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스마트한 혁신, 스마트 공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6-26 17:00  | 조회 : 2215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하정미 한국폴리텍대학 직업교육연구소 소장, 박운재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스마트한 혁신, 스마트 공장"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매주 수요일 함께하는 ‘배움이 일자리다’ 시간입니다. 제가 이 시간 통해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공장이라는 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지난 19일이었죠. 문재인 대통령이 ‘2030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제시하면서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제조업에서 다시 불러일으키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제조업은 한국 경제의 근간이죠. 요즘 제조업이 많이 어려워져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고요. 오늘 폴리텍대학의 스마트공장 전문가 두 분을 모시고요. 제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소장님 자기소개를 해주시겠어요?

◆ 하정미 한국폴리텍대학 직업교육연구소 소장(이하 하정미)> 네, 안녕하세요. 한국폴리텍대학 직업교육연구소 연구소장 하정미 교수입니다. 반갑습니다.

◆ 박운재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교수(이하 박운재)> 네, 안녕하세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스마트팩토리과 박운재 교수입니다.

◇ 김혜민> 반갑습니다. 이 코너 하면서 정말 전국 팔도에서 올라오시는 폴리텍 식구들을 제가 뵙고 있습니다. 오늘은 창원에서 올라오셨고요. 먼저 하정미 소장님께 여쭐게요. 얼마 전에 제가 설명드렸던 것처럼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포럼을 여셨다고 하는데, 이게 일반인들에게 낯설 텐데 포럼에 많은 사람들이 오셨나요?

◆ 하정미> 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셨고요. 저희가 지난 6월 4일 날 진행을 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부가 합동으로 주최를 했고요. 폴리텍대학과 중소기업 기술정보진흥원, 그리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주관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전 온라인 신청자도 있었고요. 현장 접수자도 있었는데 600명 정도 참석한 대규모 행사였습니다.

◇ 김혜민> 그럼 참여하신 분들은 관련자분들이었나요? 일반 국민들 중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었나요?

◆ 하정미> 대부분 기업에 계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고요. 제조업에 계신 분들도 오셨고, 학생들도 꽤 많이 참여를 했습니다. 

◇ 김혜민> 산업 현장에서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활발한 것 같아요. 이 포럼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을 보니까요. 정말 그런가요?

◆ 하정미> 네,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정부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확산에 대한 홍보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정부에서 이렇게 홍보와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 어느 곳에 가면 정확한 정보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굉장히 많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포럼을 기획할 당시에도 기업인들이 궁금한 내용이 뭘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요. 관련 의견도 많이 청취했습니다. 관련 기관에서는 정말 자금이라든지, 고용에 대해서 정책을 설명했고요. 그리고 기업 현장의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정확한 정보를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이게 가장 핵심이죠. 그렇다면 인터뷰를 진행하기에 앞서서 박운재 교수님께 제가 먼저 아주 기초적인,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그 개념을 가지고 얘기를 들어야 청취자분들의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요.

◆ 박운재> 스마트팩토리를 얘기할 때 자동화하고 스마트팩토리가 어떻게 다르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자동화 공장이라고 하는 것이 생산 공정을 어떻게 자동화해서 생산성을 높이느냐에 목적이 있다고 하면, 그 자동화된 기반 위에서 IT 기술을 적용해서 경영에 어떻게 효용을 높이느냐. 공정별로 자동화가 잘 되어 있다고 해서 공장 전체적인 효율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공정은 자동화가 잘 되어 있어서 빨리 진행할 수가 있고, 그다음 공정에 가서 만약에 늦다고 하면 전체적인 효율은 조금 낮은 거죠. 그런 전체적인 측면에서 IT 기술을 적용해서 공장 전체의 효율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느냐,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느냐, 서비스 부분까지 포함한다고 하면 전체적인 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생산, 딜리버리, 판매까지 어떻게 하면 효율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나 하는 것이 스마트공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공장이라는 건 자동화 공장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이겠네요. 자동화 공장은 생산성에만 관여했다면 스마트공장은 생산, 경영, 서비스, 판매,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공장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하정미> 저희가 앞에서 박 교수님이 말씀하셨다시피요. 공장 자동화하고 스마트공장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공장 자동화 선 위에 ICT가 더해져야 해요. ICT가 더해진다는 것은 모든 기계에 정보가 올라오는 거죠. 이 정보를 끌어다가 정보를 가지고 경영이나 서비스나 여러 분야에 활용을 하는 부분입니다. 요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오는 용어들, 빅데이터, ICT, 로봇, 인공지능, 이 요소들이 다 포함된 것이 스마트공장이다. 똑똑한 공장, 지능형 공장,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이게 이 스마트공장을 당연히 기업들은 자기들 회사 일하는 데 적용하고 싶을 텐데 이 포럼에서 관련된 질문을 많이 했을 거 같아요. 어떤 질문들을 제일 많이 했던가요?

◆ 하정미> 저희가 온라인 접수를 받을 때 사전 질문도 함께 받았습니다. 굉장히 기초적인 질문도 사실은 많이 있었고요. 스마트공장이 뭐예요? 정책 자금은 얼마나 받을 수 있어요? 이런 질문도 물론 있었지만 대부분의 기업주 입장에서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나면 효과가 있을까? 투자 대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많았고요. 특히 저희가 토크 콘서트할 때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했을 때 성공사례, 실패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컨설팅은 어디 가서 받을 수 있죠? 운영 인력은 어디서 구할 수 있죠? 이런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질문들이 오히려 많았습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그렇다면 정말로 일반 제조공장은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해서 성공한 사례가 있나요? 아마 기업인들은 그 사례를 제일 먼저 듣고 싶었을 것 같아요.

◆ 하정미> 저희가 포럼 준비하면서 여러 업체들과 이야기를 했는데요. 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만, 대표적인 사례 하나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프랜차이즈 기업 중 한 곳인데요. 정부 지원금하고 기술 보증 기금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서 공장을 신축했습니다. 기존 직원이 7명인데, 이 직원 7명이 하루에 돼지고기를 3톤가량 생산을 했었어요. 그런데 스마트공장의 기초인 자동화 공정, 그리고 스마트 저울, 이렇게 두 가지만 도입했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인원으로 하루 생산량이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스마트 공장이 지금 마무리 단계인데요. 마무리가 되고 나면 9톤까지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공장이 도입되면 근로자가 줄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합니다. 굉장히 고민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이 회사 사례처럼 같은 직원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거죠. 그러면 환경 역시 굉장히 깨끗해졌겠죠.

◇ 김혜민> 월급도 조금 올랐겠네요?

◆ 하정미> 네. 환경도 깨끗해지고,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이윤이 많이 발생한 거고요. 근로자 입장에서도 깨끗한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된 거고, 결국은 이 모든 효과가 소비자한테 전달이 되는 사례가 되어서 굉장히 우수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 김혜민> 그렇네요. 그러니까 원래 있었던 7명의 직원이 생산했던 돼지고기보다 스마트 공장이 생기고 나서 두 배의 생산량을 가지고 왔다는 사례를 설명해주셨어요. 지금 제조업하시는 분들이 저희 방송 많이 들으시거든요. 직원들도 그렇고요. 우리 회사도 이게 적용되나? 이런 궁금증, 그리고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런 두려움과 어려움을 한국폴리텍대학이 없애주시는 거예요? 

◆ 하정미> 저희 폴리텍대학은 아시다시피 전국 35개 캠퍼스에서 매년 8만 명 정도의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 전문 인력을 저희가 양성해서 보내드리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그다음에 재직자들에 대한 향상 교육도 저희가 매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폴리텍대학이 이렇게 스마트공장화 됨에 따라서 학과들을 개편하고 있어요. 기존의 메카트로닉스과나 IT과가 스마트팩토리과, IoT융합제어과로 개편되면서 스마트공장 도입이 되는 중소기업에 전문 인력을 저희가 제공해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스마트공장을 이렇게 받고 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재직자 교육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주 입장에서는 운영 인력에 대한 고민을 저희가 없애드릴 수 있습니다.

◇ 김혜민> 중소기업에서 제일 고민되는 게 인력이잖아요. 좋은 인재를 뽑아서 그 인재에 맞는 페이를 주는 게 굉장히 부담인데, 스마트공장을 도입함으로써 그런 부분이 개선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 스마트공장을 세우는 데 필요한 여러 사람들을 지금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양성하고 계세요. 그러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볼게요. 오늘 창원 캠퍼스의 박운재 교수님 나오셨는데 지금 창원에서 이게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요? 어디에서 진행되고 있습니까?

◆ 박운재> 창원 같은 경우는 경상남도에서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고자 할 때 정부에서는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데 가장 큰 애로는 비용하고 인식 전환의 문제입니다.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의 50%를 1억 범위 내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경상남도는 50% 지원 외에도 20%를 추가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 김혜민> 특별히 경상남도만 이렇게 해주는 이유는 뭘까요? 공단이 많기 때문일까요?

◆ 박운재> 네, 또 경상남도가 경제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 산업, 그리고 제조업 쪽에서 중소기업들이 너무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어서 경제 위기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경상남도에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대해서 20%를 경남 도 예산으로 추가로 지원을 해주고 있고요. 그것을 구체적으로 경남도에서는 매년 500개, 2022년까지 2000개의 스마트공장을 만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위해서 경상남도는 스마트공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인력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거든요. 

◇ 김혜민> 그 인력 양성을 위해서 한국폴리텍대학이 나서신 거잖아요?

◆ 박운재> 네. 저변 확대와 인력 양성을 위해서 저희 대학하고 협력을 해서 찾아가는 스마트공장,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기업을 직접 찾아가서 스마트공장을 왜 구축해야 하는지, 그리고 구축지원 사업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구축 전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또 사업기획서는 어떻게 작성하는지, 진행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이런 것들을 경상남도와 같이 설명해서 기업이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죠. 그리고 여러 단계의 스마트공장 구축 실무 과정을 개설해서 스마트공장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 찾아가는 3D 활용 과정이라고 해서요. 최근 기업에서 3D 스캐너를 이용한 역 설계 및 품질 관리라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 과정에 대한 시연을 보여줌으로써 중소기업들이 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지자체와 한국폴리텍이 함께 나서서 제조업을 살릴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스마트공장을 널리 알리고 계세요. 그 일을 특히 공단이 많은, 그리고 최근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위기에 처한 창원 지역에서 함께하고 있고요. 스마트 산단이라고 하나요? 창원 공장하고, 반월 안산 공장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박운재 교수님께서 가르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과의 학생들은 실제로 졸업생이 있습니까?

◆ 박운재> 네, 저희 과가 올해 2월에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저희 졸업생들은 자동화 전문 기업들, 또 스마트팩토리 구축, 공작기계 제조업체, 반도체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들, 이런 기업들에 인재로 근무를 잘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졸업생들은 나올 거고 취업 역시 쉽지 않을까 싶어요. 스마트공장이 대중적으로 정착되면요.

◆ 하정미> 네, 맞습니다. 지금 굉장히 많은 인력 요구가 들어오고 있고요. 저희 폴리텍대학에서도 지금 현재는 창원캠퍼스의 스마트팩토리과가 있지만 내년 추가되면 인천 캠퍼스에도 스마트팩토리과가 개설될 예정이고요. 스마트팩토리 관련한 학과들이 많이 개설되어서 저희가 향후 4400명까지 양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혜민> 교수님, 지금 스마트팩토리 학과라는 게 세계 최초입니까?

◆ 박운재> 네, 세계 최초로 폴리텍대학에서 만들었습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그러면 교수님은 원래 무슨 전공이셨는데요?

◆ 박운재> 저는 전공을 여러 가지를 했습니다.  

◇ 김혜민> 혹시 이 방송 듣는 청취자분들 중에 스마트팩토리 학과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거나 아니면 스마트팩토리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이 있다면 어디로 연락을 하면 좋을까요?

◆ 하정미> 저희 폴리텍대학 홈페이지를 통해서 질의를 해주셔도 좋고요. 폴리텍대학 직업교육연구소로 연락을 해주시면 저희가 폴리텍에 있는 다양한 교수님들하고 연계할 수 있게끔 연결해드리겠습니다.

◇ 김혜민> 그러면 스마트팩토리과 다니려면 일단 창원 캠퍼스밖에 없는 거죠?

◆ 하정미> 아닙니다. 지금 저희가 스마트팩토리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공자들이 필요합니다. 메카트로닉스도 필요하고요. 다양한 분야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국에 있는 폴리텍대학 어느 캠퍼스를 가셔도 스마트팩토리 관련 공부는 하실 수가 있습니다.

◇ 김혜민> 오늘 배움이 일자리다, 시즌 1이 오늘 마무리됩니다. 한국폴리텍대학과 함께했는데요. 오늘 시즌 1은 마무리되고요. 저희가 요일을 조금 옮겨서 다음 주부터는 목요일에 배움이 일자리다, 시즌 2로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 땀 냄새 나는 이야기로 여러분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정미 소장님, 그리고 박운재 교수님, 고맙습니다.

◆ 하정미> 감사합니다.

◆ 박운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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