아가지고 1년만 하자, 이렇게 약속을 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1년만 했죠. 1년만 했는데 뒤에 보니까 농해수위원장 자리가 나왔는데 이게 임기가 9개월밖에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보통 2년을 하거든요. 그래서 9개월밖에 안 됐기 때문에 제가 1년밖에 안했기 때문에 절 더러 하라고 해서 제가 했죠.

◇ 김호성: 그러셨어요. 홍 의원님 어떠셨습니까?

◆ 홍문표: 저는 한 번은 했는데, 예산결산위원장을 맡아서 1년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 김호성: 예산결산위원장 문제 놓고 지난번에 저희가 월요일에 황영철 의원 연결해가지고 얘기를 좀 들어봤더니 제가 그냥 그대로 한 번 황 의원께서 얘기하신 걸 읽어보겠습니다. ‘예결위원장뿐만 아니라 당내에서 상임위원장 경선과 관련해서 지금처럼 이렇게 무원칙하고 비민주적인 절차를 밟았던 기억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한국당 당내에 참 문제 심각한 사안 중의 하나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홍 의원님?

◆ 홍문표: 저는 여기 설훈 최고위원이 있습니다만 국회는 국회법 그리고 관행이 있고, 거기에서 국회가 진행되는 과정을 정당 간에 합의하는 걸 관행으로 끌고 가지 않습니까. 그다음에는 각 정당에는 당헌당규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론이 있고. 그것에 의해서 간다면 조금도 차질이 있을 수 없는데 거기 개인의 욕심이 개재가 되니까 이러쿵저러쿵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최악의 경우는 각 정당에서 의원총회를 하면 그 회의록이 있습니다. 그걸 지금 1년이든지 2년 전 걸 내놓고 보면 그것이 경우고 원칙이죠. 그래서 이번 우리 당 안에서도 이런저런 잡음이 있는 것이, 그 회의록을 기준으로 한다면 개인이 얘기하기가 사실 어려운데 그것을 무시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개인의 잣대로 정당을 보고 국회를 보는 것은 안 맞는다. 저는 그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홍 의원님께서 드리도록 하고요. 민주당의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아직까지 최종적인 조율이 안 된 건가요? 왜 이름이 안 나옵니까?

◆ 설훈: 예, 의총에서 정개특위나 사개특위 중에서 하나를 맡도록 이렇게 여야 간에 합의를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느 쪽을 맡을 것인가를 놓고 의총에서 논의했습니다. 그런데 의견이 팽팽했어요. 조금 정개특위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은데.

◇ 김호성: 처음에는 사개특위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 설훈: 사개특위 이야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건 이렇게 논란 할 게 아니고 일단 지도부에 맡기는 게 빠르겠다. 그래서 지도부 맡겨놓기로 했는데, 지도부도 고민이 많죠. 정개특위를 할 경우 여러 가지 좋지만 또 사개특위를 놓치게 되면 국정과제 중의 하나인 사법개혁이 어쩌면 이게 안 될 가능성도 생기기 때문에 이건 또 큰 문제죠. 그렇다고 해서 정개특위를 안 하게 되면 이건 나머지 야당과의 관계가 또 이상해질 가능성도 있고, 정치구조가 또 이상하게 될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이게 사실은 둘 다 해야 하는 게 마땅한데 둘 다 할 수 없도록 돼 있으니까 지도부가 판단해서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조만간에 그럼 나오겠죠?

◆ 설훈: 바로 나올 겁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홍 의원께 제가 여쭤보고자 했던 내용은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사안입니다. 국토위원장 자리에 대한 이야긴데, 이 문제를 가지고 당 차원에서 징계 절차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럼 정확하게 분명하게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이게 1년씩 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이 확실한 건가요?

◆ 홍문표: 아까 제가 국회의원들의 소위 의원총회 회의록을 말씀드렸는데 그때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 그때 여야가 상임위원장 할 사람들이 한 40명 가까이 되니까 이걸 2년을 1년씩 나눠서 하자. 그게 여야가 합의돼서 지금 설훈 최고위원 이야기한 대로 다 지켰습니다.

◇ 김호성: 회의록에 있는 건가요?

◆ 홍문표: 그렇습니다. 그리고 야당은 그때 당시 상임위원장 할 사람들은 500만원씩 내놓고 등록을 해서 그래서 경선할 사람은 경선하고 합의할 사람은 합의하고. 그때 당시 그 두 상임위는 합의가 안 돼서 경선을 했고 그다음에 나머지는 전부 경선하지 않고 합의한 것이니까 1년씩 전후반씩 하자. 그런데 오늘의 사태가 벌어진 것은 그걸 무시하니까 오늘의 상황이 온 거거든요. 그래서 누구든지 욕심은 있는데 그걸 지키는 것이 인내고 정도인데, 지금 와서 1년을 한 번 임기를 하고 그리고 또 이걸 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조금 경우에 안 맞고 원칙에 위배된다.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때 당시 500만원 내고 경선할 상황에서 경선을 했어야지, 이미 1년을 해먹고 나서 또 6개월이나 얼마를 더해달라고 저를 찾아와서 사정하는 것은 조금 경우에 너무 어긋난다, 해서 이것이 당내 문제가 아니라 커지다 보니까 이제 국민의 관심사가 돼서 당에 많은 손해를 보게 되고, 그래서 이걸 윤리위원회에 제소를 해서 당헌당규대로 절차를 밟는 게 이걸 수습하는 길이다. 이래서 그렇게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호성: 지금 상임위원장 국토위원장의 박순자 의원 같은 경우 신안산성 착공식을 둘러 싸고 국토위원장 자리를 내놓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국토위원장이라는 것이 지역구민의 숙원사업과 연결돼 있는 직접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자리잖아요.

◆ 홍문표: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국토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주 중요한 자리로 보고 있는 그런 자리를 사리사욕이나 개인의 어떤 지역구 사정 때문에 더하고 앉는다는 것은 그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또 거기에 우리 정당이 놀아나는 것은 정당답지 못한 것이고, 바로 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정당의 가치가 있는 거고. 또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것은 저 정당은 정강정책대로, 당헌대로 한다. 이래야 믿음이 신뢰가 있는 건데, 개인의 지금 말씀하신 지역사업 때문에 내가 이걸 더해야겠다, 그건 이치에 안 맞는 잘못된 생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설 의원님께서 바라보시는 지금 한국당 상황은 리더십 부재라고 느껴지시는 건가요?

◆ 설훈: 네, 꼴사납죠. 이런 소위 감투를 놓고 싸운다는 것은, 물론 정치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꼴불견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약속은 약속이거든요. 약속한 게 분명하면 약속을 지키는 게 그게 저는 최선일 거라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저희도 그런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1년만 하자고 했고 저는 약속을 지켰고, 다들 지켜요. 그런데 그런 지역적인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박 의원 입장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지역적인 상황이 있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좋죠. 개인적인 특별한 사정이 있을 거예요. 그렇다 하더라도 참고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이게 길게 보면 그게 합당하고, 그리고 당연히 그래야 하죠, 의무적으로. 그런데 그건 그렇고 그렇다 하더라도 당 지휘부가 이걸 조정을 못한다면 이건 지휘부의 능력의 문제라고 봐야죠. 이건 당연히 지휘부가 그럴 때는 설득을 하든지 어떻게 하든지 해서 정리를 하는 것이 맞는데 그걸 정리를 못하고 윤리위 회부를 하고 어쩌고 한다는 것은 참 알겠다, 역량이 얼마나 되는지. 이런 말씀 아니 드릴 수가 없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1부 마무리는 홍문표 의원께서 선곡해주신 Frank Sinatra의 ‘My Way’ 들으면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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