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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성접대의혹...정마담, 피라미드 형태로 유흥업소여성 동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6-26 09:14  | 조회 : 2327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6월 26일 (수요일)
□ 출연자 : 김대오 연예전문기자

- YG 성접대 의혹과 승리 팔라완 생일파티...유사점 상당
- 실제 접대 참석 유흥업소여성 만나보니...
- 핵심인물 정마담, 여러 가게 통해 3-4명씩 접대자리에 동원
- 조로우, 당시 술집 여성인 줄 몰랐을 것...신분 밝히지 않아
- 조로우-싸이, 미국 쇼비즈니스 사업 관련해 접촉했을 것
- 양현석, ‘성접대 의혹’ 공소시효 한 달밖에 안 남았어
- 경찰 수사의 핵심은 ‘금전지급’ 여부
- YG 전체 수입의 80%가 빅뱅 콘서트 수입
- 사업 다각화 과정이 비정상적인 형태로 흐른 듯
- 한류 국제화...쇼비즈니스 업계 건전성 회복에 관심 지속돼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스타들의 멋진 모습만 기억하고 싶은 것이 팬들의 마음일 겁니다. 좋은 것들만 기억하고 싶지 않겠어요. 그런데 한류를 주도했던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죠. YG, 요즘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데. 버닝썬 사태 이후 잊을 만하면 새로운 뉴스가 계속해서 터져 나오고 있는데 이게 좋은 뉴스들이 아니에요. 관련 소식, 김대오 기자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대오 연예전문기자(이하 김대오): 안녕하세요.

◇ 김호성: 어제 버닝썬 수사를 147일 만에 마쳤는데. 여러 가지 예상되는 내용들도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주시길 바랍니다.

◆ 김대오: 네, 일단 이 수사는 지난 1월부터 전담팀이 구성되어져서 수사가 되어졌는데요. 약 150여 명의 수사관이 투입될 정도로 정말 경찰에서는 명운을 걸고 조사하겠다. 규모 면에서는 그렇게 됐는데요. 147일 만에 마쳤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명운을 걸겠다는 말 자체가 조금 부족했던 결과물이 나온 것 같은데요. 일단 승리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무려 7개 혐의가 적용됐어요. 성매매처벌법 위반, 알선, 그리고 성매매, 그리고 또 업무상횡령,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이 부분은 법인의 돈으로 변호사 비용을 댔던 횡령 부분이 추가된 것입니다. 그리고 또 정준영과 관련해서 증거인멸교사 부분이 있고 또 성폭력특별법 위반, 카메라 등에 의한 촬영과 유포, 그리고 또 식품위생법 위반. 이렇게 7가지 혐의로 해서 기소의견으로 송치가 되어졌는데. 한 가지 특이할 만한 점은 승리와 관련돼서 가장 대중들이 관심 있었던 부분은 바로 성접대와 관련된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이 당초에는 팔라완에서 생일파티 부분, 해외에서 이뤄졌던. 그리고 일본인 지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접대 부분. 이 부분 두 부분으로만 되어 있었는데 또 한 건이 세 건으로.

◇ 김호성: 그것이 무엇이죠?

◆ 김대오: 국내에서 접대한 부분인데 홍콩 지인을 대상으로 해서 접대한 부분이 하나 정도는 더 늘어난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승리가 직접적으로 성접대를 알선한 것뿐만 아니라 본인 역시 돈을 지급하고 성매매를 했다는 부분이 추가되어졌는데. 또 팔라완 생일파티 같은 경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가 됐어요. 이유가 뭐냐면 성관계는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대가성 이 부분에 대해서 증명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7명의 여성들도 성매매 관련 혐의로 기소가 되어졌고. 그다음에 또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알선책 4명, 그러니까 이걸 주선했던 아마 추정컨대 술집 마담들로 보여지는데요. 이 부분도 성매매처벌법 위반으로 현재 기소된 상황입니다.

◇ 김호성: 말씀하신 여러 가지 혐의 가운데 하나를 보면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부분이 비단 가수 승리에 국한되지 않고 YG엔터테인먼트 전체로 확대되는 분위기잖아요.

◆ 김대오: 그렇죠. 행간을 읽다 보면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잖아요. 지금 YG, 그리고 또 일부 언론에서는 양현석 전 대표의 성접대,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 실제적으론 YG의 성접대 의혹으로 불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거의 같은 모습이거든요. 그러니까 승리의 팔라완 생일파티나, 그다음에 공중파 탐사 프로그램이 보도했던 해외에서의 명품 쇼핑과 그다음에 그곳에서의 성접대 부분 비슷한 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또 사업가 지인들에 대한 국내에서의 성접대 모습, 모두 다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기 때문에 상당히 유사점이 있는 그런 형태가 되어지고 있고, 현재는 승리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사건화 되어서 경찰이 송치하면서 마무리가 되어지지만 또 큰 불은 YG 전체와 그다음에 양현석 대표 부분으로써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호성: 지금 연계돼 있는 인물 가운데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가 가수 싸이의 경우인데 무려 9시간이나 조사가 이어졌다고 하는데 보통 경찰조사 하면 2~3시간, 많아야 3~4시간이면 끝나는데 2배 이상의 시간이 그만큼 있었다는 것은 물어볼 것이 많았단 이야기 아니겠어요?

◆ 김대오: 그렇죠. 아무래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경찰 포토라인이나 다른 언론에서는 알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16일 날 이미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싸이 같은 경우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이번 조사에서 밝혀야만 했어요. 한 가지는 일단 자신의 SNS를 통해서 고백한 내용이지만, 그 자리에 동석은 했지만 양현석 대표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 이 부분은 이제 경찰조사 말고 자신의 SNS에 먼저 밝힌 내용인데 그것이 사실이었는지 아닌지. 그다음에 현재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라는 사람을 어떤 계기로 해서 양현석 대표에게 소개시키고 국내 입국이 되어졌으며, 그리고 또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호성: 김 기자께서 관련된 인물들 직접 만나서 취재도 하셨다고요?

◆ 김대오: 네. YG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서 실제적으로 그 자리에 참석했던 유흥업소 여성을 직접 만났는데요. 인터뷰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입장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취재 형식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새롭게 알려진 사실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정마담이라는 부분 있잖아요. 그래서 정마담이 유흥업소 여성들을 전체를 다 동원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게, 그러니까 다른 가게에서도 좀 마담급을 통해서 몇 명씩 모이게 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어떤 한 가게에서 전체를 했을 경우에는 룸살롱 전체가 다른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일부 서너 명씩 이런 형태로 마치 피라미드 형태로 해서 성접대는 아니라 하더라도 접대 자리에 동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그리고 또 다른 취재 쪽으로 해서는 조로우 같은 경우에는 술집 여성인지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까 유흥업소 종사하는 여성이 아니라 일반 여성일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었다.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조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호성: 조로우 씨는 어떤 사람입니까?

◆ 김대오: 네, 조로우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헐리웃에서도 유명해요. 그래서 모델 미란다 커의 옛 연인으로도 알려져 있고. 그리고 또 헐리웃 스타들과도 굉장히 친밀감을 나타내고 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본인의 이름인 조로우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수상소감을 갖다 밝힌 영화배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또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인데 어찌 됐든 해외의 재력가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한류열풍이 굉장히 활성화되면서 굉장히 많이 국내 매니지먼트사든 아니면 뮤지션이든, 접촉을 하려고 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서 자신의 말레이시아라든가 아니면 동남아 영향력을 넓히려고 하고 있고, 그리고 또 사업적인 투자 부분까지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로우 같은 경우 대입을 똑같이 해보면 대만 출신의 린사모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 드는 상황인 거죠.

◇ 김호성: 그러면 이 사람을 통해서 YG 쪽에서 접대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여러 가지 불법적인 상황이 앞으로 수사의 대상이 될 텐데요. 이 사람은 인터폴 적색경보 대상이라면서요.

◆ 김대오: 네, 금액이 어마어마합니다. 45억 달러, 그러니까 국내 한화로 계산해서는 5조3000억원에 달하는데 이 돈을 가로채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에 인터폴에 수배되기도 했던 인물인 것이죠. 아무래도 국제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공중파 탐사 프로그램에서 지적했다시피 유럽에도 자신의 전용헬기를 가지고 있을 정도이고, 한국에서의 여성들을 자신의 전세기를 통해서 유럽으로 호화여행을 시켰다는 것으로 봐서는 굉장히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호성: 이 사람이 어떻게 싸이와 연관이 되는 것이죠?

◆ 김대오: 네, 싸이 같은 경우 강남스타일로 해서 굉장히 인기가 있었고, 그다음에 또 미국에서도 인기가 있었죠.

◇ 김호성: 마돈나하고 공연까지 했잖아요.

◆ 김대오: 그렇죠. 그런 관계 속에서 미국에 있는 쇼비즈니스 사업과 관련해서 아마 싸이와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한국 뮤지션들 같은 경우 해외 공연을 할 때 현지에 있는 공연 업체들과 연계해야 하는데 그보다 더 빠른 곳이 관 쪽, 그러니까 이쪽 힘 있는 사람들과 연결돼서,

◇ 김호성: 허가권을 쥐고 있는.

◆ 김대오: 그렇죠. 그런 면에서 아마 접촉이 이뤄지고 상호이익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성접대 의혹 관련해서는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 연계된 것이 공소시효가 있는데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요.

◆ 김대오: 네, 한 달 밖에 현재 남지 않았습니다. 이 한 달 사이에 과연 양현석 대표가 성접대 지시를 했는지, 그리고 또 금전 지급을 했는지. 아니면 실제로 또 모르는 일입니다만 양현석 대표 역시 승리처럼 직접 성관계를 통해서 대가를 주고 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 경찰 수사의 핵심 부분은 아마도 금전 지급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승리의 팔라완 같은 경우에도 성관계는 있었지만 대가성이 입증이 안 돼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듯이 과연 돈이 지급이 됐는지 안 됐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들춰봐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호성: 마지막으로요. 아까 도입부에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이런 것들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만, 꿈과 환상을 판매하는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잖아요. 그런데 그 이면을 들춰보면 이런 추악한 사례들이 나온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많은 팬들이 실망이 클 것 같은데 이런 의혹들이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 원인?

◆ 김대오: 아무래도 기업 특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쇼비즈니스업이라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크거든요. 그래서 YG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많은 고민이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빅뱅의 공연 수입이 YG 전체 수입의 80%를 차지할 정도인데 빅뱅의 멤버들 모두 군대 가야만 되는 그런 위험 요소가 있었고, 그다음에 이렇게 한쪽으로만 몰리다 보면 결국 상장까지 된 마당에 굉장히 어려움에 처하기 때문에 사업다각화를 해야 하는 거고, 이 부분 속에서는 해외투자가 들어와야 하는 부분이고. 이런 부분 때문에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고. 고민을 했는데 그 방식과 방법에 있어서는 굉장히 비정상적인 형태로 흘렀기 때문에 결국 문제가 파생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가장 뭐랄까요, 쇼비즈니스 업계가 과거에도 국내 같은 경우에도 마치 주먹세계와 연계되듯이 그런 어둠의 세계와 연결되는 고리 부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한류라는 게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오히려 국제화되는 관계가 맺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경계하고 한류의 발전의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정부나 여러 사람들도 역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좋은 꿈은 이뤄야 하는 거겠지만 나쁜 꿈은 깨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연예전문기자인 김대오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대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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