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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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금태섭? 초등학교에 꼭 이런 아이들 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7-10 19:27  | 조회 : 3067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7월 10일 (수요일)
■ 대담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청래 "금태섭? 초등학교에 꼭 이런 아이들 있다" 

- 북미 전략 수정한 듯, 디테일 집착말고 성큼성큼 가자
- 북한 요구한 대로 미국 화답했다
- 트럼프, 미국 내 반대 여론 무릅쓰고 넘어야할 산 너무 많아 
- 문 대통령과 트럼프, 김정은 세 정상이 조합과 퍼즐 잘 맞아 
- 이도훈-비건 만남, 우리 패싱되지 않고 한 주체로 참여... 대단히 긍정적 
- 유럽에서 이도훈, 비건, 북측 관계자 같이 만나서 밥 먹을 수도 
- DJ 10주기 김여정 부부장 초청? 희망사항, 가능성 낮다 
- 文 일본 수출 규제에 외교적 수사의 백미, 대처 잘한다 
- 금태섭? 학교에 꼭 이런 아이들 있다 "어쨌든 거짓말, 사퇴해" 
- 윤석열, 의리 총대 멘 상남자... 대통령 당연히 임명해야, 하자 없다 
- 대통령 윤석열 임명한다, 야당 묻지마 반대 트집한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청래당’ 시작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정청래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이하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정청래 의원, 최근 계속해서 북미 관계에 대한 예측이 적중하고 있는데, 이번에 평양 주재 미 연락사무소 아마 개설될 것이다, 이것도 또 적중시켰습니다?

◆ 정청래> 네, 그렇습니다.

◇ 이동형> 어떻게 해서 이 예측이 나오게 된 거죠?

◆ 정청래> 판문점 회동 결과를 보면, 북한도, 미국도, 전략을 수정한 것 같습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하노이가 노딜로 끝났을 때 제재 완화를 해라, 그리고 유엔 결의안 5개를 풀어라, 못 푼다, 이렇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거는 보다 디테일하고, 정교하고, 미묘한,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디테일에 집착하지 말고 성큼성큼 가자. 전략 수정을 어떻게 했다고 보냐면 결국 북한 비핵화에 맞대응하는 상응조치가 체제안전보장, 북미 수교를 의미하는 거거든요. 북미 수교를 하려면 대사관급을 교환·설치해야 하고, 그 전 단계는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건데, 결국 이것은 미국 같은 경우도 미국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거든요. 수교 같은 경우는 상원에서 의결을 받아야 하지만, 이것은 대통령 행정 명령으로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서로 북미 간의 연락사무소를 설치해서 신뢰를 회복하자, 이렇게 우회로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국도 지방도로를 가다가 KTX를 타고 가는 꼴이 됐거든요. 싱가포르 회담 같은 경우도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신뢰관계 회복, 이거였거든요. 결국은 사찰을 하든, 검증을 하든, 양국의 신뢰관계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북한이 설령 100개를 다 내놔도 더 있지 않겠느냐, 못 믿겠다, 이렇게 되면 북한도 100개를 내놓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양국 간의 신뢰 회복 차원에서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된 거 같고, 그것은 제14차 최고 인민회의 때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미국과 북한은 적대적 관계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나와는 우호적인 관계다, 그런 이야기를 한 거잖아요. 양국 정상이 톱-다운 방식으로 신뢰를 갖는 조치를 갖자. 그러면 연락사무소 설치다. 그래서 제가 연락사무소 설치할 것 같다고 얘기했죠.

◇ 이동형> 하노이 회담 때도 연락사무소 설치할 것이다, 얘기가 나왔는데 노딜로 무산돼버렸고.

◆ 정청래> 그러니까 그것 자체도 휩쓸려간 거죠. 지금 상태에서는 대북 경제 제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혼자 힘만으로는 안 되거든요. 유엔 결의안이기 때문에 절차가 조금 복잡하죠. 조금 심플하게 가자고 해서 연락사무소 설치 건이 나온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잘 풀리면, 정말 잘 풀리면, 연락사무소, 그다음에 대사관, 수교, 이렇게 되는 겁니까?

◆ 정청래> 대사관급 설치를 하게 되면 수교로 간다는 얘기잖아요? 그 중간 단계에서 정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갈 거고, 종전선언, 이런 게 있겠죠.

◇ 이동형> 어쨌든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는 것은 조금 진전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 중요한 것은 비핵화,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를 해야 할 테고. 지금 핵 동결, 이런 이야기도 나오잖아요?

◆ 정청래> 그 얘기를 조금 더 말씀드리면 미국과 베트남 관계 같은 경우도 결국은 양국 신뢰를 회복한 상태에서 수교까지 갔거든요. 베트남과 미국도 전쟁을 했고, 북한과 미국도 전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공동 매개 고리는 공동 유해발굴이었어요. 그러면서 양국 간의 신뢰를 가지고 되고, 또 연락사무소 설치하고, 미국이 베트남의 개혁·개방 경제 정책을 도와주고, 이러면서 수교까지 갔는데요. 북한과 미국도 결국은 베트남-미국 모델을 따라가지 않겠느냐, 그 프로세스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해보면 양국 정상 간의 신뢰관계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관건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우선 연락사무소와 상응하는 신뢰 조치로 일단 동결하자. 이 이야기는 무슨 얘기냐면, 우리가 보통 핵 무기, 핵 시설, 이러는데 비핵화의 대상은 네 가지거든요. 핵 무기, 핵 시설, 핵 물질, 핵 과학자. 이 네 가지를 없애는 것이 완전한 비핵화인데, 지금 우라늄이라든가, 플루토늄은 계속 생산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핵 무기를 더 만드는 것, 그리고 또 핵 물질을 만드는 것, 이거부터 일단 스톱시키자. 이게 동결 조치고, 동결은 비건이 얘기한 대로 비핵화에 대한 입구다. 폐기를 한다면서 지금 만드는 것도 없애야 하지 않겠느냐? 당연한 거죠, 상식적인 거고. 그래서 북한이 더 이상 무엇을 만들지 않는다, 이것을 먼저 확인하는 것, 이게 동결이고요. 그 상태에서 그러면 어떻게 비핵화를 할 것이냐, 로드맵을 서로 교환하고, 그 로드맵에 따라서 사찰이든, 검증이든 하고, 완전한 비핵화, 이런 절차로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그거는 북한이 계속해서 요구한 것 아닙니까? 단계적으로 폐기하겠다?

◆ 정청래> 그래서 판문점 회동도 결국 성사가 된 것은 비건이 며칠 전에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동시적, 병행적으로 북한을 만날 용의가 있다. 이거는 북한이 미국에게 끊임없이 얘기했던 새로운 셈법을 가지고 나오라는 것에 대한 화답이었고,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각에서 손 들고 내려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과거에도 핵 동결, 미국과 북한이 이야기한 적 있었는데, 결국은 없던 일이 됐거든요?

◆ 정청래> 그러니까 결국은 북한이 요구한 대로 미국이 화답을 한 건데, 누가 봐도 있던 핵을 한꺼번에, 동시에 없앨 수는 없거든요. 미국의 해커 박사도 10년, 15년이 걸린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10년, 15년 동안 무엇을, 어떻게, 어떤 절차에 따라서 할 것인가 하는 것은 북한이 요구한 것이 합리적이었다고 봐야 하는 거죠. 그런데 미국이 갑자기 모든 것을 폭파해버려라, 없애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 이동형> 핵 동결은 전초적인 단계고, 마지막 목표는 결국은 폐기다, 그래서 비핵화?

◆ 정청래> 원수지간에 싸우다가 서로 화해를 하려고 해도 악수부터 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악수를 하고, 서로 미안했다든가, 서로 앞으로 잘해보자든가, 그런 거잖아요. 그래서 악수를 하고, 서로 관계 개선을 하는 것처럼 핵 동결은 그 단계라는 거죠.

◇ 이동형> 그런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머릿속에 재선으로 가득차 있을 텐데,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여론조사 상황으로 밀리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 내에서 트럼프의 외교 정책이 국민들한테 박수를 못 받고 있다고 하면 미국 내 정치 사안이 북미 핵 문제 해결하는 데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

◆ 정청래> 트럼프 대통령은 30여 년 전부터 북한 핵 문제를 그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 그리고 북한 최고 지도자를 만나서 핵을 왜 만드는지를 의중을 파악해야 한다. 30년 전부터 북미 정상회담을 주장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트럼프가 생각하고 있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새로운 관계, 북미수교, 이런 부분이 미국 내에서 그렇게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에요.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의심 받고 있고, 또 언론한테 상당히 공격받고 있기 때문에 스티븐 비건이 문정인 외교안보특보하고 대화할 기회가 있었대요. 그랬더니 실제로 확신을 가지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접근을 하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 핵심 참모들 외에는 별로 없다.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내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트럼프 대통령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은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확신에 차서 김정은 위원장과 또 문재인 대통령, 또 트럼프, 이렇게 세 정상이 저는 조합과 퍼즐이 잘 맞고 있다고 봐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대통령이 될 거라고 예상했던 사람이 없었던 것처럼 미국 내에서는 기존의 질서에 편입되어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본인은 방위산업체나 이런 데 아쉬울 것이 없는 돈도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은 기존의 질서, 보수적 시각을 뛰어넘는 그런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내 여론도 잠재우고, 무마해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날 때 트럼프 대통령이 2, 3주 안에 만날 것이다, 실무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러면 다음 주나 다다음 주에 만나야 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정청래> 그러니까 스티븐 비건도 독일로 간다고 하고, 이도훈 본부장도 독일도 간다고 하니까 결국은, 저는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우리나라 교섭본부장과 같이 실무에 대한 이러저러한 의견을 교환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긍정적이에요. 그동안은 북한은 남한을 배제하고, 통미복남, 미국과 통한다. 그런데 지금은 통남향미. 북한 같은 경우도 남쪽을 향해서 미국을 간다. 그런 것처럼 미국도 남쪽, 대한민국과 상의해가면서 북한과 같이 대화를 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패싱되지 않고 한 주체로써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긍정적이죠.

◇ 이동형> 그러면 이도훈과 비건이 먼저 만나고, 그리고 비건이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고, 이렇게 단계가 이어지는 겁니까?

◆ 정청래> 필요하다면 저는 같이 만날 수 있다고 보고요. 

◇ 이동형> 이번에 유럽에서요?

◆ 정청래> 네. 당연히 비건 대표가 유럽에 가면, 또 이도훈 본부장도 가면, 어쨌든 북쪽하고도 실무 접촉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필요하면 같이 만나서 밥을 먹을 수도 있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다음 달 18일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데,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에 북측이 함께하기를 희망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김여정 부부장 초청이 추진 중이다, 이런 보도도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저는 그냥 희망사항일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여정 부부장이 내려오는 것은 어렵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또 설령 내려온다고 할지라도 지금 공개하지는 않죠. 제가 봤을 때는 가능성은 조금 낮다,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했던 발자취를 살펴보면, 북한도 10주기에 충분히, 김여정 아니라도, 어떤 인사를 보낼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정청래> 온다면 다른 사람이 오겠죠. 김여정 부부장이 오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이동형> 김여정 부부장의 위상이 높아져서 그렇습니까?

◆ 정청래> 또 김여정 부부장이 오면 모든 것이 일거수 일투족이 드러나고, 북한으로써는 실무 협상을 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보안 노출이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경호 문제도 있고 그래서 김여정 부부장이 내려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합니다. 이것도 만약에 안 내려오면 제 예상이 맞은 겁니까?

◇ 이동형> 이거는 틀렸으면 좋겠네요. 국내 정치 이야기해봅시다. 일본의 통상 보복 조치와 관련해서 그동안 청와대에서 로우키로 침묵을 지켰었는데, 이번에 원론적이기는 합니다만, 대통령이 한 마디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30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보여주기 식 회동이 의미가 없다, 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 설득하라고 부탁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나름 외교적으로 시도를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 정청래> 엊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했죠.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있다면 상응조치를 취하겠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협상을 하자. 저는 외교적 수사의 백미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경고의 의미도 있지만, ~한다면 하는 가정법을 썼고, 저는 그래서 굉장히 대처를 잘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당연히 일본의 이런 조치로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은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것은 당연한 거죠. 무슨 보여주기 식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거예요,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

◇ 이동형> 그런데 여권 일각에서 의병을 일으킬 만한 사안이다, 경제 침략이다, 이런 강한 발언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거는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당에서 조금 격한 발언 아닙니까?

◆ 정청래> 축구를 하더라도 11명이 포지션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포지션에 따라서 여러 자기의 스탠스는 다르다고 봅니다.

◇ 이동형> 강한 발언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청와대나 정부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자, 일본에 여행가지 말자,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민간인 차원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그것이 정부가 일본 정부와 협상할 때 지렛대 역할도 할 수 있는 거고, 그래서 각자 역할을 하면 된다, 이렇게 봅니다.

◇ 이동형> 정 전 의원이 원내였다면 격한 발언 포지션입니까?

◆ 정청래> 격한 발언이라기보다는 강직한 발언을 했겠죠.

◇ 이동형> 네. 윤석열 후보자 청문회, 보셨을 텐데요. 마지막에 거짓말 논란이 있었습니다. 금태섭 민주당 의원이 거짓말은 사과해야 한다, 이런 얘기도 했던데요?

◆ 정청래> 초등학교 때 보면 꼭 이런 아이들이 있어요. 어떤 거냐면, 누가 칠판에 낙서를 많이 했어요. 담임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 낙서 누구야? 그랬더니 아무도 손을 안 들어요. 그런데 윤석열 반장이 손을 들고 제가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담임 선생님한테 윤석열이 혼날 것 같아. 그래서 사실은 제가 했습니다, 하고 두 명이 나온 거예요. 그랬더니 그것을 지켜보던 애가 너 어쨌든 거짓말했잖아, 너 반장 사퇴해, 사과해.

◇ 이동형> 지금 그런 상황이다?

◆ 정청래> 그런 상황이에요. 저는 그래서 의리의 총대를 멘 윤석열이다. 이 남자 상남자네, 오히려 저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 이동형> 대통령이 임명할 것 같습니까?

◆ 정청래> 당연히 임명해야죠. 하자가 없잖아요. 그리고 심지어 홍준표 전 대표조차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여당 일각에서는 왜 이러는지.

◇ 이동형> 홍준표 전 대표가 방금 이야기한 것처럼 문제없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것은 정치적 배경으로 봤을 때 황교안 대표를 견제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정청래> 그런 속셈이 없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들기도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정확한 지적을 어떻게 했냐면, 홍준표 대표가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별 문제없고, 소개한 것 가지고는 문제가 안 된다. 소개료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이게 문제다. 아주 정확한 얘기를 했고요. 또 하나는 총장 임명될 텐데, 자유한국당 바로 을 된다. 그리고 윤석열 약 올리고 나서 패스트트랙 이런 거 수사할 텐데, 그러면 자유한국당 지도부 당신들이 책임지겠느냐 소속 당 의원들? 당장 이것은 전략·전술적으로도 실패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홍준표 대표가 그 부분만큼은 어쨌든 머리를 잘 써서 얘기한 것 같아요.

◇ 이동형> 그런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채택을 거부했기 때문에 임명을 강행하게 되면 또 시끄러워지는 거 아닙니까?

◆ 정청래> 윤석열 후보자가 파도, 파도 미담만 나왔어도, ‘파파미,’ 청문회 보고서 채택은 하지 않고 부적격하다고 해서 공격을 했을 거고요. 두고 보세요. 예언합니다. 대통령 임명을 하게 될 텐데, 그러면 또 임명을 강행했다, 인정할 수 없다, 또 이렇게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묻지마 반대, 트집을 위한 트집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청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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