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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종로에서 황교안이랑 붙을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06-25 09:38  | 조회 : 3829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한 분만 판다’

□ 방송일시 : 2019년 6월 25일 (화요일) 
□ 출연자 : 김태현 변호사, 김현성 상지대 외래교수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한 명의 정치인과 그를 둘러싼 정치이슈를 끝까지 파보는 시간입니다. 정치인물토크 ‘한 분만 판다’ 시작하겠습니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 김태현 변호사(이하 김태현): 안녕하세요.

◇ 김호성: 그리고 뉴페이스, 김현성 상지대 외래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현성 상지대 외래교수(이하 김현성): 안녕하세요, 김현성입니다.

◇ 김호성: 일단 본격적인 이야기하기 전에요. 국회 이야기 먼저 해보겠습니다. 어제 정상화 되는가 싶었다가 2시간 만에 한국당 의총에서 상황이 뒤집어졌어요. 얻은 게 뭐냐, 라는 한국당 의총에서의 분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1부에서 저희가 김영우 의원을 연결해서 분위기를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만. 한국당 전략 괜찮다고 보세요, 김 변호사님?

◆ 김태현: 그런데 하나, 제가 1부를 못 들었는데 김영우 의원은 뭐라셔요? 잘했대요, 못했다 그러세요?

◇ 김호성: 본인도 이 합의는 추인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어요. 국회 문을 열어야 한다는 건 항상 자기는 동의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김태현: 그래요? 저는 좀 반대예요. 저는 들어가는 게 맞다고 봐요. 왜냐면 이게 합의라는 게 기본적으로 원하는 걸 다 얻을 순 없어요. 원래 합의라는 게 내가 좀 손해봤는데, 이래야 되는 거지, 내가 다 얻으면 상대 바보입니까. 그렇잖아요. 그래서 양보를 했어야 하는 건데. 글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의정활동을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실제로 하시는 분들은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쯤에선 들어가는 게 맞다. 왜냐면 오늘부터 여론조사 돌려보면요. 한국당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굉장히 많이 나올 거예요. 또 하나는 더 이상 여당에서 카드를 안 내줄 거예요. 왜. 나름대로 내줬다고 생각할 거거든요. 어제까지 사실 이해찬 대표가 이제 집 나가신 분들 모셔오는 게 힘드니까 잘 모셔야겠다, 이런 이야기. 사실 이해찬 대표 평소 발언 톤으로 보면 굉장히 낮춘 거거든요. 그럼 오늘 발언 어떻게 나오겠어요. 또 도둑놈 이야기, 예전에 ‘도둑놈들에게 맡길 수 없다’ 그랬잖아요. 그 정도 수준 발언 안 나오면 다행이죠, 제가 그게 잘했다는 게 아니고. 그리고 어제 이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도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건 아닌데, 나 대표는 할 만큼 했다. 그런데 한국당은 국회 민심을 저버렸다. 이런 이야기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는 민주당에서 더 양보를 바라긴 어렵죠. 그러면 지금 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는 거예요. 인사청문회랑 그다음에 목선이랑 그다음에 붉은 수돗물. 그건 본인들 유리한 것만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럼 그걸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는 거죠.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총선 송리의 핵심은 수도권이고요. 수도권의 핵심은 중도층 표심이지, 자유한국당이 뭘 해도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표심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분들에게 굉장히 죄송한 말씀이시지만 그건 그냥 따라오는 표거든요. 한국당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따라오는 표가 있고 안 따라오는 표가 있어요. 그 표를 보고 가야 한다는 거죠. 그렇다고 보면 이제 사실 할 만큼 했다는 거예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그러면 이제 지금 만약에 전면복귀 안 하면 언제 문제가 또 생기냐면, 그러면 9월 달에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9월에 야당의 시간이에요. 총선 전에 마지막 국감입니다. 7·8월 두 달 남았죠. 8월은 어차피 쉬어요, 휴지기니까. 그러면 7월 한 달 남았는데 그럼 9월에 국정감사로 전면복귀 해야 하거든요. 그건 무슨 명분으로 들어갈 거예요. 국정감사는 우리 판이니까 그건 할 거야, 이럽니까. 그건 명분이 사실 빠지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이번에 저는 전면복귀 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 김호성: 김 교수님도 같은 생각이세요?

◆ 김현성: 김태현 변호사가, 천하의 김태현 변호사가 이렇게 얘기하시니까 저는 자유한국당 분들이 잘 들었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명분을 너무 잃었어요. 안 들어오려면 안 들어와야 하는데 중간에 예를 들면 청문회를 위해서 들어오겠다.

◇ 김호성: 사안별 참석입니다.

◆ 김현성: 네, 그래서 사람들이 편식하냐. 편식은 건강에 안 좋다.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거예요. 어제 만평 하나에 보니까 그렇게 나와 있어요. 회사에 안 나오는, 예를 들어 회사에 출근 안 하는 직원이 회사에 삼계탕 나왔다고 나와서 그것만 먹고 가는 거예요. 그런 식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희화화 되고 있는 거죠. 어제 상당히 좋은 기회였거든요. 정말 들어와서 명분 있게 얘기하다가 또 나가면 되는 거예요, 명분을 찾아서. 그런데 저는 그것 자체까지 거부한 건 되게 의아했다, 개인적으로는.

◆ 김태현: 전반적으로 자유한국당의 원래 전략이나 내년 총선을 대비한 전반적인 전략을 저는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얼마 전에 황교안 대표의 청년 발언도 그렇고, 목선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 형사고발 한 것도 그렇고, 조금 냉정하게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예를 들면 목선 관련 대통령 형사고발 사건도, 목선 관련 짚을 게 굉장히 많습니다. 그건 맞아요. 그건 굉장히 꼭 해야 하는 사안인데 대통령을 형사고발 하더라도 재임 중에는 형사소추 되지 않는다는 걸 아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형사고발 하게 되면 중도층이 봤을 때 ‘한국당 이건 정략적으로 하려는구나, 진짜 국가안보를 생각해서가 아니고’ 이렇게 돼버리거든요. 그런 점도 냉정하게 짚어야 하는데 무슨 움직임들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그런 것들이 안 보이는 게 좀 아쉽죠.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의 정치 인물 토크 ‘한 분만 판다’ 주인공 목소리를 들어보도록 하죠. 

"교체설까지 나도는 장하성 실장은 '시장에 경제를 맡길 수 없다' 정말 이 청와대는 이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는 겁니까?"
“장하성 실장의 말씀은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하는 만 자가 있었습니다”
"토씨 하나 갖고 총리께서 국민들 앞에 그렇게 말씀하면 안 됩니다“
"의원님도 토씨 하나 가지고 모종의 의도를 내보이고 계시지 않습니까“

“불공정 보도를 한 걸 혹시 기억나시거나 본 게 있습니까?”
“음, 잘 안 봅니다”
“아, 안 보십니까. 뉴스도 좀 보시고 그래야 세상 돌아가고, 우리 문 정권이 아니라 국민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꽤 오래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습니다”

“제 역할을 제가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요구할 생각도 없고요. 제가 기획할 마음도 없습니다. 다만 원칙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도 정부여당에 속해 있는 한 사람이니까요. 심부름을 시키시면 따라야 되겠죠”

◇ 김호성: 느린 템포로, 저음의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많은 분들이 다 그냥 지레짐작 하신 대로 이낙연 국무총리이십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어제 참석해서 아주 신랄한 시정연설 이후의 비판 이런 것도 있을 수가 있었는데 그게 불발되고 말았습니다. 눈에 띄는 발언은 어떤 걸로 들으셨는지요? 먼저 김 교수님 먼저.

◆ 김현성: 사실 어제 준비된 내용은 여야가 합의해줘서 감사하다. 국회를 열어줘서 감사하다. 이런 이야기가 들어갔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은 자유한국당 참석을 안 하면서 굉장히 약간 밋밋한 연설이 됐는데. 어찌 됐든 추경에 대해서 굉장히 읍소 가까운, 그러니까 4월 25일 날 국회에 추경안을 냈고 그 추경안이 이제야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좀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 타이밍이 늦으면 원래 했던 의도를 살릴 수 없다. 지금 내수가 악화되고 있고 수출도 굉장히 어렵다. 그러니까 굉장히 저는 앞부분에서 지금까지 최근 정부 관계자들이 나왔던 경제 인식보다 훨씬 더 예를 들면 솔직한 경제 인식이 나왔다. 저는 그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솔직하게 하셨어요. 그래서 왜 추경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굉장히 조근조근 잘 말씀해주셨고, 지금 그 안에서 또 재난 문제를 감성적으로 호소했죠. 재난지역, 특히 강원도 산불 지역에 지금 추경이 집행되지 않으면 장마철에 산사태 날 수 있다. 그렇게까지 이야기 안 하셨는데 장마철 대비를 해야 한다. 지금 사방공사를 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된다라는 약간 현실적인 어려움도 이야기하신 것 같아요.

◇ 김호성: 김 변호사님, 이낙연 총리는 말 잘하는 총리의 대명사처럼 되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면에서 이낙연 총리가 그 같은 평가를 받는다고 보시는지요?

◆ 김태현: 우리가 대변인, 명 대변인, 대변인 오래하셨잖아요. 대변인 보면 보수 진영에서는 박희태 전 의장이 했죠. 그다음에 지금 진보 진영에서는 민주당 쪽에서는 이낙연 총리를 뽑아요. 그런데 두 분의 공통점이 있어요. 말이 짧아요. 말이 지지부진, 한 얘기 또 하고, 요즘 논평도 한 얘기 또 하고, 한 얘기 또 하고, 아침 신문에 나온 얘기 그대로 그냥 복사해서 하고 이런 것들이 많아요. 여당이든 야당이든 논평을 보면. 그러니까 사실 기자들 입장에서는 받아쓸 말이 없거든요. 사실 그렇잖아요. 옛날에 박희태 대변인이나 이낙연 대변인 시절엔 단문이었다는 거예요.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엔 아마 4줄 이상 넘기지 말라고 그렇게 부대변인들한테 가르쳤단 이야기도 있고. 그리고 촌철살인의 비유도 있죠. 예를 들면 박희태 당시 대변인 같은 경우 그 유명한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고 네가 하면 불륜이냐 이런 거.

◇ 김호성: 부산 유세는 부산만 떨었다.

◆ 김태현: 예, 그런 표현들. 그런 촌철살인에 약간 위트가 담겨 있고 해학이 담겨 있는 표현들이 있죠. 그리고 방금 전에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죠. 이은재 의원과의 어떤 설전 아닌 설전에서도 보셨듯이 순간순간 순발력이 대단하세요. 그러면서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전달하죠. 그런데 또 하나의 강점은 막말이라 불릴 수 있는 말들이 없어요. 그게 또 최고의 강점인 것 같아요. 그러면 이제 품격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품격 있고 짧게 위트가 넘치면서 본인의 메시지를 다 전달하는 것, 이건 사실 메신저로서는 최고의 자질 아니겠습니까.

◇ 김호성: 이 같은 장점, 한참 나열해도 부족할 정도의 장점을 갖고 있는 이낙연 총리의 단점이 있다면 김 교수님, 어떤 게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성: 저한테 어려운 숙제를 내주시네요. 장점 준비했는데. (웃음) 아마 정치인으로서는 호남 출신이라는 게 아마 향후에,

◇ 김호성: 지역적인 한계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현성: 네, 쟁점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정치인이라는 그걸로 보면. 그리고 어떻게 보면 너무 정치인으로서 약간 추진력이나 뭔가 다이나믹한 모습을 원하는 게 있거든요. 좀 정적인 이미지. 그러니까 아이덴티티로만 보면 굉장히 차분하고 뭔가 잘 안정감은 주지만, 또 이런 역동적인 변화의 시대에 과연 맞는 분이냐, 라는 그런 느낌으로 사람들에 이미지가 전달되지 않을까라는. 그게 어떻게 보면 굳이 꼽는다면 단점이 될 수 있겠다.

◇ 김호성: 내년 총선 카드로 쓸까요?

◆ 김현성: 저는 당연히. 이분이 소모되고 이런 문제가 아니고 왜냐면 내년 총선은 어찌 됐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심판, 이 이야기를 할 텐데 그러면 문재인 정부의 가장 상징적인 분은 누구냐. 그러면 이낙연 총리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심판론을 어찌 됐든 다른 국면으로 바꿔야 할 상황이 된다라면,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하느냐 안 해야 하느냐에 대한 선거가 아니라 미래 권력에 대한, 새로운 미래의 권력에 대한 선거다라고 판을 구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낙연 총리 등판이 필요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은 해요.

◇ 김호성: 그 등판은 어디로 가야 한다고 보세요, 김 변호사님?

◆ 김태현: 종로는 아닐 것 같아요.

◇ 김호성: 아닐 것 같아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 김태현: 나오긴 하는데 종로는 지금 정세균 의장도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지는 출마 의사가 있다는 걸로 알고 있고. 임종석 실장이 거기 지금 사실 보고 있는 것 맞잖아요. 그러니까 임종석 실장 같은 경우 정세균 의장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한단 이야기들이 솔솔 들려요, 여의도 주변에서. 그런데 이 상황에서 이낙연 총리까지 거기다 넣는다. 그럼 여권 입장에서는 그 교통정리가 굉장히 어렵죠, 사실은. 굉장히 어려울 거예요. 여권 입장에서 보면 정세균 전 의장도 의장이지만, 이낙연 총리라든지 임종석 실장 같은 경우 소중한 미래 자산이에요, 여권 입장에서 보면. 그럼 두 사람 중에 한 사람한테 상처 주는 건 어렵거든요. 교통정리 해줘야 되죠. 그렇다고 보면 이낙연 총리는 종로보다는 오히려 제가 봤을 땐 세종시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요. 왜냐면 호남 내려가긴 좀 그렇고. 그런데 세종시는 지금 이해찬 대표잖아요. 이해찬 대표는 본인의 의사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다음 총선에 안 나가는 게, 

◆ 김현성: 불출마 선언하셨죠.

◆ 김태현: 아, 선언하셨어요? 그럼 당연한 거고. 그러면 세종시가 비잖아요. 세종시는 약간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니까 어쨌든 전직 총리 신분이니까 세종시가 저는 맞지 않을까. 여권 전체의 교통정리라든지 내후년 대선을 생각했을 때는.

◆ 김현성: 그런데 정치인으로 선택을 한다라면 저는 쉬운 선택보다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이런 의미도 있고, 수도권 아까 우리 김 변호사님 내년 총선 승리의 바로미터는 수도권 승리거든요. 결국 수도권에서의 승부를 보지 않으면 본인의 향후에 정치 행보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저는 과감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 그리고 아니면, 수도권이 안 된다면 저는 선대본부를 이끌면서 비례대표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

◆ 김태현: 이건 아마, 예를 들면 내년 종로에 임종석 실장, 사실 경선 한다고 하지만 저는 경선이란 게 뭐. 그냥 경선은 경선일 뿐이다, 이렇게 봅니다. 종로에 임종석 실장을 넣느냐, 이낙연 총리를 넣느냐는 건 결국 여권과 청와대가 내년 총선 판도를 어떻게 보느냐하고도 관련이 있죠. 왜냐면 이런 거예요. 두 사람 다 초대 비서실장이고 초대 총리지만 뭔가 좀 시장에서 보는 결은 달라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임종석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선명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하면, 이낙연 총리 조금 결은 다르거든요. 조금 오른쪽으로 한 클릭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정치에서 중요한 건 외부에서 보는 시각이지, 본질은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러면 내년 총선에서 그럼 문재인 대통령 그대로 돌파해도 된다, 라고 하면 상징적인 종로에 임종석 실장을 넣겠으나, 그게 아니라 조금 피해가는 것도 방법이다. 조금 오른쪽으로 우클릭해서 가는 것도 방법이다, 라고 보면 임종석 전 실장을 넣긴 부담스럽죠. 집중포화를 받을 테니까. 그렇다고 보면 이낙연 총리가 나을 수도 있어요. 왜.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에는 약간의 장점이 안정감, 그리고 그렇게 공격하고 들어갈 포인트가 없거든요.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 제가 후보라도 치고 들어갈 게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이낙연 총리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결국 누구를 넣느냐는 건 내년에 여권이 전체적인 총선 구도를 어떻게 짜느냐의 큰 차이죠.

◇ 김호성: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여서요.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서 빠지지 않고 이낙연 총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김 교수님?

◆ 김현성: 일단 현 정부에 대한 지지가 일단 강한 거잖아요. 문재인 대통령 지지가 아직도 40% 후반대까지 나오기도 하고 50%대 나올 때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현 정부에 대한 지지층이 결국 그 정부를 뒷받침하고 있는 이낙연 총리에게 고스란히 쏠리는 것 같아요. 향후에 이낙연 총리의 가장 큰 단점이 될 수도 있어요. 현 정부를 공과를 같이한다는 것이 단점은 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게 뒷받침 해주는 거죠. 쉽게 생각하면 친문이나 친노, 현 정부를 만들었던 사람들이 결국 문재인 대통령을 잘 에스코트 하시고 뭔가 이 정부를 안정감 있게 이끌어주시는 이낙연 총리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고. 결국은 이 정부의 기조나 철학과 가치가 연속돼야 한다라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라고 보는 거죠.

◇ 김호성: 대선후보 대권후보 가도에는 먼저 들어오면 먼저 나가게 된다는 징크스 있잖아요.

◆ 김태현: 그렇죠. 그런데 이낙연 총리는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변수 저는 두 가지로 보거든요. 결국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 세력이 없어요. 그럼 대통령 직계, 친문 직계, 친문에서 밀어줘야 하는 거예요. 그럼 친문의 선택입니다. 변수는 두 가지, 첫째, 지금 대선에서 절대 안 나온다고 하는 유시민 전 장관하고 조국 수석이 나올 것인가 안 나올 것인가. 그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도 나오면 친문 표는 그리로 갈 겁니다. 그리고 지금 비문의 선두주자격일 수밖에 없는 이재명 지사가 어느 정도 파워를 갖춰주느냐. 예를 들어서 친문 직계들 입장에서 보면 유시민 전 장관 안 나온대, 조국 수석도 별로야. 그런데 이재명 지사는 저렇게 커버렸어. 어떡하지, 그럼 누굴 찾아야 해요. 대통령 뜻을 이어받을 수 있는 사람. 그러면 그런 상황이라면 이낙연 총리한테 갈 수도 있죠. 다만 이낙연 총리가 본선 나오면 아까 우리 김현성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 출신이라는 게, 이게 조금 딜레마일 거예요. 왜냐면 영남 출신이어야 지금 여권에서는 오히려 대선에 좋은데. 

◇ 김호성: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듣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가버렸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성 상지대 외래교수, 김태현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현성, 김태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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